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총영사관에 지난 8, 9일 진입한 탈북자 3명이 싱가포르를 거쳐 14일 오후 4시15분께 싱가포르항공 SQ-01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갔던 3명이 현재 싱가포르를 떠나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원은 30대인 송용범, 차광복씨와 20살인 최광철씨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13일 선양 미국 총영사관에서 우리 영사가 이들을 면담, 한국행 의사를 확인한 뒤 여행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면담에서 탈북자지
일본 외무성의 오노 마사아키(小野正昭) 영사이주부장은 14일 중국 외교부를 방문,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무장경찰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을 일본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외교 소식통들은 오노 부장이 이날 중국 경찰이 일본 영사의 허락을 받고 탈북자들을 영사관에서 끌어냈다는 중국측 주장을 반박하는 조사 결과를 중국측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노 부장은 또 중국 경찰이 허가 없이 영사관 관내에 진입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한 데 대해서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중국 경찰의 영사관 진입에 대한 조사 결
중국 정부는 14일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에 대해 제3국 추방 형식을 통한 한국행을 공식 시사했다.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 프리핑에서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5명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내법, 국제법, 국제관례 및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쿵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길수군 친척을 제3국 추방형식을 통해 한국에 보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北京=呂始東특파원 sdyeo@chosun.c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지난 8, 9일 진입한뒤 14일 오후 항공편으로 입국한 30대의 송용범씨 등 탈북자 3명은 이전의 입국 탈북자와 마찬가지로 정부 합동신문→하나원 입소→국내거주 등의 과정을 밟게 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송씨 등 3명의 탈북자는 국내 입국후 관계기관 합동신문을 거친 뒤 일단 통일부가 운영하고 있는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 입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 2주의 합동신문 과정이 끝나면 정착지원금 규모가 확정되고 하나원 입소기간이 끝날 때 쯤이면 주민등록증도 받게 될 것이라고
지난 8일과 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송용범(40)씨 등 3명이 14일 싱가포르항공 SQ016편으로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들은 일반 여행객들이 모두 내리고 15분 뒤인 오후 4시45분쯤 비행기에서 나왔고 “우리들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될 경우 북한의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탈북자 3명 중 송씨와 차광복(40)씨는 양복 차림이었으며 최광철(21)씨는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였고 면바지에 면티셔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송씨는 “고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외부의 추가 식량 지원이 없다면 북한은 1990년대 중반처럼 대규모 기아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식량난이 다시 뉴스의 초점이다. 북한을 돕는 문제는 정치적 논란이 없지 않았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북한을 도와온 사람들은 3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외국의 민간 단체들도 앞장서고 있다. 이들의 스토리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북한어린이들이 민간단체의 자원봉사자에게서 칫솔을 선물받고 담임교사로부터 칫솔질
한민족복지재단 김형석(46) 사무총장은 30여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 있는 북한 주민 돕기의 베테랑. 총신대에서 전임강사로 역사학을 가르치다가 95년부터 이 분야로 뛰어들었다. 그는 “ROTC장교였던 나 역시 철저한 반공주의자”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치적 입장과 민족적 과제는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돕는 것은 북한 정권이나 기득권층이 아니라 소외된 북한 주민들입니다. 어린이와 노약자에 대한 지원은 결국 민족적이고 인도적인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는 “정부가 사실상 무상지원이면서 빌려주는 형식을 취해 오히려 정당한 모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지난 11일 진입한 탈북자 2명이 15일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갈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14일 말했다. 이들은 15일 낮에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간 후 서울로 향할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지난 8, 9일 진입한 탈북자 3명은 싱가포르를 거쳐 14일 오후 싱가포르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8일 진입하려다 중국 무장 경찰에 의해 연행된 길수 친척 5명은 무장 경찰의 총
중국은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8일 진입하려다 무장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과 선양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8, 9일 진입한 3명, 베이징(北京)주재 캐나다대사관에 11일 들어간 2명 등 탈북자 10명을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12일 밝혔다. 길수 친척 5명과 선양 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3명은 미국행을 요구했으나 중국과 미국이 다 함께 미국행 주선에 어려움을 표시해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국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주재 미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의 신병처리와 관련, 북한송환반대와 인도적 처리라는 2대원칙을 견지하며 중국당국과의 협상에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 믿을만한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2일 '미국 당국은 이들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북한송환반대와 인도적 처리라는 2대원칙에 따라 중국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만약 이들이 미국행 망명을 원할 경우, 미국으로서는 개별심사를 통해 난민여부를 판정한뒤 난민으로 인정되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교소식통은 그러나 '현시점에서 그들
