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이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내에 진입, 탈북자 2명을 체포한데 대해 중.일 양국 입장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총영사관 진입이 좌절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원만한 신병처리 교섭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는 9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과 푸 잉 중국 외교부 아태국장간 연례회의에서 이들 5명을 포함해 잇단 탈북자들이 본인들의 희망대로 자유행에 오를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 당국자는 '본인들의 의사와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
◇ 심양 일본총영사관으로 뒤어들던 김광철씨 일가족을 중국 경찰들이 끌어내고 있다./瀋陽=聯合'여인 두명과 아이 한명도 일본 총영사관 정문 안으로 모두 들어갔는데, 중국 인민무장경찰이 끌고 나오더군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일본 총영사관에서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3분여만에 생사길의 희비가 엇갈린 애처로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6월 한국에 입국한 장길수(18)군의 친척 다섯명이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 전원 중국 인민무장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이 사건을 목격한 선양의 현지 시민에 따르면 일이 벌어진 것은 오후 2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9일 전날 중국 경찰이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데 대해 '(빈 협약) 위반이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중국측에) 항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성의있는 중국측의 대응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또 고이즈미 총리는 주일 중국 대사 이상급 정부 관리에 대해 항의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을 하는지를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사전에 북한주민들의 망명 정보를 파악했는지 여부와
국내 민간 인권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는 9일 `길수군 친척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 실패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길수군 친척 5명의 조속 석방과 행선지 자유선택권 인정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성명에서 '이번 체포 사건이 만약 일본 영사관측의 양해 아래 이뤄진 일이라면 일본 정부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일본 정부는 길수군의 어머니가 이미 체포돼 현재 북한에 있음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자국으로 돌아간다면 탄압과 처벌을 받을 것이 뻔한 탈북자들은 엄연히 `정치적 박해로 인
미국 하원이 중국내 외교공관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된 탈북자들을 강제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북한인권시민연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하원 국제관계위원회 헨리 J 하이드위원장과 동아시아소위원회 제임스 A 리치위원장 등은 이날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으로 전문을 보내 탈북자 강제소환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전문에서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강제로 돌려보낼 경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도주의 차원의 처리를 호소했다. 이 가운데는 8일 선양 일본영사관에서 체포된 길수군 친척 5명과 지난달 2
8, 9일 이틀새 탈북자 8명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미국,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해 성패가 엇갈리면서 선양의 외국공관이 베이징(北京)에 이어 탈북 망명사건의 메카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탈북자 3명은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으나 다른 탈북자 5명은 일본 총영사관 진입이 좌절되는 비운을 맞았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탈북자들의 잇단 망명시도 사건을 다루면서 미국과 일본 영사관측이 엇갈린 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일단 일본영사관에서 연행한 탈북자들을 결국 제3국으로 추방할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7일 '제국주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모기장을 든든히 쳐야 한다'고 말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 신문은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에 각성을가지고 대하지 않고 문을 열어 놓으면 혁명을 하루아침에 말아먹게 되며 나라와 민족이 망한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자기 민족의 취미와 감정에 맞는 문화전통과 풍습, 생활방식을 적극 살리고 민족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습을 막는데 위력한 방패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문은 '사상교양 사업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9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자국 총영사관 영내에 전날 중국 경찰들이 진입, 망명요청을 위해 들어온 북한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낸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중의원 유사법제특별위원회에서 중국 경찰의 조치에 대해 '(공관 불가침 등 외교특권을 규정한) 빈 조약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또 아베 신조(安部晋三) 관방 부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빈 조약에 의해 보장될 권리가 각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있는 만큼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측이 8일 망명을 시도하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된 북한 주민 5명의 `망명 정보'를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케이(産經)신문은 9일 '(북한 주민들의 망명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던 일본 관계자가 선양시 공관에 (주민들의) 진입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일 외교당국에 통보했으나, 일본측은 충분한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중국에는 탈북자를 보호하고, 제3국으로 망명하는 것을 도와주는 일본과 한국의 비정부기구(NGO)가 다수 활동중이며, 이번 계획을
최광철(가명.21)씨가 9일 오전 9시 5분(현지시각) 미영사관 담을 뛰어넘어 영내 진입에 성공했다. 최씨는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줄을 선 30여명의 인파에 섞여 있다 공안초소옆 담으로 다가갔으나 첫번째 시도에서 담을 넘지 못하고 2번째 시도끝에 영사관 구내로 진입했다. 최씨가 담을 넘는 모습을 목격한 공안요원들이 곧장 뛰어왔으나 영사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담을 넘어 영사관 건물내로 일단 들어간 최씨는 곧바로 경비원에 의해 영사관내 건물밖으로 끌려나왔다. 위기감을 느낀 최씨는 곧바로 땅바닥에 엎드려 고함을 치면서 반항했다.
