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공관 - 탈북자들의 피난처'라는 믿음은 1시간여만에 깨졌다. 김한미(2)양 일가족 5명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한국 영사사무소 부근 일본 총영사관으로 향한 것은 8일 오후 2시(현지시각)께. 한미양과 아버지 김광철(28)씨, 어머니 리성희(26)씨, 할머니 정경숙(53.길수군 외할아버지의 동생), 삼촌 김성국(26)씨 등은 이날 오후 2시 직전 한국 영사사무소 맞은 편 미국 총영사관 쪽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일본 영사관 앞 4차선 길가에서는 거의 아무도 그들을 주목하지 않았다. 선양시에서 영사관 거리로 이름난 이곳. 미국행
일본 정부는 8일 중국 공안(경찰)이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허가없이 진입, 망명요청을 위해 들어온 북한 주민 2명을 끌어낸데 대해 중국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카하시 구니오(高橋邦夫) 주중 공사는 이날 중국의 무장 경찰관들이 총영사관 영내에 들어와 북한 주민 2명을 끌어낸데 대해 '중국측 대응은 매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며 '이는 영사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규정된 공관 불가침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다카하시 공사는 특히 중국 경찰관들이 총영사관 영내에서 끌어낸 주민 2명의 신병을 즉각 인
8일 중국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일본과 미국 총영사관에 각각 진입했다 실패와 성공이 엇갈린 탈북자 망명 사건의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 7명의 중국 베이징(北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 진입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7차례 시도된 중국 주재 재외공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 인정과 행선지 자유선택권 요구.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이번 사태의 추이를 짚어 본다. ▲왜 선양을 선택했나 올들어 베이징에서 스페인(3.14), 독일(4.25), 미국(4.26), 한국(4.29) 대사관에 대한
장길수(18)군의 친척 5명이 8일 낮 중국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 중국 인민무장경찰에 체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일본측은 '공관의 불가침권을 저촉하는 문제'라는 측면에서 이번 사태를 인식하고 곧 주중대사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에 중국 인민무장경찰의 무단침입을 공식 항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97년 2월 한국으로 입국한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였던 황장엽씨 망명 당시의 일화를 떠올리게 한다. 97년 1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조선대학교에서 강연하기 위해 일본 도쿄(東京)를 찾았던
극적인 재탈북에 성공한뒤 망명에 실패한 장길수(18)군 친척 5명과 달리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영사관 담을 넘은 탈북자 송용범(38)씨와 정범철(36)씨는 망명행에 성공, 희비가 엇갈렸다. 송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평안북도 신의주 방적기계공장 보위부 부대장이자 노동당원. 구 소련(현 러시아)에도 갔다 오는 등 경력이 화려했지만 지인들과 가진 술좌석에서 북한 당국을 비난한 것이 윗선에 보고돼 요시찰 대상자가 됐다. 이 때문에 사상이 변화된 인물로 낙인 찍히고 보위부 부대장에서 졸지에 `정치범교화소(정치범수용소)'에 들어갈
북한을 떠나 지난해 6월 한국에 온 장길수(18)군의 나머지 친척 5명이 중국 선양(瀋陽)시 주재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는 등 탈북자들의 재중 해외공관을 이용한 망명 요청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6월 길수군 가족 등 7명이 난민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에 진입한 이후 올해 탈북자들의 스페인대사관(3.14), 독일대사관(4.25), 미국대사관(4.26) 진입사건이 어어졌다. 지난 4월 29일에는 탈북자 5명이 한국대사관에 진입하려다 이 가운데 3명은 중국 공안원에 체포당하는
북한을 탈출한 후 중국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후 망명을 요구했던 북한 주민 5명 전원이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외무성에 들어온 긴급 연락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고, 외무성이 현재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북한을 탈출한 주민 4명이 이날 오전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과 미국 영사관에 각각 망명을 요구하며 진입했다고 베이징(北京)발로 전했다. 통신은 일본의 재외 공관에 북한 주민이 대거 망명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
지난해 입국한 장길수군의 친척 5명이 8일 오후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했다 실패하고 중국공안당국에 붙잡혔다. 길수군과 관계가 없는 다른 탈북자 2명은 같은 시각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길수군의 6촌형인 김광철씨(28)와 처 이성희씨(26) 등 일가족 5명이 8일 오후 중국 심양(瀋陽) 주재 일본총영사관으로 뛰어들기 앞서, 영사관 근처 건물에서 사전 준비를 하고있다. 0...길수 친척 5명이 진입을 시도한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은 한국 총영사관 맞은 편에 위치한 미국 총영사관의
장길수(18)군 가족은 지난해 6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로 들어가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탈북자 망명사건의 한 획을 그은 주인공들이다. 당시 길수군과 함께 자유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친척 정경숙씨 5명은 8일 낮 선양(瀋陽)의 주중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다시 저지돼 안타깝게 했다. 길수군 가족의 기나긴 탈북 여정을 시기별로 정리했다. ▲1999년 1월 = 장길수군 등 일가족 17명, 식량난으로 함북 화대군서 두만강 건너 탈북 ▲1999년 10월= 서울개최 국제 비정부기구(NGO)
정부는 8일 장길수군 가족 5명 및 나머지 탈북자 2명의 중국 선양(瀋陽) 소재 미국과 일본 총영사관 진입 사태와 관련한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우리측 선양 영사사무소에서 탈북자 진입과 관련한 연합뉴스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며, 일본과 미국의 본국 정부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 확인을 시작했다'면서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우리 정부의 탈북자에 대한 기본입장을 미.일 양국 정부도 잘 알고 있는 만큼 제3국 공관에 탈북자들이 진입했다면 이들 공관이 중국측과 협의 할 것으로
탈북자 일가족 5명 등 7명이 8일 오후 2시(한국시각 오후 3시)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미국 총영사관과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을 시도, 미국 총영사관에는 2명이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가려던 일행 5명은 중국 무장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탈북자들은 지난해 6월 한국으로 망명한 장길수(17)군의 친척인 김광철(28)씨 일가족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길수군 어머니의 고모인 정경숙(53)씨와 길수군 어머니의 고종사촌인 김씨, 김씨의 부인 이성희(26
