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4년 만에 개최한 노동당대표자회가 개최된 장소는 당초 예상됐던 4·25 문화회관(6000석)이나 인민문화궁전(2000석)이 아닌 금수산기념궁전 대회의실(1000석)인 것으로 알려졌다.보통 당(黨)대회를 개최할 경우 절반 정도는 방청석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당대표는 500~700명 규모로 볼 수 있다. 1966년 10월 개최된 제2차 당대표자회에 선출된 대표 수는 1323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축소된 규모인 셈이다. 북한이 공개한 당대표자회 사진 모습을 본 한 고위탈북자는 “금수산기념궁전 대회
전세계 주요 언론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았다는 소식을 28일 서울발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비밀스러운 북한의 병든 지도자 김정일이 그의 막내 아들을 군 대장으로 지명했다”며 이번 조치를 “왕조계승의 첫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통신은 “김정은의 핵심 지지세력인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에게도 대장 칭호가 부여됐다”고 소개하면서 “한·미·일 3국은 물론 중국 등 주변국들이 북한의 권력승계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AFP통신도 관련 기사를 긴급보도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 시대에 대비한 방안 준비를 강조한 가운데 정부가 남북 주민의 가족ㆍ재산 문제를 규율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무부와 통일부, 학계에 따르면 정부는 남북 주민의 가족관계와 재산상속 등에 관한 원칙을 담은 `남북 주민 사이의 가족관계 및 상속 등에 관한 특례법'(가칭) 초안을 최근 마련했으며 공청회를 거쳐 연말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특례법은 30여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으며, 남북 관계가 급변하거나 통일을 전후해 일어날 수 있는 법률문제와 그 해결책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둔 지난 26일 평양역 앞??璿?당대표자회’라고 쓰인 대형 입간판이 서있고 인공기와‘붉은기’들이 휘날리고 있다. 북한에선 김일성·김정일 생일, 노동당 창건일 등 큰 기념일 때면 인공기와‘혁명 전통’을 상징하는 붉은기를 함께 게양한다. 44년 만에 소집된 이번 당대표자회에선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이 공식 등장할 것인지, 당 노선을 개혁·개방으로 바꿀 것인지 등이 관심사다. /교도 로이터 뉴시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대표자회 개최를 하루 앞둔 27일 노동당을 '선군(先軍) 혁명의 정치적 참모부'로 부르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은 28일 북한의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와 관련해 “북한 독재 권력의 3대 부자세습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탈북청년연합은 성명서에서 “이번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독재권력 3대 부자 세습이 기정사실화 될 전망”이라며 “이는 김일성에 이어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역사상 유래가 없는 독재권력의 승계 음모”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김정일은 식량난으로 인해 300만 명이 굶어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주민을 먹여 살리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의 권좌 유지를 위한 ’선군정???택했다. 또한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으면서 ‘3대 세습 후계구도’가 공식화됐다.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과 차남 김정철이 후계구도에서 탈락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초 김정일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인물은 장남인 김정남이다. 김정남은 만 24세 되던 지난 1995년 생일을 맞아 인민군 대장 계급장과 군복을 받았다. 100만달러짜리 생일 선물을 받을 만큼 김정일의 각별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정일은 1980년 김정남을 제네바 국제학교로 유학보냈다. 김정남이 나가 있는 사이 김정일은 일본에서 태어난 무용
북한 당국이 28일 오전부터 당대표자회 진행 상황을 TV로 전국에 중계한다고 해놓고 아무런 설명 없이 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무산의 소식통'을 인용, "오전 11시부터 당대표자회를 TV로 실황 중계(생방송)할 테니 모든 주민들이 시청하라는 통보가 내려왔으나 낮 12시까지도 방송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인민학교 학생들까지 조퇴를 해 실황 중계를 보라고 했는데 정작 예고한 시간이 돼도 방송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주민들이 당대표자회에 무슨 문제가
자유선진당은 28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남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해 사실상 후계구도를 공식화 한 데 대해 “28살 애송이를 대장으로 추대하는 이상한 나라가 북한”이라고 비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내외에 드러내야만 하는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무력에 의존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정부는 북한 권력층과 군부의 동향은 물론 관련 첩보 입수에 전력을 다해야 하며, 북한의 권력세습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급변 사태에 대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
(AP)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 (AP=연합뉴스) 28일 열릴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알리는 현수막 옆으로 북한 학생들이 27일 행진을 벌이고 있다. 30년 만에 열리는 북한 최대의 정치회의인 당대표자회를 기념하는 많은 표지판, 깃발, 현수막들이 평양 곳곳에 설치됐다. 북한에서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대회(임시 전당대회)가 열린 28일 평양 곳곳에서는 갖가지 기념행사가 펼쳐져 축제를 방불케 했다. 대표자대회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과 플래카드, 깃발 등이 시내 전체를 뒤덮은 가운데 도심 주요 거리는 곱게 차
