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2001년에 사실상 채택한 대북협력 전략보고서에 따라 조만간 북한 관리의 시장경제 교육 등 자본주의 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EU의 한 관리가 3일 밝혔다. 존 사가 주한 EU대표부 정치경제담당관은 이날 오후 한국세계지역학회와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이 서울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공동주최한 `북한-EU 관계와 전망' 이라는 제하의 국제학술회의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사가 담당관은 EU가 특히 200만유로 상당의 `시험계획'에 의해 에너지 부문의 효율성 제고를 지원키 위한 지식습득과 기술지원에 대북협력 방향이
김대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3일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한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북한의 림동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맞이했다. 임 특사와 림 부위원장은 각자 최고통치자의 신임이 남다른데다 남북문제를 총괄하는 핵심 실세라는 점에서 이날 두사람의 만남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성씨와 이름에서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듯 싶다. 북한에서는 성씨 중에서 임씨와 림씨를 구분하므로 임 특보와 림 부위원장의 성씨는 사실상 같다. 또 한자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운데 이름자가
통일부는 ㈜훈넷이 북측과 지난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인터넷 복권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인터넷 복권사업은 훈넷측이 당초 승인받은 협력사업인 인터넷 게임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및 서비스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라며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간 법적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사이트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이 인터넷 복권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재산상 피해와 관련법률을 저촉하는 등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
평양과 서울 사이에 인터넷 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터넷 복권사업 추진차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훈넷의 김범훈 대표가 3일 오후 평양시내 문수거리에 있는 합영회사 조선복권합영회사(www.dklotto.com) 사무실에서 연합뉴스로 인터넷폰을 걸어 옴으로써 확인됐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인터넷폰을 통해 평양을 호출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고 김 대표는 덧붙혔다. 한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일반 전화회선으로는 인터넷폰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우며 광케이블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도 이번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방북이 가지는 의미를 평가한 듯 대남정책을 주물러온 실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우선 그동안 임 특사의 대화 파트너로 활동해온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통일전선 비서가 회담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게 된다. 김 비서는 지난해 공식활동이 뜸해지면서 실각설이 나도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작년말부터 건재를 과시하면서 이번 임 특사 방북과 회담 과정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됐다. 또 눈에 띄는 인물은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임 특사일행을 영접한 림동
러시아와 북한 간 2002-2004년 문화.과학협정 서명식이 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서명식에는 북한측을 대표해 업무차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대외문화협력협회 부위원장인 홍성옥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홍 부위원장은 2일 러시아 외무부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양측간 문화.과학분야의 광범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3일에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과 러시아 국립 도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모스크바 이타르 타스=연합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우리가 자위적인 국방력을 강화하고 선군(先軍)정치를 하는 것은 남조선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신문은 “현재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가 있지만 그것은 한 민족 안에서 싸울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은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미국이 공격하면 우리는 부득불 자위적 반격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한 뒤, “그렇게 되면 남조선에 있는 미제 침략군 때문에 남조선도 6·25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3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 원조 속에 공산주의 독재가 지속된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르 피가로는 최근 평양을 방문한 특파원 기사를 통해,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식량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늘날 군대의 식량 비축량은 넘쳐나는 것이 분명하다”며 “보다 더 비참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새로운 원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임동원 한국 정부 특사의 방북을 맞아 국제면 한 면을 할애한 이 신문은 “북한에서 국제 원조 식량의 배급에 참여하는 서양의 인도주의 운동가 120명은 지방 여행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우표는 상단 부분에 <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이라는 글을 새기고 우표 중심에 축전마크와 깃발 그리고 비둘기를 형상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또한 왼쪽 아랫부분에는 축전상을,오른쪽 아랫부분에는 만경봉과 김 주석의 생일을 노래하는 5대륙의 예술인들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우표의 크기는 36㎜×45㎜이며 액면가는 10전으로서 발행부수는 천공(PERFORATION) 우표가 1만
