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인호.李仁浩)은 지난 2000년 11월 120만파운드를 지원해 개설한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한국실에 북한의 선전물이 전시돼 있는 것과 관련, 강력한 유감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2일 '박물관 한국실에는 모두 25점 정도의 북한작품이 있으나 이중 선동적 내용이 있는 5점의 작품이 문제가 되며, 이에 따라 박물관측에 교체요구와 관련한 유감서한을 금명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또 내주께 실사단을 파견, 북한작품의 구입 및 입수경위와 전시배경 등을 조사하고 대영박물관측과 향후 대책에 관한 의
미 국무부는 1일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의 북한 방문과 이에 따른 남북 간 대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특사 방북 등 ' 남북대화는 중요하다'고 전제,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우리는 그같은 대화를 적극 지지해 왔으며 이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리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오는 9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미측이 지지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해온 남북대
북한은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에 서식하고 있는 거북이 일종인 `외금강 남생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발간된「조선대백과사전」최신판에 따르면 금천리 소재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남생이 서식지인 `흑연늪'이 있는데 이곳에 서식하는 `외금강 남생이'가 지난 80년 1월 천연기념물 제230호로 지정됐다. 이 늪에는 잉어, 붕어, 가물치, 메기, 버들치, 개구리 등이 살고 있으며 늪의 수온과 기슭에 있는 모래판 등은 남생이 서식에 유리하다. 남생이는 민물에 사는 거북이의 일종으로 몸길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 가운데 궐석 대의원이 충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5차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장일선 대의원, 리주오 대의원, 한봉춘 대의원 등이 의제에 관해 토론했다고 전했다. 장씨는 지난 99년 4월 내각 국토환경보호상으로, 리씨는 지난해 5월 경공업상으로 각각 임명됐고 또 한씨는 현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 회의에서 전력과 석탄에 관해 토론한 것으로 미루어 전기석탄공업성의 간부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98년 7월 실시된 선거에서 최고인민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신영수)는 한ㆍ중수교 10주년을 맞아 재중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의 장인 '제3회 재중 한인체육대회'를 오는 5월3일과 4일 베이징(北京)시 차오양(朝陽)구의 축구장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재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양국의 우호증진과 월드컵 16강 동반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긴 이번 체육대회는 축구를 비롯한 육상, 줄다리기 등의 경기와 알뜰장터, 어린이 사생대회 및 주부 노래자랑대회도 함께 열린다. 중국진출 한국기업체와 동포기업체, 그리고 중국기업체 등이 참가하는 이번 체육대회에는 각 기업체별로 홍보관을 설
북한은 2일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맞는 올해 경제건설에 더욱 매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받들고 사회주의 건설을 힘차게 다그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각지 경공업부문 공장ㆍ기업소를 현대화하고 생산능력을 확장해 질 좋은 생필품을 생산함으로써 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신문은 또 올해 농업부문의 생산목표를 기어이 달성하고 전력ㆍ석탄ㆍ금속공업과 철도운수부문에 주력하며 정치ㆍ군사ㆍ경제ㆍ문화 등 모든 분
북한이 4월말부터 6월말까지 진행하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앞두고 그동안 중단됐던 항공노선을 재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평양-마카오 정기항로를 4월부터 재개키로 합의했다고 황보혁 국가관광총국 처장이 최근 밝혔다. 그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4월부터 마카오와 평양간에 정기항로가 개설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지난달 21일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하바로프스크 정기항로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오는 5일부터 고려항공 소속 TU-134호 여객기가 첫 비행을
재일민단 및 총련계 동포 무용가와 한ㆍ일 무용가가 함께 참여하는 2002 민족춤제전이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과 도쿄(東京) 등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열린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춤위원회(위원장 김채현)는 2일 이번 제전이 한국에서의 월드컵 개막일인 5월 31일 도쿄 나가노(長野)제로홀에서 공연을 시작하여 이후 서울, 부산, 전주, 광주, 서귀포 등 국내 월드컵 개최지를 순회하며 폐막 때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대의 여행'을 주제로 다양성, 관용, 페어플레이, 평화의 길 등 4부작으로 구성된 무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회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성재.金聖在)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장충동 민주평통 사무처 회의실에서 문화예술계 직능 자문위원을 초청한 가운데 통일문제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해성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탈북 시나리오 작가)이 `남북 문화예술 교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연합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인 `빨간 스카프의 멋쟁이' 박경원(1901∼33)의 생애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영화계를 달군 `친구'를 제작했던 시네라인Ⅱ(대표 석명홍)는 지난 25년 일본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 수석 졸업한 후 33년 8월 귀국 비행길에 추락사한 박경원의 일생을 담은 `청연(靑燕)'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북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는 태선희이다. 북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태 씨는 북한에서 `첫 여성 영웅 비행사'로 불리고 있으며 6.25 전쟁 당시에는 폭격기 조종사로 참전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192
