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과거에 일본 영주권자였던 북한인들에게만 난민을허용한다는 기준을 세워놓고 있다고 19일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비록 지금까지는 그같은 사례가 없었지만, 일본 영주권자 출신의 북한인들은 ‘준(準) 일본인’으로 취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 때문에 중국으로 대량 탈출하기 시작한, 지난 1995년부터 이같은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일본 영주권자(조총련계 재일동포) 출신인 것으로 가장해 대거 밀려들어올 것과 난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0일 중국 선양(審陽) 주재 일본 총사관 관내서 중국 경찰에 의해 끌려나간 탈북자 5명 망명사건에 대해 조속히 결정을 내려주도록 촉구했다.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탈북자 5명이 관련된 인도적 문제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게 될 것 같으면 해답은 저절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쿠다 장관은 또 '탈북자 5명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으나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0일 선양(瀋陽)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당국에 구속된 탈북자 5명의 인도 문제를 고려, 이들의 제3국 출국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탈북자들이 인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강조, 중국 정부와의 교섭에서 탈북자의 제3국 출국 문제를 먼저 해결한 다음 망명 사건의 진상 규명 등에 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이 같은 발언은 중국 경찰의 총영사관 진입 등을 둘러싸고 중국 정부가 강경입장을 고수해 양국 정부간 절충이 난항
"대북지원 어려움 많지만 한핏줄 굶길 수야 있나요"―처음에는 ‘정치적 대가를 바라느냐 아니면 종교적인 대가를 바라느냐. 당신들이 여기 밀가루 100t을 가지고 온 것은 고맙지만 당신들도 사진 찍어 가서 원하는 것을 얻지 않느냐’며 철저히 따져요. 우리가 활동하는 것을 몇 년간 지켜보면서 좀 변하기는 했어요. ―사실 받는 입장도 있거든요. 우리가 주더라도 가진 자의 교만(驕慢)을 보여서는 안 되지요. 체면과 자존심으로 먹고 살아온 민족인데…, 기본적인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며 도움을 주는 것은 하나도 반갑지 않다는 겁니다. ―이들과 협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0일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의 처리 과정에 일본이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탈북자 처리를 위한 중국과 협상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보도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며 '근거 없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과잉반응하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중국측이 일본의 주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 협상을 확고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
미국의 상원의원 19명이 중국정부에 유엔난민담당관실(UNHCR)의 연변지역 탈북자 조사활동 허용과 탈북자들의 북한 송환 금지를 강력히 촉구하는 초당적인 서한을 보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Kennedy) 의원 등 법사위원회 소속 여야 상원의원들은 지난 14일 주미 중국대사 앞으로 보낸 이 서한에서, “우리는 유엔난민담당관실이 탈북자들의 망명 주장을 조사하기 위해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가 허용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선양(瀋陽)주재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당국
외교부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탈북자라고 신분을 밝힌 남자 1명이 들어왔다가 그냥 돌아간 사건과 관련, '당시 탈북자라고 주장한 사람이 망명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며 정부가 탈북자의 망명요구에 소극대응했다는 일부의 비판을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시 탈북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중국인 신분증을 갖고 있었고 영사관 경내 민원실에 들어온 후 북한 사람이라고 밝힌 뒤 영사면담을 요구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점만을 내세웠다'며 '그가 망명의사를 밝혔다면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
중국 정부는 16일 지난 1995년 폭발물을 가지고 선양( 瀋陽)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가려던 사람을 체포한 사건을 공개하면서 탈북자들을 일 본 총영사관 내에서 끌어낸 행위를 거듭 옹호했다. 쿵취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경찰이 1995년 3월6일 선양 일본 총영사관 안에 이미 들어간 의심스런 사람을 체포했다'며 '당시 영사관 관리들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선물까지 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들이 격투 끝에 이 사람을 체포했다'며 '이 침입자는 허리에 폭발물을 두르고 있었고 총도 갖고 있었다'
지난 11일 주중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했던 20대 탈북자 부부가 싱가포르를 거쳐 17일 오전 5시25분 대한항공 KE64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이들은 일반 여행객이 기내에서 다 나온 후 오전 5시45분쯤 모습을 나타냈으며 “한국 땅을 밟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질문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답하지 않았다.이들 부부는 모두 면바지, 면티셔츠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비행기에서 내린 뒤 부인이 남편의 팔짱을 끼고 서로 미소를 지었다.이 부부는 아직 자녀는 없고 북한에서 결혼한
