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베이징(北京)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해 있는 탈북자 4명을 '인도주의적인 정신'에 따라 중국에서 출국하도록 허용해 줄 수 있음을 30일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의 쿵취앤(孔泉)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탈북자들을 국내법과 국제관례 및 인도주의적인 정신에 따라 언제나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탈북자들을 출국시키기에 앞서 이같은 답변들을 해왔다. 쿵 대변인의 발언은 지난 28일 강경한 인도 요구보다 훨씬 완화된 것으로 탈북자 4명을 한국으로 보내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중국 소식통들
중국이 28일 한국공관 진입 탈북자에 대해 신병인도를 공식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외교공관의 `외교적 비호권(right of asylum)'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망명 등을 요청하며 외교공관에 진입한 사람들에 대한 `외교적 비호권(right of asylum)'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50년 페루 소재 콜롬비아 대사관에 페루인이 망명을 요청하며 진입했을 당시 신병인도를 놓고 분쟁이 일자 결국 국제사법재판소는 콜롬비아의 외교적 비호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전례도 있다. 하지만 빈 영사협정 등에 따라 외교공관은
지난 23, 24, 27일 잇따라 중국 베이징의 한국총영사관에 진입, 한국행을 요구한 탈북자 4명의 처리가 장기화될 것같다.중국 정부는 사건 발생 5일만인 28일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탈북자들을 자신들에게 넘겨줄 것을 한국정부에 요청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내 다른 나라 공관에 들어갔던 탈북자들과 한국 공관에 들어간 탈북자들을 구별해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 우리 정부도 “한국공관과 다른 나라 공관에 간 탈북자에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신병 인도를 거
한국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 4명이 진입해 있는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중국측이 공식 제기한 이들의 신병 인도 요구를 거절하고 이들을 장기 수용할 태세에 들어갔다.한국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29일 “우리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한 외교 소식통은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탈북자들 신병 인도를 요구한 것은 중국 정부가 북한측을 의식,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겠다는 ‘성의 표시’를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하지만 일부 관측통들은 어떤 이유
중국정부가 베이징(北京) 한국 총영사관에 들어와 한국행을 요청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은 한국에 대해 비우호적이며 국가적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태도로 여겨질 수도 있다. 중국의 요구가 전례없이 외교부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그러하다.중국은 그동안 외국공관에 들어간 모든 탈북자들에게 제3국을 통한 한국행을 허용했다. 국제법과 중국 국내법, 그리고 인도주의에 입각한 처리였다고 중국정부 스스로 설명했고, 한국과 국제사회도 그렇게 평가했다. 개별적 사건들이 누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29일 중국 선양(瀋陽)의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망명 시도 사건과 관련,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 등 관계자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 답변을 통해 중국경찰이 총영사관 안으로 들어가 탈북자들을 연행해간 데 대해 “관계자 처분 없이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처음으로 관계자 징계 방침을 표명했다.아나미 주중 대사는 탈북자 망명사건이 발생하기 전 탈북자들이 일본 공관에 들어올 경우 “쫓아내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일본 언론
지난 17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대사.金夏中)의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석씨(36)는 당시 총영사관내에서 망명 요청을 3차례나 했다고 27일 진술했다고 한국대사관의 장세창(張世昶) 공사가 밝혔다. 장세창 공사와 이준규(李俊揆) 총영사는 지금까지 '지난 17일 진입한 탈북자 S씨가 망명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 왔다. 장 공사는 '석씨가 지난 17일 총영사관에 진입해 여직원에게 2번, 남자직원에게 한번 등 모두 3차례 망명요청을 했으나 직원들이 못 들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석씨가 3차례 망명 요청을 했는데
중국 정부가 28일, 베이징(北京)의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한국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중국측에 넘겨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구했고 한국 정부는 이를 즉각 거부해 양국간 외교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한국 총영사관에는 지난 17일 진입해 한국 망명을 요청했다가 직원들에게 쫓겨났다고 주장한 탈북자 S모(36)씨가 27일 오전 재차 진입, 망명을 요청해, 여기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탈북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신기자 브리핑을 통해 “국제법과 관련, 중국 법률에 근거하면 중국내 외국 공관
지난 17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을 요청했다가 직원들에게 쫓겨났다고 주장한 탈북자 S(36)씨가 27일 오전 또 다시 총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했다고 한국대사관이 28일 밝혔다. 이로써 베이징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한국행을 기다리는 탈북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한국 대사관측은 지난 23일과 24일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을 요청한 C(40)씨 등 3명과 27일 합류한 S씨 등 4명이 희망대로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중국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응
한국은 지난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의 총영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을 요구하는 있는 3명의 탈북자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측과 협상 재개를 희망하고 있으며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베이징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외교관이 2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이날 “ 우리는 이들 탈북자 처리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지만 정확히언제 재개 될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3명 모두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동맹인 북한을 의식하고
