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4일 ‘6·15 공동선언’의 2항인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의 공통성을 인정…”과 관련, 북측이 ‘연방제에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낮은 단계 연방제가 기존 연방제의 수정 또는 후퇴로 비쳐질 것을 우려한 주민통제 및 결속강화를 위한 조치이며, 동시에 남한내부 논란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통일방안 관련 보도해설자료’를 통해 “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수개월간은 공동선언 2항을 남북이 서로 통일방안간 공통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선전했으나 이후 각종 관영매체를
‘미주 탈북 난민 인권보호협의회’의 유천종 목사는 23일 샘 브라운백(Brownback) 상원의원 등 미국 의원들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0억달러의 비자금을 갖고 있으며, 김일성 주석의 묘에 2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보관되어 있다는 설이 있다”며 “이 돈이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을 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 목사는 그러나 구체적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다.유 목사는 또 “중국이 1998년 이후 탈북자 4만명을 강제 송환했는데 북한의 특무가 중국에서 연행 송환한 숫자까지 합치면 10만명이 넘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방제 논쟁은 아무 쓸데없는 허무한 논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4일 오후 3시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초청으로 부산대 상남국제회관에서 가진 `남북관계,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연방제에 관해 설왕설래 하는데 이는 이제 막 소개받아 연애하는 사람에게 시부모를 모시느냐 따로 살 거냐를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6.15 공동선언문 제2항과 관련한 정치권 일부의 비판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큰 아들 김정남과 가족 일행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한국 교민들에게 목격됐다. 모스크바 주재 모 상사 직원인 P모(35) 씨는 '손님 배웅을 위해 이날 오후 8시 20분께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체보-2 공항에 나갔다가 김정남 가족 일행을 보았다'고 말했다. P씨는 '공항 귀빈실에 앉아 한국행 여객기를 기다리던 중 역시 비행기를 타러 나온 김정남 일행과 마주쳤다'면서 '우리는 김정남을 한 눈에 알아봤으며, 그도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P씨는 '김정남이 청바
러시아를 방문중인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21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러 외교부간 2002-2004년 교류계획서'에 조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킨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외무성과 러시아 연방 외무성 사이의 2002-2004년 교류계획서가 조인됐다며 '두 나라 외무상들이 교류계획서에 수표(서명)했다'고
북한은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토지정리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당.정.군 관계자들이 참여한 `토지정리합동지휘부'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발행하는 계간지인 `력사과학' 최근호(2002.1)는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로 지난 98년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인민무력부, 내각의 관계자들로 `토지정리합동지휘부'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총비서는 같은 해 7월 22일에는 `전국이 총동원되어 강원도의 토지를 정리할 데 대하여'라는 국방위원회 명령을 하달, 사업을 최단시일내 끝내
북한 사회과학원은 최근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에서 발해 왕릉으로 추정되는 고분 등 여러 기의 고분을 발굴했으며 마구(馬具)류 140여 점을 출토했다고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23일 입수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18)는 발굴작업에 참여했던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한인덕씨의 말을 인용, 발해의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 지역인 청암구역 부거리 연차골 일대의 고분에서 발굴된 마구류 중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재갈 2점, 등자 5점, 행엽(말 엉덩이에 다는 장식물) 7점 등 60여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토된 등자는 미끄러지지
북한주민들도 국제적으로 유명한 국제스포츠용품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2일 한 인민학교의 봄철 운동회 소식을 전하면서 이 학교의 허금성 학생을 인터뷰했는데 이 학생의 모자에는 나이키사의 상징마크가 부착돼 있었다. 그러나 허금성 학생을 제외한 다른 학생들은 일반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한 탈북자는 '북한의 외화상점은 나이키를 비롯해 아디다스 등 국제적인 스포츠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며 '달러를 가진 북한 주민이면 누구든 이들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내 물가를 감안하면 외화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청진시의 청진화력발전소(발전용량 15만㎾) 설비 현대화 작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9)에 따르면 청진화력발전소는 올 초 전력증산을 위해 설비 현대화를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방안 등을 토의한 끝에 `기술개건(改建)'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진화전은 매주 한 차례씩 모임을 갖고 설비 현대화 추진 성과와 문제점 등을 평가하고 있으며 발전소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보일러와 발전기 분야의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 조기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 청진화전
