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 참석이 일단 무산된 것을 두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응원단 참석 무산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한 북한을 비난했던 우리 정부는 2일 "북한의 응원단 파견에 대해 환영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한도 1일 조선신보를 통해 "응원단의 인천아시안게임 불참으로 남북 관계 개선의 호기를 놓친 것은 통탄할 일"이라며 "남측이 아량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양측 얘기를 곰곰이 따져보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북측 응원단이 참석하지 못하게 된 책임을 서로
/코나스넷 정용석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지난 8월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 직전에 군용기로 평양을 방문하였다. 미·북관계에 변화가 일고 있지 않나 주목케 한다. 때마침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이 추석을 전후해 방미, 수전 라이스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미는 한미 안보협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례적인 협의의 일환이라고 했지만, 뭔가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아닌가 추측케 한다.거기서 그치지 않고 북한의 이수용 외무상은 9월 중순 뉴욕을 15년 만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부모님이 계시고, 형제들이 모이고, 어린 시절의 추억과 정 때문에 생각만 해도 가슴 먹먹해지는 고향으로 모두들 발걸음을 재촉한다.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속도로와 만원을 이룬 기차, 버스를 보면서 고향으로 가고 싶은 안타까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6.25전쟁 때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탈북민들이다. 이들은 한맺힌 38선 때문에 그처럼 가고 싶은 고향에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나 설이 이들에겐 더 슬프게 다가온다.실향민들과 탈북민처럼 고향에 가고 싶
다음 달 19일부터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미녀 응원단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응원단 규모도 300명이 넘을 모양이다. 그들은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우리 가슴속을 파고들려 할 것이며, 국제사회를 향해 '평화 메시지'도 날릴 것이다.북한이 노리는 단기적 목표는 '평화 공세'로 한국 정부를 압박, 5·24조치 해제와 북한 관광 재개 등 실리를 취할 요량이다. 무력시위로 '긴장 강도'를 높여놓고 이제는 미인계 '한 방'으로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심보가
1980년대, 먹고 사는 모든 문제를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하던 사회주의 배급체제가 붕괴되면서 북한에서는 ‘장마당’이 급속히 발전한다. 이전에도 농민들이 만드는 수공업 제품 등을 파는 소규모 농민시장이 잔존해 있었지만, 자본주의적인 시스템을 갖춘 장마당이 본격화된 것은 이때부터이다.국가가 운영하는 국영상점에는 진열대 위에 진열해놓은 상품 밖에 없고, 그 진열품조차도 진품이 아닌 모조품인 경우가 많았다. 내용물은 빼놓고 포장 용기만 남아 있는 상품도 허다했다. 반면, 장마당에선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할 수가 있었다. 이
/ 자유아시아방송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북한 주민들은 남한 영화, 드라마를 아주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불법행위이지만,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감시와 단속의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 남한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주민들은 남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다양한 남한의 모습을 보고 있고 그런 영상물 덕분에 남조선에는 거지가 많고, 굶어 죽는 노동자들이 있다는 북한 당국의 선전을 믿지 않게 됐습니다.그러나 남한의 드라마와 영화도 가끔은 남한의 진짜 모습이 아닌, 왜곡된 현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도 잊
/출처 - 남북물류포럼 정경화 사무국장필자가 (사)남북물류포럼에서 일을 시작한 지도 벌써 10개월이 된다. 과거 관심 두지 않았던 통일과 북한문제가 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글을 읽으면서부터 새롭게 다가왔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대북선교와 관련된 글을 접하면서 크게 놀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대북선교가 북한을 무너뜨리고 없애려는 기도 속에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그렇다는 사실 때문이다. 본인이 칼럼을 쓰게 된 계기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북선교, 선교의 본질 위에 서야북한주민들에게 기독교란 무엇일까? 어떻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작년 11월, 북한 정부는 13개의 경제특구 활성화에 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세계언론은 북한이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무역을 발전함으로써 외화를 벌어들일 방법에 대한 인식이 생긴 징후라고 규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이 내려진 후 1년이 지났지만, 그 새로운 무역특구에 대한 보도가 별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객관적으로 말하면 북한은 무역을 통해서 외화를 버는 것이 정말 필요한 나라입니다. 문제는 무역을 하는 방법입니다. 북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드립니다. 존경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환영합니다. 분단된 한반도의 북쪽 땅은 70년 가까이 세습독재정권에 의해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인간 우상을 섬기느라 백성들이 비참하게 죽어가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반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방한하시는 것은 커다란 역사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탈북민들은 더욱더 많은 기대와 염원을 갖게 됩니다. 2014년 3월30일 제네바에서 열린 제25차 유엔인권이사회에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발표한 '열악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권고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덥고 습기 많은 여름 초복, 중복, 말복을 겪으면서 남북한 사람들은 이 시기에 항상 시원한 맥주를 떠올립니다. 