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북이 지난주 공식 회동했을 때 북측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지원과 다른 유인책 등을 받는 방안에 대해 냉담하게 반응했다고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 본부장이 지난 29일 서울에서 일부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면서 남북은 차기 주요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앞서 6자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위 본부장은 지난 2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린 인도네시아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만나 2시간가량 회담했다. 위 본
북한은 2일 통일부가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자산의 재산정리 문제에 대한 민간 사업자의 단독 방문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간특한 속심이 들여다보이는 재산권 보호 망발' 제목의 기사에서 "통일부 패당은 그 무슨 '합의서 위반'이니, '국제규범 위반'이니 하고 시비질하며 남측 기업들을 들여보내지 않겠다고 뻗치는가 하면 저들이 남측 기업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여러가지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는 소리도 늘어놓고 있다"며 "파렴치하고 간교한 술책의 발로라 하겠다"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겪으면서 정부가 남북 교류·교역을 전면 금지시킨 가운데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는 계속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개성공단의 북한 노동자 수는 4만6420명으로 1년 전(4만2415명)보다 11% 증가했다. 매달 334명씩 증가한 셈이다.개성공단의 총 생산액은 2009년 2억5647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2332만 달러로 늘어났다.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기이한 현상"이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노동자는 2005년 공단 가동 이후 꾸준히 늘었지만
나흘새 2兆 순매도…北ㆍ이집트發 악재 또 `솔솔'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거센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를 연일 끌어내리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오후 1시24분께 2,000 아래로 내려온 뒤 낙폭을 키워 오후 2시 현재 11.82포인트(0.59%) 떨어진 1,996.6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000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13일 1,996.59, 장중 기준으로 12월20일 1,996.44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3천535억원을 순매도하며 나흘간 순매도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개인이 2천452억원, 기
북한이 신년 들어 당국간 회담을 촉구한 데 이어 국회와 민간까지 아우르며 대화공세를 줄기차게 이어가고 있다. 신년공동사설에서 ‘남북대결 해소’를 천명한 북한이 1월5일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으로 ‘당국간 회담의 무조건 조속 개최’를 강조하고 한달 내내 범위를 넓혀가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실권을 쥔 당국간 회담으로 대화공세의 불을 붙인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이름으로 협상을 촉구하는 편지를 우리 국회에 전달하고, 대북 인도지원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도 평양행 초청장을 보내는 등 사실상 가능한 전 영역에 대화의 불씨를 키
북한은 자신들이 충분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해 말 개인자격으로 방북했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미 군축협회(ACA)가 발간하는 `오늘의 군축(Arms Control Today)' 최신호에서 자신의 방북 당시 북측과 가진 대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북한 지도부는 자신들이 충분한 핵무기들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에너지 목적으로 우라늄농축 원심분리기 공장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측이 대화나 대결에 모두 준비가 돼 있으며, 비핵화는 미국의 태도에
북한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했던 한 고위 탈북자는 최근 북한이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에게 전격 공개한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은 “국제사회를 협박하기 위한 일종의 ‘사기 쇼’일 것”이라고 22일 주장했다. 아직 핵무기화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갖추지 못했으면서 관련 시설을 내보였다는 것이다.그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추출에 성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극비이기 때문에 공개하기보다는 숨기는 전략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는 “강한 협박 카드를 꺼내 하루빨리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북핵 6자회담 재개문제와 관련, “북한은 (2007년)핵시설 불능화 약속으로 받은 돈 만큼 (불능화를)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6자회담 관련국들이 북한에 중유 75만을 지원하는 등 돈을 상당히 많이 썼지만, 북한은 영변 냉각탑만 파괴하고 그만이었다”며 “받은 돈만큼 북한이 성의를 보여야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고, 여기엔 중국과 러시아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7년 2·13 합의를 통해 모든 핵시설의 핵심 부품을 제거하는 형태의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인한 한국관광공사의 피해액이 105억원이 넘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67·창조한국당)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서 “관광공사가 피해액을 축소하려는 의혹이 있다”며 “정확한 피해액을 산정해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가 금강산에 소유한 부동산은 온천장, 문화회관, 면세점 등 3건이다. 이 의원은 2008년 24억8800만원, 2009년 49억3200만원, 2010년 30억8000만원 등 총 피해액을 105억으로 계산했다. 온천장과 문화회관에서 약 78억원, 금강산 면세점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 부지 주변에서 대규모 굴착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정부가 북한의 냉각탑 신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미국의 민간 핵 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 부지 주변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이 지역의 대규모 굴착 공사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전했다.