중국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미국 총영사관에 9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께 탈북자 1명이 또 진입했다. 평양 출신으로 알려진 최광철(21)씨는 이날 비자를 받기 위해 줄서 있던 중국인30여명 틈에 끼어있다 갑자기 달려나와 2m 높이의 미 영사관 담을 넘어 영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씨는 난민 지위 인정과 미국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빨간색 티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인 모습이었다. 최씨가 미 영사관으로 들어간 직후 중국 공안들이 수십명으로 불어났다.
한나라당 추재엽(秋在燁) 부대변인은 9일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중국내 일본 영사관 진입실패와 관련,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이들이 난민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등 이들이 무사히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대변인은 '중국 공안 당국에 넘겨진 이들이 가혹한 보복만 기다리고 있는 북한으로 강제소환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 '정부는 북한 인권문제를 제대로 제기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지난해 6월 한국으로 입국한 장길수(18)군은 9일 중국 선양주재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중국 인민무장경찰에 체포된 친척 5명이 무사히 한국으로 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 장군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 `박경재의 SBS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간절한 목소리로 '지금 잡혀 있는 분들이 안전하게 한국으로 올 수 있기를 바라고 무사히 거기서 중국과의 싸움에 이겨 한국에 와서 같이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군은 이날 인터뷰에서 긴장되고 울먹이는 가운데 목이 메어 간간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정선미.가명
미국은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명의 신병 처리 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인 2명이 8일 총영사관으로 들어갔다”고 확인하고 “총영사관과 베이징(北京)에 있는 우리 대사관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접촉을 갖고 있는 게 현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송용범(38)씨와 정범철(36)씨로 알려진 이들 탈북자가 한국에가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탈북자가 북한에서 처형받도록 송환돼서는 안된다고 보는 게 우리의 일
지난해 6월 한국에 입국한 장길수(18)군의 어머니 정선미(47.가명)씨가 북한의 국가보위부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현지 실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꾀하다 전날 중국 인민무장경찰에 체포된 김광철(28)씨의 말을 인용, '길수군 어머니가 지난해 중순까지는 같은 보위부 수용소에 수감돼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중국 옌지(延吉)에서 체포돼 함경북도 온성군 보위부에서 신문 받았고 한달 후인 4월 중순 같은 도에 있는 화대 보위부 수용소로 이감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주 선양(瀋陽) 일본총영사관 진입 사건과 관련, 중국 공안당국이 총영사관내에 이미 진입한 탈북자 2명을 강제로 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국제법적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1년 채택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 등은 외국 공관지역에 대한 불가침은 외교특권 중 가장 중요하며 절대적인 권리의 하나로 규정돼 있다. 이는 중국이 일본의 동의없이 공관지역에 들어갈 수가 없으며 수색, 징발, 차압, 강제집행 등도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가침 대상엔 공관 및 관저 뿐 아니라 부속건물과 공관이 보유한 교통수단도 포함된다.
자유를 찾아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하던 장길수군 친척 5명이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체포된 사건이 국제적 파문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공안이 일본측의 동의 없이 외교적 불가침권이 인정되는 일본총영사관 영내에까지 들어가 공관진입에 성공한 탈북자 2명을 강제연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문제가 중-일간 외교마찰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61년 채택된 `외교관계에 대한 빈 협약' 등은 외국의 공관지역에 대한 불가침권을 외교특권 중 가장 중요하며 절대적인 권리의 하나로 규정, 일본의 동의 없는 중국 공
지난해 북한을 떠나 한국에 들어온 장길수(18)군의 나머지 가족 5명이 8일 오후 중국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공안에 의해 끌려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에 살고 있는 길수군 가족들은 안타까워하며 이들의 신변을 크게 걱정했다. 길수군의 형 한길(21)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영사관에 제대로 진입했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하지만 최악의 순간에서도절대 용기를 잃거나 낙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일본 총영사관 진입을 시도했던 길수군의 나머지 가족 5명은 길수군의 고모 할머니 정경숙씨
8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영사관에 진입을 시도했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김광철씨 등 탈북자 5명은 작년 6월 26일 베이징(北京)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뛰어들어, 닷새 뒤에 한국행에 성공했던 장길수(18)군의 친척들이다.‘길수 가족’은 망명 당시 12명이었으나, 길수군과 외할아버지 정태준(70), 외할머니 김춘옥(69), 이모 정선희(50), 이모부 이동학(50), 이종사촌 이화영(여·18)·민철(16) 등 7명만 UNHCR 사무소에 진입했으며, 나머지 5명은 들어가지 않았다. 3명은 몽골로 가길 원했
중국 공안이 8일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던 탈북자 5명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미 영사관 진입에 성공한 2명을 영사관 안에까지 들어가 연행함으로써 이들의 처리문제가 외교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작년 6월 베이징(北京)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에 진입한 뒤 한국행에 성공했던 장길수군의 친척인 김광철씨 가족 5명 중, 김씨와 동생 성국씨가 이날 일본 영사관 정문 안으로 들어갔으나 중국 공안은 영사관 안으로 들어와서 이들을 연행했다. 김씨의 처와 어머니, 딸 등 3명은 영사관 정문에서 직원들의 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