지난 23일과 24일 탈북자 3명이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한국 망명을 요청한 사건과 관련, 주중(駐中) 한국대사관(대사 金夏中)은 이들의 한국행이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는 뜻을 중국 정부에 전달하고 협의를 계속 중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26일, 중국도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므로 한국행이 무난할 것이라고 대체로 낙관했다. 이번 사건은 탈북자가 한국 공관에 진입한 사건 중 한·중 양국이 공식적으로 협의에 들어간 첫 사건이어서 중국측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 25일 중국 무장경찰들이 주중(駐中) 한국대사관으로 들어가려던 한 남자를 제지한 뒤 방문 목적 등을 듣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탈북자 3명이 잇따라 주중 한국총영사관에 진입, 한국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北京=AP연합 탈북자 3명이 23, 24일 잇따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사건은 과거의 탈북자 외국공관 진입 사건과는 여러 가지로 성격이 다르다.지난 97년 황장엽(黃長燁) 북한 노동당 비서가 베이징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탈북자 사례로
탈북자 3명이 23, 24일 연이틀 베이징(北京)주재 한국대사관 별관에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측은 중국과 이들의 망명 허용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무사히 외국 공관에 진입했기 때문에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곧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의 일반 주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사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별도로 마련돼 비자발급과 영사업무를 맡아보는 별관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대사관의 한 직원은 '이들이 대사관 본관보다 경계가 약한 별관이 진입하기 쉬워보여서 별관
정부는 25일 한국행을 요구하며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지난 23-24일 진입한 탈북자 3명의 인도적 처리를 위해 중국측과협의에 나섰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3명이 다른 제3국 공관에 진입한경우와 마찬가지로 인도적으로 처리돼야 하며, 절대 희망에 반하는 강제송환은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이미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주중대사관을 중심으로 중국측과 이 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원만한 사태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
미국은 24일,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김한미(2)양 가족 5명의 미국 망명 신청이 국무부에 접수됐으나 담당 부서에 전달되지 못했다고 밝히고 유감을 표시했다.국무부의 필립 리커(Reeker)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전 숄티(Scholte)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이 지난 8일 관련 서한을 폴라 도브리안스키(Dobriansky) 세계문제 담당 차관실에 팩스로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서한은 탈북자 5명이 미국 망명을 원한다는 영문 이메일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밝혔다. 리커 대변인은
◇ 중국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됐던 길수 친척 5명이 마닐라를 거쳐 23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전기병기자 gibong@chosun.com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됐던 장길수군 외가 친척 5명이 23일 오전 3시55분 대한항공 KE62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제3국 강제 추방 형식으로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 체포된 지 보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일행 중 길수군의 외당숙인 김광철씨는 입국장에서
미국은 21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체포된 이성희(26)씨 등 길수군 친척 5명의 미국 망명에 관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필립 리커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미국행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 가족이 본인들의 의사와 달리 한국으로 간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씨 가족의) 미국 정착 허용에 관한 교섭을 제의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같은 내용의 질문이 잇따르자 '우리는 미국 정착 허용에 관한 교섭을 제의받지 않았다'고 못박았다가 '교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 대사는 23일 한국의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한 주민 5명을 만나 '일본 정부가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데라다 대사는 이날 4분 정도 이뤄진 탈북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일본 정부는 여러분들이 무사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시간이 걸렸지만 일본 정부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데라다 대사는 이들에게 한국제 초코 파이를 선물했다. 탈북 주민들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하려다 실패한뒤 23일 서울에 도착한 탈북 주민 5명은 사건 당시 총영사관측 직원들이 보인 행동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탈북 주민 일행중 김성국씨는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총영사관 직원에게 망명희망) 문서를 보여줬으나 되돌려 받았을 때는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당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본의 부영사가)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총영사관의 부영사는 김씨로부터 영문으
지난 17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대사.金夏中)의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는 김정일 등을 호위하는 호위총국 산하 평양시 삼석구역 부대에 근무한 인민군 장교 출신 S씨(36)로, 총영사관내에서 3차례에 걸쳐 망명을 요청했으나 영사와 직원이 모두 묵살했다고 23일 말했다. S씨는 또 96년 10월에는 산둥성(山東省) 칭다오(靑島)총영사관내에도 진입해 한국행 망명을 요청했으나 한국 외교관들이 묵살했으며, 97년 10-11월에 한국대사관 관리를 베이징(北京)시내에서 여러차례 만나 한국행 망명 의사를 밝혔으나 역시 무성의하게 거절당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