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들어온 탈북자 18명 가운데 임신 8개월된 최모(28)씨가 곧 출산할 지도 몰라 현지대사관에 비상이 걸렸다. 주재국의 입장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남한과 `혈맹'인 북한의 태도에 민감한 중국 사이의 탈북자 인도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영사관내 탈북자 2세 탄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선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교육기간중 해산한 경우가 수차례 있었지만 재외공관에서는 이런 사례는 아직 없다. 현지 한국 영사부에 따르면 당사자인 최씨는 현재 임신 8개월이라고 주장하나 중국체류
일본 정부는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망명 사건을 계기로 일본 난민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짐에 따라 난민 인정을 투명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은 특히 불법 입국한 난민 신청자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난민 신청자를 일시 수용하는 시설을 정비하는 등의 개선책을 마련, 이에 필요한 법개정 및 예산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난민 신청 접수 기간의 연장과 난민 인정 재심사 제도 개선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난민에 대한 문호를 당장 넓히는 것은 아
중국이 주중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원모(56)씨를 강제 연행한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탈북자 정책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원씨를 인도해달라는 한국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천명함으로써, 우리의 재중(在中) 탈북자 정책이 기로에 섰다.우리 정부는 지난 3월 14일 탈북자 25명이 주중 스페인대사관에 들어간 이래 줄곧 이들에 대한 인도적 처리를 중국측에 당부해왔다. 그러나 중국측은 더이상 자국 내 공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한국행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며 한국 스스로 이를 통제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중국의 이같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2001.6.28)=북한과 중국은 국경 1300여㎞를 공유하고 있고, 일부 북한 주민들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고 있지만 이들은 난민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들을 처리해왔다.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2002.3.20)=중국 내에서 탈북자 조사활동을 벌이고 이들의 제3국 도피를 알선하는 등 법을 위반하는 조직이 있다. 이들의 활동이 지속될 경우 한·중관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2002.5.19)=탈북자는 중국 국내법과 국제법에 근거하고, 인도적 견지에서 처
중국 보안요원이 지난 13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무단침입해 탈북자들을 강제 연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외교관과 기자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국제 언론감시 기구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14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16일 밝혔다.RSF의 로베르 메나르(Menard) 사무총장은 이 서한에서 “탈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악명 높은 억압이 이제 탈북자들을 돕거나 이들에 대해 알리려는 한국 외교관들과 기자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연합뉴스의) 이상민 기자를 한국
중국 정부는 16일까지도, 지난 13일 베이징(北京) 한국 총영사관에서의 탈북자 체포와 연행 과정에서 중국은 책임이 없으며 오히려 탈북자를 고무해온 한국 정부가 문제가 있다는 식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폭행 인정 않으려고 터무니없는 강변(强辯) 중국이 지금 같은 강경입장으로 돌아선 시점은 지난 14일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 간담회를 준비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전까지 중국측은 중국 보안원들의 총영사관 무단 진입 사실은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표정이었다. 13일 탈북자 원모(56)씨가 중국 경찰에 체
중국 외교부는 중국 공안들이 탈북자 원모(56)씨를 강제 연행하기 위해 한국대사관 영사부 외교관과 한국 특파원에게 13일 오후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것을 공무집행이라고 14일 강변한데 이어 15일부터 관영매체를 동원하여 폭력을 정당화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대대적인 선전활동까지 벌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직속의 관영 신화통신은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이 베이징(北京)주재 외신 기자들에게 지난 14일 말한 일방적인 주장을 인용하며 폭력의 정당성을 전면적이고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당시 10여명 중국 공안에 의한 발과 주먹을
정부는 14일 베이징(北京) 주재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경내진입 탈북자 강제연행과 한국 외교관 폭행사건에 대한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의 강변을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중국측 보안요원이 우리측 요청으로 영사부내에 진입했다'는 류 대변인 주장에 '사전허가 없이 중국측 보안요원이 들어와서 탈북자를 끌어간 것은 분명한 증인과 목격자가 있는,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 보안요원은 오히려 중국측 요원이 탈북자를 끌고 가는 것을 말렸다'면서 '실체적 진실은 분명하
중국 공안들이 베이징(北京)의 한국 대사관 영사부에 난입, 탈북자를 연행해간 것은 탈북자의 잇단 외국 공관 망명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가 인내심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독일 일간지 쥐트 도이체 차이퉁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외교부가 베이징 소재 외국 대사관에 탈북자들을 모두 중국 공안에 인도하라고 통보했다고 전하고 이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내력이 한계에 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측이 지난달 탈북자 38명의 한국행을 수수방관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비타협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중국 공안들의 탈북자 연행과 한국 외교관 폭행 사태에 대해 프랑스언론들은 큰 관심을 표명하며 중국의 탈북자 정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몽드지는 15일자에서 국제면인 2면 전체를 