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위원장님 한번만 뵙게 되면 내가 살아날 것 같다' 내걸어 20일 서울 도심에서 최근 간암으로 숨진 친북 인사의 노제(路祭)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망자의 유언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서 서울을 방문하셔서 한 번만 뵙게 되면 내가 살아날 것 같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지난 18일 숨진 이창기(50)씨의 노제가 치러졌다. 이씨는 인터넷 매체 자주민보를 창간해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을 올렸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
평창五輪 후 10개월 새 7차례 '연쇄 정상회담 쇼' 벌이며'몸값' 높이는 김정은의 '국가적 사기' 가능성 의심해야 지해범 동북아시아연구소장요즘 시중에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다가 나라를 통째로 김정은에게 바치는 것 아니냐?" "연방제 통일 되면 한국이 지도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이런 걱정이 터져나오는 이유는, 김정은의 '선의(善意)'를 과신하고 밀어붙이는 정부의 대북 정책이 위태로워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믿음대로, 김
시중 쌀값이 급등하고 있다. 쌀이 모자라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쌀이 남아도는데도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농민 눈치를 보며 쌀 비축분을 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산지(産地) 쌀값은 80㎏ 가마당 19만3684원으로, 현 정부가 출범한 작년 5월 12만원대에서 무려 60%나 뛰었다. 과거 정부의 5년치 인상분이 1년 반 만에 한꺼번에 오른 것이다.정부가 수매해 창고에 쌓아둔 쌀 비축분(149만t)을 시장에 풀면 쌀값은 안정시킬 수 있다. 하지만 농가 반발을 의식해 비축 쌀 방출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버시바우 前주한 美대사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북(對北) 제재 완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알렉산더 버시바우〈사진〉 전 주한 미국 대사는 17일(현지 시각) 문 대통령이 최근 아세안(ASEAN) 정상회의 등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요청한 것에 대해 "솔직히 문 대통령의 실 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한국은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조치 없이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북한에 보내기 전에 다시 한
북한 비핵화 협상이 결국 실패하고 미국이 봉쇄 전략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C)’은 최근 발표한 국제전망보고서에서 "중기적인 관점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비핵화의 범위와 속도에 대해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견해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북한이 주요 핵 시설 폐쇄와 국제 사찰관들의 현장 방문에 앞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쉽게 바꾸지 않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미·러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파기하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INF는 미국과 옛 소련이 1987년 12월 체결한 중·단거리 미사일 감축 조약으로, 냉전 종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가 수차례 조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INF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양국 갈등이 커지고 있다.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INF에서 탈퇴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에 대해 당연히 우리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
폭스뉴스 회견서 밝혀인터뷰 내내 "김정은과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서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결정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북한 문제를 결정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 직전까지 갔었기 때문에 북한 문제가 매우 힘들었다"며 "대통령직을 인계받을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진정
미국은 북한이 미국의 제재를 피해 석유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도운 혐의로 러시아 태생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자 1명을 19일(현지 시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올들어 북한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10번째 독자 제재다.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로는 7번째 독자 제재다.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남아공 국적자 블라들렌 암첸체프를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OFAC는 암첸체프가 지난해 미국 제재 리스트에 오른 ‘벨머 매니지먼트’라는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으며 북한에 미국 제
18년 전 DJ 대통령은 한 달 새 '김정일 답방' 다섯 번 거론하고 언론에 '서울 방문 찬성' 요청지금은 환영·칭송 행사 一色… 반대 시위에도 김정은 올까'꼼수' 대신 사무적으로 다뤄야 김대중 고문지난 일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백두칭송위원회'라는 단체가 김정은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갖고 연설회를 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김정은 환영' 엽서를 쓰게 한 단체도 나왔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떳떳하게(?) 김정은을 찬양하는 행사는 처음인 것 같다
탈북 후 일본 언론과 첫 인터뷰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씨가 탈북 약 1년 만에 일본 산케이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미·북 관계가 악화됐을 때) 정말로 미국과 전쟁할 것이라고 느꼈다"며 "(이런) 긴장감은 위에서 내려온 측면도 있다"고 했다. 오씨는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군 규모가 확대됐다고 한 반면, 우리 군에 대해선 "군대인 것 같은데 군대가 아니다. 힘든 훈련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일본 극우 매체인 산케이신문은 1
ㅍ북한은 19일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압박정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북한은 특히 미국의 군사적 압박을 거론하며 ‘싱가포르에서 확정한 목표를 잃었다’고도 했다.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 군부 것들이 조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처한 것과 때를 같이하여 ‘최대의 압박과 관여’로 우리를 비핵화로 몰아가려는 트럼프의 대조선(대북) 정책 추진에 적극 보조를 맞추려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이어 현재 미 군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시험을 지도했다는 ‘첨단전술무기’는 지대함유도미사일이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19일 보도했다.아사히 신문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매체들이 최근 김 위원장이 지도했다고 보도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은 해상에서 이동하는 목표물을 지상에서 쏘아 올린 지대함유도미사일로 명중시키는 시뮬레이션이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아 눈을 맞으며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조선DB앞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6일 "김
美, '對中 전면 압박' 본격화… '제2의 냉전' 번지면 한국도 피해'南北 화해로 북핵 해결'은 몽상, 엄혹한 국제정치 현실 직시해야 이춘근 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지난 4월 27일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평화의 환상(幻想)에 취해 있다. 남북한 간의 화해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왔고,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의 평화 그리고 세계의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일이 가능하게 된 것은 김정은의 통 큰 결단과 외교 행보의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조차 있다. 그
北 핵·미사일 능력 강화하는데 한강·NLL로 비행금지구역 확대서해안 공백, 전방 방어력 약화, 도발 능력 강화 등 '三重 위협' 신원식 前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가 많은 국민의 우려에도 지난달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처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최근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은 핵 포기 의사가 전혀 없음은 물론 삭간몰 스커드 기지와 신형 첨단 무기 실험에서 드러났듯이 오히려 핵 능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는 현재 군사분계선(MDL)
16일 오전 1969년 KAL기 납북 피해자 황원 씨 아들인 황인철 씨가 북한 대표단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장소인 고양 엠블호텔 입구에서 '납북 항공기 불법 납치억제에 관한 협약'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969년 납북된 대한항공(KAL) YS-11기 탑승자의 아들이 남북 항공 실무회의가 열린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송환을 요구했다.KAL기 미귀환자인 황원(납북 당시 32세)씨의 아들 황인철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 앞에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 관계자들이 '백두칭송위원회 국가보안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두칭송위원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환영을 준비하며 결성됐다./연합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와 자유대한호국단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 보수단체는 "피고발인인 이나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 등 백두칭송위원회 행사참여자 70여명은 지난 7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
유럽 순방에 이어 한러 정상회담 등 계기 ‘대북 제재’ 완화 언급APEC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서 중국·호주·파푸아뉴기니와 양자회담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편으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출발해 파푸아뉴기니로 떠났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럽 순방에 이어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도 대북 제재 완화 문제를 공론화 하려고 했지만, 참가국들의 적극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선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노동신문통일부는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를 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무기 언급이 없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시험 지도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의 군사 분야 공개활동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진행이 돼 오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정상 대 정상’의 협상을 하고 있는 것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교착상태에 빠지기 쉬운 다자간 회담 대신 정상 대 정상 협상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 시각)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정부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방식과 이전 행정부의 방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우리는 지도자와 지도자 간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나워트 대변인은 과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다자간 회담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4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다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취하게 하려면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한미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8 한반도 국제포럼' 기조연설 및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이 1인 지배체제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조치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