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4일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15일 필리핀에 도착, 아키노 공항 인근의 군 시설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것에 대해 17일 밤 10시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것은 주요 당사국인 스페인이 최근 관계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순번 의장국이라는 점과 최대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사건에 대해 북한은 아예 끝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대표 이서.李犀)는 탈북자 25명의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 진입에 관여한 비정부기구(NG0)의 국제연대와 관련, 한국 관계자의 기자회견을 오는 20일 가질 예정이다. 또 이 단체는 18일 오후 탈북자 지원단체 활동가들을 인천 국제공항으로 보내 대한항공편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한국에 도착하는 탈북자들을 환영할 계획이다./연합
최소 3명의 남한 사람들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의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 요구사건에 직간접으로 깊이 관여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지난 14일 탈북자 25명이 주중 스페인 대사관으로 들어서던 장면을 현장 부근에서 목격한 남한의 한 인사는 이날 '탈북자들이 난민 지위를 인정 받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낮 11시 10분께 베이징에서 귀국한 도희윤(都希侖.35)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
◇ 탈북자 25명의 중국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도운 탈북자 인권운동가 도희윤씨가 16일 당시 상황을 얘기하고 있다. / 許永翰기자 younghan@chosun.com탈북자 25명의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도운 탈북자 인권운동가 4명 중 도희윤(都希侖·35)씨 등 2명이 지난 16일 오전 11시쯤 중국에서 귀국했다. 사건 하루 전인 13일부터 탈북자들과 합류한 도씨 등은 15시간 동안의 긴박했던 상황을 본지에 상세히 설명했다.도씨 등은 이달 초 중국 옌볜(延邊)에 도착해 한 국내 인사로부터 대사관
지난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들이 대사관측에 전달한 영문 수기(手記) 전문이 월간조선 4월호(18일 발행)에 실렸다.이 탄원서는 지난 1∼2월에 걸쳐 국제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탈북자 25명 중 치과의사 유동혁씨 등 8명을 상대로 면담한 결과를 담은 것이다. 6가족 중 4가족에서 5명, 가족이 없는 개인 3명 등이 면담에 참여했다.탈북자들은 탄원서에서 탈북자들의 성장과정과 탈북과정, 탈북자 집결소, 군 보위부 등의 인권탄압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성(44)씨는 세 번의 탈북과 두
25명 탈북자들의 필리핀 출발, 서울 도착 날짜는 16일과 18일을 놓고 오락가락했다.가장 큰 이유는 필리핀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크게 의식한 데서 비롯됐다. 2000년 북한과 수교한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이 중국에서 추방된 탈북자들의 단골 기착지로 부상하는 데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15일 중국 정부가 만 하루 만에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의 ‘제3국 추방’을 결정하자, 필리핀은 한국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이들에게 ‘안전한 임시 체류’를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필리핀 외무부는 체류 기한은 ‘중간 기착(tran
◇ 탈북자 일행이 머물고 있는 필리핀 군 기지 ‘캠프 아기날도(Aguinaldo)’의 정문. 마닐라 인근 계획도시 케손 시티에 있는 이 기지는 육군본부 등 필리핀 군부 핵심시설이 있는 대규모 군사 기지다. /케손시티=李光會특파원탈북자 25명은 마닐라 시내 동북쪽의 계획도시인 케손 시티에 있는 필리핀 육군본부 기지 ‘캠프 아기날도(Aguinaldo)’에 수용돼 있었고, 그곳 경비는 삼엄했다. 정문 초소 바리케이드에는 ‘임시 폐쇄(Temporarily Closed)’라는 경고 표지판이 붙어있었고, 필리핀 군 당국의 탈북자 보호작전은 매
손상하(孫相賀) 필리핀 주재 대사는 17일 오전 대사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탈북자들의 근황을 소개했다.―탈북자들을 만나봤나?“16일 오후 4시쯤부터 30분간 만났다.”―건강상태와 표정들은.“일일이 만나 악수도 하고, 얘기도 나눴는데 표정이 밝았다. 특히 아이들은 명랑했다.”―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데….“내가 보기에는 한명도 없다. 필리핀 의료진들의 건강 체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한국 의료진들이 검진하자 여기저기 아프다는 얘기가 간혹 나오는데, 말이 통하니까 나오는 평상 수준의 호소로 보면 된다.”―식사엔
정부는 탈북자 25명이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뛰어들었다가 한국행에 성공하는 등 최근 탈북자들의 입국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비해 이들의 정착지원 시설과 교육체계를 재정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최근 탈북자 입국이 연간 1.5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 증축을 추진, 내년 하반기에 수용인원을 지금의 연간 600여명에서 16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며, 탈북자 교육 전담 전문인력들을 늘리는 등 교육체계도 재정립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밝혔다.이 당국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컵라면이 너무 맛있다’ 25명의 탈북자들은 마닐라에 도착한 다음 날인 16일부터 긴장이 풀린 때문인지 조금씩 자신의 소회를 털어놓기 시작했다는 게 보호관리를 맡고 있는 우리 측 대사관원들의 얘기다. 여섯 가족과 개인 3명(성인 14명·10대 11명)으로 짜여진 탈북자 25명은, 보호시설인 필리핀 육군본부 ‘캠프 아기날도’ 안에서는 자유스럽게 행동하고 있으며, 가족별로 배정된 방에서 생활하고 있다.◆탈북자들, 여유 되찾아= ‘캠프 아기날도’에는 각종 시설이 갖춰진 군 막사가 40여개 동에 달하며, 탈북
O...손상하(孫相賀) 주 필리핀 한국대사 등현지 대사관 관계자들은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마닐라 마카티가(街)퍼시픽 스타 빌딩 대사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16일 오후 4시께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의 근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손 대사는 탈북자들이 임시 머물고있는 안가는 에어컨 뿐아니라 농구시설까지갖춰져 있어 아이들이 무척 명랑한 표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은 한국에가서 공부하고 싶은게 소원이라고 말했다”면서 “모두 한국으로 간다는데 감격스러워하고 있다”고 40여분간의 대화내용을