북한 텔레비전에서는 약 5년 전부터 ‘대동강 맥주’를 선전하는 동영상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도 많은 북한 사람들은 식량 위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었지만, 14년 전 북한 정부는 중고 맥주 양조장을 영국의 ‘브리티시 어셔즈’(British Ushers)라는 회사로부터 들여왔습니다. 평양 동쪽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든 대동강 맥주,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우리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이라는 국가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체제가 조만간 동유럽 공산당 정부처럼 무너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경우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될까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북한주민들이 김씨왕조 정권의 붕괴 이후 생활을 준비한다고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김정은과 북한 귀족간부들의 퇴진 이후에 그들의 삶을 만족시키
한국에 와서 살면서 가장 생소했던 것 중에 하나가 삼복에는 몸보신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초복날이나 중복, 말복이 되면 삼계탕집이나 보신탕집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게 되는데 탈북자들에게는 사실 생소한 장면이다. 그리고 한국의 언론들에선 북한에서 삼복에 무슨 음식을 먹느냐고 자꾸만 묻는다.참 대답하기 곤란하다. 왜냐하면 북한주민들이 언제 삼복에 음식을 찾아서 먹은 적이 있으며 삼복에 먹을 만 한 음식이 있었는가? 북한 주민들은 강냉이밥이라도 잘 먹으면 그게 행복이었다. 고기는 특별한 날 아주 조금 맛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독재자들은 그들의 국민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기를 두려워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면 알수록 그 불공평한 제도를 무너뜨릴 힘을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전 시대에 동유럽 공산주의 정부들은 민주주의 국가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 정보의 흐름을 엄격한 언론 검열을 통해 막으려고 했습니다. 또한 공산주의 정부들이 인권유린, 경제위기, 식량부족 현실을 왜곡했기 때문에, 국제 여론과 언론은 그 현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북한에서 ‘로므니아’라 불리는
남북한은 스포츠를 대화와 교류의 중요한 지렛대로 사용해 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때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스포츠대회에서 무려 8회에 걸쳐 동시 입장을 이끌어내 마치 남북한간 군사적 대결상태를 중단하고 화합하는듯한 이미지를 연출했던 적도 있었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288명, 2005년 인천아시아 육상 선수권대회에 124명에 달하는 대규모 미녀응원단을 파견해 대한민국의 젊은 남성들의 마음을 봄눈 녹듯 녹여내기도 했다. 미녀응원단의 일원이었던 이설주는 김정은 부인으
북한이 올해 8월부터 여성에게도 의무병역을 실시하고 남성은 만 25세까지, 여성은 만20세까지로 군 입대 연령을 늘리기로 해 북한 전역이 난리라고 한다. 병역기간도 남성은 만 30세, 여성은 만 26세까지로 늘어나고, 남성의 의무병역기간도 10년에서 13년으로 연장될 것이라고 한다.1970년대 북한에서는 산아제한이 한창이었고 국가의 정책은 “자녀는 둘을 낳는 것이 딱 좋고 하나만 낳아도 괜찮다. 자녀를 셋 낳는 것은 양심이 없는 일”이라고 했다. 자녀를 많이 낳는 사람들은 생활총화(자아비판)시간에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북한에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최근에 북한에서 나오는 소식을 보면 북한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전해집니다. 북한 주민들은 부동산과 같은 비싼 물건을 사고 팔 때 외화만 쓰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미국달러와 같은 외화로 평가하기는 간단합니다. 평양 아파트 가격은 7~8만 달러짜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이만큼 올라간 것은 북한에서 부자계층 즉 부르주아 같은 세력이 빨리 형성되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평범한 주민들이 벌 수 있는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1969년 7월 20일은 인류의 역사에 있어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45년 전 인간이 처음으로 달을 밟았기 때문입니다. 우주인을 달로 보낸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인류 달 착륙 45주년을 기념할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1960년대 초 냉전시대에는 자유민주주의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과 붉은 제국이던 소련의 핵과 미사일 경쟁이 심하였습니다. 1961년 4월 12일 소련의 공군 장교와 우주비행사이던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이 인류로서는 최초로 지구
아베, '조총련 枯死 전략' 써가며 北 압박해 납치 재조사 동의 얻어시진핑 訪韓에 충격받은 북한과 동북아 주도권 노려 도박하는 日… '허니문' 관계 유지할 가능성 높아국제적 균형감·판단력 절실한 때 2010년 여름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자격으로 도쿄 경시청을 공식 방문하였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연간 행방불명 신고가 들어오는 일본인 수를 질문하였더니 8000명에 이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중 최종 미귀가자는 2000명 선이라고 했다.연간 2000여 명의 소재 불명자가 발생하는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15일 민간(民間) 전문가 30명을 포함한 위원 50명으로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정종욱 전 중국 대사가 민간 부위원장을 맡는다.통일과 북한 문제야말로 국민 통합이 절실한 분야이지만 우리 사회는 거꾸로 여기에서 이념 분열, 좌우 분열이 가장 첨예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양자택일식의 대북 정책으로 치달으면서 갈등은 더 확대돼 왔다.이번에 위촉된 민간 위원 30명 가운데는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 문정인 연세대 교수, 김성재 연세대 석좌교수 등 김대중·노무현 정권에서
최근에 북한에 홍역이 창궐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이름조차 모르는 홍역이 북한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한차례씩 지나가곤 하는데 북한에서 어떤 어려운 일을 겪으며 죽음을 당할 정도로 힘든 것을 비유할 때 ‘홍역을 치른다’고 말한다. 그만큼 북한에서 홍역은 일상적인 질병이자 무서운 질병이다. 2009년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하면서 조사한 결과로는 탈북민들 중 북한에 있을 때 홍역, 파라티브스, 장타부스 등 각종 전염병에 걸렸던 비율은 13%였는데, 한국에 온 이후에는 전염병 발생율이 0%였다.북한은 사회주의 예방의학과 무상치료제를 김일성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