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은 안도속에 하룻밤을 보내고 16일 오전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게 현지 관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관리들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일반인들의 출입과 보안이 엄격히 통제된 미공개 장소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 관계당국의 철통경비 속에 한편으로는 안도감으로 또한편으로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들이 안전한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 등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
중국에서 `추방'된 탈북자 25명의 경유를 허용한 필리 핀 정부가 이번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교적으로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남북 동시 수교국인 필리핀으로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적극 돕는 한편으로 북한과의 관계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에브달린 필리핀 외무차관은 15일 탈북자들을 태운 중국 항공기가 도착하기에 앞서 이들이 오는 18일까지 마닐라에 머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손상하(孫相賀) 주필리핀 대사의 요청을 거부했다. 에브달린 차관은 '그들(한국측)은 18일까지 체류할 수
중국은 베이징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 한국행을 요청한 탈북자 25명을 사건 발생 하루만에 제3국인 필리핀으로 보냄으로써 외교적 난제를 재빨리 털어냈으나 이들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아 인권문제에 관한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관영언론들은 특히 탈북자들의 스페인대사관 진입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들이 떠난 뒤에야 그것도 이들의 국적이나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보도해 이 문제가 크게 확대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탈북자들이 베이징을 출발한 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스페인대사관에 난입한
중국 베이징(北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중국 정부에 의해 `추방'돼 15일 밤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은 16일 오전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반인들의 출입과 보안이 엄격히 통제된 미공개 장소에서 필리핀과 한국 정부 당국자들의 삼엄한 보호속에 남한행에 극적으로 성공했다는 흥분과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룻밤을 거의 뜬눈으로 지샜다.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들이 안전한 지역에
당초 16일 오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자 25명의 한국 입국날짜가 예정보다 이틀늦은 18일 오후로 최종 결정됐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현재 중국에서 `추방'돼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피로를 회복하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주말을 필리핀에서 머물게 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필리핀 정부가 오늘 아침 공식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로일로 골레즈 국가안보보좌관도 15일 밤 마닐라공항에 도착한 탈북자들을 만난 뒤 '3일내로 필리핀을 떠날 것'이라면서 '탈북자들은 이민국 요원들과 군,
탈북자 문제가 중국을 미묘한 입장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北京)주재 스페인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 의사를 밝혔던 탈북자 25명의 제3국(필리핀) 출국과 관련, 중국이 역사적으로 대북 관계를 `입술과 이'만큼 가까운 관계로 여겨왔지만 최근 북한과 약간 거리를 두면서 한반도 화해를 장려하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 정부가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를 목전에 두고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송환함으로써 서방 여론을 외면하길 원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기
베이징(北京)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했던 탈북자 25명이 15일 비행기편으로 중국을 출발, 필리핀을 경유해 16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스페인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상황이 '끝났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우리가 추구했던 인도주의적 해결방식으로 만족스럽게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스페인 조셉 피크 외무장관은 이들 탈북자 25명에 대해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찾는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외무부의 한 대변인도 '난민지위 요청자들을 한국으로 보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난민지위와 한국행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중국 정부에 의해 `추방'된 탈북자 25명은 18일 오후 5시 20분 대한항공 KE-622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꿈에도 그리던 서울 땅을 밟게 된다. 탈북자들은 지난 14일 베이징(北京)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지 27시간만에 추방 형식으로 베이징을 떠나 제3국인 필리핀에 도착한뒤 숱한 우여곡절을 거쳐 18일 서울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대(현지시간)별로 정리했다. ▲14일 10:00 = 탈북자 25명 주중 스페인대사관 진입, 난민지
중국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중국정부에 의해 `추방'된 탈북자 25명이 15일 밤 9시 47분(한국시간 밤 10시 47분)께 중국 남방항공 CZ-377편으로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이들을 맞은 정부 관계자들은 탈북자들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중국을 떠나와 자신들이 희망해온 서울로 갈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 때문인지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우리 정부와 필리핀측 관계자들은 신변안전 상의 이유로 탈북자 25명이 체류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한국행을 요구했던 탈북자 25명을 태운 중국 남방항공 CZ 377편이 15일 밤 9시47분(한국시간 10시47분)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공항 관리들이 밝혔다. 샤먼(廈門)을 경유해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들은 '인도주의적인 이유'로 이날밤을 공항내 환승지역에서 보낸뒤 16일 마닐라에서 한국행 첫 비행기를 타고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 관련된 필리핀 당국자들의 말이 엇갈려 16일 중에 한국행이 이뤄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공항 관리들은 16일 한국으로 떠나는 첫 비행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중국정부에 의해 `추방'된 탈북자 25명이 이르면 16일 늦어도 내주 초에는 서울에 도착한다. 