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가 6개월여만에 풀려난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가 억류 당시 미국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했던 것은 북한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고 7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파울씨는 억류 당시 CNN과의 인터뷰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인터뷰 전 예행연습같은 것을 했다"며 "억류 미국인들이 이런 문제를 제기했으면 하고 북한측이 바라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억류 상황의 절박함을 호소해 미국에서 뭔가를 하게끔 하라는 신호였다"며 "북한 법에 위배되는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끔 했다"고 설명했다.인터뷰 당시
북한이 인권 문제와 관련해 유엔의 인권특별보고관의 조건부 방북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북한이 최근 대표적 정치범수용소인 요덕수용소를 폐쇄·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6일 제기됐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요덕수용소 수감자 출신의 정광일 북한정치범수용소피해자 가족협회 대표를 인용해 북한이 요덕수용소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정 대표는 "북한 내 소식통으로부터 요덕 15호 수용소의 혁명화구역과 완전통제구역이 폐쇄됐다는 말을 들었다"며 "요덕에 수감됐던 인원들은 함경북도 길주 만탑산수용소와 개천수용소에 분리해 수용했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3일부터 이틀 간 평양에서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5일 "김정은의 리더십 강화와 군 사기 제고, 내부 결속 등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행사는 대규모 군 기층조직행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대대적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석한 이번 대회 관련 보도를 공개했다.김 제1비서는 특히 잠행 복귀 후 처음으로 지팡이이 없이 공개석상에 나타나 주목됐다.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을 본격 추진하는 것으로 6일 확인된 가운데 이 여사의 방북 목적은 일단 인도지원 물품 전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이 여사의 방북 추진 실무를 담당하는 김대중평화센터 측 관계자는 "그간 이 여사가 준비한 북한 아이들을 위한 겨울용 모자 겸용 목도리 등을 전달하려고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이 여사는 이미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겨울 같이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며 방북
남북한 주민 116쌍의 멘토-멘티 결연식이 5일 경기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다.도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과 지역 사회정착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행사에는 공무원 멘토-멘티 41쌍, 지역주민 멘토-멘티 75쌍이 참석한다. 탈북민 출신 공무원들과 대한민국 6급 이상 공무원들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또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리더들이 탈북민들에게 안전한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다.도는 결연식 행사에 앞서 낱말 뜻풀이, 퀴즈, 평양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아울러 도는 올해 말 멘토-멘티
(서울=뉴스1) 조희연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대대장 및 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석했다고 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4.11.5/뉴스1
북한이 납북 일본인 문제 재조사 완료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일본에 전달했다고 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RFA는 북한이 지난달 28~29일 평양에서 진행된 북-일 당국자 간 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당시 회담에 참석한 서대하 북한특별조사단 대표는 일본 측에 "과거 2002년, 2004년의 경우엔 시간적 제약이 있어 조사가 불충분했었다"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조사할 것이며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일본 측 대표였던
B형 간염 예방접종 등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려던 미국 구호단체가 북한의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조치로 계획을 연기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미국 구호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하이디 린튼 대표는 당초 4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며 "북한을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이 21일 간 격리조치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직접 확인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업무를 시작도 하기 전에 21일 간 격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 자국에
김경술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에서 '북한의 에너지현황 및 남북 에너지 협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4.11.4/뉴스1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북한 억류가 2년을 넘긴 가운데 그의 가족들이 북한 측에 석방을 호소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케네스 배의 가족은 그의 북한 억류 2년짜를 맞이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가족에게 이는 기념할만한 것이 아니다"며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있다고 밝혔다.배 씨의 가족은 "그가 북한에 억류된 동안 우리의 생활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불안에 휩싸여있다"며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 그가 노동교화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면서 고통을 겪고있다는 생각에 슬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
