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90년대 후반에 이어 10여년 만에 다시 야생동물 전면조사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9일 전했다.북한 국가과학원 동물학연구소와 생물분원 생물다양성 및 생태기술연구센터, 국토환경보호성 등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 조사는 “동물자원의 분포 상태와 자원량, 특히 특산종과 위기종, 희귀종들의 상태 확인에 주력”해 “야생동물의 서식지에 관한 자료를 종합, 확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범, 시라소니, 곰 등 20여종의 짐승류와 갯가마우지(민물가마우지), 바다가마우지 등 80여종의 새류
북한 노동신문은 5일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모든 나라들이 단합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오늘날 세계 모든 나라들이 직면한 가장 큰 난문제들 중의 하나가 바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며 "조선은 '세계환경의 날'을 맞으며 기후변화, 환경보호와 관련한 여러가지 사업들을 국가적, 사회적 관심 속에서 적극 벌이고" 있고 "국제적 협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모든 나라들이 이 사업의 절박성과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적극 노력할 때만이 좋은 성
북한 환경보호연구소가 "경제발전과 환경보호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장기적인 환경정책 전망계획을 내년까지 작성할 것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4일 전했다. 연구소는 계획 작성을 위해 환경영향의 평가방법과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렇게 새로 완성한 환경영향 평가방법에 준하여 전반적인 환경실태를 조사"하게 된다. 신문은 오염의 진원과 방출 목록, 이것이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들을 파악하고 그렇게 "파악된 실태자료에 근거하여 현행 경제발전계획, 도시건설계획들에 맞물린 장기적인 전략 및 계획을 세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감지된 인공지진은 에너지 방출 시간과 지진파의 특성에서 자연지진과 다르다. 인공지진은 일시적인 폭발로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에너지 방출 시간이 매우 짧고 자연지진보다 상대적으로 지진계가 먼저 감지할 수 있는 P파(종파)의 진폭이 S파(횡파)보다 더 크다. 같은 맥락에서 자연지진은 에너지 방출 시간이 길고 대부분 S파의 진폭이 P파의 진폭보다 더 크거나 같게 관측된다.자연지진은 단층이 뒤틀리면서 생기므로 진원의 방향성이 뚜렷하나 인공지진은 폭발의 압력으로 사방으로 퍼지므로 방향성이 적다는 것도 다른 점
북한에서 생물다양성 보호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2일 소개했다. 통신은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 및 생태기술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은 조선(북한)의 자연보호구들과 전국 각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그 다양성 평가 방법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연구를 심화시켜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물새 서식지인 서해안 지대를 비롯한 "여러 중요지점들에 대한 조사사업을 면밀히 진행해 동식물의 종류와 그 변화과정을 모형화하고 생태환경 개선을 위한 자연보호사업을 과학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의 발사를 비롯한 북한 과학기술자들의 성과를 들며 “해방 후 빈터 우(위)에서 출발한 조선(북한)의 과학기술은 오늘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의 3대 기둥의 하나”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통신은 북한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100% 자체의 지혜와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가 지금 자기 궤도에서 정상가동을 하고 있다”고 거듭 ’정상가동’을 주장하며 “이것은 우리나라 우주응용과학기술의 위력에 대한 일대 과시”라고 말했다.북한은 “사상중시와 총대중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우리의 우주개발 기술력은 앞으로 자기의 존재 가치와 생활력을 뚜렷이 시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확고한 자주적 입장과 배짱, 과학기술 위력의 승리’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설에서 북한이 “최첨단 과학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우주개발의 합법적인 자주적 권리를 굳건히 고수하며 국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또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가 “위인송가로 지구를 덮으며 자기의 궤도를 따라 기운차게 돌고 있다”며 “‘광명성
북한이 지난 5일 "시험통신위성"이라는 '광명성 2호' 발사를 전후해 자신들의 우주개발.이용계획을 강조함에 따라 북한의 우주항공 과학 수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관련 기구.제도.시설이 새로 공개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북한의 김책공업종합대학에 `우주항공공학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이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와 잇닿아 있는 두뇌집단"이라고 설명한 이 학과는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병설된 단과대학인 기계과학기술대학 소속으로, 북한 유일의 "우주공학 인재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4일 오후 8시 일기예보에서 "내일 전반적 지방에서 주로 갠 날씨겠다"며 "내일 동해 중부 이북 해상은 서풍이 불다가 남서풍이 7∼10m로 불고 물결은 1.5m로 일 것"이라고 전했다. '동해 중부 이북'엔 북한의 로켓 발사장이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도 포함되는 가운데 중앙방송은 보통 풍속이 8∼12m로 불 때 '비교적 강하게 분다'고 표현하는 점에 비춰보면 내일 바람은 그다지 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방송은 그러나 이날 정오 일기예보와 마찬가지로 이날 밤에도 "동해 중부 이북 해상에서 작은 배들은 주의
북한이 동물의 보호.증식 대책을 세우기 위해 동물자원의 생태조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4일 전했다.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관리국의 림춘철(43) 처장은 이번 조사의 대상을 “자연보호구, 동물보호구를 비롯한 동물 서식지들에서 동물 종수와 그 분포 상태, 주요 동물종들의 자원량”이라고 설명했다.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5∼10년에 한번씩 대규모 동물조사 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시작된 이번 조사에는 국토환경보호성, 국가과학원, 조선자연보호연맹 중앙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전문기관과 연구기관이 참
