연방제(confederation)가 남북한이 궁극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18일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최 의장의 말을 인용해 '통일과정은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연방을 구성하는 방안이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이 구상도 외부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최 의장은 미국이 남북한의 평화노력을 의도적으로 늦추려 한다고 비난하고 '미국은 한반도 안정과 남북한 통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남북한 체제의 정치적 차이가
함북 회령시와 온성·무산·선봉·명천군, 함남 함흥시.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국행을 요구하다 중국에 의해 추방돼 사건발생 닷새만인 18일 오후 서울에 안착한 탈북자 25명 모두가 북한에서 비교적 오지인 함경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함경도 출신 탈북자들이 많은 것은 이 지역이 북한을 탈출하기에 지리적 으로 유리한 여건인데다가 경제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낙후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 지리적으로는 함경도와 중국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두만강의 수량이 워낙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안전조치 협정 이행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 핵문제 보고에서 '북한이 제출한 최초보고서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의 IAEA 안전조치협정은 여전히 구속력이 있고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사찰을 북미 기본합의서에 의한 경수로 건설사업의 진척과 연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내 모든 핵물질이 신고되고 안전조치 하에 놓여있는지
탈북자로 추정되는 여인이 중국에서 남한의 가족들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이 강원도 양양의 한 파출소에 배달돼 경찰이 진위파악에 나섰다. 19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발신인 미상의 편지가 중국으로부터 양양파출소 앞으로 배달됐다. 발신지가 중국 산동성의 한 회사로, 수신자는 강원도 양양시 시경찰부 경찰부장님으로 돼 있는 이 편지는 남한의 부모와 삼촌, 고모에게 보내는 것으로 발신자는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A4 용지 4장 분량이다. 이 편지에서 발신자는 '3년 전 남한의 가족을 만난 뒤 탈북, 중국으로 왔으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18일 영세 중립국인 스위스의 유엔 회원국 가입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요셉 다이스 외무장관에게 축하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백 외무상은 축전에서 스위스의 유엔가입이 '스위스의 대외관계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놓은 사변으로 될 것'이라면서 상호 친선협조관계가 앞으로 계속 발전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연합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19일 “1년 이내에 상당한 수준의 미·북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94년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위기 때와 같이 한반도에 안보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임 특보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정?ㅏ倂냘逵?동문회 초청강연회에 참석, ‘남북관계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잘못하면 2003년 한반도에서 안보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특보는 안보위기를 촉발할 배경으로 내년 시한이 만료되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의 후속 대응 경수로 건설 지연에
북한의 함경북도 청진시는 오는 10월께 사봉-청진역 구간 8㎞의 궤도(軌道)전차 노선을 개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3.13)에 따르면 청진시는 2000년부터 궤도전차를 운행하기 시작해 현재 △남청진-봉천(6㎞) △사봉-남청진(7㎞) 구간에서 운행하고 있는데 8㎞에 이르는 사봉-청진역 구간을 오는 10월께 새로 개통할 계획이다. 청진시는 현재 40만명이 거주, 북한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이 가운데 5만명은 김책제철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이라고 밝히고 이들의 통근문제를 해
북한은 미국의 순수 민간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주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 이 단체의 이산가족 상봉 주선을 사실상 거부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를 비롯한 일부 반동적인 재미동포 단체들을 내세워 우리(북한)의 한 일꾼이 극비리에 미국에 가서 흩어진 가족들의 상봉 문제를 협의했으며 올해 초부터 정상적으로 재미동포들이 공화국을 방문해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게 된다는 헛소
이탈리아 로마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북한의 유학생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김홍림 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는 최근 대사관을 찾은 조총련 동포를 맞아 '50여명에 달하는 조선 유학생들이 이탈리아에서 교육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8명의 북한 학생이 이탈리아에서 금융관련 석사과정과 이탈리아어 고급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올해들어 유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김 대사는 50여명에 달하는 유학생들의 체재비용 가운데 절반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현준극 전 국제부장이 지난 97년 8월 14일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입수된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제24권(2001년6월발행)은 현 전 국제부장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우리의 국립묘지에 해당하는 평양시 형제산구역의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안치됐다고 밝혔다. 북한 언론매체나 출판물이 현 전 국제부장의 사망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사전은 그의 사망원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 전 국제부장은 지난 97년 2월 12일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망명 직후부
