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은 동생 김정은이 후계자로 이미 선택됐음에도 후계자의 야망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남이 이달 초 일본 TV 아사히와 인터뷰에서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점과 그가 마카오의 지인에게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이러한 해석의 이유로 들었다.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25일 베를린에서 행한 대북정책 강연회에서 지난달 마카오를 방문했을 때 김정남과 막역한 사이라는 현지 관계자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8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그야말로 대범한 '포용정책'"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충환(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한 '통일세법 제정 공청회'에서 축사를 통해 "비핵화에 기초한 우리 대북정책 안에는 대규모 경제협력과 포괄적인 대북 지원방안이 담겨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과 북은 비핵화를 통해 평화를 얻게 되고 북한은 경제회생의 계기를 얻게 될 것"이라며 "북한은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하고 대외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와 공존할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현 장관은 "비핵화
유종하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 총재는 "독립적인 통신망을 가지고 북측 적십자와 일을 해야 한다고 보고, 정부와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재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당국간 대화는 당국이 하는 것이고, 적십자의 역할은 분리해야 한다. 한적이 통일부의 부속기관도 아닌데 (일을) 대행하는 것은 서로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우선 (북측 적십자와) 독립적으로 연락할 수 있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유 총재의 이 발언은 남북관계의 경색 여부에 연동해온 적십자의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인도주의 사
/조선닷컴지난해 12월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돼 43일 만에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박(28·사진)이 2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권력자들은 주민들을 어떻게 하면 죽일지, 굶게 할지, 노예로 부릴지, 통제할지만 생각한다"며 "나는 앞으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돕고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로버트 박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25일 죽을 각오를 하고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넜지만 체포되자마자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구타와 폭력에 시달렸다. 아직도 그 상처와 흉터가 낫지 않는다"면서 풀려나기 전 억류 생활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7일 "천안함이 피격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북한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세종연구소 국가전략포럼에서 오찬사를 통해 "출구의 열쇠는 문제의 장본인인 북한에 있음에도 북한은 그 책임을 외부세계에 떠넘기며 문을 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장관은 "일각에서는 (한반도) 정세 변화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북한은 천안함 사건을 외면하고 있으며, 인도적 문제에도 소극적"이라며 일각의 대북정책 변화 요구를 우회적으로 견제했다. 그는 6자
26일 오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 앞서 최성익 북한 적십자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김용현 대한적십자회 사무총장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북측은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쌀 50만t과 비료 30만t의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27일 "북측은 전날 회담에서 쌀 50만t과 비료 30만t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오늘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을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26일 북한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
김정은 후계구도를 공식화한 북한의 9.28당대표자회가 민생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은 채 끝나자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을 기대했던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27일 전했다.’좋은벗들’은 평안남도 ‘평성시 간부’의 전언을 인용, “입만 열면 인민 생활을 더 높은 단계로 올리자고 했던 당국이 44년 만에 당대표자회를 열어 놓고도 이런 문제를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식량 난을 해결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지 않자 주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간부는 또 “청년대장(김정은 지칭) 이름으로 배려(배급)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개성에서 열린 남북적십자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이 이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남측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중앙통신은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면회소의 정상운영을 비롯해 상봉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는 문제와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활성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당한 구실을 내대며 거부적 입장을 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이 통신은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연 3∼4회 이산가족 상봉 ▲인도주의 협력사업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쌀 50만t과 비료 30만t
