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5일 “국방부로부터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결과, 여전히 북한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국방부는 변함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북한이 핵물질 생산량을 늘리며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그동안 북한이 취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는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전부”라며 “(그러나) 그 사이 우리 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섬유와 종이 등을 생산하는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을 시찰하며 "공장 책임일꾼들이 주인 구실을 똑똑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엄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고 있어서 5일 진행되는 남북통일농구 경기를 관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측 대표단에 전했다.김영철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을 방문해 오전 10시 20분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남측 정부 대표단 5명과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김
남북통일농구대회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환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남북통일농구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환담과 관련, “(남북)회담을 좀 더 실용적으로 좀 더 빠르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조 장관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영철과 환담을 가진 뒤 남측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측도 좀 더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 남측도 좀 더
일본 방위성이 4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이 몰래 석유제품 등을 옮겨싣는 이른바 ‘불법 환적(換積)’ 행위를 하는 현장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환적이 의심된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한 것은 올해로 8번째다. 일본 정부는 앞서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 이후인 6월 27일에도 북한의 불법 환적 현장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일본 방위성의 이번 발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향후 북·일 관계가 어떻게 펼
지난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혼합경기에서 남측 허재 감독(왼쪽)과 북측 리덕철 감독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남북통일농구 첫날 경기 소식을 보도했다.조중통은 이날 “북남농구선수들의 혼합경기가 4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있었다”면서 “북과 남의 남녀농구 종합팀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통일 농구경기는 북남 선수들이 함께 어울려 구성된 팀들 사이의 혼합경기와 북남종합팀들 사이의 친선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이어 북측에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화장품공장을 방문해 고품질 화장품을 대량 생산해 주민들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했지만, 비싼 가격 탓에 ‘짝퉁’ 화장품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브랜드 ‘봄향기’는 한 세트 당 70달러(약 8만원)다. 공장 출신 기술자가 불법으로 제조하는 짝퉁의 가격은 절반 이하로 알려졌다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요즘 신의주의 개인상인들이 봄향기 제품을 그대로 베껴 집에서 제조한 후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며 “북한 여성들은 이 제품이 짝퉁인
16일 핀란드서 첫 단독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 핀란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지며 메인 이벤트로 '단독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CNN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세계적 중대사를 논의하는 정상회담에서 수시로 '1대1 단독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에 미 정계와 언론계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도 국가 시스템의 뒷받침 없는 '인적 외교(personal diplom
남북 6명씩 섞어 평화팀 對 번영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남북 통일농구대회의 첫날 행사로 남북 혼합팀 경기가 열렸다. 2003년 10월 같은 곳에서 열린 친선 경기 이후 15년 만이다.'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경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5일 남북 간 대항 친선 경기가 예정돼 있어 김정은이 거기에 참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유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참석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4일 평양 류경정
김정은, 평북 도당위원장에 '親中 경제통' 문경덕 전격 기용 최근 평북 신의주 시찰 도중 "이런 일꾼들 처음 본다"며 역정을 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북 도당위원장(도지사 격)을 김능오에서 문경덕〈사진〉 전 평양시당 책임비서(평양시장 격)로 전격 교체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문경덕은 2013년 12월 '천하의 만고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한 장성택 당 행정부장의 심복이었다.2014년 초 대대적인 '장성택 인맥' 숙청 과정에서 자취를 감춰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지만 4년 반 만에 복권
볼턴 "1년" 제시하자, 국무부는 "없다" 반박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세 번째 방북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 시간표 설정 여부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메시지가 엇갈리고 있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년 내 비핵화"를 언급했는데, 협상을 맡고 있는 국무부는 "시간표는 없다"고 다른 말을 했다. 볼턴(왼쪽), 폼페이오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의 '1년 내 비핵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인지 묻는
'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이신 김형직 선생님께서 일찍이 혁명의 씨앗을 뿌리시고….' 북한 사회과학원이 낸 '조선전사'는 김일성 아버지인 김형직이 평양의 3·1운동을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당시 만경대 주민 시위도 김일성 외삼촌인 강진석이 지도했고 김일성은 '여덟 살 되는 어리신 몸으로 거족적인 반일 봉기 대열에 참가하시어 보통문까지 가시었다'고 썼다. 그 책에서 3·1운동 민족 대표 33인은 '배신자'다. 독립선언식 장소를 탑골공원에서 태화관으로 옮긴 것은
"한·미가 협의해 결정한다"고 뒤에 따라붙는 말의 이중성1999년 평북 금창리 때처럼 다른 테이블에서 다루진 않는지 권대열 논설위원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부터 평양에서 실질적 핵 협상을 벌인다. 어떻게든 이번 기회를 살려 비핵화와 남북 공존의 길을 열어야 한다. 나라와 민족의 앞날이 걸린 미·북 협상에서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는 주한 미군 문제다. 미국이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몇 차례 밝히면서 지금은 관심에서 다소 벗어난 듯하다. 하지만 미국 쪽 신호를 보면 실제론 '테이블 밑'에서 다루는 것 아니냐는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4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4일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의 남측 수석대표인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남북 산림협력 전반에 대해 의논하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류 차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산림협력에 관한 기본 입장을 나누고 효과적인 추진
대북 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6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엇갈리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1년 이내 비핵화’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 대표적이다. 폼페이오 국무(왼쪽), 볼턴 보좌관 /조선일보 DB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의 비핵화 1년 시간표 발언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 시간표를 밝힌 것으
미 국무부는 3일(현지 시각) 미국이 추구하는 북한의 비핵화 방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5~7일 평양 방문을 알리면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란 새 용어를 쓴 데 대한 입장이다.미 국무부는 북한 비핵화 개념으로 새로 내놓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와 기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의 차이가 뭐냐는 질문에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미국이 추구하는 북한의 비핵화 방식에는 전혀 변
도보다리 대화서 제안해 성사… "남북, 역사 공유땐 가까워질것" 문재인 대통령은 3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남북이 함께 3·1 운동 100주년(2019년)을 기념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정부는 오는 8월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민간 교류 분위기를 내년 3·1운동 공동 기념행사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거듭 대한민국 건국(建國) 시점을 1919년 임시정부로 규정했지만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언급하지
美농무부, 亞서 예멘 다음 열악 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은 10년 후에도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예멘 다음으로 열악한 전망치다.미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국제 식량 안보 평가 2018~2028'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주민의 54.1%인 1371만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농무부는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하루 열량을 2100칼로리로 잡고, 이를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을 식량 부족 인구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7개월간 주한 美대사대리 마크 내퍼 곧 이임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는 "북한이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기할 때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때와 달리 감시관들의 참관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내퍼 대사대리는 2일 서울 세종로 주한 미 대사관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concrete action)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final, fully ve
北TV 그대로 화면에 노출… '공장관리 엉망' 강조용인 듯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의 신의주화학섬유공장 시찰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의 바지 엉덩이 부분에 흙먼지가 묻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조선중앙TV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바지 엉덩이 부분에 흙먼지가 묻어 있는 사진을 그대로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김정은의 신의주화학섬유공장 시찰 관련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그 사진에서 김정은은 미리 준비된 의자에 앉지 않고 시멘트 난간에 걸터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공장 간부들에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