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문제가 중국을 미묘한 입장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北京)주재 스페인대사관에 들어가 한국행 의사를 밝혔던 탈북자 25명의 제3국(필리핀) 출국과 관련, 중국이 역사적으로 대북 관계를 `입술과 이'만큼 가까운 관계로 여겨왔지만 최근 북한과 약간 거리를 두면서 한반도 화해를 장려하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중국 정부가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를 목전에 두고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송환함으로써 서방 여론을 외면하길 원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기
당초 16일 오후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자 25명의 한국 입국날짜가 예정보다 이틀늦은 18일 오후로 최종 결정됐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현재 중국에서 `추방'돼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피로를 회복하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주말을 필리핀에서 머물게 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필리핀 정부가 오늘 아침 공식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필리핀의 로일로 골레즈 국가안보보좌관도 15일 밤 마닐라공항에 도착한 탈북자들을 만난 뒤 '3일내로 필리핀을 떠날 것'이라면서 '탈북자들은 이민국 요원들과 군,
중국 베이징(北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며 농성하다 중국 정부에 의해 `추방'돼 15일 밤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은 16일 오전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반인들의 출입과 보안이 엄격히 통제된 미공개 장소에서 필리핀과 한국 정부 당국자들의 삼엄한 보호속에 남한행에 극적으로 성공했다는 흥분과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룻밤을 거의 뜬눈으로 지샜다.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들이 안전한 지역에
중국은 베이징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 한국행을 요청한 탈북자 25명을 사건 발생 하루만에 제3국인 필리핀으로 보냄으로써 외교적 난제를 재빨리 털어냈으나 이들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아 인권문제에 관한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관영언론들은 특히 탈북자들의 스페인대사관 진입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들이 떠난 뒤에야 그것도 이들의 국적이나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보도해 이 문제가 크게 확대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탈북자들이 베이징을 출발한 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스페인대사관에 난입한
중국에서 `추방'된 탈북자 25명의 경유를 허용한 필리 핀 정부가 이번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교적으로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남북 동시 수교국인 필리핀으로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적극 돕는 한편으로 북한과의 관계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에브달린 필리핀 외무차관은 15일 탈북자들을 태운 중국 항공기가 도착하기에 앞서 이들이 오는 18일까지 마닐라에 머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손상하(孫相賀) 주필리핀 대사의 요청을 거부했다. 에브달린 차관은 '그들(한국측)은 18일까지 체류할 수
15일 밤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은 안도속에 하룻밤을 보내고 16일 오전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게 현지 관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관리들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일반인들의 출입과 보안이 엄격히 통제된 미공개 장소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 관계당국의 철통경비 속에 한편으로는 안도감으로 또한편으로는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들이 안전한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 등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신속하게 한국에 들어오게 된데 대해 관련단체들은 16일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의 신병 처리가 늦어질 경우 관련 국가들은 비난 여론 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남북화해 측면에서도 `악재'인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경우 남북관계 개선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평화통일 시민연대' 이장희 상임공동대표(한국외국어대 법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중국이나 남북한 모두 이번 사건으로 겪을 곤란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들을 난민으로
손상하(孫相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는 16일 '중국에서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은 현재 필리핀 정부가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으며 이곳에 왔다는 생각에 안도, 편안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사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마닐라 시내 마카티가(街.Makati Avenue) 퍼시픽 스타 빌딩 10층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전했다. 손 대사는 또 '오늘 필리핀 의료진이 탈북자들에 대해 1차 건강검진을 했으며 특별히 아픈 사람은 없었다'면서 '한국에서 파견되는 의료진은 오늘 밤
손상하(孫相賀) 주 필리핀 한국대사는 16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마닐라 마카티가(街) 퍼시픽 스타 빌딩 대사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손 대사는 이 자리서 '현재 탈북자들의 체류 장소에 대해서는 '필리핀 정부가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손 대사와 최석인 정무참사관, 황승현 경제참사관 등과의 일문일답. -- 탈북자들을 만나봤나. ▲직원들이 만났다. 나도 시간이 나면 한번 가려고 한다. -- 탈북자들은 지금 어디 있나. ▲얘기할 수 없다. 우리가 말할 수
필리핀이 탈북자들의 제3국행 통과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필리핀의 유력 일간지 '인콰이어러(Inquirer)'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닐라는 탈북자들 통과 지?뮌繭遮?제하의 1면 기사에서 필리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한 북한인 25명이 제3국으로 가기전에 마닐라에 도착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한 북한인들이 결국 어느 나라로 갈지는 몰랐다'며 '하지만 한국 언론은 이들이 서울로