북한은 16-17일 중국에서 이루어진 일본과의 외교 당국자간 접촉에서 납치 의혹이 일고 있는 일본인의 신원 확인을 거부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지난 83년 영국 유학중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새로 알려진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를 포함한 일본인 11명의 신원 확인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북한측은 납치 문제의 존재 자체는 물론 생사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이와 관련,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성 사무차관은 18일 밤 '일본인 납치 문제에 적극
지난해 북한은 제3세계 국가중심에서 벗어나 서방국 위주로 모두 16회의 국제전시회에 참가하거나 해외전시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 19일 공개한 `2001년도 북한의 국제전시활동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작년 북한의 국제전시회 참가 또는 개최 횟수는 2000년의 25회에 비해 줄어 들었으나 평양국제박람회의 외국기업 참가 확대, 일본 소프트웨어 전시회 참가 등 질적인 면에서는 다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해외 전시품목은 의류,소프
북한은 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에 대한 세계의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위협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한반도평화보장 체계' 수립을 촉구했다. 19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사일 위협 장본인의 궤변'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은 구 소련과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 등을 파기하면서 까지 MD를 추진하면서 오히려 북한 미사일을 시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문은 '저들은 새로운 핵탄두와 그 운반 수단들을 끊임없이 개발 생산 배비(배치)하면서 다른 나라의 평화적인 미사일 계획을 걸고드는 것은 생억
지난 13일 전국 청소년적십자(RCY) 고등부 단원 등과 함께 '우정의 선물'을 북한적십자회에 전달하기 위해 방북하고 돌아온 윤미혜 RCY 중앙본부장은 북측이 비료지원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본부장은 남포항에 마중나왔던 북적 최인성 조직부장으로부터 '이런 공책이나 옷보다도 더 필요한 게 있다. 지금 농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비료다. 비료를 지원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공식 문서로 요청해 줄 것을 주문했고, 최 부장은 '작년, 재작년에도 지원했는데 불필요하게 문서로 할 게 뭐 있나. 구두
정부는 남북, 북미대화 조속 참여 및 서울답방을 촉구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메시지를 오는 28일 방북하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궁과 외무장관에게 김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메시지 내용과 관련, '한.미.일 모두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하며, 북한이 대화에 적극 임해달라는 것이 포함돼 있다'면서
북한 황해남도의 올해 식수목표는 5천100만여그루라고 19일 조선중앙방송이 밝혔다. 중앙방송은 황해남도 국토환경보호관리국 처장 성기순의 말을 인용, 이 나무들이 심어질 면적은 8천500여정보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황해남도에서는 이를 실현키 위해 국토환경보호관리국의 주관아래 대규모 공장 기업소와 협동농장및 행정단위들에 조림구역을 할당해주고 '수종이 좋은 나무모들을 제때에 보장해주는 등 일련의 대책들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 식수사업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도내의 군은 벽성군과 태탄군인데 이 군들은 '나무모 생산을 잘하고 제때에 기
정부는 남북,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오는 28일 방북하는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미 외교경로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궁과 외무장관에게 이같은 우리 정부의 메시지 전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메시지 내용과 관련, '한.미.일 모두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며, 북한이 대화에 적극 임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우리의 입장을 잘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외교
중국은 북한 탈북자 25명을 추방해 한국행(行)을 허용한 조치가 향후 비슷한 사건의 탈북자 처리에 있어 전례(前例)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북 한 탈북자들과 국제구호단체에게 경고했다.중국 외교부의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19일 '이번 탈북자들이 이와 유사한 사건에 대한 어떠한 전례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법을 어기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과 단체들에 경고하길 원한다...중국은 절대로 그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 대변인은 또 '우리는 그들이 상황을 오판해 문제를 더욱 확대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도 건조한 날씨로 인해 농업용수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민주조선은 '올해 농사에서 물문제는 의연히 긴장하다'면서 '올해 날씨조건에 맞게 농업성 관계수리국에서는 흐르는 물을 모조리 잡아 농사에 이용하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수리국은 산하 대동ㆍ재령 등 지구관개관리소와 함께 저수지 및 보조 저수지, 논 등에 물을 채우는 한편 관개수리 종사자들의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농업용수 확보에 소요되는 전기문제를 관련 기관의 협조아래 해결, 수로를 정비하고 양수장비를 동원하는 등 물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17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대사관에서 마련한 러시아의 민속명절인 `마슬레니차(Maslenitsaㆍ사육제)' 행사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8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이날 러시아대사관 방문에는 김국태ㆍ정하철ㆍ김기남ㆍ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장성택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지재룡 노동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러시아의 전통의상을 입은 대사관원들의 환영을 받은 김 총비서는 자신을 초청한 것에 사의를 표시했으며 대사관측이 마련한 만찬회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