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단일팀 하자" 잇단 구애… 그러나 교류는 정치가 받쳐줘야美·中 수교도 핑퐁 외교 힘 아닌 양국 간 화해 분위기 덕분스포츠 힘만으론 못 해낼 일… 평창 대회 성공 개최에 주력을 김동석 스포츠부장지난 6월 23일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오자 우리 쪽에선 남북 교류 구애 러시가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과 동시 입장을 공개 제안했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구체적으로 여자 아이스하키를 단일팀 종목으로 점찍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분단 이후 중단된
北이 원하는 평화협정은 핵 보유 인정이 기본 전제"핵 폐기와 교환하자"는 협상안 수용할 생각 없어비핵화 요구 외면당했을 때 우리 뜻 관철 방안 마련해야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 소재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제시한 대북 평화 구상은 북한이 핵 포기 결심을 내리면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한국이 흡수 통일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언제 어디서든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하루 전에 일어난 북한의 대륙간탄
핵 절대 포기 않는다는 北에 어떤 대응책도 결국 실패할 뿐"핵은 오직 핵으로만 만류"가 70년 핵무기史의 유일한 결론 김광일 논설위원2006년 7월 4일 북한은 모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7기를 동시다발로 발사했다. 이 중 2기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이륙한 지 불과 몇 분 뒤 발사됐다. 미사일 7기는 당시 언론이 추정하던 북한 핵무기 보유량과 맞아떨어졌다. 북한은 디스커버리 이륙을 '발사 스위치'로 사용했다. 우주왕복선 발사를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이라고 가정하고 그에 대응하는 미사일 2기를
황대진 정치부 차장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병행(竝行)'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와 '제재' 수단을 함께 쓰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5일 독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만나 "북 도발에 제재와 압박을 높이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나, 결국은 대화와 평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쏜 지난 4일에도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병행'을 언급했다.북한 김정은의 제1정책은 '
북핵 도발 때마다 중국 역할론… 반면, 中은 美·北 간 풀 문제로 봐北문제 해결 셈법 안 바뀌면… 한국호 운전대 겉돌기만 할 것 이길성 베이징 특파원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철회하라"는 데 뜻을 모았다. 시 주석은 최근 두 달 새 푸틴 대통령을 세 번이나 만났다. 그때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문제 삼았다. 공교로운 것은
보수의 '박정희식 成長' 가치… 가난한 나라 일으켜 세웠으나 현 세대의 문제 풀기 어려워새 출범한 두 보수당 지도부… 文 정권의 실수만 기다리다간 더 깊은 나락에 떨어질 수도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며칠 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끝나면서 이미 경선을 마친 바른정당과 함께 두 보수 정당은 당 지도부의 구성을 마무리했다. 대선 참패의 충격을 뒤로하고 보수 정치가 새로운 출발을 도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보수 정치의 재건은 생각만큼 그렇게 쉽지 않아 보인다.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정
대선 전 사드 보복 끝내려던 中… 韓의 협상론에 강경 모드 회귀우리 안보, 中과 협상해 결정? 선례 남기면 영원히 끌려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떠나던 날, 이해찬 전 총리는 베이징에서 또 '사드 훈계'를 들었다.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참석차 지난달 28일 중국을 다시 찾은 이 전 총리는 왕이 외교부장과의 면담에서 "현실 인식을 제대로 하라.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한다. 한 달 전 시진핑 주석에게 '좌석배치 하대(下待)'
韓 "北과 대화해보겠다" 하니 그간 "대북 인내 끝났다"던 美… "한번 해보라"며 유예해 줘그러나 마냥 기다리지는 않아… 중국에 "실망했다"는 그런 뜻트럼프, 北에 엄격해질 것 김대중 고문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하지만 상응한 대가(代價)를 치르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성공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크게 우려했던 한·미 동맹과 안보의 기본 틀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그렇다는 것이고, '
반인권적 인질 외교 벌여온 北… 340억 지원한 동포 목사 억류"변화 시도 말고 지원만 하라" 대북 지원 단체들에 경고한 것남북 접촉 무작정 나서기보다 억류 목사 석방 촉구부터 해야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비극은 북한 정권의 반(反)인권적 속성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웜비어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는 다수의 외국인이 억류돼 있다. 그중엔 처음부터 북한 당국의 기획 공작에 의해 붙잡혀 있는 사건도 있다. 북한에 억류되는 대부분 외국인은 적절한 용도로 사용될 목적으로 죄가 만들어진다
대북 압박이 성공하려면 미·중·일·러 모두 참여해야中의 지정학적 이익과 北이 원하는 정권 생존도 보장되어야 비핵화 가능정책과 로드맵 구체화하길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으로 그의 임기 5년간 펼쳐나갈 긴 외교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핵과 한·미 경제 관계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은 세계 무대에서 보편적 리더십을 행사하고 동맹을 중시하는 과거의 미국이 아니다. 미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고 동맹국을 압박하는 일도
