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교(왼쪽)와 류지혜가 오사카 시립중앙체육관에서 실전연습을 하고 있다./오사카=연합 한국 여자탁구의 단짝 콤비 류지혜(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조가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하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이 내심 가장 유망한 금메달 후보로 꼽는 종목은 여자 복식. 한국 선수단은 특히 에이스 류지혜와 파워 플레이어 김무교의 복식조에 기대에 찬 시선을 보내고 있다. 류·김 조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여자복식 준결승 왕난·리주(이상 중국)전에서 분패를 맛봤다. 둘은 남북단일팀 구성 문제 때문에 이번 대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선수들에게 단일팀구성 실패에 따른 상처는 이미 찾아 볼 수 없었다.마치 누나가 동생을 오랜만에 만난 듯 정겨운 이야기가 끊일 줄 몰랐고 처음 만난 어린 선수들도 이내 벽을 허물어 마음으로는 단일팀이나 다름없었다.남북한 선수들은 21일 대회가 열리는 주경기장인 오사카시립경기장에서 공식연습을 하다 우연히 만나 그 동안의 안부를 주고받은 뒤 지도자는 지도자끼리, 선수는 선수끼리 선전을 다짐했다.20일 밤 늦게 오사카에 도착한 한국은 이날 연습이 잡혀 있지 않았으나 12시부터는 테이블이 빈다는 사실을
◇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사카 미야코 호텔에 묵고 있는 북한 탁구팀의 단장인 채라우(왼쪽에서 세번째) 서기장과 장태삼 감독(왼쪽)이 남측 기자들과 명함을 교환하고 있다.0...북한 선수단 임원들이 예전에 볼 수 없을 정도로 한국 기자들에게 호의적이어서 오히려 기자들이 당황해했다.지난해 시드니올림픽때만 해도 북한 임원들은 한국 기자들을 일부러 따돌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곤 했는데 이런 모습은 오사카에서는 이미 먼나라 이야기였다.채라우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은 물론이고 두정실 등 선수들도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진
'단일팀 무산에 대한 아쉬움은 많지만 이렇게 된 마당에 서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해야죠.' 제46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을 이끌고 오사카를 찾은 채라우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은 단일팀 구성이 실패한 데 대한 아쉬움이 큰 듯 인터뷰 첫 머리를 단일팀 이야기로 풀었다.대회 개막 하루전인 22일 오전 주경기장과 연결돼 있는 보조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연습을 지도한 채 서기장은 한국선수단 단장인 이광남 대한탁구협회장과도 반갑게 악수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다음은 채라우 단장과의 일문일답. --북한선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이 최근들어 매우 신중해지고 있다.김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신건(辛建) 국정원장 및 통일, 외교, 국방장관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은 언제 이루어지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2차 남북정상회담을 차분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김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올해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아직 불투명한 미국과 북한관계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앞서 김 대
◇김국방위원장의 특별전용열차로 이동하는 가수 김연자씨 일행지난 5-12일 북한을 방문했던 가수 김연자씨가 평양과 함흥에서 공연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용열차를 이용하는 등 '특별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씨의 한국측 매니저 유수태(와이음반 대표)씨는 20일 '당초 일정에 없던 함흥 공연을 요청했던 김 위원장이 먼저 타고 갔던 특별 전용열차를 평양으로 보내 김씨 일행을 함흥으로 초대했다'면서 '김씨 일행은 함흥으로 가는 동안 전용열차 안에서 만찬행사를 갖는 등 환대를 받았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김씨는 방북기간인 7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0일 당사 총재실에서 기자들 몇명과 환담하면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해 “김정일이 (서울에) 와서 주고 얻어갈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 답방이 늦어지는 것이) 단순히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화가 나서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의 북한 정세에 대해 “김정일이 러시아 방문도 연기하고, 북한 내부가 뭔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자기네들끼리 모이면 군부가 김영남(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해 ‘당신 때문에 김정일 동지가 왔다갔다 한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18일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와 관련, '구체적인 일정협의가 없었으며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임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온다는 것은 서로 합의된 만큼 약속을 지키리라 기대한다'면서 '올 4-5월에 방문해달라는 의사를 표명한 적 있으나 지금은 좀 지연되는게 아닌가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북한 언론매체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 '재래식 무기의 감축협의는 남북간 진행키로 돼있었으나 부시 신행정부가 북한의 재래식
남한 가수로는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행사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 공연했던 김연자씨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자신을 재초청했으며 내년도 축전에도 참가할 생각이라고 15일 밝혔다.김 씨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평양을 방문, 7일과 9일 두 차례 평양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11일 함남 함흥 공연에는 김 총비서가 직접 관람하고 김 씨일행을 접견, 만찬을 베풀었다.김 씨는 이날 재일 조총련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방위원장(김정일 총비서)께서 평양으로 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다시 초청해 주었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한 가수 김연자의 평양공연은 통일을 지향하는 `시대 흐름'을 보여줬다고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3일 보도했다.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 판에서 공연 도중에 이뤄진 김연자와 평양 시민들 간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웃음과 박수소리 넘치는 공연장은 북과 남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고 대하며 통일을 지향해 나가는 오늘의 시대 흐름을 실감케 했다'고 강조했다.