지난해 6월 장길수(18.가명)군 가족이 유엔난민고등 판무관(UNHCR)실 베이징(北京) 사무소에 들어간 뒤 최근 비슷한 사건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고 있다. 길수군 가족 7명이 '난민 지위 인정'을 요구하며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 판무관실 사무소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6월26일. 그후 한동안 잠잠하던 중국내 탈북자들은 올해 3월14일 베이징 스페인대사관에 25명이 한꺼번에 진입, 난민 지위 인정과 한국행을 요구하면서 중국 외국 공관 진입의 '봉화'를 피워올렸다. 이어 4월25일 탈북자 오모(24)씨가 독일대사관에, 그 다음날에는
중국 내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인 고민거리로 떠 오르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북한이나 중국의 인권 침해 사례로나 거론되던 탈북자 문제가 남북한과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에도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남의 문제가 아니다' = 지난 8일 장길수(18.가명)군의 친척인 김한미(2)양 가족 5명이 중국 선양(瀋陽)시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끌려나온 뒤 일본 언론 보도는 최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北朝鮮(북조선)'이니 '連行(연행)'이니 하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중국 경찰에 의해 연행된 북한 주민 5명이 미국으로 망명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서를 휴대하고 있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주민 일행의 총영사관 진입을 도운 한국의 비정부기구 (NGO)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들이 한국어와 영어로 된 문서를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문서에는 '한국에는 좌익세력이 있어서 안심하고 살 수 없으며, 작년 6월 이미 한국 망명에 성공한 친척들을 겨냥해 북한이 한국에 공작원을 파견했다는 소문도 있어서, 한국이 아닌 미국을 희망하고 있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은 제3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인도적 견지에서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을 받아들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미 중국측에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이런 방침은 중국이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선양 총영사관에 들어갈 당시 `미국 망명'을 희망하는 문서
한국 정부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주재 일 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을 제3국을 경유해 받아들일 준 비를 하고 있다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이 13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한국 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통해 이번 탈북자 사건으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 정부간에 긴장국면이 완화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양주재 일본 총영사관과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8명은 모두 미국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은 이들 탈북자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실제 이들을 받아들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대사관의 제니퍼 메이 대변인은 13일 대사관으로 진입한 탈북자 2명의 처리에 대해 '오늘 약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측과 대화를 가지며, 약간의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으나 더 이상 자세한 것은 밝히지 않았다. 11일 오전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명은 한국행 망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들은 20대 부부로 알려졌었다. 대사관은 그러나 이들이 부부인지 확실치는 않고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일본 외무성은 13일 선양(瀋陽) 탈북자 사건 과정에서 중국측의 연행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영사관 직원들이 적절히 대응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며 문제가 있었음은 시인했다.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선양 현장에 파견된 조사팀으로부터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이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 조사를 토대로 스기우라 세이켄(杉浦正健) 외무차관을 조만간 중국에 파견해 다시 항의할 예정이다.외무성의 이날 보고에 따르면, 연행 당시 일본 총영사관 직원이 상사에게 휴
미국과 캐나다의 유력신문들이 탈북자들의 잇단 중국 주재 외국대사관 진입 행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중국에서의 망명’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8명의 탈북자를 구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며 “이번 사건은 국제사회가 너무 오랫동안 간과해온 더 큰 문제에 관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신문은 “현재 중국 안에는 15만~30만명의 북한 난민들이 절박한 상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돕기는커녕 그들을 지원할 국제기관조차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중국 당국이 난민문제를
최근 탈북자들의 중국 외국공관 진입 사건이 잇따르자 중국 경찰들이 탈북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NGO(비정부 기구) 활동가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수도 베이징(北京)에는 각 지역 공안(경찰)분국 외사처와 관할 파출소 경찰들이 합동조를 편성, 탈북자들 거주 지역에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이고 있다.◇12일 중국 베이징의 한 무장경찰관이 외교가 부근을 지나던 중국인 단체를 멈춰세운 뒤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다. 하루전인 11일 또 다른 탈북자들이 베이징의 캐나다 대사관에 뛰어들어 망명을 신청했다. /北京=AP연합 베이징 차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가 중국 무장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 사건을 통해, 일본은 기본적으로 자기네 해외 공관에서 탈북자를 받아들일 자세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일본은 13일에도 ‘중국측에 탈북자 연행을 동의해준 일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일본은 탈북자를 적극 보호하려는 의지가 애초부터 없었다는 것이다. 길수군 가족의 탈북 실패 과정을 찍은 비디오가 없었다면, 일본측은 사건을 유야무야 넘겼을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도쿄신문은 13일 선양의 외교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