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경지정리사업이 끝난 황해남도 등지에 농민과 근로자를 위한 소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농촌주택은 `1주택 1가구' 또는 `1주택 2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주택단지 조성 사업이 가장 활기를 띠는 지역은 황해남도다. 북한방송은 연안군과 벽성군, 장연군 등에 1천300여가구를 비롯해 최근 몇년 사이에 모두 2만여 가구의 살림집(130개 마을)이 황남도내에 건설됐다고 밝혔다. 특히 배천군에는 수원협동농장에 배치된 제대군인들을 위해 3곳의 주택단지를 조성, 90가구의 주택이 들어섰고 청단군 신평리와 갈산리, 강령군 내동리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윤여두(尹汝斗) 이사장과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 등 13명이 오는 24일 평양 농업과학원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 농기계수리공장 준공식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농기조합에 따르면 평양 농기계수리공장은 대지 1천179평, 건평 210평 규모의 단층건물로 남측이 14억원 상당의 건축자재와 장비 등을, 북측이 부지와 인력을 각각 제공하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됐다. 이 공장에는 국제종합기계㈜ 충남지역 정비공장을 모델로 호이스트 크레인이나 리프트 등 대형 정비공장급 장비들이 설치됐다. 북측 트랙
남북한 최초의 합작 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내달 12일 착공식을 연다. 착공과 관련,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한 교육성 관계자들을 만난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은 '이미 공사는 시작됐다'며 '내달 12일 열리는 착공식은 상징적인 의미의 행사'라고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평양과기대 초대 총장에 내정되기도 한 김 총장은 '오는 27일 평양과기대 한국후원 주체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을 방문해 착공식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관계자들과 함께 내달 11일 평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 총장
북한 문화계의 도식주의는 쉽게 없어질 수 없는 가장 큰 병폐로 꼽힌다. 체제의 경직성에서 비롯된 도식주의로 인해 적지 않은 문예인들이 큰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대표하는 문예인이었던 전 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위원장 백인준 역시 이 도식주의의 경향으로 심한 곤경에 처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문학 최근호(2002.4)에 게재된 백인준의 유고에 따르면, 그는 '최학신 일가'라는 작품 때문에 10년 가까이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 한국전쟁이 계속되던 52년 희곡으로 발표된 이 작품은 55년 5월 평
정부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공로가 있는 전·현직 공무원 48명에 대해, 2년이 지난 뒤인 내달 15일쯤 훈장과 포장 및 표창장을 각각 수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임기말 포상을 남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22일 “최근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상훈수여위원회를 열어, 회담에 참여했던 600여명 중 48명을 선정했으며,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당초 정상회담 1주년인 작년 6·15 때 포상하기로 했었으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
도널드 럼즈펠드(Rumsfled)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국무부가 지정한 북한 등 7개 테러 지원국들이 테러조직과 밀접한 연계가 있으며, 북한은 이들 테러 지원국들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테러 조직들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는 테러 지원국들과 밀접한 연계가 있다”면서 “테러 조직들은 필연적으로 대량살상무기들을 손에 넣게 될 것이며, 그것들을 사용하는 데 1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테러 지원국들의 미사일 개발을 적극 돕고
이달 들어 북한과 중국 사이의 대표단 교류가 매우 활발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단의 평양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달 초 자칭린(賈慶林)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 시당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6개 대표단이 방북했다. 평양을 찾은 대표단을 보면 중국 공산당 대표단 외에 ▲인민평화군축협회 대표단 ▲과학기술대표단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위원회 대표단 ▲국가 당안국대표단 ▲청년정치학원대표단 등이다. 이 가운데 최고위급은 지난 6일부터 4박
양성철(梁性喆) 주한미국 대사는 21일 한국이 외환 위기를 매우 신속하게 벗어난 데에는 햇볕정책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미국 상하 양원의 한국 문제 관련 전문위원과 의원 보좌관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원의 러셀 별관에서 열린 의회 원탁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국은 활기찬 경제적 도약을 세계에 처음 알린 서울올림픽에 이어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며 정치적으로는 성숙한 민주 국가로 진입하고 있음을 세게에 다시 한 번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사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를 더욱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상황과 양국 현안 전반을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특히 북-러 양국간 경협 문제와 관련,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 함흥지방에서 21일 낮 최고 높은 기온이 33도로 기상관측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북한 지방은 전반적으로 서해 남부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개인 날씨였으며 평양지방 최고기온은 27도로서 평년보다 3도 높았고 함흥지방은 33도를 기록했다. 방송은 22일에는 전반적으로 흐린 뒤 맑아지겠다면서 평양지방은 아침 최저 15도, 낮최고 26도 정도, 기온이 제일 낮아질 지방은 백두산으로 4도 정도, 기온이 제일 높아질 지방은 원산지방으로 28도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연합
