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내 외교공관에 진입한 탈북자에 대해 앞으로 전원 신병인도를 요구키로 방침을 정한 것은 잇단 탈북자 공관진입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금까지 한국 공관을 제외한 미국, 캐나다, 스페인 등 중국내 제3국 외교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 1-2일 후 즉각 `추방'형식을 통한 한국행을 묵인해 왔던 정책을 수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측의 이같은 방침이 앞으로 중국내 외교공관 진입을 통한 한국행 망명길을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것인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12일 탈북자 17명이 진입해있는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 주위에 철사줄을 겹겹이 두른 철책을 치는 등 탈북자들의 한국 총영사관 진입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중국 공안(경찰)당국은 이날 오후 한국 총영사관 담장에서 외부로 약 1m 떨어진 곳에 담을 따라 돌아가며 1m 높이의 쇠파이프들을 박고 굵은 철사줄로 쇠파이프들을 연결, 장애물을 설치했다. 또 전날인 11일 오후에도 한국 총영사관 담 위에 40㎝ 정도의 높이로 네 겹의 철조망을 설치했다.중국측이 철조망을 친 것은 11일 오전 고모(58)씨 등 탈북자
미국 하원은 11일 탈북자들의 안전한 망명 허용과 북한 송환 중단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406대0,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 같은 미국 하원의 표결 결과는 최근 미국 내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인권 차원에서 탈북자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미국 상원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이 상정돼 있으며, 조만간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미국 일부 의원들은 하한기(夏閑期)를 이용, 중국 내 탈북자 문제를 직접 시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최근 ABC방송의 ‘나이
탈북자들의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공관 진입이 잇따르는 가운데 11일 또다시 일가족 5명을 포함한 탈북자 9명이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을 요청했다. 이로써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을 요구하는 탈북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도 탈북자 2명이 진입, 난민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11일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고모(58)씨 등 탈북자 9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오전 9시30분)쯤 베이징 시내 싼리툰(三里屯) 외교단지의 한국 총영사관 정문 옆 약 2m
◇ 중국 베이징의 한국총영사관에 11일에도 9명의 탈북자가 진입, 영사관 안의 탈북 동포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총영사관 앞은 한국행 비자를 받으려는 중국인과 재중 조선족 동포들이 항상 길게 줄을 서 있어, 경비가 허술한 편이다. / 北京= 여시동특파원 sdyeo@chosun.com 탈북자들의 주중(駐中) 한국 총영사관 진입이 잇따르자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팽팽한 긴장관계에 들어갔다. 5월 23일 탈북자 최모(40)씨의 한국 총영사관 진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탈북자 17명이 총영사관에 진입, 한국 망명을 요청함에 따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이준규·李俊揆)은 탈북자가 17명이나 몰려들자 월드컵 비자(입국 사증) 업무를 보랴 탈북자들을 돌보랴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11일 탈북자 9명이 추가로 진입하기 전까지, 앞서 들어와 있는 8명의 탈북자를 보호하는 데도 야간 당직자를 정해 철야 근무를 해왔다.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건물 내 대회의실 등에 탈북자들을 수용해 왔으나 이제 탈북자들이 갑자기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영사 사무실까지 비워줘야 할 형편이다.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탈북자를 위해 팬티 등 옷가지는 물론 두 살배기 이모군을
최근 베이징 한국총영사관 탈북자 진입 일지5월 23일, 최모(40)씨5월 24일, 김모(35)·박모(여·30)씨 등 2명5월 27일, 석모(36)씨6월 1일, 이모(24)씨6월 8일, 20대 남성 2명 6월 9일, 정모(여·24)씨와 아들 이모(2)군, 최모(여·28·임신 8개월째)씨 등 3명6월 11일, 고모(58)씨 일가족 5명 등 모두 9명
중국 정부는 한국대사관 영사부 등에 망명중인 탈북자들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정신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탈북자 문제들을 국제법과 국내법 및 인도주의적인 정신에 따라 계속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들과 관련하여 한국측과 계속 협의중이라고 말했다.류 대변인은 11일 오전 진입한 9명의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파악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중국 양측은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
탈북자 5명이 진입해 한국 망명을 기다리고 있는 베이징(北京)의 한국 총영사관에 9일 오후 또다시 탈북자 3명이 진입해 한국 망명을 요청했다.이날 진입한 탈북자 3명은 J모(24·여)씨와 그의 두살바기 아들, 그리고 이들과는 남인 C모(28·여·임신중)씨 등 3명이라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35분(한국시각 오후 5시35분)쯤 월드컵 비자 발급 업무로 일요일에도 근무중이던 총영사관에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진입했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한국 총영사관에는 지난달 23일 1명, 24일 2명, 27일 1명에 이어
탈북자들의 베이징(北京) 외교공관 진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8일 탈북자 2명이 또다시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했다고 캐나다 대사관측이 10일 밝혔다.제니퍼 메이 캐나다 대사관 대변인은 “8일 저녁 20대 남성 탈북자 2명이 대사관에 진입했다”며, “이들의 처리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 대변인은 그러나 이들이 한국 망명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캐나다 대사관에는 지난달 11일 탈북자 2명이 진입, 한국 망명에 성공한 바 있다.한편 베이징의 한국 총영사관에도 현재 모두 8명의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베이징내 외국 대사관 진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탈북자 지원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지만 탈북자들의 망명 시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중국내 인권운동가들은 월드컵대회로 세계의 관심이 아시아지역에 집중되는 가운데 탈북자의 극적인 한국 도착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대사관 진입을 적극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독일의사인 노르버트 폴러첸 박사는 중국의 항구에서 탈북자들을 싣고 한국으로 가는 탈북
