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나고야(名古屋)를 오가던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 운항이 이달들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전세기 운항이 중단된 이유는 국제민간항공기관의 소음기준이 4월 1일부터 엄격히 적용돼 평양-나고야간을 운항해 왔던 북한 고려항공의 낡은 비행기로는 새로운 소음기준에 부적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국제민간항공기관의 소음기준에 크게 미달하는 구형인 러시아제 트폴레프(Tu) 154B형과 일류신(IL) 62형 비행기를 전세기로 투입한 북한 고려항공에 대해 특별
지난 2월 방북했던 콘스탄틴 폴리콥스키 극동지역 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가 북한군 창건 70주년(4.25) 기념행사 참석차 곧 방북한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폴리콥스키 전권대표의 방북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비공식 방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예브게니 아노신 전권대표 공보비서는 폴리콥스키 전권대표가 오는 24일 평양으로 출발할 것이며 '방문기간 두 나라의 협력 강화에 대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풀리콥스키 전권대표는 지난해 7월 26일부터 24일
북한 과학원 수력공학연구소는 최근 평양에서 러시아 선박연구소와 `공동 의정서'를 맺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공동 의정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방북했던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시장과 동행했던 블라디미르 고르바치 러시아 선박기술중앙과학연구소장이 북한측과 체결했다. 고르바치 소장은 '러시아와 조선은 과학기술 협조를 위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동 의정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의정서의 합의들을 실천하
▲홍현희 부사장 겸 주필이 인솔한 외국문출판사 대표단이 17일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 행사 참가를 위해 방북한 외국 친북단체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들은 17일 평양 천리마문화회관에서 집회를 가졌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집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문재철 대외문화연락위원장 대리, 최정환 대외문화연락위 부위원장 등도 참가했다. 대외문화연락위원회는 16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김 주석 90회 생일 축하행사에 참가한 외국 단체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
북한은 17일 제58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일본의 거듭된 역사교과서 왜곡을 강력히 비난하고 군대위안부 등 과거 범죄에 대한 책임인정, 공식사죄와 보상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발언에서 '일본이 새 세기 국제사회의 자격있는 일원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20세기 인류사를 야만적인 침략과 약탈, 최대의 집단강간으로 더럽힌 과거와 깨끗이 결별하는 것'이라며 과거 청산을 요구했다. 북한은 특히 '지난 9일 일본 당국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종군위안부와 같은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전면 삭제하고 침략과 범죄의 역
독일 의회 대표단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남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독일 하원이 15일 밝혔다. 독-한 의원협회 회장인 하르트무트 코시크(기사당) 하원 의원이 이끄는 7명의 대표단은 오는 28일 중국을 방문하는데 이어 30일 북한으로 들어간 다음 4일 다시 베이징(北京)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코시크 의원등 독일의회 대표단은 한국 방문 기간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이한동(李漢東) 총리, 한화갑(韓和甲) 한-독 의원협회 회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코시크 의원 일행은 지난해 4월 남북한 동시 방문을 추진한 바 있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전통음식점 신흥관에 '윤전기재'(운송장비)와 봉사설비를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신흥관에서는 지난 14일 함경남도 당 위원회 리태남 책임비서와 신흥관 종업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재 전달식이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감자국수로 유명한 신흥관은 평양시에 분점을 두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이 곳에 들러 '감자와 같은 지방특산물로 국수를 만들어 인민들에게 충분히 제공하라'고 당부했었다./연합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15일 방북중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시장을 접견하고 만찬을 마련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야코블레프 시장은 이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환담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친서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마련한 만찬에는 김국태ㆍ정하철ㆍ김기남ㆍ김용순 노동당 비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장성택 당중앙위 제1부부장, 지재룡 당 국제부 제1부부장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은 최근 민속놀이인 `장기'를 배울 것을 군부대에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북한의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4.6)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군부대 시찰과정에서 한 지휘관이 장기를 두는 것을 보고 '지휘관들은 휴식시간에 전사(병사)들과 허물없이 어울리기 위해서는 장기를 배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특히 김 위원장은 '장기는 군인들에게 전술적 안목을 높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모든 군관과 군인들이 장기를 둘 줄 알아야 하며, 특히 체육군사경기종목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말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 담당 대사의 방북문제를 포함한 북미대화 재개시기 등 대북정책 전반을 미국측과 조율하기 위해 16일 오전 출국했다. 최 장관은 방미기간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을 만나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성과를 설명하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미국측의 적극적 자세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초 17일 워싱턴에서 예정됐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 중재를 위한 파월 장관의 중동방문 기간 연장으로 일단
