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4일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15일 필리핀에 도착, 아키노 공항 인근의 군 시설에서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것에 대해 17일 밤 10시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것은 주요 당사국인 스페인이 최근 관계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순번 의장국이라는 점과 최대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 사건에 대해 북한은 아예 끝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
0...로일로 골레즈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탈북자들의 망명 신청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하(孫相賀) 주 필리핀 한국 대사는 '골레즈 국가안보보좌관이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 대사관에도 자주 전화를 걸어오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손 대사가 17일 밤 기자들과 만나고 있는 동안에도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16일 밤 한국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 이날 낮 탈북자들에 대해 1차 건강 검진을 했던 필리핀 의료진도 그가 특별히 보낸 이들인
지난 14일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서 난민지위와 한국행을 요구하다 사건발생 하루만인 15일 중국측에 의해 추방돼 3박4일간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해왔던 탈북자 25명이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한다. 여섯 가족과 아이들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는 18일 낮 12시 40분께 대한항공 KE-622편으로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날 오후 5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친후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거쳐 북한 이탈주민 정착 지원사무소인 `하나원'에 입소, 국내 적응교육 절차를
국제인권단체와 국내 탈북자 지원 활동가의 도움으로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다 중국에 의해 추방된 탈북자 25명이 제3국인 필리핀을 거쳐 18일 오후 입국하게 됐지만 많은 문제점을 남겼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탈북자=난민'이라는 등식을 공식화하려고 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중국의 신속한 사건처리 속에 탈북 25명은 '불법 월경자'로 규정돼 제3국으로 추방돼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다. 결국 이번 사건이 탈북자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환기시키는데는 나름대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3박4일간 머물다가 18일 오후 국내에 입국하는 북한 이탈주민 25명은 다른 탈북자들과 마찬가지로 합동신문-하나원 입소-국내거주지 정착의 과정을 밟게될 전망이다. 이들은 우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는 특정장소로 이동,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은 뒤 하룻밤을 지내고 시내 `안전가옥'으로 옮겨진다. 이곳에서 1~2주에 걸쳐 통일부, 국가정보원, 국군정보사령부 등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을 받고 탈북경위 및 동기, 중국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접촉 경위, 북한내 생활 등에 관해 진술하게 된다. 비교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의 문국한 사무국장은 18일 탈북자 25명의 한국 도착을 앞두고 향후 국제연대에 의한 탈북자들의 대규모 한국행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16일 귀국한 문 국장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전하고 '중국이 아무리 방호벽을 쳐도 대량 탈북 사태는 계속 늘어나고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국장은 지난 14일 탈북자 25명의 주중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측면 지원한 한국 활동가로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 7명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
탈북자 25명이 중국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하도록 측면지원활동을 펼친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 문국한(48) 사무국장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의 대규모 한국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문 사무국장은 '길수가족 때의 경험을 살려 국제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탈북자들을 안심시키고 현장답사를 통해 진입계획을 검토하는 작업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내내 말을 아껴가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오는 20일로 예정된 '피랍 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재중동포 언론인들은 이번 탈북자 25명의 중국 주재 스페인대사관 진입 및 한국행 사건과 관련,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이 문제해결의 열쇠'라며 '당분간은 중국과 한국간의 외교력이 해결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흑룡강신문의 한 기자는 18일 익명을 전제로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북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사정의 악화 때문이며 이를 막지 못하면 '탈북-강제송환, 탈북-한국 입국'이라는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과 남북한 당국이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자 25명이 18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출발하기 앞서 필리핀의 마닐라 공항은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되는등 모습을 보였다. 또 탈북자들을 태우고 서울에 들어갈 대한항공측도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25명의 탈북자 탑승석을 비워 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한항공 조영상 마닐라 지점장은 이날 '길수가족 때는 일반승객 탑승 후 계단차로 탑승했는데 아직 관계당국에서 연락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그때와는 다른 방식이 될 것 같다'며 '현재 비즈니스 클라스는 만석이고 이코노미 클라스중 앞줄의 20-