사진에는 중장비용 트랙과 각종 장비, 트럭 등이 보이고 부지 인근에는 새 건물 2동도 건축 중이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정부는 일단 위성사진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북한 조선적십자회는 10일 대한적십자사측에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갖자고 제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전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장재언 위원장은 유종하 한적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지난시기 쌍방은 추석을 계기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고 혈육의 정을 두터이한 좋은 전례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이날에 즈음해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금강산에서 진행하자"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2009년에도 추석을 맞아 9월26일부터 10월1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천안함 사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이 두원공대와 산학협력에 나선다. 19일 개성공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두원공대, 개성공단기업책임자회의는 내달 7일 개성공단 내 기술교육센터에서 입주기업의 제품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3개 기관은 MOU를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 향상 정보공유 ▲근로자 교육에 필요한 강의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 ▲입주기업 대상 디자인, 기술 및 경영지도 등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할 예정이다.두원공대는 경기도 안성과 파주에 캠퍼스를 두고 있고
“저기가 北 해안포 쏜 곳” 백령도 심청각을 찾은 관광객들이 10일 전시용 견인포 앞에서 북한 해안포대가 있는 장산반도를 바라보고 있다. 북한은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0여발이 NLL 이남 우리측 관할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승호 나포(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해안포 발사(9일)에 이어 10일에는 “진짜 전쟁 맛을 똑똑히 보여줄 것”(노동신문)이라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잠잠하던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시작한
(서울=연합뉴스) 2009년 8월 촬영한 금강산 지구내 호텔, 식당, 면세점이 있는 온정각 일대 모습. > 2010.4.23북한이 지난달 20일부터 금강산 숙박관광을 위해 금강산호텔과 목란관(식당)을 독자 운영하고 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보도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불법 방북 중인 한상렬(목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의 금강산 방문(2~5일)을 동행한 뒤 “앞으로는 금강산호텔에 숙박하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금강산호텔에서는 7월 20일부터 숙박하는 손님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외국인
북한 당국이 지난달 20일부터 내.외국인의 금강산 숙박관광을 위해 금강산호텔과 목란관(식당)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7일 ’원산발’로 보도했다.조선신보는 불법 방북한 한상렬 목사의 강원도 원산시와 금강산 방문(8.2-5) 동행 취재를 통해 “앞으로는 금강산호텔에 숙박하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금강산호텔에서는 7월 20일부터 숙박하는 손님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국내 관광객들도 접수하고 있다”고 전했다.금강산호텔은 현대아산이 장기임차한 북
지난달 하순 북한 초청으로 강원도를 방문한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현대아산의 독점사업 구역인 금강산 구룡연폭포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북한이 지난달 하순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원 20여명에게 금강산 단체관광을 시켜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에 대한 사업 독점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측엔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명백한 사업권 침해”라고 했다.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 20여명은 북한 외무성의 요청에 따라 지난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으나 핵무기를 운용할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핵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핵과학자 불레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은 28일 '전 세계 핵무기 보유량'보고서에서 "북한은 두 번의 핵실험을 하고 8~12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지만, 여전히 핵무기 사용 능력을 과시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정보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어 운반할 능력을 아직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미국은 유사시 북한이 `생물무기'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미얀마의 핵무기 개발 움직임과 북한의 협력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8일 공개한 '비확산과 군비통제 관련 조약 이행 관련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계속해서 생물무기 개발에 필요한 장비와 재료를 구입하고 기술확보를 추진한다는 정보가 있는데, 북한은 관련 연구와 개발 활동에 대해 전혀 신고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여전히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무기를 사용할 가
'6자회담 복귀' 표명땐 즉각 수용은 않겠지만 '긴장 관리' 고민할 듯 미국은 중국 정부가 현 시점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문을 수용한 것을 불편하게 여기며 중국과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Obama)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를 적극 지원하는 가운데 이뤄진 김 위원장의 방중(訪中)으로 미국의 입장이 곤란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후, 이번 사태 해결과정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왔다. 특히 이번 사태의 '유일한
북한이 중국 옌지(延吉)에서 관광 비자 발급 업무를 개시, 연변(延邊)에서도 자유롭게 북한 관광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길림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조선관광사 옌지대표처가 지난 13일부터 옌지에서 비자를 발급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룽징(龍井)시 싼허(三合)통상구를 출발, 북한 청진에 도착한 뒤 전세기로 평양으로 가는 북한 관광 노선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변경 일대를 하루 코스로 돌아보는 변경 관광은 룽징 등 중국 변경도시에서 발급하는 변경관광 통행증만으로도 가능했지만 평양 등 북한 내륙을 관광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