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내달 중 재개하되 핵.미사일 비확산 및 재래식무기 감축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에 따라 단계별로 엄격히 대처하는 대북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이에 따라 부시행정부 출범 후 중단된 북미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미국측의 대북요구 강도와 대화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북미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대북정책 추진방안 협의를 위해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가진 한미 양자협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대북정책 검토결과와 향후 정책추진 방안을 우리측에 설명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방향 기조가 예상대로 북미대화는 재개하되 핵, 미사일 등 비확산문제 해결을 최우선시하는 단계별 강온정책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25-26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부시 행정부 출범 후 검토해온 대북정책 방안을 제시했고 25일 우리와 가진 양자협의에서 그동안의 검토결과를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들은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예상대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강경기조를 바탕에 깔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5, 26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제19차 전체대회에서 새 의장에 선출된 서만술 의장 앞에는 쇠퇴해가는 총련조직 강화라는 당면과제가 놓여 있다.20만∼25만을 헤아리는 총련계 동포가운데 실제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는 불과 5만여명 선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위축된 것이 현재 조총련의 모습이다.이로 인해 조총련은 물론 북한도 조직약화 현상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99년 서만술 당시 제1부의장에게 조직의 활성화와 함께 재일동포 실정에 맞는 활동을 벌이도록
오금철 공군사령관이 인솔하는 북한 공군대표단은 26일 파키스탄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평양 순안공항에서 이태원 중장 등 인민군 관계자와 아흐메드 후세인 다요 북한주재 파키스탄 대사가 대표단을 전송했다.평양방송은 그러나 북한 공군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목적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북한은 지난 72년 11월 파키스탄과 수교했으며 항공협정(74.5)을 비롯한 각종 협정을 맺고 있다.한편 슬로바키아 외무부 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연합
북한은 26일 미국에 북ㆍ미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것이 우리(北)의 입장'이라고 밝혔다.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부시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북ㆍ미 대화에 앞서 군사분계선에 배치된 북한군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명백한 것은 부시 행정부가 지금처럼 우리에게 끈질기게 적대시정책을 실시하고 또 힘으로 압살하려 한다면 조ㆍ미 대화를 비롯해서 관계개선은 그 언제가도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부시 행정부에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24일 인민군 제173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그의 시찰에는 김국태 노동당 중앙위 비서, 이용철ㆍ장성택ㆍ주규창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이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대장 등이 수행했다.부대에 도착한 김 총비서는 먼저 예하 중대를 방문, 교양실 내무반 식당 창고 등을 돌아보면서 부식물 사정 등을 살피고 군수품 조달에 더욱 관심을 쏟을 것을 부대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중대방문 기념으로 자동소총을 선물하고 중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김 총비서는 이어 부대 `지휘부'에
북한의 도와 시, 군 당위원회 `책임일꾼'들은 최근 2단계 경지정리를 추진하고 있는 황해남도 농촌지역을 견학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이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시찰한 황해남도 안악군과 삼천군 농토, 과일군, 강령군 내동협동농장, 배천군 수원협동농장 등을 둘러보고 황해남도 농업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이들은 이어 '당의 영도에 충실한 황해남도 일꾼과 당원, 근로자의 모범을 적극 따라 배워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당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며 혁명의 지휘성원(간부)으로서 본분을 다해갈 굳은 결의를
미국 부시 행정부는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유지하되 최우선 과제로 핵(核)과 미사일 문제를 우선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25일 알려졌다.미국은 이같은 대북정책 추진방침을 최근 열린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등이 참석한 외교.안보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미 양국은 이와 관련, 26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눌룰루에서 향후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추진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북한의 과거핵 규명, 미사일 문제 해결 등 군사위협 해소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정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27일 미 국방장관을 지낸 윌리엄 페리 전 미대북정책조정관의 초청으로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28일부터 이틀간 한.미.일 전문가들과 대북정책등 상호관심사를 비공식 논의한다.한국측에서는 임 장관을 비롯 김경원(金瓊元) 전 주미대사, 안병준(安秉俊) 연 세대 교수, 윤영관(尹永寬) 서울대 교수, 박용옥(朴庸玉) 전 국방차관 등이 참석하고 미국측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 대사와 애시턴 카터 하버드대 교수가, 일본측에서는 외무차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토 료조(加藤良三) 외무성 외무심의관 등이
말레이시아의 한 비료 생산업체가 인도적 차원에서 내달 북한에 소량의 비료를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이날 서울의 한 소식통은 '말레이시아의 INS사가 5만 링깃(1700만원 상당)의 비료를 6월중 북한에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말레이시아 정부와 이 회사 관계자, 그리고 북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비료지원에 관한 서명식이 지난 23일 개최됐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비록 소량이지만 올해초 이 회사의 고위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한 뒤 대북비료 지원이 가시화돼 이 비료업체의 북한 진출 등 말레이시아와 북한과의 경제