북한은 최근 황해북도 수안군에 연간 1만8천마리를 기를 수 있는 대규모 오리목장을 건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수안군의 도정리 내금천 기슭에 한달 남짓한 기간에 20동의 오리축사와 5동의 먹이가공실, 수의방역실을 비롯한 보조건물들이 손색없이 완공되어 연간 1만8천마리의 오리를 기를 수 있게 되었고 밝혔다. 방송은 오리목장을 내금천 기슭에 건설한 이유는 풍부한 자연먹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수안군에서는 지금 실리보장을 위해 우량종 오리 확보에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오리가 먹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위원회 제19기 2차회의가 21일 일본 도쿄(東京) 조선회관에서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이 보도했다. 회의는 민족성을 지키는 것이 재일동포 사회의 존망을 좌우하는 근본문제라고 보고 앞으로 '조총련의 모든 조직과 단체들이 민족단체, 동포생활 봉사단체로의 본분을 다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서 의장은 지난 18일 조선회관에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 지원 45주년 기념모임'을 갖고 '민족교육 사업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ㆍ러 관계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에 따르면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ㆍ선린ㆍ협조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지 2년 남짓 됐지만 이 기간 두 나라 사이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모스크바는 두나라 수뇌들의 정상적인 친서 교환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정부와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기울이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북한의 사회주의를 `민족자주의 사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체제수호 및 경제건설, 통일문제 등을 자체의 힘으로 스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한식 사회주의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구현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북반부의 사회주의는 처음부터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철두철미 인민들 자체의 힘에 의거해서 자주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처럼 모든 것이 뒤떨어진 상태에서 사회주의를 성공적으로 건설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모든 문제
중국 네티즌들은 탈북자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나서서 이들을 데려가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또 북한은 탈북자 처리문제에 있어 중국과 국제사회의 조치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이는 중국어 커뮤니티 사이트인 잉신왕(贏心網)이 최근 중국 네티즌 489명을 대상으로 탈북자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276명(56%)이 ‘탈북자도 한국 국민이라는 한국 법률에 근거, 한국 정부가 공개적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평화통일은 연방제 통일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6·15 공동선언 2항에서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한다’고 (명시)한 것은 북과 남의 공존에 기초한 연방제 통일을 합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방송은 이어 “공동선언은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7·4 남북공동성명)에 기초하고 있으며, 민족끼리 피를 흘리지 않고 통일할 수 있는 합리적 방도를 명시한 평화통일선언”이
"여론수렴없는 햇볕정책 남남갈등 불러""국가생존 걸린 문제…정권이해 벗어나야"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남북한 관계이다.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김정일 정권 출범 이후 북한은 변화하고 있는가. 햇볕 정책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가져왔는가. 이런 주제들을 놓고 민족 정서와 이념적 성향이 얽혀서 팽팽한 인식의 대립을 낳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남측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문정인(文正仁) 연세대 교수와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 입장인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가 격론을 벌였다.◇문정인(文正仁)1951년 제주 출생 연세대 철
러시아를 방문중인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21일 오전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들어갔다.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경제 및 군사 협력 확대 방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또 ▲남북 및 북한-미국 대화 ▲북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지원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북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문제도 조율할 전망이다. 백 외무상은 특히 이번 방문 기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2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대북 비료지원 21-25항차 수송계획을 통보하는 내용의 서 총재 명의 통지문을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張在諺) 위원장에게 보냈다. 이날 대북 비료 수송계획 최종 통보로 총 20만t 규모의 올해 대북 비료 지원은 지난 4월 25일 첫 수송을 시작으로 내달 2일 여수항 출항분을 마지막으로 수송이 모두 끝나게 된다. 계획에 따르면 한적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요소비료 8000t과 복합비료 2만8000t 등 3만6000t을 울산, 포항, 여수에서 북측 청진,
정부는 중국에 머물고 있는 전체 탈북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탈북자 구호단체들의 `탈북자 기획망명' 등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는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통일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탈북자 종합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탈북자 구호단체의 지원 아래 중국 주재 외국 공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망명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나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며 '중국에 떠돌고 있는 많은 탈북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