베이징에서 15일 오후 3시께 중국 남방항공 CZ 377편으로 샤먼(廈門)을 경유 이날 밤 9시47분(한국시간 밤 10시 47분)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 도착한 탈북자들은 당초 필리핀이 대북관계를 고려해 마닐라 공항에서의 탈북자 단기 체류를 주장함에 따라 16일 오후 5시 20분 대한항공 KE-622 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글로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15일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25명에 대해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중국과 스페인 정부가 신속하게 마련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론 레드몬드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탈북자 25명이 중국을 출발해 필리핀으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레드몬드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양국 정부가 신속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레드몬드 수석대변인은 특히 탈북 주민 25명을 `망명신청자들'이라고 표현, 이들이 유엔난민
탈북자 지원단체는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난민과 관련된 단체, 남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을 돕는 단체, 귀순 탈북자들이 만든 단체 등 3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 중국에 나와 있는 탈북자에 관심을 기울이는 단체로는 길수군 가족의 난민지위 신청으로 드러난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공동대표 김동규)를 비롯해 북한주민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이사장 윤 현), 북한 민주화네트워크(대표 조 혁), 좋은 벗들(이사장 최석호), 탈북난민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 두리하나 선교회 등이 대표적인 조직으로 꼽힌다. 또 이 단체들은 중국에서 숨
주중(駐中)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망명을 요청했던 탈북자 25명이 15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각 3시25분)께 중국 남방항공 CJ 377편으로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태운 항공기는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 기착해 40분간 쉰 후 다시 이륙, 필리핀 시간으로 밤 10시(한국시간 밤 11시)께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이다./베이징=연합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25명 중에는 함흥·회령 출신의 10대 고아 소녀 2명이 포함돼 있었다.질병 등으로 부모를 잃고 거리에서 구걸을 하거나 시장에서 행상을 해온 이들은 ‘먹을 것’을 찾아 탈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탈북자인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두 아이는 지난 2월 중국 내 국제인권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자신들의 탈북 경위를 소상히 밝혔다”고 말했다.김향(16·가명)양은 세 살 아래 남동생과 함께 먹을 것을 찾아 ‘꽃제비(어린이 거지)’로 유랑하던 중 지난 99년 1월 얼어붙은 두
◇15일 북한 탈북자 25명의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도운 한 탈북자 인권단체 사무실에 길수 가족의 난민 지위 인정을 촉구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鄭敬烈기자 krchung@chosun.com지난 14일 탈북자 25명의 북경(北京) 주재 스페인대사관 진입 사건은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벨기에 헝가리 스페인 남미 등 세계 10여개국 사람들이 참여하고 지원한 ‘다국적(多國籍) 프로젝트’인 것으로 15일 밝혀졌다.이들 국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 및 인권운동가 30여명은 지난해 말부터 이번 거사(擧事)를 기획했으며
혼자 오면 3700만원 4인가족은 6500원◇외교통상부 이태식 차관보가 15일 북경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에 대한 처리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金昌鍾기자 cjkim@chosun.com한국으로 오기 위해 지난 14일 중국주재 스페인 대사관으로 뛰어들어 이목을 집중시켰던 25명의 탈북자들은 국내에 들어오면, 그동안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이들이 한국 땅을 밟으면, 맨 먼저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받는다. 탈북 동기와 과정, 탈북후 중국 등에서의 생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조사 기간은 한
탈북자 25명이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서 망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 세계 각국 정부와 언론, 인권단체들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처리를 중국 당국에 요청했다.◆ 미국 =리처드 바우처(Boucher)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한국시각 15일) “우리는 탈북자들이 (송환되면) 박해를 받을 것이므로 그들이 북한에 되돌려져서는 안 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 문제에 직접 개입해 있지는 않다”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가 세계적으로 실천되고 있는 기존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뉴욕타임
탈북자들이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지 만 하루 만에 제3국으로 향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의 속전속결 방침에 따른 것이다.중국은 국제사회의 여론 때문에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되돌려 보낼 수 없을 바에야 제3국 추방 형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데다, 오래 끌면 끌수록 덕될 게 없다는 입장을 재빨리 정리한 셈이다. 또 작년 6월 장길수군 일가족 망명 사건을 처리해본 노하우도 있어 신속한 일 처리에 무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이와 관련, “중국 정부의 탈북자 처리 방식은 진작부터 정
◇중국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경비를 맡고 있던 중국 경찰과 헌병들이 15일 탈북자들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대사관을 빠져나간 후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다. /北京=AP연합한국으로의 망명을 위해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에 집단 진입했던 탈북자 25명은 하루 만에 자신들의 뜻을 사실상 이루게 됐다. 이들은 대사관 진입 27시간 만에 서울행의 첫걸음인 ‘제3국 출국’을 위해 스페인 대사관을 나왔고, 이어 중국 남부 푸젠성(福建省)을 향한 비행기에 모두 올라탈 수 있었다.◆ 베이징 출발 =이들의 대사관 출발은 중국 공안당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