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수가 1만9천명대를 넘어섰다. 외교통상부가 5일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동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 재외공관에서 보호한 뒤 국내로 이송된 탈북자 숫자는 통계를 시작한 이래 올해 7월까지 모두 1만9천4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입국 탈북자 숫자는 2001년부터 매년 1천명대를 유지해오다가 2006년 2천18명을 시작으로 2007년 2천544명, 2008년 2천809명, 작년 2천927명으로 최근 4년간 매년 2천명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7월까지는 1천4
오는 30일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남북 양측의 적십자사가 상봉 후보자 각 200명에 대한 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이하 한적)는 5일 오전 우리 측 상봉 후보자 200명과 이들이 만나려는 북측 가족.친적의 인적 사항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개성공업지구 내 북측 통행검사소를 통해 북한 조선적십자회 측에 전달하고 북측의 의뢰서도 받았다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우리 측 상봉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경화(98세)씨 등 41명(20.5%)이 90세 이상이었고, 나머지는 △80대 92명(46%) △7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1998년 3월 이후 지난 6월까지 12년여 동안 정부가 관광대가와 교역대금 등으로 북한에 송금한 액수가 35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윤상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북송금액은 35억2천380만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약 67.6%(23억8천236만달러)가 일반교역 및 위탁가공에 의한 교역대금이었다. 이 밖에 금강산 및 개성 관광의 대가로 5억6천227만달러(16.0%), 현대의 포괄적 사업대가로 국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첫 공개활동으로 군부대 훈련 참관을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김정은은 지난달 28일 당대표자회가 끝난 뒤 회의 장소로 추정되는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앞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사실상의 첫 공개활동은 이날 훈련 참관으로 봐야 한다.이런 행보를 놓고 우선 지난달 당대표자회에서 극명히 드러난, 가장 먼저 군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아버지인 김 위원장을 따라간 모양새이긴 하지만 직접 군 훈련을 지켜봄으로써 군에 대한 자신의 관
30년 전과 똑같은 북한 후계자 공개 방법(서울=연합뉴스) 김정일이 처음 공개됐던 1980년 10월 19일자 노동일보 1면과 베일에 싸였던 후계자 김정은이 처음 등장한 2010년 9월 30일자 노동신문의 1면이 마치 복사한 듯 닮아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 사이에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앉아 있고, 김정일 김정은 부자 사이에는 리영호 총참모장이 앉아 있다. 2010.10.2 photo@yna.co.kr김정은 후계구도를 공식화한 북한은 앞으로 대외관계에서 어떤 행보를 할까. 2012년 강성대국을 지향하는 북한이 3대 세습이라는 세계적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3대 세습과 관련 "이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고, 퇴행적 정치행태의 표본으로 한 마디로 웃기는 일"이라며 강력 비판했다.김 지사는 4일 전 직원 월례조회에서 "북한의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을 위한 준비는 현대사에도 없고, 공산국가에서도 없는 유일무이한 일"이라고 비난했다.공산주의의 '공(共)'자는 권력과 경제 독점을 막아 모두가 평등한 가치와 평등의 이상을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3대 세습은 공산주의 근본원리에도 합당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지사는 북한의 3대 세습에 침묵하는 국내의 민주주
브레멘 통독 20년 행사 참석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일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통독(統獨)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우리에게 통일은 국가와 민족의 정상화를 의미한다"며 "독일의 경험과 교훈을 되새겨 (우리도) 반드시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현 장관은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나 "통일은 매우 당연한 우리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통일비용뿐 아니라 통일이 가져다줄 엄청난 역사적·정치적·경제적 편익을 되새기면서 (통일을 위한) 노력을 가일층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현 장관과의 환
지난 4월 북한의 금강산 자산동결 조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기 시작한 이후 개성공단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 김낙성(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남북관계 경색 이후 개성공단 피해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강산 자산동결 조치 이후 개성공단 생산은 지난 4월 2천813만달러에서 7월 2천641만달러로 200만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산액은 4월 2천813만달러, 5월 2천779만달러, 6월 2천645만달러, 7월 2천641만달러 등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
남북통일이 됐을 때 그동안 북한 체제에서 자행된 각종 불법행위를 청산하고 지도층 등 범죄행위자를 처벌하려면 `체제불법청산기본법' 등 구체적인 법제도를 미리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효원 서울대 법대 교수는 법무부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 한스자이델재단이 `독일통일 20년과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4일 서울대에서 공동주최한 학술회의에서 `독일통일 과정에서 체제불법 청산과 그 시사점'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북한의 `체제불법' 범죄는 체제유지 관련범죄, 비인도적 테러 관련범죄, 6.25 남침행위
취업 중인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자)의 월 평균보수는 127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통일부가 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북한이탈주민 취업률, 월평균보수, 근무처우 등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100만∼150만원의 월급을 받는 탈북자가 41.4%에 달하는 등 전체 평균 월급은 126만9천원으로 조사됐다.이 밖에 50만∼100만원의 월급을 받는 탈북자가 18.9%, 1만∼50만원과 150만∼200만원의 월급을 받는 탈북자가 각각 12.4%로 나타났고, 200만∼300만원,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