북한은 3일 700여 명의 학자 및 과학자에게 학위와 학직을 수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의 학위학직수여위원회는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학위 및 학직 수여식을 열고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외에 8명에게 `후보원사(과학기술분야 종사자에게 수여하는 가장 높은 칭호인 원사보다 한단계 낮은 학위)'를 수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심현학 김일성종합대학 컴퓨터과학대학 박사원장 외에 88명에게 박사 학위를, 리병우 과학원 전자공학연구소 실장 외에 642명에게 `학사(석사)' 학위를 각각 수여했다. 학위학직수여위
북한에서 '봉건잔재'로 치부되던 성(姓)과 본(本)을 아직도 따지는 의식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의 역사학자 리재선이 월간지 `천리마' 97년 7월호에 성과 본의 의미, 그리고 이를 따지는 이유를 설명하는 기사를 게재함으로써 밝혀졌다. 리재선은 여기에서 '우리들은 늙은이들이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때나 아들, 딸들을 시집 장가 보낼때 상대방의 성은 무엇이고 본은 어디인가 라고 묻는 말을 흔히 듣곤한다. 이것은 성과 본을 알아야 화제에 오른 사람의 혈연관계와 본적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
김항경(金恒經) 외교차관과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어 남북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교 소식통들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김 차관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관해 '러시아의 의견을 듣기를 희망했다'면서 러시아도 남북대화 재개를 지원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러시아는 남북한 사이에서 중재자로 행동할 계획이 없다'면서 그러나 미.일.중.러 등 한반도 문제 관련국들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우호적 외부 환경을 조성'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을 축하하는 평양미술축전이 곧 열려 2.16(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생일)경축 미술축전에서 선정된 우수작과 새로 창작된 미술작품을 전시하게 된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번 미술축전은 컴퓨터미술전람회를 시작으로 평양미술축전이 개막됐다는 북한 언론들의 지난달 6일 보도로 미뤄 2.16경축미술축전이 확대된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미술축전은 미술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가미술전람회와 미술애호가들의 신인미술전람회, 소년미술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소년미술전람회, 신세대들이 참가
미 국무부는 1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북한 방문과 이에 따른 남북 간 대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특사 방북 등 ' 남북대화는 중요하다'고 전제,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우리는 그같은 대화를 적극 지지해 왔으며 이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리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오는 9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미측이 지지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해온 남북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인호.李仁浩)은 지난 2000년 11월 120만파운드를 지원해 개설한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한국실에 북한의 선전물이 전시돼 있는 것과 관련, 강력한 유감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2일 '박물관 한국실에는 모두 25점 정도의 북한작품이 있으나 이중 선동적 내용이 있는 5점의 작품이 문제가 되며, 이에 따라 박물관측에 교체요구와 관련한 유감서한을 금명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또 내주께 실사단을 파견, 북한작품의 구입 및 입수경위와 전시배경 등을 조사하고 대영박물관측과 향후 대책에 관한 의
북한은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에 서식하고 있는 거북이 일종인 `외금강 남생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발간된「조선대백과사전」최신판에 따르면 금천리 소재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남생이 서식지인 `흑연늪'이 있는데 이곳에 서식하는 `외금강 남생이'가 지난 80년 1월 천연기념물 제230호로 지정됐다. 이 늪에는 잉어, 붕어, 가물치, 메기, 버들치, 개구리 등이 살고 있으며 늪의 수온과 기슭에 있는 모래판 등은 남생이 서식에 유리하다. 남생이는 민물에 사는 거북이의 일종으로 몸길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 가운데 궐석 대의원이 충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5차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장일선 대의원, 리주오 대의원, 한봉춘 대의원 등이 의제에 관해 토론했다고 전했다. 장씨는 지난 99년 4월 내각 국토환경보호상으로, 리씨는 지난해 5월 경공업상으로 각각 임명됐고 또 한씨는 현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 회의에서 전력과 석탄에 관해 토론한 것으로 미루어 전기석탄공업성의 간부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98년 7월 실시된 선거에서 최고인민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신영수)는 한ㆍ중수교 10주년을 맞아 재중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인 '제3회 재중 한인체육대회'를 오는 5월3일과 4일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의 축구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재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양국의 우호증진과 월드컵 16강 동반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긴 이번 체육대회는 축구를 비롯한 육상, 줄다리기 등의 경기와 알뜰장터, 어린이 사생대회 및 주부 노래자랑대회도 함께 열린다. 중국진출 한국기업체와 동포기업체, 그리고 중국기업체 등이 참가하는 이번 체육대회에는 각 기업체별로 홍보관을 설
북한은 2일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맞는 올해 경제건설에 더욱 매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받들고 사회주의 건설을 힘차게 다그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각지 경공업부문 공장ㆍ기업소를 현대화하고 생산능력을 확장해 질 좋은 생필품을 생산함으로써 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또 올해 농업부문의 생산목표를 기어이 달성하고 전력ㆍ석탄ㆍ금속공업과 철도운수부문에 주력하며 정치ㆍ군사ㆍ경제ㆍ문화 등 모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