◇최근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오기 위해 베이징 주재 외국 대사관에 들어가 난민 지위 인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중국 정부가 대사관들 주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5일 중국 무장경찰 요원들이 브라질 대사관 담장 위에 철조망을 치고 있다. /北京=AP·연합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망명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5일 베 이징 주재 일부 외국 대사관 건물에 철조망으로 차단조치를 취했다고 현지 외교관들 이 밝혔다. 이와 함께 베이징의 주요 외교단지 두 곳에 경비가 대폭 강화됐으며 이 곳으로 통하는 도로가 봉쇄됐다. 특히 일부 외국인들은 이곳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김하중·金夏中) 주변으로 접근하다가 중국 무장경찰들에게 체포된 탈북자 K(42)씨 일가족 3명 중 K씨 부인 H(40)씨는 임신 9개월째라고 한 중국 소식통이 1일 밝혔다.이에 따라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기 어려워진 중국 당국은 K씨 일가족을 암묵적으로 석방하거나 중국 내에 장기 억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한국대사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한국으로 보내기 어렵다면 조용히 석방할
중국은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주변으로 29일 접근하다 체포된 탈북자 3명에 대해 추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30일 밝혔다. 이들 3명은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정오)께 한국대사관 정문에서 30m 정도 떨어진 칠레대사관 정문 앞에서 중국 인민무장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나머지 2명은 달아났었다. 중국은 이들을 북한으로 추방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추방할 경우 일어날 국제적 비난과 한국과의 외교적 마찰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에 따라 이들을 억류하거나 중국 내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연행된 탈북자 3명이 국제법 절차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30일 촉구했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한국정부가 29일 한국대사관으로 진입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아버지와 자녀2명)의 국내 입국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또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역시 탈북자 3명이 국제법적 지위에 따라 처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들은 난민지위 신청서를 제출한후 심사를 거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는 중국정부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는 5월 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3인 송환 반대를 호소하는 1인 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이 단체는 지난 2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주중 한국대사관으로 진입하려다 탈북동포 3명이 중국 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 1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 시위를 통해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않고 국제난민협약에 따라 희망하는 제3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공개 호소할 계획이다./연합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주변으로 29일 접근하다 체포된 탈북자 3명이 조만간 북한으로 추방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들 3명은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정오)께 한국대사관 정문에서 30m 정도 떨어진 칠레대사관 정문 앞에서 중국 인민무장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나머지 2명은 달아났다. 이들은 검문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대사관으로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청하려 했던 것으로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중국 당국은 이들이 대사관 진입에 실패함에 따라 탈북 및 망명 시도 동기 조사가 끝난 후 곧 북
정부는 30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던 탈북자 3명이 전날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과 관련, 중국측에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처리를 요청하고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중국 정부에 탈북자 3명의 체포사실에 대한 공식 확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면서 '정부는 이들이 인도주의적 관례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탈북자들의 희망에 반하는 곳으로 송환돼선 안된다는 것은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면서 '이번 경
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은 30일, 탈북자 3명이 전날(29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려다 중국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체포된 탈북자 3명이 인도주의적으로 처리돼야 하며, 북한으로 강제송환하는 데 반대한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김 차관은 또 리 대사에게 탈북자 3명의 구체적인 신원과 체포경위, 이들의 한국행 희망 여부 등을 중국측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탈북자들의 희망에 반하는 곳으로 송환돼선
29일 낮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탈북자 일가족 3명이 한국 대사관에 뛰어들려다가 중국 무장경찰들에게 체포됐다.이들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각 낮 12시)쯤 베이징 동3환(東三環) 순환도로변의 한국 대사관에 뛰어들려다가, 현장에서 중국 무장경찰대에 체포됐다. 탈북자 일행은 당초 5명이었으나 3명만 체포되고 2명은 달아났다. 당시 현장 근처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한 무장경찰은 “11시쯤 탈북자들이 칠레 대사관 앞에서 무장경찰들에게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칠레 대사관은 한국 대사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이들은 이날 저녁 베이징시 공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