'통일을 염원하는 2002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2일 북측이 남북 민간급 실무 접촉을 오는 10일부터 금강산에서 갖자는 남측 제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준비위 관계자는 이날 '북측이 오늘 팩스를 보내와 남측 제의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조만간 조성우 민화협 집행위원장 등 20여명의 명단을 북측에 보내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남측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9일 '평양에서 3월16일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한데 대해 같은달 14일 답신을 통해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이유로 남측 제안을 거부한 뒤 '4
한미 양국은 4일 오전 주한미대사 관저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협의회를 갖는다.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의 특사 방북 상황을 점검하고 방북이후 양국간 공동대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간의 이른바 `2+2 협의회'는 2-3개월에 한번씩 열린다./연합
북한은 최근 경공업분야의 `기술개건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신발, 화장품, 담배 등 생필품의 질적 향상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20)는 내각 경공업성의 올해 주요 경제사업목표가 기술개건사업과 현대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생필품의 질과 함께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모든 성(省) 일꾼들이 산하의 모든 공장.기업소를 직접 찾아가 생산현장에서 제기되는 크고 작은 난제들을 해결해 주면서 기술개건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 일꾼들
정부는 지난 2월 26∼28일 금강산에서 개최하려다 무산된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과 관련, 이 모임을 주도한 새해맞이 남북공동모임 준비위에 남북협력기금 4339만원을 지원키로 2일 확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비록 행사가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 첫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였다는 점과 실제로 남측 참가자 216명이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과 개최 협의를 진행했다는 상황이 감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관계부처 협의에서 사회문화협력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지침에 따라 남북공동모임 준비위에 소요자금의 50%를 지원하기로 결정했
국회 국방위는 2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의 F15 전투기가 차세대전투기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특혜설 및 외압논란을 집중 추궁했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시민단체가 기종결정 과정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의혹 해소를 위해 FX 사업의 1차 평가방법 및 결과 공개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박상규(朴尙奎) 의원은 “지난해 미 의회는 F15의 유지관리비 증가를 심각한 문제로 지적, 이 기종의 도태를 검토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안다”며 F15 결정 이
‘동자질’ ‘망꼬리’ ‘빵짝나다’…. 두툼한 국어사전에만 실린 순우리말이 아니다. 북한에서 현재 쓰이는 단어들이다. 동자질은 부엌일, 망꼬리는 꼴찌, 빵짝나다는 탄로나다는 뜻.국립국어연구원(원장 남기심)은 최근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북한서 발간된 시나리오 34편을 대상으로 북한의 구어(口語)가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한 ‘북한 시나리오 어휘조사 연구’를 펴냈다. 시나리오 어휘 조사가 의미있는 것은 문어체와는 달리 북한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쓰는 언어에 가깝다는 점 때문. 국립국어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서만 쓰이는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오늘날 한반도에 사는 사람에게 이 질문은 마치 세계관의 축약처럼 빗겨갈 수 없는 도전으로 다가온다. 몸은 친미(親美)적이지만 의식은 반미(反美)적인 이중성도 있다. 6·25 전쟁 때 우리를 지켜주고 경제발전을 지원해준 ‘혈맹(血盟)’이라는 전통적 인식에 잇달아 의문이 제기되면서 남북한의 화해를 가로막는 ‘외세’라는 새로운 관점이 최근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다. 지난 한 세기 격변의 연속이었던 한국사의 전개 과정에 미국은 지원자였는가, 아니면 방해자였는가? 동북아 국제정치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호재(李
2002년 초 한국 사회에는 반미(反美)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부시 미국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발언하는 등 한국인의 대미 감정을 악화시키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유례가 드문 친미(親美)국가로 분류돼 오던 한국에서도 반미(反美) 구호와 움직임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한국인의 미국관은 ‘천사’와 ‘악마’ 사이를 오가고 있다. 광복 이후 1970년대 말까지 남한 사회에서 미국은 절대적인 맹방이었다. 하지만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
한나라당 농어촌발전특위와 농해수위 등은 2일 정책논평을 내고 '올해 10월말이면 쌀 재고가 적정보유량을 무려 800만석이나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우리 농민과 재정당국의 고충을 감안, 인도적 차원의 대북 쌀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국민중 어려운 분들에 대한 배려와 북한의 쌀 소요량에 대한 확인, 북한내 분배과정의 투명성 확보 및 국회의 동의과정 준수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과 쿠웨이트 아랍경제개발기금(쿠웨이트기금;Kuwait Fund for Arab Economic Development)이 최근 조인한 '협조합의서'(연합뉴스 3월29일자 보도 참조)는 쿠웨이트기금이 평양시 상하수도 시설 현대화사업에 미화 20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일 쿠웨이트기금 관계자가 지난달 25일 방북, 북한과 이같은 내용의 자금지원계약(TOR)을 맺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기금은 지난 99년 북한으로부터 자금지원을 요청받은후 지난해 평양에 진출한 호주의 엔지니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