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함경북도는 각 시ㆍ군에 염소목장을 대대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7)에 따르면 함경북도 인민위원회(위원장 박수길)는 현재 각 시ㆍ군에 건설중인 모든 염소목장을 올해 안에 완공키로 하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경북도의 경우 청진시를 비롯해 김책시, 회령시, 연사군, 무산군, 은덕군, 화대군, 새별군 등에서 염소목장을 조성하고 있다. 함경북도 인민위원회는 염소목장을 조기에 완공하기 위해 관계관을 현지에 파견, 건설자재 등을 해결토록 하고 있으며 사육에 필요한 염소 확보에도
박현보 슬로바키아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3일 부임, 루돌프 슈스테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박 신임 특명전권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슈스테르 대통령은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조선(북한)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를 표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동유럽 전문가로 알려진 박 대사는 외무성 제3국(러시아) 국장, 불가리아주재 대사(78년), 동독주재 대사(80~85년), 외무성 제8국(유럽) 국장을 거
북한은 최근 `민족 옷'(한복)을 입을 것을 적극 권장하면서 옷을 깨끗하게 입고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할 것 등 옷차림 예절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14)는 `민족 옷과 옷차림 예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옷을 깨끗이 차려 입는 것은 자신의 품격을 높이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데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전통적인 옷차림 예절을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우선 남녀 모두 저고리나 윗옷을 입을 때 동정의 이가 꼭 맞도록 단정하게 입고 옷고름도 아무렇게나 매지 말고 나비매듭
북한당국은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 공연의 축전 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평양 거주 여성들에게 축전 기간(4.29∼6.29) 중에는 한복을 주로 입고 다니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29일 '최근 평양의 거리들에 우아하고 화려한 `조선치마저고리')를 차려입은 여성들의 아름다운 꽃물결이 흐르고 있다'며 특히 아리랑을 관람하는 외국인들과 해외동포들이 관람석에 앉은 여성들의 차림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다양한 한복이 개발
찰스 카트먼(Kartman)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남북한을 연쇄 방문, 경수로 물자·인력 수송을 위한 강원 양양공항~함남 선덕공항 간 직항로 개설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29일 말했다.카트먼 사무총장은 방한기간 정세현(丁世鉉) 통일, 최성홍(崔成泓) 외교 장관과 만나 향후 경수로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4일 속초항을 통해 방북, 김희문 북한 경수로사업대상국장과 함께 함남 신포의 경수로 운영요원 교육훈련센터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權景福기자 kkb@chos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피그미」(Pygmy·원래는 아프리카 적도 지역에 사는 난쟁이족, 흔히 무능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임)라 지칭했다는 최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보도와 관련,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28일 “백악관에 확인한 결과, 부시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이 외교소식통은 “미국 관계당국은 부시 대통령이 ‘피그미’란 용어를 사용했다는 사실 자체를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시 대통령은 그런 용어를 쓴 적이 없으며 전
북한에 뛰어난 글솜씨를 자랑하는 올해 10살의 꼬마 천재 작가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평안북도 룡천군 룡천인민학교 4학년생 허남진군. 허군은 동요, 동시, 서정시, 풍자시, 일기, 감상문, 기행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학적 재능을 발휘, 학교 선생님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꼬마 작가'로 불리고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14)는 `사랑받는 꼬마 작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허군에 대해 '좋은 문학작품들을 창작하기 위해 끝없는 사색과 환상의 세계를 펼쳐가는 재능있는 꼬마 작가'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에 따르
◇귄터 그라스는 『축구경기를 즐겨보고 열광하는 팬』이라며 『월드컵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李基龍 krlee@chosun.com독일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귄터 그라스는 29일 서울 주한독일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은 「접근을 통한 점진적 변화」라는 독일 동방정책의 정신을 따라 통일돼야 하며, 통일후 남한이 역사의 승리자로서 북한에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 후 북한주민들이 남한으로 대거 내려오는 「참사」를 막기 위해 북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
북측의 조선기자동맹이 내달 1∼2일 금강산에서 남북 언론인·기자 실무접촉을 갖자는 내용의 초청장을 29일 한국기자협회 앞으로 보내왔다. 한국기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측 조선기자동맹이 실무접촉을 갖고 양측 의 협력 증진 등 현안을 협의하자는 뜻과 함께 남측 언론인.기자 5명이 31일부터 새달 2일까지 금강산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팩스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조선기자동맹이 남측 한국기자협회에 초청장을 보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 기자동맹이 초청장에서 `우리는 선생들을 동
북한 어선 1척이 29일 오후 2시 20분께 서해상의 백령도 동쪽 5마일 해역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1.5마일 정도 남하한 뒤 오후 4시께 북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해군 고속정 편대가 즉각 출동해 북측 어선의 동향을 감시했으나 별다른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함참은 설명했다. 또 당시 인근에서 북한 어선 40여척이 꽃게잡이 조업중이었고 이 가운데 1척이 조류에 밀려 월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은 29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대백과사전' 편찬발행 총화회의(평가회의)를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 부총리는 총화보고를 통해 '30권의 사전이 편찬돼 우리시대에 이룩한 혁명업적과 성과들을 후손만대에 전하고 혁명투쟁에서 제기되는 모든 실천적 문제를 과학적으로 담고 있는 민족의 재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조 부총리는 이어 '새로운 유형의 백과사전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전들과 과학출판물들을 편찬해야 할 것'이라며 '과학 출판사업에서 혁신을 일으켜 사회주의 강성대국건
