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브라운 육군협회 회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동맹을 해칠 만큼 어리석은(foolish)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을 지낸 브라운 회장은 지난 12일 워싱턴 DC 미국 육군협회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예단하거나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당선되는 사람이 누구든 70년 이상 평화를 유지했고 미래에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이 동맹을 분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8일 오전 7시 44분부터 오전 8시 22분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일본 방위성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18일 오전 7시56분에 보도했다.방위성은 “일본에 영향이 있는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것은 1월 14일 이후에 두번째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남북한 여자축구 경기를 TV로 녹화 중계하면서 한국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하는 최근 기조와는 달리 ‘한국’이라고 표현했다.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 경기를 17일 중계하면서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지칭하고 북한을 ‘조선’으로 표기했다.카메라에 잡힌 태극기도 그대로 내보냈다. 다만 자막을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내용을 설명해주는 해설자 발언에서도 북한을 ‘우리 팀’이라고 불렀고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당국의 승인 없이 북한 소설을 국내로 반입해 출판한 민간단체 이사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지난 12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통일농협) 정익현(60) 이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남북교류협력법에는 누구든지 남북 간에 물품 등을 반출‧반입하기 위해선 그 물품의 품목과 거래 형태, 대금결제 방법 등에 대해 통일부 장관의 승인 받도록 정하고 있다.정 이사장은 2018∼2020년 북한 당국과 계약 체결 뒤 북한 소설책이나 소설이 담긴 이동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공식 일정을 함께 소화하는 모습이 16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매체는 특히 주애에 대해 ‘향도’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전문가는 “그가 북한 차기 지도자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분석했다.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전날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평양 인근에 조성된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주애는 하루 동안 김정은의 군사와 경제 분야 일정 모두를 함께했다.둘은 가죽점퍼와 가죽 코트를 차려입었다. 주애의 키가 김정은과 엇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차 ‘아우루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16일 공개됐다.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김정은의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아우루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내보냈다.앞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김정은이 푸틴이 선물한 전용승용차를 15일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했다고 밝혔다.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육전병(공수부대) 훈련을 참관하며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라며 전쟁 준비를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이 딸 김주애와 함께 부대를 방문한 사진 총 29장을 공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5일 항공육전병 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전했다. 통신은 훈련이 “항공육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
북한이 신형 탱크와 전차 부대의 훈련 경기 현장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탱크를 직접 몰며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탱크)를 장비하게 됐다”고 자랑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탱크병 대연합 부대 간의 대항 훈련 경기를 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훈련 경기에 대해서는 “땅크병들의 실전 능력을 엄격히 검열하며 각이한 전술적 임무에 따르는 전투행동방법을 숙련시키는 게 목적”이라며 신형 탱크를 비롯해 부대에서 선발한 전차가 참가했다고 전했다.김정은이 신형 탱크에 올라타 직접 운전하는
미국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는 13일 미국 정부에 북한 주민의 강제노동으로 만든 중국산 해산물 수입을 막아달라고 미국 행정부에 요청했다. CECC는 중국의 인권과 법치 문제를 감시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초당적 기구다. 연례 보고서 발간과 청문회 개최 등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중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과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지난 11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알레한드르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런 요청을 했다고 CECC는 밝혔다. 공개한 서한에서 이들은
높이 2744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백두산이 중국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실제로 등재에 성공할 경우 중국이 추진하는 ‘백두산의 중국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4일 유네스코 자료를 종합하면 13~27일 동안 진행되는 제219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을 인증하는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인증을 앞둔 후보지엔 중국에서 백두산을 지칭하는 창바이산(長白山)이 포함돼있다.18개 신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들은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 ‘등재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이 14일 종료됐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해 11일간 이뤄진 이번 훈련기간 동안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도발을 자제했고, 미국 측은 한반도에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았다.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시작된 이번 FS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지난 1월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벌목공과 탈북민 등을 도우며 선교 활동을 하던 백모 목사로 본지 취재 결과 12일 확인됐다. 중국이 지난해 7월부터 간첩죄에 무기징역·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반간첩법을 시행한 데 이어, 러시아도 비슷한 방법으로 외국인에 대한 압박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작년 9월 북·러 정상회담 직전에는 항공기로 북한 노동자들을 북송하면서 탈북민 수십 명도 함께 강제 북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본지 취재에 응한 블라디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12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의 ‘2024 연례위협평가’ 청문회에서 “북한이 앞으로 더 도발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헤인스 국장은 이날 “(러시아의) 푸틴이 군수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지금 북한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푸틴이 결과적으로 유엔 안보리나 다른 곳에서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특히 핵 활동에 대해 효과적으로 맞설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점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고 이는 (북한의)오판 위험과 우려를 다소 증가시킨다”며 북한의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가 진행 중인 상황에도 한 달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멈추고 있다.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 기도’로 여기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로키(low-key)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원산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2월 14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27일 동안 미사일 발사 도발을 중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긴 미사일 도발 ‘숨고르기’ 기간이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표방한 이후 1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중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3일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위해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 ‘제1차 수요포럼’을 개최했다.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통일 정책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1차 수요포럼에는 김영호 국방대 부총장과 김영수 서강대 명예교수, 서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 수석연구위원, 전성훈 전 통일연구원장이 참석했다.김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는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의 핵
국방부가 13일 적 수뇌부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육군 특전사 제13특수임무여단의 한미연합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유사시 북한 수뇌부 제거를 목표로 하는 일명 참수작전 부대 훈련은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훈련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신원식 국방 장관은 이날 오전 육군 특전사 제13특수임무여단(일명 참수작전 부대)을 찾아 훈련지도를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직 국방 장관이 13여단을 찾은 것은 2016년 한민구 전 장관 재임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북한이 지난해 연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주장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온 가운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11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Annual Threat Assessment of the US Intelligence Community) 보고서’에서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를 정권 안보, 국가 자존심을 보장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며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설 의도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게 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1년새 심화한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봤다.DNI는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지난 1월 말 간첩죄로 체포된 한국인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벌목공들을 위한 지원 사역을 하던 선교사 백모 목사로 본지 취재 결과 12일 확인됐다. 백씨는 현재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돼 있다.블라디보스토크 소식통은 이날 “백 목사가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면서 러시아도 오갔고, 북한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백 목사가 북한인들을 직접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백 목사는 북한인들을 만나지 않고 간접지원만 한 것으로 알
북한산 석탄 수출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유엔 대북제제위원회의 지목을 받아 온 북한 선박이 최근 러시아 항구에 입항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RFA는 해운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 자료를 활용해 북한 선박 ‘금야’호가 세계표준시(UTC) 기준 지난 6일 오전 5시 19분에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바니노 항구 17번 부두(PPK-3)에 입항했다고 전했다.미국 상업 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10일 촬영한 바니노항 사진에도 금야호와 선박자동식별신호 정보가 일치하는 선박의 모습이 식별됐다.금야호는 2021년 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