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또는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의 동북지방을 방문 중이라는 설이 18일 베이징(北京) 외교가에 퍼졌다.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이날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신의주와 단둥(丹東)을 거쳐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 도착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동북지방 방문설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당초 4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러시아 방문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김 위원장이 열차편으로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중국의 선양(瀋陽)이나 베이징을 경유할 가능성이 있으며, 푸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18일 『조·미(북·미) 간의 적대관계가 풀리지 않고 지속되면 남북한의 화해과정에도 역작용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이 대사는 이날 뉴욕의 동포모임인 「코리아 포럼 인터내셔널」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미·북관계는 앞서 긍정적인 발전조짐이 있었으나 부시 신 행정부 들어와서 거꾸로 후퇴했다』며, 『미국이 적대정책을 버리면 미·북관계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으나, 미국의 입장에 따라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며 그 대응책은 우리가 알아서 할 바이나 후과(결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19일 부시 행정부 등장 이후 미국과 일본의 동맹관계 및 군사협력이 부쩍 확대되고 있지만 이는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 재침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현실화되어 가는 전쟁 흉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ㆍ일 공조 강화를 내용으로 한 부시 대통령과 얼 헤일스턴 주일 미해병대 사령관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일본을 침략전쟁 수행의 동반자로 앞장에 내세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특히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일본 통합막료회의 의장이 최근 워싱턴에서 회담을
전 세계챔피언 조인주(32.풍산체)와 2차 방어전을 가질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를 응원하기 위해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동포들이 대거 방한할 계획이다.18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2시 쉐라톤워커힐 호텔 특설링에서 열리는 2차 방어전에는 재일본 조선인체육련합회(체련) 정지해 부회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231명의 조총련동포응원단이 서울에 올 예정이다.체련과 조선청년동맹(조청), 조선청년상공련합회(청상회) 회원 및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에 거주하는 동포들로 구성
한국과 미국, 일본이 이달 말께 대북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3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일본 외무성 동북아담당 관계자가 17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3자 회담 개최 시기와 주요 의제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3자 회담과 관련해 발표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일본 언론은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를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담이 이달말께 하와이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해 왔다. 외무성 관계자는 3월 서울에서 개최됐던 3국 정책조율 회담에서 5월께 회담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한편 교도통신은 정부 소식통의
북한이 17-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제8차 고위관리회의(SOM)에 연례 안보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지난해 7월 ARF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한 뒤 처음으로 참가한 이번 SOM에서 연례 안보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이 보고서는 주로 6.15 남북 공동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이 보고서에서 최근 남북대화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향후 6.15 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간의 합의문서가 잘 이행되기를 바란
미·북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경고, ‘협박성’ 발언이 난무하고,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한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대미 비난 발언의 빈도와 수준이 갈수록 높아져 ‘핵동결 해제’ 위협까지 나왔다. 미국은 대북 정책의 틀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북한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보인다.◆ 북한의 대미 비난북한의 대미 비난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 16일에는 미국이 경수로 공사지연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흑연감속로(원자로의 한 형태) 재가동’을 통한 ‘핵동결 해
김대중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 오찬간담회는 마무리 검토단계에 있는 미국의 대북정책 결정과 미국의 신국방정책을 둘러싼 한·미, 한·미·일 간 접촉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앞서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간담회에서는 남북 경제협력 관련 4개 합의서 발효조치 등 남북관계 소강상태 타개 방안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 방한시 협의 결과 평가 한·미간 공조체제 강화 방안 미국의 신국방정책 대처 방안 등 중량급 의제들이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청와대측은 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브리핑하지 않았다. 박
한국은 18일 오전(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4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이로써 남북한은 지난 48년 WHO가 발족한 이후 처음으로 집행이사국으로 동시에 활동하게 됐다. 북한은 지난해 제53차 총회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표한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이에 따라 남북한은 오는 23-24일 개최되는 제108차 집행이사회부터 나란히 이사국으로 참석하게 된다.WHO의 집행이사국은 모두 32개국이며 임기는 3년이다.서태평양지역에 속해 있는 한국은 지난 49년 WHO에 가입한 이후 그동안 60, 84
북한 외무성은 16일 유럽연합(EU)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설정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양측 간의 관계발전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EU의 대북(對北) 수교 결정은 '우리나라(북한)와 유럽동맹(EU) 사이의 쌍무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키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려는 염원으로부터 출발한 것으로 우리는 이에 대하여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대변인은 이어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유럽동맹 사이
북한은 16일 조선중앙통신사 `상보'를 통해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스스로의 입장을 표명했다.중앙통신은 200만㎾급 경수로가 2003년까지 완공되지 않고 보상도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북한)에서는 흑연감속로를 되살리는 정황이 조성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 미측에 대해 경수로 제공 지연에 따른 전력손실 보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이제 와서 미국측이 해야 할 일은 경수로 건설 지연으로 인하여 우리가 2003년부터 보게되는 200만㎾의 전력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촉구했다.다음은 지난 94
북한은 17일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관광대가(금강산 입산료)가 군사비로 전용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던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일본과 미국, 남한 등의 신문 보도를 인용해 토머스 슈워츠 주한 미군사령관 등 미국측 인사들이 관광대가의 군사비 전용 가능성을 제기했던 사례를 지적하면서 '제반 사실은 북과 남의 화해와 협력, 통일을 바라지 않는 미국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처음부터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사사건건 간섭하고 방해책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금강산
북한의 학자와 교수들이 미국 대학에서 자유경제이론과 하이테크산업 관련 교육을 받을 전망이다.미 북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주립대(PSU)의 실무책임자인 데이브드 전 교수(47.컴퓨터공학)는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북한 학자와 연구원 5명이 오는 22일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포틀랜드대 자유시장경영개발연구소(FMBDI)에서 직접 강의를 받으며 북한 학생 파견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대외무역기관인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CPIT) 김정기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연구단은 라영훈.리일남 CPIT 책임연구원, 최철수.
