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최근 모든 대학 및 전문학교에서 논리학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교육성의 김형표 국장은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5월 17일자 인터뷰를 통해, '고등교육부문에서 논리학 교육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전국 대학ㆍ전문학교 교원과 학생들을 위한 논리학 교육 참고자료와 교과서를 새로 집필하는 사업 및 그에 따르는 교원들의 강습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논리학을 가르쳐온 대학은 김
컴퓨터로 천연석(天然石)을 쪼아 사람의 얼굴 모습 등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해 사진과 똑같은 형상을 만들어내는 '돌(石)사진'이 금년 들어 북산의 새 미술장르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1월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이어 24일 평양방송도 돌사진에 대해 '세계 최초의 돌공예작품'이라며 올 초에 평양서 열린 `컴퓨터 미술전시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97년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개발한 돌사진의 장점은 '천연돌에 새겨지는 것으로 하여 많은 세월이 흐른다고 해도 퇴색과 변색을 모르며 컴퓨터로 사진과 똑같이 형
정부는 새달 11일로 예정된 남북 당국간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 회담 등에 대한 북측 움직임이 없을 경우 대표단 명단 통보나 회담 일정 협의 등을 북측에 먼저 제의할 것을 고려중이다. 27일 정부 당국자는 '새달 11일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당국 회담을 일정대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북측에서 먼저 움직임이 없으면 우리측이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2차 회의 연기를 제외하고는 남북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다'며 '북측 태도에 따라 남북대화 분
북한은 최근 아카시아 나무를 `조선의 나무'로 지정, 대대적인 번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방송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아카시아 나무를 `조선의 나무'로 만들기 위한 `전군중적 사업'을 지난 몇해 동안 여러 차례 지시함에 따라 북한 전역이 무성한 아카시아 나무숲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아카시아 나무를 조선의 나무로 만들려는 장군님의 의도에 따라 분홍꽃 아카시아 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광범히 퍼져 사회주의 선경의 풍치를 한층 돋워주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회장 전상복)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중국과 북한을 각각 방문, 옌볜(延邊) 지역 탈북자 지원단체에 쌀 50가마,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 어린이 종합비타민 5만정(5천달러 상당)을 기증했다. 전 회장은 '미주지역 아리랑 축전 참가자 45명과 함께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을 출발, 중국 옌볜 지역과 북한을 방문해 탈북자와 북한 어린이들에게 1만달러어치의 물품을 전달하고 돌아왔다'며 '북한에 지원한 비타민은 지난 겨울 뉴욕의 한인들이 북한동포돕기와 사랑의 터키 모금운동에 동참해 모은 성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칸국제영화제에 대한 북한 영화계의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다. 아카데미상보다는 덜하지만 칸영화제 역시 자본주의적 상업성을 중시해 아직은 북한체제와 '상극'이기 때문이다. 북한 영화계에서는 칸영화제 뿐 아니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영화제 및 아카데미상 등을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며 모든 것이 상품화한 자본주의사회의 직접적인 반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조선예술 등 평양서 발간되는 영화관계 잡지를 보면 북한 영화계에서는 칸영화제에 대해 '반동적인 자본주의 사회를 분칠하고 근로하는 인민대중의 정신과 육
평양 창광거리에 있는 `풍년지짐집'은 평양시내에서 하나뿐인 부침개 전문식당이다. 2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각 지방의 독특한 부침개를 서비스하는 풍년지짐집은 `평양 시내 유일한 지짐 전문식당'으로 녹두지짐(부침개)과 `감자막갈이지짐', `우유부품지짐', `남새쌈지짐', `수수지짐', `완두지짐'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부침개를 내놓고 있다. 이 식당은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두 달 간 열리는 `아리랑' 공연 기간에는 외국 손님들을 위해 지짐에다 팥밥, 김치, 돼지고기당초(고추)볶음,
북한의 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최근 철도 정상운행을 위한 각종 봉사 및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7일 황해북도 은파군 묵천고등중학교 교직원ㆍ학생들이 작년 12월부터 과외시간을 이용해 20∼30명씩 조를 짜서 하루도 빠짐없이 철도역에 나가 다양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묵천고등중 교직원ㆍ학생들은 모든 열차의 기관사ㆍ승무원들에게 묵천샘물과 더운 물을 공급해 주거나 지원물자를 제공하는 봉사사업과 함께 철길 주변 꽃밭가꾸기, 잔디심기, 자갈깔기 등 철길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준비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 민간급 실무접촉을 갖자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에 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준비위 소속 단체 중 통일연대를 제외한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7대 종단은 지난 17일 북측 민화협 대변인이 '실무접촉 무산 책임은 남측 당국에 있다'고 비난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지난 25일 북측에 반박 서한을 보냈다. 준비위 관계자는 '지난 13-15일로 예정됐던 실무접촉이 무산된 뒤 6.15 남북 공동선언 2주년 기념 행사가 사실상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한때 침범한 북한군이 자동소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26일 오후 3시45분쯤 비무장지대 선전마을인 대성동 남서쪽 2㎞지점 농경지 인근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가 북측으로 되돌아간 북한군이 위장복 차림에 개인화기인 AK47 소총을 소지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월경한 지역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일부로 자동소총을 소지할 수 없도록 돼있다. 유엔사는 군사정전위원회의 현장조사가 끝나는대로 북측의 정전협정 위반행위에 대