남북 회담에 나서는 우리 대표들이 북측에 비해 자주 교체돼 전문성 부족에 따른 협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분단 후 첫 번째 남북 당국 간 회담인 1971년 8월 20일 적십자 접촉 이후 지금까지 열린 617회의 남북 회담 가운데 비교 가능한 주요 회담 249건을 분석한 결과, 역대 우리측 대표는 총 315명으로 북측(220명)보다 95명(30.2%) 많았다. 우리 대표들이 북측에 비해 자주 바뀌었다는 얘기다.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2003년 8월 시작된 6자회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대북정책 강연회를 갖고 있다. 이 수석부의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도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최근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25일(현지시각) 김정남도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면서, 권력 승계 과정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 측은 주의제인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비롯해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정부는 남측 이산가족 규모를 당사자 및 가족을 포함해 대략 60만~7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은 9월 말 현재 12만8천232명이다. 등록 이산가족 가운데 35.1%인 4만4천940명은 이미 사망했고, 8만3천292명이 생존해있다. 생존 이산가족의 연령별 분포는 90대 이상 5.5%,
한반도 통일 첫해에 남북의 기상시스템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 5천400억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상청이 26일 발표한 `남북한 기상의 균등화 비용 산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이 통일되는 해에 `한반도 기상 연합체'가 설립되면 관측과 통신에 필요한 설비 투자비 4천300억원과 기관 운영비 1천100억원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낙후한 북한의 기상 시스템을 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중점적으로 산출했다.설비 투자에서는 북한에 기상대 23개가 더 필요해 3천680억원이, 무인자동관측장비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이를 사용하는 것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고 2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이 매체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소식통을 인용, “북한 주민들이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의 전인민대학습당에는 미국의 델(Dell) 컴퓨터가 100대 이상 구비된 컴퓨터실이 있다. 하지만 북한 여행 안내원이 “외부 세계의 인터넷 사이트는 한 10개 정도 되냐”고 물어오는 등 이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수만개 이상의
북측은 26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다시 요구하면서도 이 문제가 잘 해결되면 1년에 3~4차례의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북측 대표단 최성익 단장은 이날 오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강산면회소 등 남측 시설들을 정상 운영할 수 있는 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업무와 관련한 당국 간 실무회담이 시급히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북측은 상봉 정례화와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 여동생 김경희(자료사진)북한의 9.28당대표자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김정은 후계구도 공식화에 초점이 맞춰진 일종의 정치적 이벤트였다. 그런 행사의 성격을 가장 극명히 보여준 대목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64.당 경공업 부장)의 급부상이었다.군 경력이 전혀 없는 김경희는 당대표자회 전날 김정은과 함께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 데 이어 당대표자회에서는 원래의 당 경공업부장보다 훨씬 비중이 높은 정치국 위원 감투를 추가했다.그동안 김정은의 ‘후견인’으로 위세를 떨친 남편 장성택(국방위
대북 수해지원 물자 출항에 맞춰 이를 북측에 전달할 우리 측 인도요원들이 25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으로 출발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와 통일부에 따르면 한적 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인도요원 3명이 이날 오후 항공기 편으로 단둥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출항하는 한적의 대북 수해지원 물자를 단둥에서 접수해 트럭으로 수해지역인 북한 신의주 지역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인도요원들은 분배투명성 차원에서 지원 물자가 신의주 현지에 하역되는 과정을 점검하는 한편, 북측으로부터 인도인수증을 받을 예정이다. 한적의 대북 수해지원 물자
선적되는 북송 쌀(자료사진)북한 신의주 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한 쌀 5천t과 컵라면 300만개가 25일 선박에 실려 북한으로 향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재원으로 마련된 쌀이 북한에 지원되는 것은 처음이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이하 한적)에 따르면 쌀은 군산항에서, 컵라면은 인천항에서 선적돼 중국 단둥항으로 보내지며 28일께 육로를 통해 신의주 쪽에 전달된다. 북측에 약속한 시멘트 1만t은 29일께 보내질 예정이다. 이들 구호물자를 마련하는 데 총 139억원이 들었는데 86억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 나머지 53억원은 정부의
통일에 대비해 우리 법체계에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이 없는 북한 주민들의 ’이용권’을 인정할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장병일 동아대 교수는 25일 “개인의 재산권분쟁, 특히 부동산과 관련해 남한 법률 측면에서 사회주의 경제체제하에서 통용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이용권을 인정할 법적 근거를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장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50회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아사연) 학술시민포럼’에 앞서 배포한 ’독일통일의 민사법적 조명’ 제하의 발제문에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 개인간
무국적 탈북자 5명이 수개월째 경기도의 한 외국인보호소에서 구금된 채 방치돼 있는 등 관련 법제의 미비로 보호와 정착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난민인권센터와 화성외국인보호소에 따르면 화교 출신 아버지와 북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무국적 탈북자 5명이 중국과 라오스 등을 거쳐 한국에 올해 초 들어왔지만 정부 당국으로부터 위장탈북자 판정을 받고 지난 5,6월부터 화성외국인보호소에 구금돼 있다.한국 정부는 무국적 탈북자들에게 강제출국 조처를 내렸지만, 중국은 호구 확인이 안 된다는 이유로 이들을 자국민
남북은 26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적십자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포함한 인도주의 문제를 협의한다.현 정부 들어 두번째로 열리는 적십자회담으로 지난해 8월 금강산에서 열린 적십자회담 이후 1년2개월 만이다.남북은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비롯한 인도주의적 현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북측은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면회소를 이용한 상봉 정례화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3대 선결과제’ 해결과 천안함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