조기 수습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처럼 보였던 중일 정부의 탈북자 신병 처리 교섭이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다. 양국의 외교 당국간 절충은 특히 중국측의 강경 자세 등으로 교섭이 난항하면서 서로 국가 자존심을 건 `기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중일 양국은 15일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의 제3국 출국에 기본 합의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되는 등 신병 처리 협상의 조기 타결 기대가 고조됐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가 그후 탈북자 문제에 대해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없다'고 일본 정부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탈북자의 외국 영사관 진입 사건은 박근혜 의원의 방북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화해 흐름을 막아보려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조선신보는 이날 '중국 선양 사건을 두고 일본에서는 광란적인 반북선전이 벌어지고 중ㆍ일간의 오교마찰을 빚고 있으나 막후에는 인권을 빙자한 외세와 야합한 대결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박근혜 여사의 방북이 보여준 화해ㆍ단합에로의 흐름을 막아보자는 비열한 소동'이라고 이 신문은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가려다 체포, 연행된 북한 주민 5명의 제3국행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교섭이 양국의 견해 차이로 인해 이번 주 내 해결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일본은 17일에도 탈북 주민들의 신병처리를 놓고 협의를 계속했으나, 중국이 '주민들의 제3국행 결정은 중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문제'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측은 특히 일본과의 교섭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북한주민들을 출국시킬 수도 있다는 태도마저 내비치
중국 주재 캐나다대사관에 지난 11일 진입한 탈북자 2명이 한국 시간으로 15일 자정을 지나 싱가포르로 떠났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들 탈북자 2명은 16일 낮 싱가포르를 떠나 오후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은 또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 무장 경찰에 연행된 길수 친척 5명은 빠르면 이번 주말전, 늦으면 다음주에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기로 방침을 확정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들의 출국 시기가 결정되지 못한 이유는 중국 무장경찰의 일본 총영
지난 11일 주중 캐나다대사관에 들어간 20대 탈북자 부부가 싱가포르를 거쳐 17일 오전 6시5분 대한항공 KE-642편으로 입국한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6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선양(瀋陽)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에 대해서는 “아직 중국과 일본이 제3국 송환에 합의한 상황은 아니다”며 “정부는 양측에 대해 이들의 조속한 인도적 처리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權景福기자 kkb@chosun.com
미주 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중국 선양(瀋陽) 일본총영사관 내 탈북자 강제연행사건과 관련, 워싱턴 중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오는 20일(현지시간) 대사 면담을 신청했으며 이달 말에는 워싱턴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유 회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UN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했음에도 중국이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는 것은 아직도 탈북자를 불법 행위자로 보는 처사'라며 ▲탈북자를 곧바로 한국에 보낼 것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 중단 ▲선양 총영사관 불법 진입 경관 문책과
'난민의 어머니'로 불리는 일본의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일어난 북한 주민 망명좌절 사건에 대한 총영사관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오가타 씨는 최근 LA타임스와 신디케이트을 맺은 `글로벌 뷰 포인트'와 한 회견에서 '망명 희망자가 오면 그들이 얘기하는 것을 음미하고, 망명 자격이 있는 지를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간단히 문전박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전했다. 오가타 씨는 또 '(공관은) 모든 사안을 조사할 의무가 있으며, 기계적으로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체포된 탈북자 5명은 제3국행이 확실하지만 이들의 처리 문제를 둘러싼 중·일(中·日)간 이견 등으로 예상보다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중(駐中)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16일 말했다.이 관계자는 “중국 외교부가 일본과의 제3국행 합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한 것은 아직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뜻”이라며, “이번 주내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중·일 양국 정부가 탈북자 5명을 제3국으로 보내기로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중국과 일본 정부가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탈북자 망명 사건을 놓고 일주일째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 언론과 정부의 섣부른 대응으로 사건이 한층 복잡해졌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논평했다. 명보는 16일 망명 사건을 둘러싼 분쟁의 격화로 중국과 일본이 모두 큰 상처를 입게 됐다고 지적한 뒤, 이 사건이 본래 중-일 양국간 문제가 아닌데도 일본 언론과 정부가 중국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복잡하게 꼬이게 됐다고 논평했다. 명보는 '일본 언론이 미확인 사실로 중국을 몰아부친 데 이어 일본 정부도 터무니 없는 비난을 가하지
"북한 주민들 돕는 것은 한국인만의 문제는 아니죠"◇북한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 계열의 민간단체 ‘홍콩 카리타스’의 한 관계자가 북한어린이들과 어울려 이야기하고 있는 장면./조선일보DB사진황해남도와 평안남도의 10여 개 병원에 식사와 약품, 난방연료를 대주고 있는 ‘독일응급의사회’(CAP ANAMUR). 평양에 사무소가 있다. 이 단체의 루퍼트 노이데크 회장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돕고 있는 그 어떤 나라보다 북한 주민들은 더 심각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라며 “특히 병원에는 난방이 안 되고 부엌시설이 안 되어 있는 상태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가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북한 주민 망명좌절 사건이 일어난 8일 오전 대사관 직원들에게 '북한 탈출 주민이 대사관에 들어올 경우, 수상한 사람으로 간주해 쫓아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아나미 대사의 이같은 지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명백히 인권을 도외시한 처사여서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나미 대사는 선양 망명좌절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4시간 전인 8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오전 11시) 대사관의 정례 전체회의에서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