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통일되면 60년대식 대중가요가 크게 유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흥미를 끌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영미 연구위원은 최근 출간된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제하의 책에서 60년대식 대중가요가 지금까지도 남북한주민들이 정서적으로 공유하는 단순한 화성의 단조 트로트라는 점에서 통일이 돼도 거부감없이 남북한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고 공유할수 있는 노래라고 지적했다. 대중가요 평론가이기도 한 이위원은 단조 트로트인 60년대식 대중가요는 지금의 팝 발라드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 만큼 민족정서에 친근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출감 이후 왕성한 집필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정수일 전 단국대 교수가 이번에는 실질적이면서도 가상적인 실크로드라는 개념을 고리로 인류문명을 고찰한 단행본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효형출판)를 냈다. 이번 책은 서문에서 저자 스스로 말하고 있듯이 '한 권으로 보는 실크로드'를 지향하고 있다. 책이라고 하지만 부록까지 다 합쳐봐도 206쪽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텍스트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전체의 절반 이상 공간이 올컬러인 유물과 유적, 그림과 지도가 채우고 있다. 때문에 언뜻 보면 동화책 같기도 하다. 언뜻 힘들이지 않은 책이라는 느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은 2일 ‘북한은 악의 축인??遮?토론회를 개최, 한반도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북한체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클린턴 행정부 때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낸 조셉 나이(Nye) 행정대학원 학장이 사회를 맡고,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 이동복(李東馥) 전 의원, 존 틸럴리(Tilelli) 전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카트먼(Kartman)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대북정책 보고서인 ‘페리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애시톤 카터(Carter) 하
북한에서는 각종 기술개발.생산공정 개선을 위해 각 공장.기업소에 파견된 기술자 및 노동자집단을 '과학자기술자돌격대'라고 부른다. 이의 가장 대표적인 조직으로는 '4.15기술혁신돌격대'와 '2.17과학자.기술자돌격대'가 꼽힌다. 특히 올해로 조직된지 만 22년이 된 '4,15기술혁신돌격대'는 각 생산현장의 과학화 및 현대화에 큰 기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3,26)도 지난해 이 돌격대가 거둔 성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이들이 과학과 기술로 우리 당의 강성대국건설 구상을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북한은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인 `태양절'을 맞아 김 주석의 생전 업적들과 담화, 일화 등을 묶은 기념도서들을 잇따라 출판했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태양절'을 계기로 '김일성전집' 41권과 42권을 비롯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노작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위업을 계승 완성할데 대하여'와 '인간태양 김일성', '주체의 태양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등 여러가지 기념도서들이 출판됐다고 밝혔다. `김일성전집' 41권은 1968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한 연설과 담화들을 수록했고 42권은 같은 해
북한 김일성주석 생일행사의 하나인 '만경대상국제마라톤대회'가 15일 열릴 예정이다. 금년으로 1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중국, 케냐, 노르웨이 등의 선수들이 참가차 2일 평양에 도착했다. '만경대상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81년 4월 김 주석의 69회 생일 때부터 열리기 시작해 92년 4월 제12차 대회까지 개최됐으며 그후 7년간 중단됐다가 2000년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만경대상국제마라톤대회'는 북한 마라톤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이 대회 최고기록은 세계적인 여자 마라토너였
대통령 특사인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3일 '미국과 일본이 방북을 통해 북측에 전해주기를 바라는 사항들이 있고,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미.일의 대북 메시지 내용이 주목된다. 임 특사는 같은 맥락에서 '평화와 민족의 화해협력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전달하고 북한 최고당국자의 견해를 듣고 오겠다'며 '남과 북이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채 '미국과 일본의 뜻은 `모든
독일의 음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융에 도이체 필하모니가 남북 교류연주회를 갖는다.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이끄는 융에 도이체 필하모니는 18일 평양 연주회에 이어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우베 슈멜터 주한 독일문화원장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번 교류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세종문화회관),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인천종합문예회관) 등이 협연자로 출연한다. 또 25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합 오케스트라를 구성, 브
타르야 할로넨(59.여) 핀란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 정책'을 지지한다고 3일 밝혔다. 8일 방한을 앞두고 핀란드 수도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모스크바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 회견한 할로넨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당사자간 대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 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북한도 이제 문을 열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뒤 '필요하면 북한에 인도적 도움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할로넨 대통령은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지난 1994년 북한과 체결한 핵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일환으로 국제 컨소시엄이 북한에 제공키로 한 2기의 경수로 건설을 위해 9500만 달러를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위한 이러한 지출 결정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정당화하면서 기본합의에 따라 매년 북한이 핵계획을 중단했음을 보증토록 하는 절차를 생략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권고를 받아들여 원칙상 의회가 비확산계획과 관련한 자금을 방출시 요구하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한.미 장병들은 오는 6일 오후 1시 경기도 문산의 평화 고아원생 80여명을 캠프 보니파스로 초청, 부활절 행사를 갖는다. 원생들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 집과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 등도 견학할 예정이다./연합
