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통일방안 관련 조항의 폐기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정부와 민주당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서면서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통일방안에 관한 논쟁은 워낙 이론과 명분이 지배해 공허함만을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통일의 이념과 방향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불투명성은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논쟁은 결코 소모적 정쟁(政爭)으로 흘러서는 안되며, 논쟁 주체들의 분명한 입장이 드러남으로써 국민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 결과를
6·15 공동선언 제2항 논란은 즉각 여야 간 공방전으로 이어졌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23일 당 워크숍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 “이 후보는 6·15 선언 제2항, 낮은 단계의 연방과 높은 단계의 국가연합에 대해 전혀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지금의 정서에 영합해 재검토 운운하는 엄청난 발언을 해버렸는데, 실수라 하더라도 냉전논리와 분단적 사고를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한나라당과 이 후보는 통일정책과 관련해 무조건 비판하고 있다”며 “연방은 미국 같은 체제이고
미국이 지난 21일 `국제테러 유형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함에 따라 최근 논의되고 있는 북-미 회담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인터넷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이 신문은 이날 '부시 정권이 우리나라(북한)를 `악의 축'으로 적대시해 온 경위로 보면 별 놀라운 일은 아니나 악착스러운 대(對)조선 대결정책을 계속 추구할 기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의 이런 행동이 조(북)-미 회담의 재개에 악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이런 태도를 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사석에서 비하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피그미' 발언을 둘러싸고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미국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과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차관보,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 등. 셔먼 전 대북조정관은 부시 대통령의 `피그미' 발언과 북미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에 대한 `피그미' 발언은 부시 대통령이 사석에서 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녀는 또 '미국의 정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을 계기로, 6·15 공동선언 2항의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의 공통성 인정…’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이 후보는 관훈토론회에서 “북한이 2항을 연방제로 합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도 6·15 공동선언을 살려나갈 것인?굡遮?질문에 “(북한이) 연방제와 연합제가 공통성이 있고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계속 고집하면 이 부분에 대해 계속 할 수 없다”면서 “폐기를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나중에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고병철)가 23일 미국의 조지타운대, 한국언론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남북정상회담 이후 2년간의 평???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에선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햇볕정책이 한반도 안보를 증진시켰는지에 대해 서로 상반된 평가가 제기됐다.백학순(白鶴淳)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햇볕정책이 우리 국가안보를 약화시켰다는 주장에 반대한다”면서 “햇볕정책의 3대 원칙의 하나인 북한의 무력도발 불용(不容)이 99년 서해교전에서 입증됐으며, 이후 북한의 무력도발이 없었다”고 말했다.백 연구위원은 또 “휴전선 자체가 안정적으로 관
북한은 23일 무산지구전투 63주년을 맞아 량강도 대홍단군 혁명전적지에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을 새로 건립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무산지구전투는 1939년 5월 22~23일 당시 함경북도 무산군지역에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지휘아래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벌였다는 항일전투를 말한다. 총부지 면적 1만1000㎡에 건립된 기념탑은 전면의 김일성(金日成) 주석 동상 뒤로 총대를 형상화한 높이 39.523m의 총대탑으로 이뤄졌다. 또 총대탑 오른쪽에는 길이 35m, 높이 4.1m의 대형 부각군상을, 왼쪽에는 길이 12m
▲자강도 강계시 흥주지구에 연건축면적 2만1천㎡ 규모에 연간 2천t의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적인 닭공장이 건설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가 방러중인 백남순 북한 외무상을 위해 21일 만찬을 베풀었으며, 백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각각 연설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여성국제전범 법정 판결을 실현시키기 위한 국제토론회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검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전했다. ▲1992년 5월 이후 1
장애인 재활·홍보사업 3000명 활동북한에도 장애인 지원단체가 있다. 98년 7월에 창설된 「조선불구자지원협회」가 그것이다. 북한에서는 장애인을 공식적으로 「불구자」라고 부른다. 『영구히 또는 장기적으로 직업노동능력을 상실했거나 그것으로 인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제한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로 정의한다.북한은 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개최에 즈음해 장애인을 평양 밖으로 추방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가혹한 장애인 정책을 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 북한이 장애인 지원단체를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단체는 주로 영문 홍보