미국은 북한과 쌍무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대북 특사 파견 제의와 관련, 북한으로부터 아직 공식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국무부의 한 관리 가 15일 밝혔다. 이 관리는 뉴스 브리핑에서 미국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보도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평양으로부터 직접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리는 또 프리처드 대사와 박길연(朴吉淵) 북한 유엔대표부 대사가 이번주 뉴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프리처드 대사는 아직 다음 계획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북한은 황사가 인체와 환경에 매우 유해하다며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4.10)는 '황사는 납, 카드뮴을 비롯한 유해 오염물질과 여러 가지 비루스(바이러스), 병원성 세균도 들어있어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작용을 하게 된다'며 피해방지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신문은 황사현상 발생시 주의점으로 ▲체내 유입 방지 ▲직장과 가정에서의 환경보호 ▲교통ㆍ노동사고 방지 등을 지적하고 기상관측, 보건ㆍ위생방역 부문 종사자들의 역할 강화를 당부했다.신문은 기상관측 부문은 황사현상을 사전에 통보하고 보건
북측은 오는 25일 군(軍)창설 70주년 기념일까지 내부행사에 주력한 다음 이달말 남북관계 재가동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과의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고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90회 생일(15일)에 이어 25일까지 북측으로선 내부행사에 주력하는 시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미국과 가급적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진행하기 위해 남측은 물론 일본과의 대화를 통해 현안이 진전된 토대 위에서 (나중에) 대미 대화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측이 미국과의 대화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16일 '남북간 분야별 합의사항 이행을 종합 점검, 조정하기 위해 7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상반기 중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현안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군사 당국자 회담은 우선 경의선 연결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무회담을 추진하면서 2차 국방장관회담 개최문제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대북 비료지원과 관련, '요소와 복합비료를 중심으로 20만t을 내달말까지 전량 전달할 계획'이라며 '소요비용은 구매와 수용, 인도 경비 등을 포함, 총 660억원
통일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각종 대북 문제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평화문제연구소(소장 신영석) 미주지부가 오는 5월 16일 시카고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설립된다. 16일 평화문제연구소는 미주지부 설립에 맞춰 5월18일 '한반도 평화통일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앞으로 통일에 대한 재외동포들의 올바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포럼 등 각종 행사와 간행물을 배포할 계획이다.이 연구소 관계자는 '미주지부는 기존 미주지역의 후원회를 조직화하는 것으로 앞으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도 지부 설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
중국 베이징(北京)과 충칭(重慶)에서 열리는 `평화를 위한 아시아 의회연합(AAPP)'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중앙위 김수학 후보위원은 내각에서 보건상을 맡고 있는 보건전문관료이다. 60년대부터 적십자종합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해 왔으며 1990년에는 이 병원 원장에 올랐다. 1990년 제9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된 이후 1992년 당시 정무원 보건부장에 오르면서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선출됐고 1998년 정무원이 내각으로 바뀌면서 보건상으로 직책을 유지했다. 직책상으로는 보건분야 전문관료이지만 최근 들어서 정치
지난 99년 이후 북한예산이 94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은 중앙예산에서 지방예산을 분리시키는 등 정책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최근 제기됐다. 99년 이후의 대폭적인 예산 축소현상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90년대 중반 이후의 극심한 경제난 때문인 것으로 보아왔다. 그러나 통일연구원 오승렬 박사는 경제난 외에 중앙경제와 지방경제를 분리하려는 정책변화도 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경제와 지방경제의 역할 분담을 위한 자체 유보예산 증가에 따라 중앙재정의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오 박사는 지난 9일 통일연구원 개원
북한은 지난 3일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을 앞두고 700여명에게 석ㆍ박사 학위 및 부교수 직위 등의 학직을 수여했다. 이번에 학위ㆍ학직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은 교육ㆍ보건ㆍ과학 연구기관에 주로 국한됐던 종전과 달리 내각의 성과 중앙기관(노동당 직속기관) 종사자들, 그 산하 기관의 중하위 간부들과 현장기술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노동신문 최근호(4.9)는 올해 학위ㆍ학직 소유자 중 이들 부문 사람이 60여명에 달한다며 '과학ㆍ교육ㆍ보건 부문이 아닌 다른 부문의 일꾼들과 현장기술자들 속에서 한꺼번에 이같은 학위학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3.18)는 '경제사업에서의 실리보장과 혁신적인 일본새(근무자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 시기 경제발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서는 것은 최대의 실리를 보장하는 문제'라고 강조, 실리를 모든 경제활동에 가장 우선시돼야 할 준칙으로 제시했다. 이 신문이 말하는 `실리 보장'이란 개별 기관이나 기업소의 이익만이 아니라 전 사회적인 실리를 의미한다. 모든 사업에서 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국가경제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와 관련,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사회와
사할린동포인 세르게이 준호 예위츠 양(54.까레이스키클럽 위원)씨가 러시아어로 쓴 남북한 방문기인 '꿈에도 그리워하던 고향'이 사할린 현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새고려신문이 최근(4.11)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모스크바 에라출판사에서 발간된 이 책은 최근 임동원 특사 방북 이후 남북관계가 풀리면서 사할린 현지 서점에서 동포는 물론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책 중의 하나이다. 양씨는 지난 74년 이르쿠츠크공업대학을 졸업한 후 사할린에 파견되어 기업지도자로 승진했으며 지난 96년 11월과 97년 10월에 각각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