할애해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사태, 탈북 배경, 국제 비정부민간기구(NGO)들의 탈북자 망명 지원 등을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그동안 외교공관에 진입한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하는 한편 중-북한 국경지대와 베이징 일대에서 탈북자 단속을 강화해 북한에 송환하는 정책을 병행해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 경내진입 탈북자 강제연행과 외교관 폭행사건 해결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중국측의 태도에 따라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외교부의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답변이 오지 않았다'며 '주중 영사부 사건 해결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탈북자 원모씨의 신병인도 등 원상회복, 공식 사과 및 관련자 문책 등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는 중국측이 어
지난 13일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에서 발생한 탈북자 강제연행 및 외교관 폭행사건 처리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한중 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탈북자 원모씨의 신병인도 등 원상회복, 공식 사과와 관련자 문책 등 중국측에 대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외교공관 및 외교관 신체 불가침권 침해' 등 원칙적인 문제와 관련해 실체적 진실,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협상해 나갈 계획이다. 그렇지만 ▲중국 보안요원의 영사부 침입 ▲공안의 한국 외교관 폭행 등과 관련, 한중 양국의 입장이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
중국이 13일 베이징(北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무단 진입, 탈북자를 강제 연행해간 사건은 한달여전인 지난달 8일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 사건과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다. ▲차이점 = 탈북자 원모(56)씨는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아들(15)과 함께 주중 한국공관에 들어간 직후 뒤따라온 중국측 보안요원에 의해 강제 연행됐고 탈북자 김한미(2)양 일가족 5명은 지난달 8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중국 인민무장경찰에 의해 끌려나왔다. 두사건 모두 탈북자들이 한때 영사관 밖 초소
경찰인력이 외국공관에 마구잡이로 밀고 들어가 망명 신청자를 끌어내고, 심지어 이를 항의하는 외교관을 폭행까지 하는 일은 문명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중국 경찰당국이 13일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저지른 ‘폭거(暴擧)’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국제법상 해외공관은 불가침 영역이며, 한 나라의 주권과 자존(自存)을 상징하는 곳이다. 중국정부가 이를 짓밟아 놓고도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한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중국의 해외공관이 이런 일을 당했다고 역지사지(易地思之)해 보라. 중국당국의 이번
일본 언론들은 14일 전날 중국의 보안요원들이 베이징(北京)의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 탈북자를 연행하고 공관직원들을 폭행한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에서 비슷한 사건에 휘말린 적이 있어서인 듯 일본의 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사태전개 과정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이날 조간 1면에 이번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소개한 기사에다 사진까지 곁들여 크게 보도했다. 아사히는 '굶주림과
중국 공안이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를 강제연행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 외교관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정부는 14일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엄중 항의하고, 중국측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중국의 공식 사과,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김항경(金恒經) 외교차관은 이날 리 대사에게 “중국측의 우리 공관 진입과 폭행은 외교관계에 관한 61년 빈 협약상의 불가침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요구하고, 중국측이 강제연행한 탈북자 원모(56)씨의 신병을 우리 측에
일본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13일 중국 공 안당국의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총영사관 진입및 탈북자 강제 연행 사건과 관련,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에 대해 중국이 인도주의적인 입장을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캐나다의 스키 휴양지인 휘슬러에서 열리는 서방 선진 8개공업국(G8) 회의에 참석중인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에 관해 논평을 요구받고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특히 '중국내 탈북자 처리문제는 향후 한미일 3국 고위관리가 참석하는 정책 회의에 상정돼 심도
중국측의 탈북자 신병인도 요구에 이은 공관 진입자 강제연행 등으로 한중, 남북을 둘러싼 재중 탈북자 문제는 더욱 미궁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중국측은 탈북자를 불법입국자로 간주해 추적하면서 제3국 공관을 통한 기획망명을 막는데 주력하지만 이 와중에 발생한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부 진입 탈북자 강제연행과 외교관 폭행사건은 한중간의 외교 마찰로 비화됐다. 근본적으로 인권문제 또는 경제난민 성격규정 여부 등이 내부에 깔려있는 재중 탈북자 처리는 외면적으로 한중간의 외교분쟁으로 비치지만 북한 또한 중국측에 몇차례 송환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
한국 외교통상부는 중국 공안들이 13일 베이징의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난입, 탈북자를 연행하고 공관 직원 등을 폭행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는 등 양국간 외교적 풍파를 겪게됐다고 홍콩경제일보가 14일 논평했다. 이 신문은 중국면 머리 기사로 공안들이 영사부에 들어가 탈북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영사부 직원과 몸싸움하는 장면과 오른쪽 다리에 상처를 입은 연합뉴스 특파원의 미디어 설명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홍콩경제일보는 베이징발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사건 전말을 상세하게 전한 뒤 중국 공안이 지난 달 랴오닝(遼寧)성 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