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들이 훈련을 마친 뒤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있다.지난 5월 20일경 함경북도 무산군 일대의 국경지대에서 인민군 7~8명이 군복을 입은 채 집단 탈북해 북한과 중국공안의 대대적인 색출작업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두만강일대의 북한측 경비대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이며, 탈북한 군인들의 얼굴사진이 중국공안에 넘겨져 주요 길목과 도로 요소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북-중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김상용(가명)씨는 5월21일 지프차를 타고 연길로 들어가는데 난데 없이 공안차가 따라와 차를 세운 뒤 다짜고짜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들
주한 영국대사관 안토니 스톡스 1등서기관 밝혀◇스톡스 서기관은 "영어 교육을 지원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가 강하다"며 "북한엔 지금 '영어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영어 교사의 북한 파견으로 시작된 영국의 대북지원이 북한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영국 현지에서의 영어 및 인권문제 연수, 북한 대학생들에 대한 영국유학 장학금 지급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북한의 대학생들이 어학실습실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받고 있다.북한은 오는 8월 한 달간 고위 외교관 10명을 영국에 보내 영어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고 주한 영국대사관의 안토니 스톡스
◇북한은 매년 단오에 즈음해 황소를 상품으로 걸고 「전국 근로자 텔레비전 민족씨름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음력 5월 5일은 단오다. 단오(6월 15일)를 맞아 내달 13일부터 사흘 간 평양 모란봉 기슭 씨름터에서 「대황소상 전국 근로자 민족씨름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는 매년 2∼3차례 열리는 「민족씨름」 가운데 하나로 우승자에게는 대황소(870kg), 준우승자에게는 중소(510kg), 3위 입상자에게는 송아지(250kg)를 각각 준다. 우승자에게는 대황소 외에 특별 제작된 황금 소방울(소의 목에 다는 작은 종)을 부상으
최근 북한 주민들에게 「수매상?뮌?각광받고 있다. 원래 수매상점은 8·3인민소비품(유휴자재를 재활용해 만든 생필품)이나 토끼·돼지·개 등 집짐승 가죽 등을 수매하는 자그마한 상점이었다. 그런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점이나 직매점 등이 경제난으로 제구실을 못하게 되자 당국이 재력있는 개인에게 상점을 위탁해 운영하는 수매상점이 주민들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수매상점은 「수매상?뮌繭箚?쓴 간판 밑에 「위탁」이라고 써놓아 사실상 개인상점임을 밝히고 있다.수매상점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북한 전역에 산재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지방 중소
(▶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사진은 황해남도 은율군 송관리 끌쌀뿌리와 피도를 연결한 서해갑문 제방으로 위 그림의 왼편에 있는 구조물 구간이다. 사진 왼편이 서해바다고 오른편이 대동강 쪽이다. 끌쌀뿌리 쪽에서 찍은 이 사진 밑 부분은 끌쌀뿌리 쪽에 맞닿은 1호 갑실이고 중간 부분에 제방을 길게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2호 갑실과 3호 갑실이다. 윗 부분에 피도가 보인다."평양의 대동강변 숭어국집엔 숭어가 없다."북한이 1986년 평양의 수해(水害) 방지를 위해 대동강 어귀에 서해갑문을 건설한 이후 생겨난 변화상 중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북한의 사회주의를 `민족자주의 사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체제수호 및 경제건설, 통일문제 등을 자체의 힘으로 스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한식 사회주의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구현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북반부의 사회주의는 처음부터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철두철미 인민들 자체의 힘에 의거해서 자주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처럼 모든 것이 뒤떨어진 상태에서 사회주의를 성공적으로 건설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모든 문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ㆍ러 관계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에 따르면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ㆍ선린ㆍ협조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지 2년 남짓 됐지만 이 기간 두 나라 사이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모스크바는 두나라 수뇌들의 정상적인 친서 교환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정부와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기울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위원회 제19기 2차회의가 21일 일본 도쿄(東京) 조선회관에서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이 보도했다. 회의는 민족성을 지키는 것이 재일동포 사회의 존망을 좌우하는 근본문제라고 보고 앞으로 '조총련의 모든 조직과 단체들이 민족단체, 동포생활 봉사단체로의 본분을 다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서 의장은 지난 18일 조선회관에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 지원 45주년 기념모임'을 갖고 '민족교육 사업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야
북한은 최근 황해북도 수안군에 연간 1만8천마리를 기를 수 있는 대규모 오리목장을 건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수안군의 도정리 내금천 기슭에 한달 남짓한 기간에 20동의 오리축사와 5동의 먹이가공실, 수의방역실을 비롯한 보조건물들이 손색없이 완공되어 연간 1만8천마리의 오리를 기를 수 있게 되었고 밝혔다. 방송은 오리목장을 내금천 기슭에 건설한 이유는 풍부한 자연먹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수안군에서는 지금 실리보장을 위해 우량종 오리 확보에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오리가 먹이