독일 바이에른주 정부의 오토 비스호이 경제.교통.기술부 장관은 25일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유럽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희망하고 있으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비스호이 주정부 장관은 지멘스와 MMG, FAST, 뮌헨국제공항, MMM그룹, 히포 페라인은행, BMW그룹 등 기업인과 주정부 관계자 3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19∼22일 북한을 방문했다.그는 방북 소감에 대해 '동행한 (독일)언론이 어느곳에나 따라다니며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솔직한 모습이었다'며 '
북한은 정보기술(IT)산업의 육성을 위해 최근 남한을 비롯한 서방의 선진 자본과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당국자는 25일 '북한은 남한과 서방국가의 자본.기술에 의존해 컴퓨터 생산과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통신망 확충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북한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업체와 일본.중국의 10여개 업체와 소프트웨어 합작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북한의 컴퓨터 생산은 바세나르협약 등의 제약으로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외국에서 주요 부품을 수입하여 32비트 컴퓨터까지 조립
제임스 베이커 전미 국무장관은 25일 미국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지지해야 한다면서 남북간의 화해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을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베이커 전장관은 이날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의 신외교정책:도전과 과제'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부시 행정부는 ▲군사우위 유지 ▲국제분쟁 해결 ▲대량 살상무기 확산금지 ▲대외경제 촉진 ▲우방과의 동맹관계 강화 등 5가지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그는 '북한은 여전히 예측불허한 국가'라며 '북한이 핵탄두를 장
북한과 러시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라시아 횡단철도 탐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중인 `민주당 유라시아 횡단철도 방문단'은 25일 '`북한 대표단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중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러시아 철도부 제1차관이 밝혔다'고 전했다.알렉산드르 차관은 '북한 대표단은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해 러시아의 하산-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를 거쳐 2주간 일정으로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은 25일 도쿄(東京) 시내 조선문화회관에서 전국 2천여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제19회 정기 전체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월 21일 타계한 한덕수(韓德銖) 의장의 후임을 선출하고, 조총련 조직 강화책 등을 중점 논의한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련 신임 의장에는 서만술(徐万述) 제1부의장과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서 부의장이 의장이 돼도 경제문제의 실무를 담당해 온 허 부의장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날 대회에
지난 22일부터 방북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이 25일까지 북한의 `과거핵' 사찰을 위한 제16차 실무협상을 벌임에 따라 그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IAEA대표단의 방북은 북한의 과거핵 규명을 위한 정보보전 협의라는 종전의 목적과 큰 차이가 없지만, 최근 부시 미 행정부가 북한의 과거핵 사찰 방침을 다각도로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일단 IAEA측은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5차 협상에서 북한 핵사찰에 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에 기초, 이번 방북에서 사찰방
25일 TCOG 한·미 협의회에서 제기 계획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은 본회의에 앞서 25일(한국시각 26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한·미(한미)협의회에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조속히 해제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대표단은 또, 미·북 회담이 재개될 경우, 고위급 회담을 먼저 개최해 북한과 전반적인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경우 우선 북한 미사일 문제부
美 유인책으로 송·배전 지원검토한일 "北 수용가능성 없어" 반대테러國등 입장差 뚜렷 난항예상25일(한국시각 26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자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는 핵심 사안별로 3국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 정책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번 회의의 ‘열쇠’를 쥔 미국은 우선 미·북 제네바 합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제네바 합의에 ‘경수로의 핵심 부품을 인도할 때’ 실시하도록 돼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사찰을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을 거론할 것으로
필립 리커(Philip Reeker) 미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미국은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종식을 위해 지난 94년의 미·북 간 제네바 기본합의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지연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 사찰을 부시 행정부가 앞당기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기본합의 수정 문제에 관한 어떠한 최종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면서 “우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주한 미국 대사에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명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주재국 대사를 비롯한 일부 공직자 지명자 명단을 발표, '부시 대통령이 토머스 허바드를 주한미대사에 지명했다'고 밝혔다.직업 외교관출신인 허바드 주한미대사 지명자는 올해 58세로 지난 65년 국무부에 들어가 일본과장을 비롯한 아시아문제를 거의 전담해온 아시아 전문가이자 한국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허바드 대사 지명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동아.태 담당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