한국행을 요구하며 중국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했다가 15일 필리핀으로 추방된 탈북자 25명의 한국 입국날짜가 ‘17일→16일→18일’로 변경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이는 중국측의 입장을 고려, 주말을 제3국인 필리핀에서 보낸 뒤 입국시키고 싶어한 우리 정부 입장과, 북한과의 관계를 감안해 즉각 한국으로 보내려는 필리핀 정부의 입장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있었기때문이다. 우리측은 ‘베이징(북경)→마닐라→서울행’이 곧바로 이어질 경우 제3국 추방 형식을 취한 중국측의 입장을 난감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탈북자들의 건강검진 등을 이
탈북자 25명의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은 독일인 의사로 북한인권 운동가인 노르베르트 폴러첸(Norbert Vollertsen·44)씨가 큰 역할을 했다.◆ 스페인 대사관 앞에 나타난 폴러첸 =폴러첸은 14일 아침 탈북자들을 인솔해 스페인 대사관까지 무사히 진입시킨 뒤 잠시 종적을 감추었다가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각 3시)쯤 다시 현장에 나타나 기자들에게 오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 대사관 옆 ‘베이징시 유이(友誼) 수퍼마켓’에 들러 약 1시간30분 동안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폴러첸은 “탈북자들은 지상의 지
탈북자 25명은 피난처로 왜 스페인 대사관을 선택했을까. 독일인 의사 폴러첸은 당초 독일 대사관을 생각했다가 스페인 대사관으로 바꿨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베이징(北京) 시내 둥즈먼와이(東直門外) 대로변에 위치한 스페인 대사관은 평소 경비가 느슨한 편이다. 앞으로 지나다니는 인파가 많아 행인으로 위장해 진입하기가 쉽다. 또 한국대사관과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점도 고려됐을 수 있다.현재 스페인이 1년 임기의 EU(유럽연합)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다는 점도 감안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전부터 서방(西方) 인권단체들의 치밀한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대사 정의용.鄭義溶)는 14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관계자와 접촉을 갖고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들어가 난민지위 부여를 요구한 탈북주민들의 처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표부측은 탈북주민들의 자유의사와 인도적인 측면 등을 고려해 국제법 및 장길수군 가족 송환 등의 관례에 따라 한국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UNHCR의 입장과 반응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길수군 가족사건을 처리하는
유럽연합(EU)은 15-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특별 정상회의에서 주중 스페인 대사관으로 진입한 탈북자 25명의 처리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EU의 제도개혁 방안과 경제개혁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던 EU 특별 정상회의에서 탈북자 25명의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EU 특별정상회의는 이들 탈북자가 인도주의적인 견지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탈북자 문제 해결의 전기가
미국은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들 탈북자에 대한 정치적 망명 허용 문제를 질문받고 '그 결정은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이 내릴 것'이라고 답변하고 '탈북자들이 송환되면 처형당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그들이 송환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이 문제에 직접 개입돼 있지는 않다'고 전제하고 '이것은 유엔 고등난민판무관과 스페인 정부 및 중국 정부가 해결할 문제이며
북한은 14일 탈북자 25명이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것에 대해 이날 밤 10시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TV를 비롯한 조선중앙방송,그리고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이 북한을 포함해 7개 국가를 핵공격 대상으로 지정한데 대해 미국과의 합의를 전면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힌 외무성 대변인성명과 리두익차수 사망소식및 김일성주석 생일행사 준비 기사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발생한 장길수가족사건 때에는 사건 발생 4일만에 외무성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스페인의 조셉 피크 외무장관은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해 난민지위를 요청한 탈북자 25명에 대해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찾는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크 장관은 기자들에게 중국 당국과의 대화가 신속하게 진전돼 대사관에 진입한 사람들을 존중하는 인도적 해결책을 곧 찾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스페인 대사관의 외교관들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14명의 성인과 11명의 아동.청소년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탈북자 25명의 주중 스페인대사관 진입 사건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활동가의 제안에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동조해 벌인 일이라는 주장이 국내 탈북자 운동가들로부터 나왔다. 기독교 계열 탈북자 운동가인 A씨는 15일 '이번 사건은 지난해부터 중국이 탈북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것을 보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활동가의 제안으로 계획된 일'이라며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 유럽의 비정부기구(NGO) 활동가들이 동조해 사건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독교 계열 탈북자 운동 단체 대표 B씨도 '지난해 길수 가
한국과 중국, 중국과 스페인은 베이징(北京) 소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을 조만간 제3국 추방 등의 형식으로 조기해결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번 사건 해결의 관건을 쥐고 있는 중국측도 인도주의적 원칙하의 탈북자 제3국행에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식통들은 이에 앞서 14일 탈북자들이 빠르면 수일내 불법입국죄로 제3국으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스페인 소식통들도 이들이 수일내 제3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여러가지 옵션을 놓고 검토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