북한 함흥지방에서 21일 낮 최고 높은 기온이 33도로 기상관측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북한 지방은 전반적으로 서해 남부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개인 날씨였으며 평양지방 최고기온은 27도로서 평년보다 3도 높았고 함흥지방은 33도를 기록했다. 방송은 22일에는 전반적으로 흐린 뒤 맑아지겠다면서 평양지방은 아침 최저 15도, 낮최고 26도 정도, 기온이 제일 낮아질 지방은 백두산으로 4도 정도, 기온이 제일 높아질 지방은 원산지방으로 28도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연합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를 더욱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상황과 양국 현안 전반을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특히 북-러 양국간 경협 문제와 관련,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양국 장관은
양성철(梁性喆) 주한미국 대사는 21일 한국이 외환 위기를 매우 신속하게 벗어난 데에는 햇볕정책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미국 상하 양원의 한국 문제 관련 전문위원과 의원 보좌관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원의 러셀 별관에서 열린 의회 원탁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국은 활기찬 경제적 도약을 세계에 처음 알린 서울올림픽에 이어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며 정치적으로는 성숙한 민주 국가로 진입하고 있음을 세게에 다시 한 번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사
이달 들어 북한과 중국 사이의 대표단 교류가 매우 활발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단의 평양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달 초 자칭린(賈慶林)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 시당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6개 대표단이 방북했다. 평양을 찾은 대표단을 보면 중국 공산당 대표단 외에 ▲인민평화군축협회 대표단 ▲과학기술대표단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위원회 대표단 ▲국가 당안국대표단 ▲청년정치학원대표단 등이다. 이 가운데 최고위급은 지난 6일부터 4박
도널드 럼즈펠드(Rumsfled)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국무부가 지정한 북한 등 7개 테러 지원국들이 테러조직과 밀접한 연계가 있으며, 북한은 이들 테러 지원국들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테러 조직들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는 테러 지원국들과 밀접한 연계가 있다”면서 “테러 조직들은 필연적으로 대량살상무기들을 손에 넣게 될 것이며, 그것들을 사용하는 데 1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테러 지원국들의 미사일 개발을 적극 돕고
정부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공로가 있는 전·현직 공무원 48명에 대해, 2년이 지난 뒤인 내달 15일쯤 훈장과 포장 및 표창장을 각각 수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임기말 포상을 남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22일 “최근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상훈수여위원회를 열어, 회담에 참여했던 600여명 중 48명을 선정했으며,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당초 정상회담 1주년인 작년 6·15 때 포상하기로 했었으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
북한 문화계의 도식주의는 쉽게 없어질 수 없는 가장 큰 병폐로 꼽힌다. 체제의 경직성에서 비롯된 도식주의로 인해 적지 않은 문예인들이 큰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대표하는 문예인이었던 전 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위원장 백인준 역시 이 도식주의의 경향으로 심한 곤경에 처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문학 최근호(2002.4)에 게재된 백인준의 유고에 따르면, 그는 '최학신 일가'라는 작품 때문에 10년 가까이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 한국전쟁이 계속되던 52년 희곡으로 발표된 이 작품은 55년 5월 평
남북한 최초의 합작 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 내달 12일 착공식을 연다. 착공과 관련,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한 교육성 관계자들을 만난 김진경 연변과기대 총장은 '이미 공사는 시작됐다'며 '내달 12일 열리는 착공식은 상징적인 의미의 행사'라고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평양과기대 초대 총장에 내정되기도 한 김 총장은 '오는 27일 평양과기대 한국후원 주체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이사장 곽선희)을 방문해 착공식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관계자들과 함께 내달 11일 평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김 총장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윤여두(尹汝斗) 이사장과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 등 13명이 오는 24일 평양 농업과학원 농업기계화연구소에서 열리는 남북 공동 농기계수리공장 준공식 참석한다고 22일 밝혔다. 농기조합에 따르면 평양 농기계수리공장은 대지 1천179평, 건평 210평 규모의 단층건물로 남측이 14억원 상당의 건축자재와 장비 등을, 북측이 부지와 인력을 각각 제공하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됐다. 이 공장에는 국제종합기계㈜ 충남지역 정비공장을 모델로 호이스트 크레인이나 리프트 등 대형 정비공장급 장비들이 설치됐다. 북측 트랙
북한은 경지정리사업이 끝난 황해남도 등지에 농민과 근로자를 위한 소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농촌주택은 `1주택 1가구' 또는 `1주택 2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주택단지 조성 사업이 가장 활기를 띠는 지역은 황해남도다. 북한방송은 연안군과 벽성군, 장연군 등에 1천300여가구를 비롯해 최근 몇년 사이에 모두 2만여 가구의 살림집(130개 마을)이 황남도내에 건설됐다고 밝혔다. 특히 배천군에는 수원협동농장에 배치된 제대군인들을 위해 3곳의 주택단지를 조성, 90가구의 주택이 들어섰고 청단군 신평리와 갈산리, 강령군 내동리
북한의 김기룡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은 21일 평양에서 중국의 마쉥롱(馬勝榮) 신화통신사 부사장을 만나 양사간 협조강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신화네트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교류증진를 희망했고 마 부사장은 양측의 친선 교류는 양국 매체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사의 초청으로 이날 평양에 도착한 신화통신사 대표단은 앞으로 일주일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