3월 이후 중단된 남북대화의 재개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북한 외교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17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막을 올린 아세안안보포럼 고위관계자회의(ARF-SOM)에 북한 수석대표로 참석한 리용호 안보군축담당 참사(차관보급)는 언제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말했다.리용호참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아서는 미국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되고있다'고 말하고 '대화의 시기는 미국의 태도를 지켜본 뒤에 결정할 문제'라고 대화 중단의
부시 정부가 대북정책의 골간을 세우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불거지고 있는 미국 대북정책 책임자들의 잇단 발언은 부시의 대북정책이 출범 초기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제 추진과정에서는 보다 「현실화」될 것이라던 일부의 관측을 비켜가고 있는 것이다. 파월 국무장관은 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에 따라 대화재개 방침을 밝히면서도 「미국이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해 대화를 하되 북한 페이스에 말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17일 김대중 (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했다.아난 사무총장은 이날오후 제네바 소재 유럽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54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아난 사무총장은 `남북한의 유엔동시 가입 1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평양과 서울을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해왔음을 전제하면서 '서울은 이미
지난 11일 사망한 강석숭 노동당 당역사연구소장의 4형제는 북한의 명가(名家)로 꼽힌다.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강석룡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북한대표, 강석묵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 교수가 형제다. 이들 집안처럼 부자·형제·숙질 등이 입신한 가문이 더러 있다. 북한의 명가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선대가 해방 전 항일활동에 참여했거나 북한 정권수립 과정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특별한 배경 없이 자수성가한 경우인데 강 소장 일가는 후자에 속한다. 선대의 후광에 힘입은 가문으로는 오백룡 전 호위사령관의 집안이
▶ 군 면제자98년 9월 개정된 북한 헌법 제86조에는 "조국보위는 공민의 최대의 의무이며 영예이다. 공민은 조국을 보위하여야 하며 법이 정한데 따라 군대에 복무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북한에서는 징집이라는 말 대신 초모(招募)라는 용어를 쓴다. 이는 조선시대 병조에서 군병을 모집할 때 사용하던 군사용어로서 용어만 보면 모병제를 연상시키지만 모병제는 아니다. 초모사업은 북한 각 지역의 인민보안성 분주소(파출소)가 관할지역의 만 14세 이상 청소년들의 신원을 파악해 시·군 군사동원부에 보고하면서 시작된다. 시(구역)·군 군사동원
조선저널닷컴(chosunjournal.com) 편집장 에드워드 김씨“솔제니친이 러시아 위해 했던 일을 북동포 위해 할 것”◇ 인터넷상에서 북한 인권운동을 펴고 있는 에드워드 김씨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어린이들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에드워드 김(26· 뉴욕대 법학대학원 1년), 제프 박(20·UCLA 공대 2년), 제이 리(20· UC. Berkely 경영학과 2년)씨는 지난 2월 말경 북한의 인권상황을 알리기 위한 인터넷 사이트(www.chosunjournal.com)를 열었다. 이 사이트는 “북한인권을 위해 알리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더라도 거래형식의 정치적 협상을 지양, 대북 강경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국 주도아래 일관된 원칙에 따라 대화를 추진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워싱턴의 믿을만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부시 행정부의 대북 대화는 전임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화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여전히 불량국가 범주속에 속해 있는 테러지원국이라는 기본인식 아래 '강경협상자세(tough negotiations)'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한국에 잠수함을 침투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