중국 정부는 최근 25명 탈북자 사건과 관련, “조용하게 행동해야 했는데, 앞으로 협조못할 상황이 되고 있다”는 강한 불만을 우리 정부에 전달해 왔다고,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가 18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중국측이 탈북자들을 필리핀으로 추방한 후 외교 경로를 통해 탈북자 관련 민간단체들의 공개적인 행동에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다.중국측은 또 작년 6월 장길수군 가족 탈북사건 때처럼 이번 사건 역시 ‘중국 내 외교공관 점거 제3국 추방 한국행’의 길을 밟았지만, “선례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0기 해외지역회의에 참석, “해외 체류 탈북자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국을 희망할 경우 체류국과 협조하여 원칙적으로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대북정책 추진현황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정부는 관계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과 긴밀히 협조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탈북자 25명이 지난 15일 중국에서 `추방'돼 필리핀을 경유, 18일 서울에 도착하기까지 발생하는 비용을 정부와 유엔이 분담,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탈북자 25명이 중국에서 필리핀에 도착하기까지 항공료를 포함한 제반 비용은 유엔측이 지불키로 했으며, 필리핀에서 한국 입국까지의 비용은 정부가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유엔의 분담방침은 지난 14일 사건발생 때부터 정부가 탈북자들의 인도적 견지에 따른 처리에 있어 중국.스페인 뿐만 아니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협조를 요청하고, U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18일 탈북자 25명의 한국행과 관련, “대규모 탈북자의 국내 입국이 증가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탈북자 정착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늘리고, 우리 사회 적응 교육에 목적을 둔 ‘하나원’의 인력을 증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하나원 소장을 현재 과장급에서 2~3급 국장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포함해 탈북자 처리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통일부 인도지원국 산하의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은 현재 외곽 경비(경찰)와 시설운영 인력(기능직)을 제외하고, 과장급(4급)
◇18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탈북자 25명이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으로 들어서면서 환영나온 정부측 인사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趙寅元기자join1@chosun.com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서 농성하다 중국에서 추방된 후 필리핀에 머물러 온 탈북자 25명이 18일 대한항공KE 622편으로 서울에 도착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5시2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곧바로 서울 시내 모처로 이동해 간단한 신분 확인을 거친 뒤 한국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 이들은 탈북 및 스페인 대사관
18일 서울에 도착한 25명 탈북자들의 ‘거사(擧事)’에서 두드러진 특징으로 탈북자 문제의 ‘국제화’를 꼽을 수 있다.지난 14일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 진입 당시 현장을 독일 의사 출신 폴러첸씨가 지휘했고, 일본의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이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실제 모의 과정이 시작된 것도 작년 11월 영국에서 열린 한 인권회의였다고 한다.탈북자 문제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서방 세계 민간단체들이 적극 개입하면서 이 문제는 국제적 이슈로 부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개인적·산발적 차원에 머물던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 인
“자유 세계에 가족과 함께 오게 돼 기쁘다.”1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탈북자 25명은 환하면서도 설렌 표정이었다. 지난 14일 북경 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할 당시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여유로운 분위기가 풍겼다. 마중 나온 정부측 인사와 탈북자 인권운동 단체 관계자, 시민들을 향해 가벼운 미소를 띠며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도와주신 국내외 인권운동 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피랍·탈북자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 산하 6개 단체의 간부 15명 등은 이들에게 화환 1
탈북자들은 18일 서울로 향하는 KE-622편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루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며 감격에 겨워 말을 잘 잇지 못했다. 최병섭(52.공장근로자. 함경북도 온성 출신)씨 등 어른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 '아이들을 좋은 곳에서 교육시키고 싶다'고 말했으며 아이들은 수줍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연발했다. 탈북자들은 이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기내와 공항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 --소감과 건강상태 ▲이루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최병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8일 주중(駐中) 스페인 대사관 진입 탈북자 25명의 입국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 중국과 스페인.필리핀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 이 논평은 '정부는 중국 정부가 이들 25명 전원을 인도적 차원에서 출국시키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논평은 이어 '스페인 정부가 인권존중의 정신에 따라 이 건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점과 필리핀 정부가 이들의 경유를 허용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연합
정부는 지난 14일 베이징(北京)주재 스페인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이 18일 오후 당초 자유의사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안착하자 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날 낮 대한항공 KE-622편이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서 출발시간이 25분가량 늦어지자 미세하나마 긴장감을 풀지 않았던 정부 관계자들은 탈북자들이 비행 3시간 20여분만인 오후 5시 21분께 도착하자 '이제는 끝났다'며 안도. 특히 탈북자들이 중국과 필리핀 체류 기간 쌓인 피로 때문인지 다소 피곤하고 초췌한 모습에도 불구, 취재진을 향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자
지난 14일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서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다 사건발생 하루만인 15일 중국측에 의해 추방돼 3박4일간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해왔던 탈북자 25명이 18일 오후 무사히 입국, 드라마처럼 긴박했던 5일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이들이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순간부터 한국으로 오기까지의 닷새 일정을 재구성했다. ▲3월14일 = 스페인 대사관 진입과 한국행 요구 여섯 가족과 개인 3명(성인 14명, 10대 11명)으로 구성된 탈북자 25명은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관광객 차림으로 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