북한은 지난 6월부터 갑자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후계작업을 가속화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북한 내부의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이 지난 6월 “당대표자회를 9월 상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발표한 이후 김정은이 갑자기 부상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김정은에 관한 강연을 모두 중단했다가 다시 본격화한 것은 김정일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정일의 건강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예정보다 후계구도 공식화를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통일부 당국자는 26일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수해 지원을 위해 북한에 보내는 쌀 5000을 실은 배가 다음 달 25일 군산항을 출항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수심이 얕은 신의주항은 큰 배가 드나들기 어려워 배는 일단 중국 단둥(丹東)항으로 간다”며 “단둥에 내린 쌀은 육로로 신의주까지 운반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정부는 쌀 5000 구매에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28일 국회 보고를 거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위원장인 현인택 통일부장관이 80여억원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권력기구도에 지난 4월 30일 장례를 치렀다고 보도한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여전히 보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통일부 홈페이지 캡쳐화면 올해 북한 정세분석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한 통일부가 정작 웹사이트에 게시한 북한 정보는 수개월째 업데이트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27일 오전 11시 현재 통일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북한 권력기구도에는 북한 관영매체들이 오래 전 사망했다고 보도한 노동당 주요 인사들의 이름이 그대로 걸려 있다. 지난 4월30일 조선중앙통신이 국장
탈북자들이 보고 들은 '3代 세습'"김일성大서 컴퓨터 전공… '통 크고 배짱있다' 소문""너무 어려" "3代 세습 심해" 간부·중산층 모두 불만북한이 '9월 상순' 연다고 발표했던 제3차 노동당 대표자회를 아무런 설명 없이 9월 28일로 연기하자 일각에선 '후계자 관련 문제들이 덜 정리됐던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은 김정일의 3남 김정은(27)에 대한 후계구축 작업이 작년 1월부터 급하게 추진됐기 때문이다. 작년 갑자기 등장한 김정은을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최근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들에게 들어봤
개성공단이 2004년 본격 가동된 이후 최근까지 공단내에서 300여건의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산업재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일부가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에게 제출한 `개성공단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일어난 각종 사건·사고는 총 316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산업재해가 247건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교통사고 50건(15.8%), 형사사건 17건(5.4%), 기타 2건 등으로 집계됐다.주요 산업재해 가운데 공장 신축공사 중 추락이나 철골붕괴 등으
정부 핵심당국자는 26일 북한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과 관련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은 완전 별개"라며 "북한이 끝까지 관광 재개를 고집한다면 이번 상봉 행사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오는 10월 1일 개성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3차 실무접촉을 갖는다.이 당국자는 "지난 24일 남북 접촉 때 북한이 제안했던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할 수 없다면 서울이나 평양 등 다른 지역에서 하자고 역제의를 해봤지만 북측은 '금강산이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했다"며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 때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걸면서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북측에 요구한 `3대 선결조건'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측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대북 대응의 원칙을 스스로 깨는 것인 만큼 정부 입지와 행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령의 이산가족 1세대를 고려할 때 상봉 계획이 무산될 경우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질 수 있는데다 남북 관계를 계속 경색 국면으로 방치하는 것도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 정부 내에
무단으로 북한을 방문해 기소된 한상렬 목사가 자신의 재판에서 "북한은 반국가단체가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김용대)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한 목사의 변호인은 "북한이 반국가단체로 인정되지 않는 이상 국가보안법 혐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변호인은 "한 목사는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간 것 뿐"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처럼 지령을 받은 것이 아니라 대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했다"고 주장했다.한 목사는 지난 6월12일의 정부 사전 승인 없이 방북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북측이 금강산 관광재개를 이산가족상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과 관련,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관광은 전혀 별개 사안"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상봉과 별개의 문제인 금강산관광 재개를 거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끝까지 전제조건으로 내걸면 이산가족상봉이 무산되느냐는 질문에 "이산가족상봉을 실현한다는 입장에서 오는 1일 열리는 세 번째 실무접촉에 임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을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노동당 당대표자 회의가 28일 개막되지만 김정은의 실제 모습조차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 등 낭대표자 회의는 온통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의 막후에서 권력을 조정하는 실제 인물은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장성택은 28살의 김정은이 경험을 별로 쌓지 못한 것과 달리 지난 6월 국방부위원장으로 승격돼 이미 북한 내 2인자 자리에 올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창립이사회에서는 엄종식 통일부 차관과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박용옥 이북5도위원장이 당연직 이사로,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김영호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이 임명직 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사회는 또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 설립 경과 등을 보고하고 정관과 이사회 규정 등을 의결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지원재단 이사장은 추후 탈북자 문제에 관한 학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