최근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평양시의 대표적인 약수로 알려진 옥류약수를 판매하는 옥류약수직매점에는 매일 약수를 찾는 손님들로 붐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29일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평양 대동강 기슭에 개점한 옥류약수직매점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옥류약수는 각종 질병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옥류약수에 들어있는 칼륨이온, 나트륨이온, 마그네슘이온을 비롯한 광물질들은 만성위염과 위 및 십이지장궤양, 만성소장염, 속발성 빈혈 등 각종 질병치료에 효과가 높다
학술 교류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려던 미 하원 대표단 이 일행이 북한 입국 거절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대표단원들이 29일 밝혔다. 북한 입국이 거절돼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미 하원 공화.민주 양당 출신 의원들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지원을 얻어 북한을 방문하려던 마지막 노력도 헛수고 였다고 '실망'을 나타냈다. 커트 웰던(공화)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미하원 대표단은 미국과 북한간에 '선의의 가교'를 놓으려는 희망을 이제 포기했다고 말하고 30일 베이징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웰던 단장은 냉전
북한은 27일 미국 하원의 북한인권청문회와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종교탄압국' 지정에 대해 '반(反)공화국 소동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 코너에서 '미국이 종교와 인권문제까지 걸고 드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권위를 깎아내리고 이들 문제를 반공화국 압력공간으로 이용해보려는 범죄적인 기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미국의 ▲실업자 및 노숙자 문제 ▲높은 범죄율과 총기 사고 ▲인종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미국이 재판관처럼 다른나라의 인권상황에 대해 시비하는 것이야말로 가소롭기 짝이
북한의 명문 장철구평양상업대학은 전통음식과 의상에 대한 교육ㆍ연구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21)에 따르면 장철구평양상업대학 급양학부에서는 전통음식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조선요리학, 조선요리실기, 지방특산요리, 조선요리사 등을 교육과목으로 새로 채택했다. 지난 96년 1천여 종의 전통요리를 발굴, 「특색있는 지방요리」를 편찬한 바 있는 이 학부는 최근 된장요리, 토끼고기요리, 감자요리, 메기요리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이 대학 피복학부는 `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중(31-6.30) 영국 장관급 인사의 평양 방문을 추진중이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28일 '지난 3월 유럽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영국을 찾은 북측 리광근(李光根) 무역상 일행이 월드컵 기간중 장관급 인사의 평양 방문 문제를 영국측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리광근 무역상은 지난 3월 14일 런던에서 영국측 데니스 맥셰인 외무부 국무상, 국제무역.투자담당 국무상인 사이먼스 남작과 최초로 양측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이 소식통은 '상대국 수도에 상주대표부를 개설하고 이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기수)는 6.15 남북 공동선언 2주년을 맞는 다음달 15일 오전 11시30분 분단의 상징인 도라산역에서 공동예배를 드린다. 한국 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으로 교계의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두 단체는 분단의 현장에서 공동예배함으로써 남북화해와 통일에 대한 한국 교회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할 방침이다. 공동예배에는 교회협의회 백 총무를 비롯해 윤기열 회장, 이종복 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한기총 김 대표회장, 박영률 총무, 오성환 교회일치위원장 등을 포함한 양 단체 임원과 소속
평양시를 관통하는 대동강의 양각도에 있는 양각도국제호텔은 투숙한 `아리랑' 관광객에게 골프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평양타임스' 최근호(5.18)에 따르면 이 호텔은 골프, 테니스를 비롯한 스포츠와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골프는 이용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9홀짜리 골프장은 코스의 총 길이가 926야드이며 가장 짧은 홀은 67야드이고 가장 긴 홀은 154야드다. 골프장에는 정규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형태의 벙커, 워터 해저드, 러프 등이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샤워실, 휴게실, 식당, 스포츠 용품
북한은 6.25전쟁 이후 남대문과 만월대, 대흥산성, 안화사, 왕건왕릉 등 개성지역 역사유적을 꾸준히 복구해 왔다고 북한잡지가 밝혔다. 북한의 계간지 `력사과학' 최근호(2002년 1호)는 6.25전쟁으로 남대문과 고려왕궁이었던 만월대가 파괴되자 지난 53년 휴전과 동시에 복원작업에 착수해 남대문은 3개월만에 완공했고 만월대의 경우 20일 만에 돌계단과 궁성부지 내 잔디밭 조성사업을 끝냈다. 이어 54년과 56년에는 훼손상태가 심한 성균관과 고려말 대유학자 포은 정몽주의 집터에 세워진 숭양서원을 복구했으며 선죽교와 표충비 등에 대한
북한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반인민적 경제'라며 시장경제에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1일 자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시장을 무대로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지는 이윤경제이자 무분별한 자유화경제이기 때문에 약육강식의 절대적 법칙이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자본가들이 더 많은 이윤을 얻을 목적으로 다른 회사들과 부단한 원가 및 가격경쟁 등을 벌여 세력권을 확장하는 한편 경쟁 상대 기업들의 경영비밀을 탐지하고 기술인재를 매수하는 등 비열하고 파렴치한 수법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