미국 ABC 방송의 심야 시사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Nightline)’은 5일 탈북자들의 비참한 운명을 그린 3부작 다큐멘터리의 1회를 방영했다. ABC는 한국 영화감독 김정은씨가 제작한 ‘그림자와 속삭임’이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 방송을 결정하면서, “베일에 쌓인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평가했다. ABC는 7일까지 잇따라 3부작을 방영한다.첫날 방송에서는 중국 숲속의 동굴에서 사는 탈북자 가족들의 얘기가 주로 소개됐다. 부모들은 굶주림을 모면하기 힘들자 아이들을 하나씩 중국의 고아원으로 보냈으며, 막내까지
정부가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있는 탈북자 5명의 인도적 처리를 위해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이들 탈북자의 한국행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진입한 탈북자 5명의 한국행 여부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7일 '(주중 한국 총영사관 내) 탈북자 진입이 파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중국도 사건의 복잡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중국측도 베이징에 있는 외교 공관이 탈북자들의 한국행 통로로 정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 하에 효과적인 대응
탈북자 4명이 진입해 한국 망명을 기다리고 있는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지난 1일 또 다른 20대 탈북자 1명이 진입, 한국 망명을 요청한 사실이 6일 뒤늦게 밝혀졌다.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1일 오전 탈북자 1명이 총영사관에 들어와, 현재 공관에 수용하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6일 오후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탈북자 1명이 추가로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추가로 들어간 탈북자는 24세 남성이며 지난 1일 오전 11시45분쯤 총영사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8일 중국 주재 선양(瀋陽)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주민 5명의 망명시도 사건 직후 종전에 1m가량 열려있던 철문을 완전히 닫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의 이런 조치는 사건 발생 당시 탈북주민들이 조금 열려있는 철문 사이를 통해 총영사관내에 진입했고, 중국의 무장경찰이 뒤따라 들어와 이들을 체포해 간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의 재발발생를 위한 차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일본의 비정부기구(NGO)사이에서는 외무성의 이같은 지시를 비판하는 목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31일 주(駐)중국 미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문제와 관련, “미 국무부가 재외 미국 대사관을 통해선 미국 망명을 신청할 수 없다고 한 것은 큰 충격”이라며 “미국은 제3국의 인권문제를 외면하면 안된다”고 말했다.남 대변인은 성명에서 “자신들의 재외공관으로 탈북자가 몰려드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초강대국 미국이 이런 식으로 처신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도주의 관점에서 탈북자 문제에 접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기회있을 때마다
중국은 베이징(北京)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4명을 인도받아 조사를 벌인후 한국으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들을 조사한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이 29일 말했다. 중국은 이들을 인도받아 북한인 여부를 확인하고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중국은 한국측과 이들의 신병을 어디에서 인도하며, 한.중 양국 입회 등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 지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이 이들 4명의 한국행을 보장하면 한국은 조사를
일본 정부는 중국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의 탈북자 망명시도 사건과 관련, 아나미 고레시게(阿南惟茂) 주중대사에 대해 인사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닛케이(日經) 신문이 30일 보도했다.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도 “총영사관으로부터 상담받았을 때는 적절한 조언을 해 주는 것이 대사의 역할”이라고 강조, 아나미 대사의 인사처분을 시사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구체적인 인사처분 내용과 시기는 총리관저와 외무성이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영사관의 보고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외무성 자체의 책임문제도 거론될 것이
미국이 29일 미국에 이미 입국했거나 국경에 있을 경우에만 정치적 망명 신청 자격이 있다고 밝힌 것은 탈북자에 대한 미국 망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일 선양(瀋陽) 주재 일본 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김한미(2) 양 가족 5명이 거사 당일 미국 의회 외곽 단체인 디펜스포럼재단을 통해 제출한 망명 신청서를 오랫동안 방치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으므로 탈북자 망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은 비단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의 입을 통
미국 국무부는 29일, 중국 내 외국 대사관에 진입하는 탈북자들은 미국 망명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리처드 바우처(Boucher)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법률상 망명은 신청자 본인이 미국의 국내나 국경에 있을 때에만 청구할 수 있다”면서 “대사관은 미국 내에 있지 않으며 미국 국토도 아니다”고 말했다.이 같은 그의 발언은 중국 내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미국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우처 대변인은 다만, “다른 나라에 있는 난민은 유엔이 미국에 대해 요청할 경우에 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