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건국 이래 대한민국은 공산 세력의 군사 도발과 정치전(政治戰)에 시달려 왔다. 서른여덟 살 김일성이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허락을 받아 6·25전쟁을 일으켰을 땐 남쪽에 암약하는 좌익 세력과의 합동 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다. 정전협정 이후에도 김일성은 적화통일의 망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내부에는 표현의 자유를 악용하여 국체를 뒤흔드는 반국가 세력이 상존해 왔기 때문이다.1980년대 이래 대학가를 점령한 주사파 운동권의 활약상을 보면서 김일성은 혁명의 만조기가 도래한다고 생각했을 듯하다. 북한 교과서는 대한민국에서 일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5일 개인 명의 담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김여정 담화) 관련 보도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김여정은 이날 담화에서 “지난달 나는 일본 기시다 수상이 국회에서 조일(북일) 수뇌회담문제에 의욕을 표시한 데 대해 개인적소견을 밝힌바 있다”며 “최근에도 기시다 수상은 또다른 경로를 통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싶다는 의향을 우리에게 전해왔다”고 했다.김여정은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작년 9월 러시아 방문 때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의 ‘진품 여부’에 대해 크리스찬 디올은 “우리 핸드백으로 강하게 추정된다”는 답변을 내놨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20일(현지시각)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제재위는 지난해 10월 디올 측에 김여정의 가방과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작년 9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여정은 김정은과 함께 러시아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 검은색 가방을 손에 들었다. 이 제품이 프랑스 명품
인천 연안부두에서 뱃길로 120㎞가량 떨어져 있는 연평도는 북한을 향한 비수 같은 위치에 있는 최전선이다. 연평도 북쪽 긴작시해안에 도착하니 약 12㎞밖에 있는 북한 개머리해안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왔다. 서정우 하사 등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북한 해안포가 불을 뿜은 곳이다. 북한이 9·19 군사 합의를 일방 파기한 이후 해안포 포문을 열어두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서해 수호의 날(22일)을 앞두고 최근 찾은 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 1월 북한의 NLL 일대 해안포 사격, 지난 2월 김
북한 자유화가 통일 담론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천명한 것은 ‘자유’를 통일의 궁극적 가치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 7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라고 했다.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는 지당한 말이지만 김정은이 통일을 거부
“이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활짝 피어날게. 지켜봐 줘”22일 오후 경기 평택의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폭침 당시 산화한 고(故)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인 김해봄(19·당시 5살)씨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김씨는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이 아빠와 같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는데 아빠 생각이 나더라”고 했다.김씨가 이어 “이토록 빛나는 3월의 봄 아빠의 막내딸 해봄이는 다른 새내기들처럼 가슴 설레고 마음 따뜻해야 하는데
북한이 18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19일 극초음속 미사일의 사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도발 빈도와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20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 발사장에서 신형 무기 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목표 타격 시까지 마하5 이상으로 날아가는 병기다. 평양에서 서울까지 1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수해(水害) 예측과 대비를 위한 ‘수자원 전용 인공위성’을 세계 최초로 발사한다고 수자원공사(수공)가 20일 밝혔다. 날씨와 상관없이 하천의 흐름과 땅속 수분 함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첨단 기술이 탑재되는 이 위성은 이르면 2025년 말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 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공위성을 운영 중이지만, ‘수자원 전용’으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수공 측은 설명했다. 작년 말 197억원을 투입해 세종에 첫 삽을 뜬 위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노동신문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에서는 전날 오전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신문은 시험에 ‘성공’했다면서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했다.김정은은 “이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인민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푸틴이 5선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를 중국으로 정하며 서방의 압박에 맞서 중·러 밀착을 강화하는 것이다. 지난 15~17일 대통령선거에서 87% 득표율로 당선된 푸틴의 취임식은 5월 7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이 압승하자 시진핑은 즉시 축전을 보내 “중국은 중·러 관계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러시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또한 대선에
북한에서 사업을 벌였던 탈북 여성들이 19일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찾아 장마당을 통해 경험한 자본주의 활동에 대해 증언했다. 이들은 북한 내 배급제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장마당은 북한 주민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장마당이 사라져선 안된다고 주장했다.“장마당이 활성화돼 굶어죽는 사람이 줄어드는 건 분명했습니다.” 19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 의회내 레이번 빌딩 내 연단에 선 김항운씨가 이렇게 말했다. 양강도 직물공장 노동자였던 그는 지난 2008년 탈북했다. 북한 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가 주
정부가 오는 8·15 광복절을 ‘통일 약속의 날’로 정하고 해마다 통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굳은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하는 날로 관습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통일연구원의 정성윤 통일정책연구실장은 20일 연구원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ㆍ1절 기념사 이후 대북ㆍ통일정책 후속조치’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포럼에서 “국가 기념일 중 한민족의 통일 의지를 대내외적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되새기는 날이 그간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가 매년 3ㆍ1절과 8ㆍ15 광복절을 통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굳은 의
“어린 시절부터 주변에서 휠체어를 본 적이 없다. 왕복 1시간 걸리는 길을 어머니에 업힌 채 초등학교에 다녔다.”지체장애인 탈북자 이미영씨가 유엔 인권이사회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장애인의 이 같은 실상을 전했다.18일(현지 시각) 제네바 사무소 바로 옆 건물에선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주최로 북한 인권 행사가 열렸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 인권 부대행사와 병행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 인권 특사, 이신화 북한 인권 국제협력 대사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모든 회원국에게 법적 구속력이 있는 제재 결의가 완전히 이행되도록 해야 한다. 법률 격언에 따르면 처벌하지 않는 것은 항상 더 큰 위반으로 이어진다.”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핵 군축과 비확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안보리 회원국들에게 핵무기 비확산을 위한 국제 공조를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은 안보리 자체 결정에 반한다”면서 “이는 안보리의 권위와 관련성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현재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3발 이상 발사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33일 만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4분부터 오전 8시 22분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50㎞,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브라운 육군협회 회장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한반도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동맹을 해칠 만큼 어리석은(foolish)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을 지낸 브라운 회장은 지난 12일 워싱턴 DC 미국 육군협회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진행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예단하거나 정치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당선되는 사람이 누구든 70년 이상 평화를 유지했고 미래에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 이 동맹을 분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18일 오전 7시 44분부터 오전 8시 22분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에 이어
일본 방위성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고 NHK가 18일 오전 7시56분에 보도했다.방위성은 “일본에 영향이 있는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한 것은 1월 14일 이후에 두번째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남북한 여자축구 경기를 TV로 녹화 중계하면서 한국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하는 최근 기조와는 달리 ‘한국’이라고 표현했다.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열린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 경기를 17일 중계하면서 우리나라를 ‘한국’으로 지칭하고 북한을 ‘조선’으로 표기했다.카메라에 잡힌 태극기도 그대로 내보냈다. 다만 자막을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내용을 설명해주는 해설자 발언에서도 북한을 ‘우리 팀’이라고 불렀고 한국은 거론되지 않았다.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해
당국의 승인 없이 북한 소설을 국내로 반입해 출판한 민간단체 이사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지난 12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통일농협) 정익현(60) 이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남북교류협력법에는 누구든지 남북 간에 물품 등을 반출‧반입하기 위해선 그 물품의 품목과 거래 형태, 대금결제 방법 등에 대해 통일부 장관의 승인 받도록 정하고 있다.정 이사장은 2018∼2020년 북한 당국과 계약 체결 뒤 북한 소설책이나 소설이 담긴 이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