이산가족 상봉 문의 전화(자료사진)정부는 30일부터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200명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5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과 교환하겠다고 4일 밝혔다.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이산가족 통합정보센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500명의 상봉 대상자에 대한 1차 추첨이 있었고, 이들의 연락처와 상봉의사 확인 등 필요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남북 적십자는 지난 1일 개성에서 세번째 실무 접촉을 갖고 이달 30일부터 다음
김태영 국방장관은 4일 지난 8월 23~25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전파 수신 장애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일부는 북한에 의한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 질의 답변에서 '서해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GPS 수신 장애가 일어났는데 북한의 소행으로 보느냐'는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은 50~100㎞ 거리 내에서 (GPS 수신방해 능력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지난달 8일 동해안에서 나포된 배(
정부가 북한군의 연간 식량 소비량을 27만t 정도의 규모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송민순(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 군인 수(119만명) 및 군인 1인당 1일 배급량(624g.22% 감량기준)을 고려할 때 북한군의 연간 식량 소비량이 약 27만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1973년부터 하루 정상배급량(성인기준 곡물 700g)에서 12%를 전쟁비축미 명목으로 감량한 데 이어 1987년부터는 애국미 명목으로 10%를 추가로 감량해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통일
국민 10명 중 6명은 `현 정부가 전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을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원혜영(민주당) 의원은 10.4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기념해 우리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30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24명을 대상으로 `대북통일정책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한 남북평화정책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62.3%가 '필요하므로 수용'이라고 답했고, `수용 안해도 된다'는 답변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4 남북 정상선언’ 3주년 기념사설에서 민족의 통일과 번영의 기초를 닦기 위해 남북대화와 협력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4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신문은 “6.15공동선언의 실천 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북남 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 민족 공동의 번영을 위한 현실적 기초가 마련됐다”면서 “북남 선언들을 성실히 이행해 북남 관계를 동족간의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키고 자주통일을 이룩하자는 것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이 신문은 또 최근 이산가
정부가 추정하는 미귀환 전후 납북자 수가 5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가 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동철(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납북자 3천835명 중 모두 517명이 아직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기준 정부 추정 미귀환 전후 납북자 500명에 비해 17명이 증가한 셈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4월 납북피해자보상 및 지원심의원회 제29차 회의에서 1968년 실종된 '대한호' 선원 6명이 납북자로 인정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월 이후 지금까지 17명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국가안전보위부의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연 관람은 지난달 29일 중앙통신이 당 대표자회 참석 및 회의 참가자들과 기념촬영 소식을 전한 이후 첫 공개활동이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조선인민군 제10215군부대 예술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하셨다"고 전했는데 제10215군부대는 국가안전보위부의 대외 명칭이다.예술선전대는 이날 여성중창 `조선의 행운', 남성독창과 방창 `햇빛같은 미소 그립습니다', 여성독창 `당을 노래하노라', 시이
개성공단 체류 인원을 800∼90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정부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정부가 지난달 14일 조치를 발표한 이후 3주 가까이 지났음에도 개성공단 체류 최대 인원이 600명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3일 통일부에 따르면 665명(9월25일 저녁 기준)이 정부 조치 발표 이후 이날 현재까지 개성공단에 체류한 최대 인원이다.물론 발표 당시에도 정부 당국자는 “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제 개성공단 인원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또 지난달 18∼25일이 소위 ’징검다리’ 추
'10.4 남북 정상선언(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4일로 채택된 지 3년을 맞지만 이행 전망은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속한 남북 경색국면으로 정치적으로 실효성 있는 문서로 남느냐, '사문화(死文化)'하느냐 기로에 선 형국이다. 10.4선언은 2007년 10월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아 발표한 합의문을 의미한다.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와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이산가족 상시상봉, 국방장관회담 재개 등 남북관계의 거의 모든 영역을 망라하는 8개 항
북한이 개천절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고 ’단군민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단군릉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 리억세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부회장은 “단군 민족의 피와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전체 조선민족이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높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려 조국통일위업을 하루빨리 성취해야한다”고 말했다.평양방송도 이날 개천절을 맞아 ‘우리 민족은 단군의 핏줄을 이은 하나의 민족’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