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한반도를 `비핵지대ㆍ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논설을 통해 '오늘 조선반도(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전쟁 발원지로 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북한은 '반핵평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세계평화애호인민들과 단결하여 미제의 핵전쟁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조선반도와 아시아,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 노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방한중인 미국 조지타운대 로버트 갈루치 외교대학장 등 교수진 5명을 만나 남북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후보는 지난 94년 10월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를 이끌어 냈던 갈루치 학장으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남북, 북미간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 내부의 체제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박신일(朴信一) 특보가 전했다. 박 특보는 또 '북한의 핵사찰 문제와 남북대화가 국내정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북한은 25일 일본이 해상자위대 함선의 인도양 파견 기간을 연장키로 한데 대해 '해외침략의 문을 더욱 활짝 열어 놓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 정부는 알 카에다 잔당들이 남아있어 테러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을 함선 파견기간 연장의 이유로 내세웠다'며 '그러나 그의 근저에는 대미(對美) 병참지원작전을 통해 침략전쟁에 뛰어들려는 기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함선파견기간 연장을 통해 군사행동의 전제조건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일본의 군사행동은 더 엄중한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며 '대미병참지원작전기
▲무하마드 사드 시리아-북한 친선의원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리아 친선의원단 대표단이 25일 평양을 떠났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단은 24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하고 환담했다. ▲중국 청년정치학원대표단과 국가당안국대표단이 25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라오스 여성동맹 대표단이 24일 창광유치원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5일 소개했다. ▲시리아 다마스커스에서 열린 2002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선수단이 24일 귀환했다고 조
정부는 재외 한국공관에 탈북자들이 진입할 경우 이들을 일단 전원 수용한 뒤 주재국 정부와 인도주의적 처리 방법을 협의해 나간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이를 최근 각 재외공관에 전달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는 제3국 공관을 통한 `기획망명'이 급증함에 따라 우리 공관에도 유사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히 그동안 탈북자 지원 민간단체와 일부 탈북자들이 우리의 재외공관에 대해 망명희망 탈북자들을 돌려보내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데 비춰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탈북자 대책의 변화로도 풀이돼 주목된
북한이 오는 10월부터 평양과 라선 등 2개 도시에서 193-0001로 시작되는 번호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측 조선국가관광총국의 인터넷 사이트(http://www.dprknta.com)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본 해외취재PR센터의 취재반이 제공한 `북한 경제정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이트는 지난 6일 열린 평양 국제무역전람회에 참석한 북한 체신성 간부의 발언을 인용, 북측 체신성이 태국 록슬리그룹과 공동으로 설립한 동북아시아전화통신회사(NEAT&T)가 8월 1일부터 북한의 휴대폰 시험운용을 본격
북한은 24일 국군이 군사분계선 가장 인접한 지역까지 탱크를 기동하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군사소식통을 인용, '22일 16시 40분경 남조선군은 동부 군사분계선 표식물 제1105호 근처에 탱크 한 대를 끌어들였다'며 '23일에는 탱크를 새벽부터 14시 25분까지 우리측에서 감시하기 좋은 둔덕에 올려 세워놓고 경계근무를 수행하고있는 인민군 군인들을 자극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같은 움직임을 6.15북남공동선언에 대한 배신행위로 규정하고 '남조선 당국자들은 이번 중무기 반입 사건에서 책임있는 자를
지난 92년 5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문학예술 분야의 예술인들과 자리를 같이했다. 그해 2월 북한이 `주체문학 예술의 성과를 집대성한 영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다부작 예술영화 < 민족과 운명 > 1, 2부가 1년여에 걸쳐 창작된 직후 마련된 만남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 영화의 창작과정을 되돌아보면서『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창작 성과에 토대하여 문학예술 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으로 영화예술 창작방향에 관해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3일 김 총비서의 이 문헌 발표일을 맞아 지난 10년
북한이 황해남도 10만정보 경지정리 작업을 끝내고 새로 추진하고 있는 평양시와 평안남도, 남포시 농경지 정리면적은 총 9만정보에 이른다고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평양시는 1만3000정보, 평안남도는 6만7600정보, 남포시는 9400정보의 토지를 1000평 또는 1500평 규격으로 정리하며 이 작업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중앙지휘부 자료를 인용, 5월 중순 현재 1만2000여정보의 농경지를 정리했으며 수로, 농경도로 건설공사와 논두렁 만들기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23일 평양대극장에서 문학예술분야 `연구토론회'(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 토론회는 지난 92년 5월 문학예술분야 종사자들과 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담화 `다부작 예술영화 < 민족과 운명 >의 창작성과에 토대하여 문학예술 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 발표 1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토론회에는 김정호 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부위원장, 조찬구 문화성 부상, 김보행 조선작가동맹 부위원장, 송광림 만수대예술단 실장, 김호철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초급당 비서 등이 나와 `혁명적 군인정신을 따라 배우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을 계기로, 6·15 남북 공동선언 2항의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의 공통성 인정…’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발단 이 후보가 22일 관훈토론회에서 ‘북한이 제2항을 연방제 통일에 합의한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그렇게) 계속 고집하면 2항 폐기를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나중에 ‘짚고 넘어가야 한다’로 수정) 그러자 23일 민주당은 이 후보에 대해 “냉전논리와 분단적 사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외교수장으로서는 15년만에 러시아를 방문하고 23일 평양으로 귀환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4일 '러시아연방을 방문했던 백 외무상 일행이 23일 귀국했다' 고 보도했다. 