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이신 김형직 선생님께서 일찍이 혁명의 씨앗을 뿌리시고….' 북한 사회과학원이 낸 '조선전사'는 김일성 아버지인 김형직이 평양의 3·1운동을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당시 만경대 주민 시위도 김일성 외삼촌인 강진석이 지도했고 김일성은 '여덟 살 되는 어리신 몸으로 거족적인 반일 봉기 대열에 참가하시어 보통문까지 가시었다'고 썼다. 그 책에서 3·1운동 민족 대표 33인은 '배신자'다. 독립선언식 장소를 탑골공원에서 태화관으로 옮긴 것은
볼턴 "1년" 제시하자, 국무부는 "없다" 반박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세 번째 방북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 시간표 설정 여부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메시지가 엇갈리고 있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년 내 비핵화"를 언급했는데, 협상을 맡고 있는 국무부는 "시간표는 없다"고 다른 말을 했다. 볼턴(왼쪽), 폼페이오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 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의 '1년 내 비핵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인지 묻는
김정은, 평북 도당위원장에 '親中 경제통' 문경덕 전격 기용 최근 평북 신의주 시찰 도중 "이런 일꾼들 처음 본다"며 역정을 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북 도당위원장(도지사 격)을 김능오에서 문경덕〈사진〉 전 평양시당 책임비서(평양시장 격)로 전격 교체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문경덕은 2013년 12월 '천하의 만고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한 장성택 당 행정부장의 심복이었다.2014년 초 대대적인 '장성택 인맥' 숙청 과정에서 자취를 감춰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지만 4년 반 만에 복권
남북 6명씩 섞어 평화팀 對 번영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남북 통일농구대회의 첫날 행사로 남북 혼합팀 경기가 열렸다. 2003년 10월 같은 곳에서 열린 친선 경기 이후 15년 만이다.'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경기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5일 남북 간 대항 친선 경기가 예정돼 있어 김정은이 거기에 참석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유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참석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4일 평양 류경정
16일 핀란드서 첫 단독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6일 핀란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지며 메인 이벤트로 '단독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CNN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세계적 중대사를 논의하는 정상회담에서 수시로 '1대1 단독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에 미 정계와 언론계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한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도 국가 시스템의 뒷받침 없는 '인적 외교(personal dipl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화장품공장을 방문해 고품질 화장품을 대량 생산해 주민들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했지만, 비싼 가격 탓에 ‘짝퉁’ 화장품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화장품 브랜드 ‘봄향기’는 한 세트 당 70달러(약 8만원)다. 공장 출신 기술자가 불법으로 제조하는 짝퉁의 가격은 절반 이하로 알려졌다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요즘 신의주의 개인상인들이 봄향기 제품을 그대로 베껴 집에서 제조한 후 시장에 내다팔고 있다”며 “북한 여성들은 이 제품이 짝퉁인
지난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 혼합경기에서 남측 허재 감독(왼쪽)과 북측 리덕철 감독이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남북통일농구 첫날 경기 소식을 보도했다.조중통은 이날 “북남농구선수들의 혼합경기가 4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있었다”면서 “북과 남의 남녀농구 종합팀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통일 농구경기는 북남 선수들이 함께 어울려 구성된 팀들 사이의 혼합경기와 북남종합팀들 사이의 친선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이어 북측에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일본 방위성이 4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이 몰래 석유제품 등을 옮겨싣는 이른바 ‘불법 환적(換積)’ 행위를 하는 현장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환적이 의심된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한 것은 올해로 8번째다. 일본 정부는 앞서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 이후인 6월 27일에도 북한의 불법 환적 현장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일본 방위성의 이번 발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향후 북·일 관계가 어떻게 펼
남북통일농구대회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환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남북통일농구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환담과 관련, “(남북)회담을 좀 더 실용적으로 좀 더 빠르게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조 장관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영철과 환담을 가진 뒤 남측 취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측도 좀 더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고 남측도 좀 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섬유와 종이 등을 생산하는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을 시찰하며 "공장 책임일꾼들이 주인 구실을 똑똑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엄하게 질책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를 하고 있어서 5일 진행되는 남북통일농구 경기를 관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측 대표단에 전했다.