북한이탈주민과 해외이주 예술가들의 간절한 삶에 대한 고백이 무용으로 공연된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에서 운영하는 무용전용 레지던시 홍은예술창작센터는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문화역서울 284에 올린다. 공연은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하는 NGO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과 해외이주 예술가들로 구성된 독일 '프라미스 팀'이 공동 주최한다. '떠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는 프라미스 팀의 2010년 베를린 초연작 '게스트'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선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3일 김포 해병2사단 애기봉 전망대에 설치된 등탑이 43년만에 철거된 것과 관련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애기봉 등탑에 대해 오랫동안 그 의미를 깊게 느끼고 애정을 가져왔던 많은 국민이 볼 때 충분하고 사려 깊게 검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철거돼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국방부 장관이 예하 부대를 충분히 감독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현지 부대에서 내년 3월
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남북 간 제2차 고위급접촉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 "(남북 간 대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국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통일부가 왜 남북 고위급접촉이 무산됐다고 최근 발표한 것이냐'는 질문에 정 총리는 "북이 대화의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일방적이며 위협적인 주장을 하면서 (대화를) 중단시켰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장
여야는 3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결정과 관련해 거센 공방을 주고 받았다.새누리당은 전작권 전환 재연기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정부 결정을 지지한 반면, 새정치연합 등 야당은 "박근혜 정부 공약 파기"라고 공세를 펼쳤다.길정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기하학적 예산을 투입해 재래식 무기체계를 아무리 선진화한다 해도 군사력 균형의 비대칭적 구도를 바꿀 수 없다"며 "결국 미국의 핵우산에 국민의 안보를 맡겨야 하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처절한 안보현
31일 새벽 0시부터 3시간 동안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진군교 사거리에서 이민복 대북전단풍선단장 등 2명이 삐라 102만장을 북으로 날려보냈다.탈북자 단체인 이들은 5t트럭에 대형 풍선 10대, 소형 풍선 14개 등에 삐라를 매달았다.이민복씨는 최근 국가를 상대로 대북전단 살포를 통제하지 말라며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들이 보낸 삐라에는 북한의 3대 세습과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최근 또 다른 탈북자 단체가 파주지역에서 삐라 살포하는 행위를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자 생존권을 침해 받는 주민들이 극
대다수 북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제2개성공단' 설립과 같은 방식으로 경협모델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는 24~28일 3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2.2%가 앞으로 개성공단과 같은 경협모델이 북한지역 내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단 중기중앙회는 입주기업들에게 '현안이 해결된다'는 전제로 질문했기 때문에 이 비율은 가변적이다. 입주기업은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할 현안에 대해 △공단의 운영안정성 담보(23.8%) △5.24 조치(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7군부대, 제447군부대, 제458군부대 전투비행사들의 '검열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김 제1비서의 군부대 시찰은 잠행에서 복귀한 뒤 세번째로 지난 24일 보도된 합동 실기동훈련 지도 이후 6일만이다.통신은 이날 김 제1비서의 지도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룡해 동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동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들인 오일정 동지, 한광상 동지가 동행했다"고 밝혀 최룡해를 다시 한번 황병서 앞에 호명했
우리의 '농악'과 북한의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심사보조기구 평가에서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가 한국 정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농악에 대해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누리집에 게재된 평가결과에서 농악은 심사보조기구 심사 때 만장일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권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유네스코 사무국은 한국의 등재신청서를 모범사례로 평가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이번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전역을 공포 정치로 몰고 가면서, 이에 반발하는 노동당 간부들이 유명 노래 가사를 체제 비판적인 내용으로 개사해 부른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국가정보원은 28일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 당 간부들이 ‘사회주의는 우리 거야’를 ‘사회주의는 너희 거야’로, ‘우리 당의 고마워’는 ‘너희 당이 고마워’ 등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고 보고했다. 개사된 노래 일부에는 김정은의 옛 연인인 현송월과 부인 리설주를 빗댄 내용도 포함됐다.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대북 전단(삐라)와 관련해 "당·정·군이 모두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29일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자유북한방송은 북한 군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월 이 같은 지시가 내려왔으며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필두로 하는 '삐라 대책반'이 꾸려진 상태라며 이 같이 전했다.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지난 9월10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대북 전단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격노했다고 한다. 김 제1비서는 이후 접경지 관할 부대들에 지시문을 통해 "그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