지난 14일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한국행을 요구하다 15일 중국측에 의해 추방돼 필리핀에 체류 중인 탈북자 25명이 18일 낮 12시40분쯤 대한항공 KE-622편으로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 오후 5시2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을 떠나 15일 밤 필리핀의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한 탈북자 일행이 필리핀 관계자와 현지 한국 대사관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마닐라=AP연합 본지 확인 결과, 탈북자들은 필리핀 육군본부인 케손 시티의 ‘캠프 아기날도’에 머물고
정부는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서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다 필리핀으로 추방돼 18일 오후 서울에 오는 탈북자 25명 사태를 계기로 중국 당국이 탈북자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일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한국행을 택한데 이어 이번에는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한국으로 가는 등 탈북자 지원단체에 의한 `기획망명'이 급증할 것을 우려, 단속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중국 당국이 금명간 이번 탈북
0...한국 의료진이 16일 밤(현지시간) 필리핀항공 PR-469편으로 마닐라 신공항에 도착함으로써 탈북자 25명의 서울 귀환을 위한 준비가 본격 단계로 접어들었다. 의사 박영길(50)씨와 간호사 김명애(29)씨로 알려진 이들 의료진은 동행한 정부 관계자 1명과 함께 공항 출구로 나왔으나 기다리고 있던 한국 기자들이 다가서자 일단 자리를 피했다가 미리 준비해둔 승합차편으로 황급하게 공항을 빠져 나갔다. 기자들이 '탈북자 가운데 환자가 있느냐'고 물었으나 이들은 고개를 숙인채 '우리가 언론에 나오면 안된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에서 파견한 국내 의료진 두 명이 16일 오후 11시께(한국시간 17일 오전 0시) 필리핀항공 PR-469편으로 마닐라 신공항에 예정대로 도착했다. 의사 박영길(50)씨와 간호사 김명애(29)씨로 알려진 의료진은 이날 동행한 정부 관계자 1명과 함께 마닐라 신공항에 내린 직후 필리핀 공항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미리 준비해 둔 승합차에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탈북자 가운데 혹시 아픈 사람이 있느냐'는 국내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해 '우리가 언론에 나오면 안된다'며 대답하지 않았다. 한국 의료진은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도
한국행을 요구하며 중국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했다가 15일 필리핀으로 추방된 탈북자 25명의 한국 입국날짜가 ‘17일→16일→18일’로 변경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이는 중국측의 입장을 고려, 주말을 제3국인 필리핀에서 보낸 뒤 입국시키고 싶어한 우리 정부 입장과, 북한과의 관계를 감안해 즉각 한국으로 보내려는 필리핀 정부의 입장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있었기때문이다. 우리측은 ‘베이징(북경)→마닐라→서울행’이 곧바로 이어질 경우 제3국 추방 형식을 취한 중국측의 입장을 난감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탈북자들의 건강검진 등을 이
필리핀이 탈북자들의 제3국행 통과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필리핀의 유력 일간지 '인콰이어러(Inquirer)'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닐라는 탈북자들 통과 지?뮌繭遮?제하의 1면 기사에서 필리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한 북한인 25명이 제3국으로 가기전에 마닐라에 도착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한 북한인들이 결국 어느 나라로 갈지는 몰랐다'며 '하지만 한국 언론은 이들이 서울로
손상하(孫相賀) 주 필리핀 한국대사는 16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마닐라 마카티가(街) 퍼시픽 스타 빌딩 대사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손 대사는 이 자리서 '현재 탈북자들의 체류 장소에 대해서는 '필리핀 정부가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손 대사와 최석인 정무참사관, 황승현 경제참사관 등과의 일문일답. -- 탈북자들을 만나봤나. ▲직원들이 만났다. 나도 시간이 나면 한번 가려고 한다. -- 탈북자들은 지금 어디 있나. ▲얘기할 수 없다. 우리가 말할 수
손상하(孫相賀)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는 16일 '중국에서 마닐라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은 현재 필리핀 정부가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있으며 이곳에 왔다는 생각에 안도, 편안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사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 마닐라 시내 마카티가(街.Makati Avenue) 퍼시픽 스타 빌딩 10층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전했다. 손 대사는 또 '오늘 필리핀 의료진이 탈북자들에 대해 1차 건강검진을 했으며 특별히 아픈 사람은 없었다'면서 '한국에서 파견되는 의료진은 오늘 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신속하게 한국에 들어오게 된데 대해 관련단체들은 16일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의 신병 처리가 늦어질 경우 관련 국가들은 비난 여론 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남북화해 측면에서도 `악재'인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경우 남북관계 개선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평화통일 시민연대' 이장희 상임공동대표(한국외국어대 법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중국이나 남북한 모두 이번 사건으로 겪을 곤란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들을 난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