공항에는 궁석웅 외무성 부상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나와 백 외무상 일행을 영접했다. 지난 21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백 외무상은 23일 평양으로 귀환하는 도중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세르게이 다르킨 연해주지사와 회동 했다.한편 백 외무상은 외무장관회담에서 '북ㆍ러 외무부간 2003∼4년간 교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이의 회담성과는 양국간 관계 증진과 한반도 문제의 자주적 해결 원칙을 확인한 것으로 요약된다. 백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2000.7월)과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7.26∼8.18)으로 이어진 양국 정상간 교환방문의 의미와 앞으로의 관계증진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21일 회담에서 2002-2004년도 두 나라 외무당국 사이의 교류 계획에 조인했다. 이는 94년 북ㆍ미
북한 문화계는 지난 48년 정권수립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커다란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이른바 '제1차 문예혁명'과 '제2차 문예혁명'이다. 제2차 문예혁명은 92년 5월 23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의 창작성과에 토대하여 문학예술 건설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 제하의 담화를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평양대극장에서는 23일 주요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담화 발표 10주년 기념 문화토론회가 개최됐다. 제1차 문예혁명은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 사이에 진행된 것으로 돼있다. 김일성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4일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상대방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라며 “당연히 만나고 이야기하고 대화해야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6·15 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장관 회담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을 보면, 진지한 대화상대인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김 위원장 답방시 과거사 사과’에 대해서는 “사과를 답방의 전제로 말한 적은 없지만, 답방하면 북한이 일으키거나 책임있는 것은 짚고 넘어가고 사과할 수 있는 기
북한 조선자연보호연맹 산하 낚시질애호가협회는 지난 50년대 말에 조직돼 현재 1만5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이 협회 안봉기 부위원장의 말을 인용, 국가에서는 낚시질을 '주변풍치를 돋구고 인민들의 건강과 문화정서생활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보고 적극 장려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회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협회에서는 낚시질 조건을 보장하는데 큰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통신은 또 '요즘 조선의 강과 호숫가는 낚시꾼들과 그 애호가들로 흥성이고 있다'며 '국가는 오래 전
이달 말로 예정돼 있던 ‘2002년도 국방백서’ 발간이 사실상 무기 연기됐다.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금년은 국민의 정부를 마감하는 해로서 국방업무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결산하는 형태의 문서를 발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백서상 특정표현(주적개념 표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에도 유의해 백서발간을 연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국방부의 이 같은 입장은 그동안 국방백서가 ‘주적인 북한’이라는 주적(主敵)개념 표현과 관련해 빚어진 논란 때문에 백서 발간을 무기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
우리 군당국은 물론 북한 인민군으로 복무하다가 남측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에 따르면 우리 군과 달리 북한군은 주적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전문서 등 내부적으로는 남조선군과 미제국주의자(미군)를 `적'으로 명기하고 있다는 것. 북한 방송에 언급된 용어중 주적개념에 가장 근접한 경우는 `과녁', `숙적'(宿敵), `원쑤' 등이지만 이들 용어는 국군이 아닌 미국과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3월 20일 '새 세기에도 우리의 `과녁'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멸적의 총구가 침략자 미
국방부가 24일 국방백서 발간을 사실상 무기연기한 것은 북한의 반발과 주적(主敵)개념 표현 삭제 또는 수정을 주장하는 정부 일각의 입장을 반영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다.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예산절감 등을 이유로 ‘2001년 국방백서’ 발간을 금년 5월로 연기했으나, 이번에 다시 백서를 발간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북한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게다가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5월 중 주적개념이 포함된 국방백서를 발간할 것”이라고 국회 국방위 등에서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북한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주적인 북한’이
북한 노동신문은 2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지할 것을 남측에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통일 애국단체들을 탄압하는 것은 대결시대의 유물이다'면서 '6.15북남공동선언 2돌이 되는 지금와서 이적을 운운하며 한총련을 탄압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남조선 당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한총련에 대한 이적 규정을 철회하고, 애국적 청년학생들에 대한 탄압 만행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