김영철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을 방문해 오전 10시 20분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남측 정부 대표단 5명과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김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5일 “국방부로부터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결과, 여전히 북한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며 “국방부는 변함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며 군사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북한이 핵물질 생산량을 늘리며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그동안 북한이 취한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는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전부”라며 “(그러나) 그 사이 우리 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6일(한국 시각) 방북을 앞두고 미·북 양국 태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은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올 오어 낫싱)’식의 강경한 접근을 버리고 판을 깨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완전한 비핵화 전 한국전쟁의 종전선언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북한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대신 ‘미국통’인 리용호 외무상을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 상대로 내세우는 등 강경한 군부 출신 관료 대신 외교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세번째 평양행 결과에 따라 북한의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 첫눈이 올 때국민이 바라는 것은청와대 2급 행정관의 '사라질 자유'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다 선우정 사회부장날이 갈수록 세(勢)를 불리는 집회가 있다. '여성 차별' 반대 집회다. 두 달 전 1만명이 참여하더니 지난달 집회엔 2만명으로 늘었다. 7일엔 3만명이 참여한다고 한다. 시위대는 거의 여성이었다. 이 집회에서 '유×무죄 무×유죄'란 살벌한 구호를 본 적이 있다. 상스러운 표현이지만 그들이 구호를 통해 말하려는 일그러진 세태, 그
美매체 "비핵화 순조로우면… 김정은 유엔총회 연설 후 회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오는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일(현지 시각) 트럼프 정부 관리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2라운드'가 9월 트럼프의 고향인 뉴욕에서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 이후 비핵화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김정은이 뉴욕 유엔 총회(9월 18~30일)에서 연설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만날
육상MD '이지스 어쇼어'에 탑재, 야마구치현 등서 2023년 운용 일본이 신(新)미사일 방어(MD) 시스템에 탐지거리 1000㎞ 이상의 최신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전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방위성이 육상 MD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Ageis Ashore)에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의 최신 레이더 LMSSR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3일 보도했다. LMSSR은 미국이 알래스카주에 건설 중인 탄도미사일 요격 레이더와 똑같은 기술을 사용하며 탐지거리가 1000㎞를 상회한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
"탄도미사일 발사대 생산" "우라늄 농축계속" 등 의혹 불거져北의 비핵화 진정성 논란 증폭… 일각선 "美 강경파가 공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북한의 핵 폐기·확장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군(軍) 정보 당국이나 권위 있는 연구기관을 인용한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면서 미국 내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격적 비핵화 회담에 대비해 미 정부 내의 강경파가 그동안 수집한 정보를 일부러 공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5~7일 북한을 방문해 6·12 미·북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비핵화 협상을 한다고 미국 정부가 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뒤 23일 만에 고위급 후속 회담이 열리는 것이다.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 업무를 계속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5일(미국 동부 시각) 북한으로 떠난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지도자(김정은)와 그의 팀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도착은 금요일(6일·한국 시각)
北TV 그대로 화면에 노출… '공장관리 엉망' 강조용인 듯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의 신의주화학섬유공장 시찰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의 바지 엉덩이 부분에 흙먼지가 묻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조선중앙TV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바지 엉덩이 부분에 흙먼지가 묻어 있는 사진을 그대로 보도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김정은의 신의주화학섬유공장 시찰 관련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그 사진에서 김정은은 미리 준비된 의자에 앉지 않고 시멘트 난간에 걸터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공장 간부들에게 뭔가
17개월간 주한 美대사대리 마크 내퍼 곧 이임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는 "북한이 약속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기할 때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때와 달리 감시관들의 참관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내퍼 대사대리는 2일 서울 세종로 주한 미 대사관에서 가진 본지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concrete action)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final, fully ve
美농무부, 亞서 예멘 다음 열악 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은 10년 후에도 식량 부족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농무부가 밝혔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예멘 다음으로 열악한 전망치다.미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국제 식량 안보 평가 2018~2028'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주민의 54.1%인 1371만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농무부는 사람이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하루 열량을 2100칼로리로 잡고, 이를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을 식량 부족 인구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