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한때 침범한 북한군이 자동소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26일 오후 3시45분쯤 비무장지대 선전마을인 대성동 남서쪽 2㎞지점 농경지 인근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북측으로 되돌아간 북한군이 위장복 차림에 개인화기인 AK47 소총을 소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월경한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일부로 자동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돼있다. 유엔사는 군사정전위원회의 현장조사가 끝나는대로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
파키스탄의 미사일 기술은 대부분 북한에서 입수한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7일 국제무기 전문가 등을 인용, 보도했다.탄도탄 무기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Bermudez)는 “가우리1 미사일은 북한 미사일로, 북한에서 제작돼 거기서 조립된 것”이라며 “파키스탄에서 조립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이 가우리2와 가우리3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들도 북한 기술로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 개발은 1993년 말,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판매하지 말라는 미
지난 87년 11월 발생한 KAL 858기 폭파사건 관련 기록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및 정부기록보존소와 달리 검찰은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검찰은 27일 차모(여)씨 등 KAL기 실종자 가족 14명이 서울지검에 낸 KAL기 폭파사건 주범 김현희씨의 수사 및 공판기록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사기록이 공개될 경우 국가안보·국방·통일·외교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 및 공공의 안정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며 “공판기록도 공개될 경우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검찰이 비공개 결정한 사건기록은
◇ 북한 태권도 선수들의 맞서기(겨루기) 장면. 북한 겨루기는 한 사람이 한 명 또는 두 명과 겨루며 격렬하고 실전적이다.남한과 북한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남북 태권도 학술회의’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다.남한측 단장으로 오는 29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정종택 (鄭宗澤·아래 사진) 충청대 학장은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2004년 그리스 올림픽부터는 단일팀 구성 등 남북한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태권도를 통해 남북간의 화해 및 평화 정착
북한은 남북간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유일한 길은 연방제 통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27일 한 방송물에서 '북과 남은 공동선언의 두 번째 조항에서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방송은 '공동선언의 다른 조항에 언급된 여러 분야의 협력과 교류 문제들도 북과 남의 신뢰와 화합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낮은 단계 연방제가 기존
북한의 리봉일(21) 아마 7단이 내달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제24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인터넷 조선신보는 27일 '조선(북한)을 대표해 리봉일선수가 세계아마츄어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며 '리 선수는 3년 전에 진행된 제21차 대회에 첫 출전해 3위에 입상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박호길(22회 대회 준우승), 문영삼(19회 대회 3위) 선수가 이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거론하면서 '2년만에 출전하게 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北) 대표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남측에서는 이번 대회에 홍맑은샘(21
북한 최고의 영화로 평가되고 있는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 중에서 `인민배우' 최창수와 김정화를 가장 인기있는 남녀 배우로 노동신문이 소개했다. 27일 입수한 노동신문 최근호(5.23)는 `인민의 사랑받는 창작가ㆍ예술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소속 최창수와 김정화가 「민족과 운명」시리즈의 `차홍기편'(9∼13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52∼56부) 등에서 관록있는 연기를 펼쳐 주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최창수는 특히 `최현덕'편(1∼4부)에서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
월드컵 대회가 다가오면서 경기 뿐만 아니라 각국의 응원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한의 `붉은 악마'나 중국의 `치우미' 등 각국 응원단은 자국 팀을 대대적으로 응원할 준비를 하고 있고 월드컵이 열리는 남한과 일본은 일부 `훌리건'의 과격행동에 대비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그러면 북한의 응원문화는 어떨까. 북한은 대중체육을 지향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붉은 악마'와 같은 응원조직은 없다. 북한에 조직적인 응원단이 없는 것은 `조용한 응원'이 권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을 주 독자 층으로 하고 있는 북한의 청년전위(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
최근 평양을 방문해 예배당 없이 일반 가정에서예배를 보는 `가정교회'를 돌아본 동북아선교회 관계자들은 오는 8월께 북측 가정교회 교인들에게 양복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선종희 목사를 비롯한 동북아선교회 관계자 7명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방북기간, 북한이 각지에 500여개나 있다고 주장하는 가정교회 몇 곳을 돌아보며 북측의여러 교인을 만났지만, 이들의 옷차림이 모두 남루했기 때문이다. 일부 교인은 허름하나마 양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나마 양복이 없는 교인도 많았다. 10년 전 북한 당국이 배급한 옷 한 벌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
북한에서 자장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장면 집이 점차 늘고 있다. 자장면 보급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00년 11월 감자산지인 량강도 대홍단군을 시찰하면서 감자농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밀ㆍ보리농사도 잘해 주민들이 자장면을 많이 먹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자장면의 `전국 보급화'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에서 자장면을 맛볼 수 있는 지역은 평양시와 일부 지방뿐이며 평양시의 경우에도 자장면을 판매하는 음식점은 전문점 두 곳을 비롯 3∼4개 고급음식점 뿐이다. 평양에서 가장