유럽연합(EU)이 2001년에 사실상 채택한 대북협력 전략보고서에 따라 조만간 북한 관리의 시장경제 교육 등 자본주의 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EU의 한 관리가 3일 밝혔다. 존 사가 주한 EU대표부 정치경제담당관은 이날 오후 한국세계지역학회와 프리드리히 에베르트재단이 서울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공동주최한 `북한-EU 관계와 전망' 이라는 제하의 국제학술회의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사가 담당관은 EU가 특히 200만유로 상당의 `시험계획'에 의해 에너지 부문의 효율성 제고를 지원키 위한 지식습득과 기술지원에 대북협력 방향이
김대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3일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한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를 북한의 림동옥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맞이했다. 임 특사와 림 부위원장은 각자 최고통치자의 신임이 남다른데다 남북문제를 총괄하는 핵심 실세라는 점에서 이날 두사람의 만남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성씨와 이름에서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듯 싶다. 북한에서는 성씨 중에서 임씨와 림씨를 구분하므로 임 특보와 림 부위원장의 성씨는 사실상 같다. 또 한자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운데 이름자가
통일부는 ㈜훈넷이 북측과 지난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인터넷 복권 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인터넷 복권사업은 훈넷측이 당초 승인받은 협력사업인 인터넷 게임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및 서비스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라며 '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간 법적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사이트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이 인터넷 복권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재산상 피해와 관련법률을 저촉하는 등 문제 발생이 우려된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
평양과 서울 사이에 인터넷 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터넷 복권사업 추진차 평양에 체류하고 있는 ㈜훈넷의 김범훈 대표가 3일 오후 평양시내 문수거리에 있는 합영회사 조선복권합영회사(www.dklotto.com) 사무실에서 연합뉴스로 인터넷폰을 걸어 옴으로써 확인됐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인터넷폰을 통해 평양을 호출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고 김 대표는 덧붙혔다. 한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일반 전화회선으로는 인터넷폰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우며 광케이블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도 이번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의 방북이 가지는 의미를 평가한 듯 대남정책을 주물러온 실세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우선 그동안 임 특사의 대화 파트너로 활동해온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통일전선 비서가 회담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게 된다. 김 비서는 지난해 공식활동이 뜸해지면서 실각설이 나도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작년말부터 건재를 과시하면서 이번 임 특사 방북과 회담 과정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됐다. 또 눈에 띄는 인물은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서 임 특사일행을 영접한 림동
러시아와 북한 간 2002-2004년 문화.과학협정 서명식이 3일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서명식에는 북한측을 대표해 업무차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대외문화협력협회 부위원장인 홍성옥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홍 부위원장은 2일 러시아 외무부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양측간 문화.과학분야의 광범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3일에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과 러시아 국립 도서관을 방문할 예정이다./모스크바 이타르 타스=연합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우리가 자위적인 국방력을 강화하고 선군(先軍)정치를 하는 것은 남조선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신문은 “현재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가 있지만 그것은 한 민족 안에서 싸울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은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미국이 공격하면 우리는 부득불 자위적 반격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한 뒤, “그렇게 되면 남조선에 있는 미제 침략군 때문에 남조선도 6·25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3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 원조 속에 공산주의 독재가 지속된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르 피가로는 최근 평양을 방문한 특파원 기사를 통해,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식량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늘날 군대의 식량 비축량은 넘쳐나는 것이 분명하다”며 “보다 더 비참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새로운 원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임동원 한국 정부 특사의 방북을 맞아 국제면 한 면을 할애한 이 신문은 “북한에서 국제 원조 식량의 배급에 참여하는 서양의 인도주의 운동가 120명은 지방 여행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기념우표를 발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우표는 상단 부분에 < 제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이라는 글을 새기고 우표 중심에 축전마크와 깃발 그리고 비둘기를 형상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또한 왼쪽 아랫부분에는 축전상을,오른쪽 아랫부분에는 만경봉과 김 주석의 생일을 노래하는 5대륙의 예술인들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우표의 크기는 36㎜×45㎜이며 액면가는 10전으로서 발행부수는 천공(PERFORATION) 우표가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