파키스탄의 미사일 기술은 대부분 북한에서 입수한 것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7일 국제무기 전문가 등을 인용, 보도했다.탄도탄 무기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Bermudez)는 “가우리1 미사일은 북한 미사일로, 북한에서 제작돼 거기서 조립된 것”이라며 “파키스탄에서 조립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이 가우리2와 가우리3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이것들도 북한 기술로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 개발은 1993년 말,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판매하지 말라는 미
지난 87년 11월 발생한 KAL 858기 폭파사건 관련 기록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및 정부기록보존소와 달리 검찰은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검찰은 27일 차모(여)씨 등 KAL기 실종자 가족 14명이 서울지검에 낸 KAL기 폭파사건 주범 김현희씨의 수사 및 공판기록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사기록이 공개될 경우 국가안보·국방·통일·외교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 및 공공의 안정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며 “공판기록도 공개될 경우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검찰이 비공개 결정한 사건기록은
◇ 북한 태권도 선수들의 맞서기(겨루기) 장면. 북한 겨루기는 한 사람이 한 명 또는 두 명과 겨루며 격렬하고 실전적이다.남한과 북한의 태권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남북 태권도 학술회의’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다.남한측 단장으로 오는 29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정종택 (鄭宗澤·아래 사진) 충청대 학장은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2004년 그리스 올림픽부터는 단일팀 구성 등 남북한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태권도를 통해 남북간의 화해 및 평화 정착
북한은 남북간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유일한 길은 연방제 통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27일 한 방송물에서 '북과 남은 공동선언의 두 번째 조항에서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살려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방송은 '공동선언의 다른 조항에 언급된 여러 분야의 협력과 교류 문제들도 북과 남의 신뢰와 화합을 도모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낮은 단계 연방제가 기존
북한의 리봉일(21) 아마 7단이 내달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제24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인터넷 조선신보는 27일 '조선(북한)을 대표해 리봉일선수가 세계아마츄어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며 '리 선수는 3년 전에 진행된 제21차 대회에 첫 출전해 3위에 입상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박호길(22회 대회 준우승), 문영삼(19회 대회 3위) 선수가 이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거론하면서 '2년만에 출전하게 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北) 대표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남측에서는 이번 대회에 홍맑은샘(21
북한 최고의 영화로 평가되고 있는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 중에서 `인민배우' 최창수와 김정화를 가장 인기있는 남녀 배우로 노동신문이 소개했다. 27일 입수한 노동신문 최근호(5.23)는 `인민의 사랑받는 창작가ㆍ예술인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소속 최창수와 김정화가 「민족과 운명」시리즈의 `차홍기편'(9∼13부),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52∼56부) 등에서 관록있는 연기를 펼쳐 주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최창수는 특히 `최현덕'편(1∼4부)에서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
월드컵 대회가 다가오면서 경기 뿐만 아니라 각국의 응원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한의 `붉은 악마'나 중국의 `치우미' 등 각국 응원단은 자국 팀을 대대적으로 응원할 준비를 하고 있고 월드컵이 열리는 남한과 일본은 일부 `훌리건'의 과격행동에 대비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그러면 북한의 응원문화는 어떨까. 북한은 대중체육을 지향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붉은 악마'와 같은 응원조직은 없다. 북한에 조직적인 응원단이 없는 것은 `조용한 응원'이 권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을 주 독자 층으로 하고 있는 북한의 청년전위(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
최근 평양을 방문해 예배당 없이 일반 가정에서예배를 보는 `가정교회'를 돌아본 동북아선교회 관계자들은 오는 8월께 북측 가정교회 교인들에게 양복천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선종희 목사를 비롯한 동북아선교회 관계자 7명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방북기간, 북한이 각지에 500여개나 있다고 주장하는 가정교회 몇 곳을 돌아보며 북측의여러 교인을 만났지만, 이들의 옷차림이 모두 남루했기 때문이다. 일부 교인은 허름하나마 양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나마 양복이 없는 교인도 많았다. 10년 전 북한 당국이 배급한 옷 한 벌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
북한에서 자장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장면 집이 점차 늘고 있다. 자장면 보급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00년 11월 감자산지인 량강도 대홍단군을 시찰하면서 감자농사에만 치우치지 말고 밀ㆍ보리농사도 잘해 주민들이 자장면을 많이 먹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자장면의 `전국 보급화'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에서 자장면을 맛볼 수 있는 지역은 평양시와 일부 지방뿐이며 평양시의 경우에도 자장면을 판매하는 음식점은 전문점 두 곳을 비롯 3∼4개 고급음식점 뿐이다. 평양에서 가장
북한이 미국과 종교교류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북한 내 종교 및 인권문제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유엔 대표부를 통해 북한 종교계 인사의 미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미국 종교지도자의 북한 방문을 초청해 봉수교회 등 북한 내 교회에서 예배를 집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방북 경험이 있고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비롯해 대북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계 목사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