이 신문은 김연자에 대해서도 '피를 나눈 한겨레로서 이북 인민들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선 입지에서 민족의 화해단합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을 맞아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대외지향적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생일행사는 12일 현재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25건의 대내행사를 치렀으며 올해 처음으로 전국농악무경연을 개최하기도 했다.그러나 내용면에서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참가국이 작년 40개국에서 46개국으로 늘어났고,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에 20개국이 참가하는 등 국제행사규모를 비교적 크게 준비하고 있다.또 올해는 해외 44개국에서 친북인사와 단체들을 내세워 '태양절기념준비위원회'를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11일 함남 함흥시에서 김일성 주석 제89회 생일(4.15)행사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남한가수 김연자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정하철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장, 현철해ㆍ박재경 북한군 대장, 리태남 함남도당 책임비서, 장성택.주규창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과 함께 이 공연을 관람했다.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한가수 김연자는 공연에서 `반갑습니다', `내나라 제일로 좋아', `도시처녀 시집와요', `휘파람', `다시 만납
7일 평양에서 공연하는 김연자의 모습(사진을 누르시면 김연자가 부르는 '휘파람'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2일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행사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남한가수 김연자의 평양 공연 실황을 방송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40분간 김연자의 지난 7일 공연 실황을 편집해 내보냈으며 아나운서는 19회째를 맞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서 온 인기있는 남조선 가수 김연자'라고 소개했다.지난 99년 12월 안치환, 김종환 등
정부 고위당국자는 12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올 상반기중 서울답방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축소돼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측은 김 위원장의 상반기 답방이 이뤄지길 계속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이 당국자는 지난달 무산된 남북 장관급회담과 관련해 '현재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지 않으며 북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의연하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김 위원장의
북한의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12일 오후 1시 남한 가수 김연자씨의 지난 7일 평양 공연을 녹음방송으로 내보냈다.김씨는 먼저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를 첫 곡으로 부른 뒤 `불효자는 웁니다', `타향살이', `비내리는 고모령', `눈물젖은 두만강', `칠갑산' 등 남측 주민들의 애창곡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평양ㆍ중앙방송을 타고 흘러 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바로 곁에서 듣는 것처럼 잡음없이 깨끗하게 들렸다.북한 방송들에서 흘러나오는 그의 노래를 듣는 순간 서울과 평양은 지척인 듯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을
북한은 10일 현재 김일성 주석 89회 생일(4.15)행사를 본격적으로 치르고 있다. 이날까지 치러진 김 주석 생일행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열린 행사와 비슷한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북한은 그러나 올해 김 주석 생일행사가 '21세기 첫 태양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있다.북한이 현재까지 치르고 있는 비교적 규모있는 행사로는 외국의 예술단을 초청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4.10 개막)을 비롯해 △인민보안성 김일성화 전시회(4.7 개막) △만경대상 체육경기대회(4.8 개막) △청소년 학생 만경대 고향집 견학(4.8)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4.10∼18)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가수 김연자씨가 지난 7일 평양시 청년중앙회관에서 공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김씨를 `일본에 있는 남조선 가수', `인기있는 중음독창 가수로 알려져 있는 출연자'로 호칭하면서 '북녘 동포들과 상봉하게 된 감격과 기쁨을 금치 못해 하면서 `반갑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중앙방송은 '동포애의 정을 담아 부르는 가수의 노랫소리가 장내에 울려퍼지자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면서 '출연자들에게 공연 성과를 축하하는 꽃바구니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방문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베이징의 북한소식통들이 4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당초 이달 17일로 예정된 러시아 방문을 4월 말로 연기하고 방문형식도 비공식 방문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은 미국의 부시정권 출범 이후 북·미 관계가 악화되고 특히 최근 군용기 충돌사고로 중·미 간의 갈등이 첨예화함에 따라 북한의 대내외 정책을 재점검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하반기 방문도 불투명한
북한 탁구는 오는 23일 오사카(大阪)에서 개막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 출전은 무산시켰으나 단독으로는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단일팀 불참 통보후 국제탁구연맹(ITTF)에 단독 참가를 신청한데 이어 최근 임원과 선수들의 일본 입국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관계기관에 접수시켜 수속을 밟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북한은 일본과 국교가 없기 때문에 입국 허가를 받는데 통상 1개월 정도가 소요되지만 일본 법무성은 대회조직위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대회 개막에 맞춰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발급할 것으로 보
북한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89회 생일(4.15)을 맞아 개최하는 제19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축전 조직위원회 류창덕 부국장은 이날 평양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이번 19차 측전에는 해외 47개 국가들에서 국제ㆍ국내 콩쿠르 수상자들과 명배우들로 구성된 80여개 예술단, 교예(서커스)단과 해외동포 예술단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밝히고 이번축전은 “만민의 한결같은 위인숭배, 태양칭송의 국제적인 예술축전으로 빛을 뿌리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축전기간 성악, 기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