북한이 광케이블 통신망을 이용해 “먼거리의료(원격진료) 봉사”를 시작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김만유병원, 평안북도인민병원, 만경대구역인민병원을 원격진료 시범병원으로 지정, 이들 병원에 협의용 카메라, 액정표시 장치, 컴퓨터, 전자심전계, 전자현미경 등을 갖춘 원격진료실을 만들었다.이들 병원은 김만유병원을 중심으로 전용 빛섬유(광섬유) 케이블에 의한 고속정보망으로 연결돼, 김만유병원의 지방병원 담당과가 지방병원들의 원격진료 의뢰를 받아 처리하는 방식이다. 김만유병원은 보건성 보
북한에서 2일 남한의 식목일 격인 ’식수절’을 맞아 각 도, 시, 군에서 식수 활동과 궐기모임이 열렸다.조선중앙TV는 이날 나무심기를 힘있게 벌이기 위한 농업근로자들의 궐기모임이 평양 용악산 혁명사적비 앞 교양마당에서 김영일 내각 총리와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원들의 궐기모임도 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수목원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중앙과 지방의 여맹 일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전했다.또
북한은 "형태와 감각이 부족한 컴퓨터 장기의 치명적 결함"을 극복한 장기 소프트웨어 게임 프로그램 '류경 3.0'을 개발했다고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2.28)가 보도했다. 1일 북한의 온라인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콤퓨터쎈터에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배경 화면과 장기 쪽의 움직임 효과를 비롯해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또 정확한 국면평가와 다양한 후보 수 생성, 세련된 수 탐색을 비롯해 인간의 사고를 모방한 여러 가지 전술적 기법들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다른 초기판 배치
북한이 24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현재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사실상 공식 발표했다.즉, 통신위성인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위성운반체)인 ‘은하2호’에 실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운반 로켓에 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과는 다르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위성운반체나 장거리 미사일의 원리가 유사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이번 발표를 통해 미사일을 위성운반체로 포장, 국제사회로부터 직면할 제재와 비난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이 2010년 완간을 목표로 지난 2006년부터 발간 중인 '광명백과사전'(전 20권)의 9권 '세계의 지리'편과 10권 '수학'편이 발행됐다고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가 전했다. 22일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 최근호(2.21)는 백과사전출판사가 광명백과사전 9권, 10권을 최근 발행했다면서 '세계의 지리'편에서는 세계지리 일반지식을 설명하면서 대륙 또는 대주 범위에서 지리부문별 체계에 따라 개괄 서술했으며, '수학'편은 수학의 기본 내용과 발전 역사를 4개 편, 28개 장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서술했
북한은 평안남도 문덕과 함경남도 금야를 비롯한 동서해안의 10여개 습지들을 보호구로 설정하고 보호관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전했다.통신은 ’습지자원을 적극 보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진펄, 늪, 강, 호수를 비롯해 특히 “썰물 때 깊이 6m를 초과하지 않는 바닷가 연안지역” 등을 습지대에 포함시켜 보호관리 하고 있다며, 습지 보호구들에선 사냥이나 비법적인 경제개발 활동을 철저히 금지하고 서식 동물들에 대한 보호관리에 우선적인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의 ‘조선자연보호연맹’ 자료를 인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과학기술의 빠른 발전에 기초해 생산을 비약적으로 늘여나가는 것이 현 시대 경제발전의 기본 추세”라며 “과학기술을 빨리 발전시키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다.19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2.14)는 ’과학기술은 경제발전의 기초’라는 글에서 “자립이 민족경제의 생명선이라면 과학기술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위력한 담보”라며 “과학기술이 떨어지면 경제력이 약화되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결국 경제적으로 남에게 예속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또 과학기술이 “생산 장성의
김동섭 논설위원 dskim@chosun.com위화도, 황금평, 고루자섬, 월량도를 아시나요. 신의주와 중국 단둥 인근 압록강에 있는 섬들이다. 이 섬들은 누구의 땅이고 북한과 중국은 어떻게 국경선을 그었을까. 위화도는 요동정벌에 나섰던 이성계가 군대를 되돌려 조선을 세운 계기가 된 역사적인 섬이고, 황금평은 압록강이 범람해 중국 땅에 거의 붙은 북한 땅이다. 고루자섬도 중국 땅에 붙었지만 중국과 북한이 반씩 나눈 섬이고 월량도는 단둥과 다리로 연결된 섬이다. 우리는 막연하게 압록강과 두만강을 중국·러시아와 국경으로 알고 있다. 강
북한은 올해 유엔이 정한 '국제 천문학의 해'를 맞아 천문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표회 등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조선중앙TV가 19일 전했다. 북한 국가과학원 평양천문대 정석 대장은 중앙TV와 인터뷰에서 평양천문대는 올해 "천문학 연구를 보다 활발히 벌이는 한편 천문학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참가하는 과학기술 발표회, 과학강연회, 천문 관측경험 발표회, 천문 관측감상 발표회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조직,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신문, 방송, 잡지, 우표를 비롯한 출판보도물과 평양천문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영농의 과학화를 강조한 가운데 내달 농사분야 과학기술 발표회와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고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16일 입수된 노동신문 10일자는 ’기대되는 발표회, 전시회들’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6년동안 진행된 과학농사 도입 사업의 성과를 보급”하고 “올해 과학농사 도입사업 방향과 대책을 세우기 위한” 과학기술성과 발표회가 내달 26-28일 평양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발표회에서는 작물 배치 개선, 다수확 우량품종을 도입, 대용비료의 생산.도입, 영농물자 공급의 과학화, 농장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