◇북한 군인들이 훈련을 마친 뒤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있다.지난 5월 20일경 함경북도 무산군 일대의 국경지대에서 인민군 7~8명이 군복을 입은 채 집단 탈북해 북한과 중국공안의 대대적인 색출작업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두만강일대의 북한측 경비대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이며, 탈북한 군인들의 얼굴사진이 중국공안에 넘겨져 주요 길목과 도로 요소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북-중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김상용(가명)씨는 5월21일 지프차를 타고 연길로 들어가는데 난데 없이 공안차가 따라와 차를 세운 뒤 다짜고짜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들
주한 영국대사관 안토니 스톡스 1등서기관 밝혀◇스톡스 서기관은 "영어 교육을 지원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가 강하다"며 "북한엔 지금 '영어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영어 교사의 북한 파견으로 시작된 영국의 대북지원이 북한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영국 현지에서의 영어 및 인권문제 연수, 북한 대학생들에 대한 영국유학 장학금 지급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북한의 대학생들이 어학실습실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받고 있다.북한은 오는 8월 한 달간 고위 외교관 10명을 영국에 보내 영어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고 주한 영국대사관의 안토니 스톡스
◇북한은 매년 단오에 즈음해 황소를 상품으로 걸고 「전국 근로자 텔레비전 민족씨름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음력 5월 5일은 단오다. 단오(6월 15일)를 맞아 내달 13일부터 사흘 간 평양 모란봉 기슭 씨름터에서 「대황소상 전국 근로자 민족씨름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는 매년 2∼3차례 열리는 「민족씨름」 가운데 하나로 우승자에게는 대황소(870kg), 준우승자에게는 중소(510kg), 3위 입상자에게는 송아지(250kg)를 각각 준다. 우승자에게는 대황소 외에 특별 제작된 황금 소방울(소의 목에 다는 작은 종)을 부상으
최근 북한 주민들에게 「수매상?뮌?각광받고 있다. 원래 수매상점은 8·3인민소비품(유휴자재를 재활용해 만든 생필품)이나 토끼·돼지·개 등 집짐승 가죽 등을 수매하는 자그마한 상점이었다. 그런데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점이나 직매점 등이 경제난으로 제구실을 못하게 되자 당국이 재력있는 개인에게 상점을 위탁해 운영하는 수매상점이 주민들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수매상점은 「수매상?뮌繭箚?쓴 간판 밑에 「위탁」이라고 써놓아 사실상 개인상점임을 밝히고 있다.수매상점은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북한 전역에 산재해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지방 중소
(▶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사진은 황해남도 은율군 송관리 끌쌀뿌리와 피도를 연결한 서해갑문 제방으로 위 그림의 왼편에 있는 구조물 구간이다. 사진 왼편이 서해바다고 오른편이 대동강 쪽이다. 끌쌀뿌리 쪽에서 찍은 이 사진 밑 부분은 끌쌀뿌리 쪽에 맞닿은 1호 갑실이고 중간 부분에 제방을 길게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2호 갑실과 3호 갑실이다. 윗 부분에 피도가 보인다."평양의 대동강변 숭어국집엔 숭어가 없다."북한이 1986년 평양의 수해(水害) 방지를 위해 대동강 어귀에 서해갑문을 건설한 이후 생겨난 변화상 중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북한의 사회주의를 `민족자주의 사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체제수호 및 경제건설, 통일문제 등을 자체의 힘으로 스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한식 사회주의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구현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북반부의 사회주의는 처음부터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철두철미 인민들 자체의 힘에 의거해서 자주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처럼 모든 것이 뒤떨어진 상태에서 사회주의를 성공적으로 건설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모든 문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ㆍ러 관계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에 따르면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ㆍ선린ㆍ협조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지 2년 남짓 됐지만 이 기간 두 나라 사이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모스크바는 두나라 수뇌들의 정상적인 친서 교환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정부와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기울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위원회 제19기 2차회의가 21일 일본 도쿄(東京) 조선회관에서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조총련이 운영하는 `조선통신'이 보도했다. 회의는 민족성을 지키는 것이 재일동포 사회의 존망을 좌우하는 근본문제라고 보고 앞으로 '조총련의 모든 조직과 단체들이 민족단체, 동포생활 봉사단체로의 본분을 다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서 의장은 지난 18일 조선회관에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 지원 45주년 기념모임'을 갖고 '민족교육 사업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야
북한은 최근 황해북도 수안군에 연간 1만8천마리를 기를 수 있는 대규모 오리목장을 건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수안군의 도정리 내금천 기슭에 한달 남짓한 기간에 20동의 오리축사와 5동의 먹이가공실, 수의방역실을 비롯한 보조건물들이 손색없이 완공되어 연간 1만8천마리의 오리를 기를 수 있게 되었고 밝혔다. 방송은 오리목장을 내금천 기슭에 건설한 이유는 풍부한 자연먹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수안군에서는 지금 실리보장을 위해 우량종 오리 확보에 힘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오리가 먹이
북한 함흥지방에서 21일 낮 최고 높은 기온이 33도로 기상관측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북한 지방은 전반적으로 서해 남부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개인 날씨였으며 평양지방 최고기온은 27도로서 평년보다 3도 높았고 함흥지방은 33도를 기록했다. 방송은 22일에는 전반적으로 흐린 뒤 맑아지겠다면서 평양지방은 아침 최저 15도, 낮최고 26도 정도, 기온이 제일 낮아질 지방은 백두산으로 4도 정도, 기온이 제일 높아질 지방은 원산지방으로 28도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연합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를 더욱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상황과 양국 현안 전반을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특히 북-러 양국간 경협 문제와 관련,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양국 장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