북한이 미국과 종교교류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북한 내 종교 및 인권문제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유엔 대표부를 통해 북한 종교계 인사의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미국 종교지도자의 북한 방문을 초청해 봉수교회 등 북한 내 교회에서 예배를 집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방북 경험이 있고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비롯해 대북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계 목사 등을
남한에서 주 5일 근무제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북한의 노동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78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우리의 노동법에 해당하는 '사회주의 노동법'을 제정했다. 당시 노동신문은 이 법의 제정 목적을 '자유롭고 안전하며, 문화적인 노동조건을 보장해주는 사회주의 공산주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 7장79로 구성된 이 법은 '8시간 노동제'와 '유급휴가' 등을 명시하는 한편 노동자 복지문제와 관련해서는 농촌문화주택 건설 등은 국가부담으로, 부양가족에 대한 모든 의료봉사는 무상으로 한다고 규정했
북한 가요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최준경 작사. 리종오 작곡)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른바 `선군(先軍)혁명' 영도의 개시음악이라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9일자 민주조선은 이 가요가 선군혁명 영도의 개시음악으로 규정된 것은 김 위원장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선군혁명 영도는 내가 다박솔초소를 찾은 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노래 `우리 장군님 제일이야'에 다박솔초소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노래는 선군혁명 영도의 개시음악이나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이 가요
북한에서도 속칭 `고스톱'이 날로 성행하면서 중국식 카드놀이인 주패, 마작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몰두하는 도박의 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보따리 장수나 북송교포 등에 의해 북한에 퍼지기 시작한 고스톱은 90년대 초만 해도 주로 당ㆍ정ㆍ군 간부나 외화벌이 종사자들이 은밀히 즐겼으나 최근에는 일반주민들 사이에서 더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난이 극심했던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고스톱 열풍이 크게 확산되면서 현재는 전체 인구 가운데 10% 가량이 고스톱을 즐기고 있을 것으로 탈북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북한은 최근 자강도 위원군에 1천5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건설했다고 평양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 이 주택들에는 3칸짜리 넓은 살림방과 위생실, 창고 등이 갖춰져 있고 정원에는 과일나무도 심어져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군내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건재기지를 튼튼히 꾸리고 생산을 늘여서 건설에 필요한 자재를 앞세워 보장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 지난 4월에 이 1500여가구 규모의 살림집들에 입주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연합
대북경수로 건설 인력과 물자 수송을 위한 남북간 직항공로(남측 강원 양양공항-북측 함남 선덕공항) 개설의 일환으로 북측 고려항공의 시험비행에 앞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측의 실무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부 고위 당국자는 “관련사항이 순조롭게 협의, 추진된다면 우선 북측 고려항공 민항기가 7월 초순 북측 선덕공항에서 남측 양양공항으로 오가는 시험비행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부 전문가들은 6월 중순께라도 시험비행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내놓고 있으나 물리적인 준비 기간을
영화 ‘집으로’(감독 이정향)가 북한에 들어간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최근 영화 ‘집으로’를 구해 보았는데 화질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최근 들은 우리 영화기획사 NS21의 김보애(金寶愛) 회장이, 북한에 ‘집으로’의 복사본 35㎜ 필름을 무상으로 전달하겠다고 신청해와 지난 24일 반출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필름은 26일 김 회장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그동안 북한에 전달된 남한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북한 경수로대상사업국 관계자 10명의 남한 방문에 이어 남북 직항공로 시험비행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측 간의 실무협상이 곧 열릴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남측의 강원도 양양공항과 북측의 함경남도 선덕공항간 직항공로 시험비행에 앞서 KEDO와 북측 간의 기술적 세부 사안이 확정돼야 하지만, 시험비행 협상과 직항로 개설은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난 96년 7월 발효된 `통행의정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부터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남북 직항공로 시범비
다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 일본대사는 25일 선양(瀋 陽) 주재 일본 영사관에 진입, 망명을 요청한 북한인 5명은 `경제적 난민'이라고 말 했다. 다니노 전 대사는 이날 오키나와(沖繩)현 기노완(宜野灣)에서 열린 한 외교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망명자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번 (탈북자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경제난민으로 불리는 경우'라고 주장했다. 다니노의 이같은 발언은 이들 북한인 5명이 일본에서는 난민지위를 얻을 수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들 북한인은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을 당시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희망을 적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진선수(陳善守) 부대변인은 26일 국방백서 발간 연기에 대해 논평을 내고 '국방백서 조차 못내는 것은 스스로 주권국가임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면서 '국방백서는 주적표현을 명기해 제때에 반드시 발간돼야 한다'고 밝혔다. 진 부대변인은 또 '북한은 우리를 가리켜 `원쑤'니 `과녁'이나 살벌한 용어로 지칭해도 좋고 우리는 주적이라는 표현 조차 사용해선 안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한뒤 '주적 개념을 수정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북측의 조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이 정권에 있어 북한은 주적인가 아니면 주인인가'라고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