간암 말기 류샤오보 풀어준 것… 웜비어 사망 직전 석방과 같아'최악 인신매매국' 리스트에도 북한과 나란히 오른 게 중국대북 공조 함께해야 하지만… 文 정부, 中에 환상 갖지 말길 이길성 베이징 특파원서구 여론이 '중국판 웜비어 사건'으로 들끓고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양심수인 류샤오보(劉曉波·61) 얘기다. 투옥 9년째인 그가 지난달 돌연 가석방됐다. 중국 당국이 그를 갑자기 풀어준 사연을 알아보니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문정인 특보의 현실 인식은 '韓美 동맹보다 多者' '남북 대화'中 힘 앞세운 '覇道' 추구하는데 도덕적 국제관계 주장 먹히겠나 이선민 선임기자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중동 전문가로 학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젊은 시절 인도네시아인 친구의 독실함에 감탄해 이슬람에 관심을 가졌고 이슬람 관련 기관에 근무하면서 이슬람 서적도 여러 권 번역했다.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받은 박사 학위 논문도 사우디아라비아에 관한 것이었고,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서 중동 정치를 주로 강의했다.1994년 귀
김대식 KAIST 교수·뇌과학우리는 왜 과거에 관심을 가질까? 페르시아 제국을 창건할 어린 키루스의 교육, 이순신의 명량해전, 트로츠키가 이끈 러시아 대혁명의 성공…. 물론 역사적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TV 드라마 작가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막장 드라마가 바로 역사이니 말이다.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하지만 따로 있다고들 한다. 바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정말 그럴까? 나폴레옹과 웰링턴 공작의 워털루 전투에서 우리가 오늘날 배울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일까? 과거에
강호철 스포츠부 차장"열심히, 꼬박꼬박 훈련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단일팀이 되긴 되는 건가요? 위에서 하라 하면 우리는 그냥 따라야 하는 건가요?"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은 요즘 매일 오후 태릉선수촌 훈련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오후 5시에 시작한 훈련은 밤 9시 반쯤에야 끝난다. 지친 발걸음으로 귀가하면 곧바로 곯아떨어지기 일쑤다. A선수는 "아직 결정된 게 없어서인지 단일팀이란 게 현실적으로 와 닿지 않는다"며 "감독님이나 협회 분들이 일단 훈련에만 집중하라고 하시지만, 뭔가 마음 한구석이 붕 떠 있는 기분
대통령, '북핵=협상 카드'로 봐…그러나 북이 핵으로 노리는 것은 체제 보장 넘어 그들 방식의 통일美도 북의 핵 포기 기대 안 해워싱턴에 가는 文 대통령은 對北 이견 조정이 과제 될 것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워싱턴에서 30일(현지 시각)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이목(耳目)이 쏠리는 이유는 그간 공고히 유지됐다고 평가받는 한·미 동맹의 앞날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주 사이에 발생한 돌출 악재들은 양국 정상이 첫 대면을 하기도 전에 동맹 균열이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한국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로 업어주기가 있다. 한국인의 DNA에는 포대기에 싸서 아이를 업어키웠던 어머니의 사랑이 각인돼 있다. 한국인이 정(情)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는 말도 있다. 오랜 시간 아이를 업어주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유대감도 깊어진다는 것이다.한국에서 업어주기는 사랑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연인을 업어주고, 남편이 아내를 업어주고, 입대 장병이 부모님을 업어주고, 운동선수가 감독을 업어주고, 연예인이 팬을 업어준다. 한국처럼 어부바 행사가 다양하고 많은 나라도 없을 것이
"韓·日 핵무장 하든 전쟁하든" 관심 없다던 초기의 트럼프北의 미 본토 타격 위협 커지자 '선제타격' '참수 작전' 거론상황 따라 정책 변화 거듭해… 웜비어 사망으로 또 고비 맞아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트럼프 정부 출범 5개월여가 지나는 동안 아시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고 트럼프의 대(對)아시아 정책도 상황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을 해도 좋고, 한국에서 전쟁이 발생한다 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며 주한·주일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던
호주인 아버지와 두 딸… 세 부녀 한국식 이름 짓고日帝 강점기부터 70년간 부산서 代 이어 의료 봉사맏딸 매혜란, 사진가 활동도… 戰禍 입은 수원 화성 찍어 김인규 경기대 총장수원시가 자랑하는 대표적 문화유산이 화성(華城)이다. 화성은 조선조 정조대왕이 뒤주에서 불운하게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墓)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성한 효성(孝誠)이 깃든 성(城)이다.이런 역사적, 철학적 가치를 지닌 수원 화성과 관련해 6·25 전쟁 발발 67주년을 앞두고 모든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사진이 두 장 있다
대처, 미테랑, 고르비, 부시…국제정치 거물들 설득하며 독일 통일 이룬 콜 총리는 뚝심의 장거리 선수였다남북 관계도 장거리 경주… 文 정부, 너무 조급해 보여 윤평중 한신대 교수·정치철학지난 16일 서거한 헬무트 콜(Helmut Kohl· 1930~2017) 전 독일 총리는 보기 드문 거한(巨漢)이었다. 콜은 몸집처럼 큰 스케일로 역사를 새로이 썼다. 1982년 서독 총리에 취임해 1998년 통일 독일의 총리로 퇴임함으로써 최장수 독일 총리 기록을 세웠다. '독일 통일의 아버지'이자 '
김진명 정치부 기자"청와대하고는 모른다고. 학자로 (미국에)갔다고."21일 오전 4시 24분쯤 문정인 청와대 특보가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그를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이 다가섰다. 문 특보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대뜸 언성을 높였다. 신경질적으로 손을 흔들며 "아니, 학술회의에 가서 얘기한 것을 갖고 왜 이 모양들이에요"라고도 했다.청와대와 외교부는 지난 며칠간 문 특보가 미국에서 쏟아낸 한·미 동맹, 북한 핵·미사일 관련 발언으로 몸살을 앓았다. 문 특보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