북한이 최근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등 비동맹외교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3일 '김봉기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0일 캄팔라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재정 및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김 대사는 수공예품을 생산하는 우간다 여성들에 대한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우간다에 경제 원조를 줄 만큼 여유가 있는지는 불확실하나 재정 지원 약속을 공개화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8년 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근 새로 제작된 한 영화에 대한 논평을 통해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이례적으로 문제점까지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16일자 노동신문은 조선예술영화촬영소가 지난 4월에 만든 극영화 `우물집 여인'을 2면에 크게 소개하고, 이 영화가 '숭고한 인덕의 품에 대한 감명깊은 예술적 화폭으로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명을 주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부분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물집 여인'은 주인공 순녀가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남편을 둔 죄 아닌 죄로 마을에 불을 지른 방화범, `반동'들과 짜고 조
이달초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에서 발생한 구제역 의 불똥이 이 가축 전염병의 발생지에서 반경 500m 내에 있는 탈북자 정착지원시설 `하나원'으로 옮겨 붙었다. 23일 현재 탈북자 199명이 정착 교육을 받고 있는 하나원은 구제역 예방 차원에서 이달초부터 외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아예 실시하지 않고 있다. 하나원 관계자는 '탈북자 때문에 법정 전염병인 구제역이 번졌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일체의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중단했다'며 '탈북자들이 하나원 밖으로 나가지 못해 원내에서 기본 프로그램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강동현.姜東炫)는 최근 각계각층의 통일 관련 논의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수집.정리한 계간지「통일논의 리뷰」 창간호를 23일 발행했다. 민주평통은 1.4분기 중 이뤄진 통일 관련 학술행사 주제발표문과 연구기관 보고서 등 각종 자료가 담긴 「통일논의 리뷰」를 총 1000부 발행해 자문위원, 관공서, 연구기관, 대학 통일문제연구소, 언론사 등에 배포했다. 또 홈페이지(www.acdpu.go.kr) 발간물 코너에도 게재했다./연합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23일, “(6월 초로 예정된) 프리처드 미국 특사의 방북, 금강산관광 활성화 당국회담(6.11), 6·15 공동선언 2주년 등을 통해 북한의 태도를 주시하면서 적절한 시기와 경로를 통해 대화재개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대북정책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하면서 “2차 경협추진위원회 개최 무산으로 현재 남북관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소강국면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정 장관은 남북관계가 풀릴 것으로 전망
북한경제에서 신사고와 수익성(실리)이 기본원리로 떠오르고 있어 북한경제가 실용주의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KOTRA는 북한의 신년사, 최고인민회의 보고자료, 노동신문, 재일 조총련 조선신보 등을 종합 분석, `북한의 올해 경제운용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제3차 7개년 계획(87-93년)과 완충기 경제계획(94-96년)이 끝난 뒤 새 경제계획을 내놓지 않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사회주의 원칙 아래 수익성을 확보하고 최신 기술을 구비한 국가경제를 건설하는 것이 새 경제전
갈루치 미국 전북한핵담당 대사등 공동기자회견◇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주최 학술회의에 참석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무부 차관보, 로버트 갈루치 전 미 북한핵담당 대사,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웬디 셔먼 전 미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李德熏기자 leedh@chosun.com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학술회의에 참석 중인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한핵담당 대사와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로버트 아인혼 전 비확산담당 차관보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인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은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대학 극동문제연구소 30주년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로버트 갈루치 미국 조지타운대 국제대학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미국은 `불량국가'로 지칭한 북한 등과 협상하지 않으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데올로기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통일장관은 '(한반도 주변의) 이들 국가가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올 수
북한은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조선압록강기술개발회사'를 통해 생체인식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박사학위자 등 400여명의 정보기술(IT) 및 생체정보기술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조선압록강기술개발회사는 생체식별기술에 의한 보안장치 제품과 개인식별시스템을 개발해 중국, 일본, 태국, 아프리카 국가 등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지문인식시스템과 지문열쇠는 지난 90년과 94년 스위 제네바기술축전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정확성과 신뢰성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2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22일 관훈클럽 토론 내용 중 ‘6·15 공동선언 2항(남측 연합제와 북측 낮은 단계 연방제엔 공통점이 있다는 내용) 재검토’ 발언을 문제삼고 나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청와대와 민주당은 북한의 ‘낮은 단계 연방제’는 외교·국방권을 지역 정부에 두는 것을 상정하고 있어, 우리의 연합제와 유사하므로, 공동선언 2항은 북측이 사실상 우리 연합제안을 수용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인 반면, 이 후보와 한나라당측은 북한이 방송을 통해 “공동선언 2항이 연방제 합의라고 주장하니,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10여 종에 달하는 동물과 식물들의 이름을 고쳐 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중 월간지 천리마 등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은 북한의 국화인 `목란(木蘭)'이다. 원래 이름이 `함박꽃' 또는 `목련화'인 이 꽃은 김일성 주석이 '예로부터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에는 `란(蘭)'자를 붙였는데 나무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란 뜻에서 `목란'이라 부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는 것이다. 또 `향오동나무'는 원래 `개오동' 불렸으나 김 주석이 '향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