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페리 전 미국 대북정책 조정관은 미·북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정부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대북접근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곧 실행에 옮길 것으로 29일(한국시각 30일·이하 현지시각) 알려졌다. 페리 전 조정관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자신이 주최한 비정부 차원의 한·미·일 3국 대북정책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곧 부시 행정부와 협의를 거쳐 북한의 당·정을 제외한 고위급 인사를 미국으로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3국의 참석자들은 “정부 차원의 접근을 보완하기 위해서 비정
남북 통일은 주일미군의 감축 및 철수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고, 초기 통일 군대에 지원하는 사병들은 대부분 북한 출신자가, 장교단의 대부분은 남한 출신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주한미군 장성에 의해 제기됐다.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인 마이클 던 미 공군소장은 30일 『남북의 평화통일은 한·미 양국에서 주한미군 감축 내지 철수에 대한 강한 요구로 이어지고 주일미군의 감축 및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던 부참모장은 이날 대전 유성 공군대학에서 열린 「제7회 항공전력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존 슈브넌 주한미군사 공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오는 가을께 모스크바에서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모스크바의 정통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 30일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러시아는 현재 김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몇달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방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김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문 시기에 관해서는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두나라가 과거 합의사안들이 성사되도록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에
◇행사에 동원된 소년단원들의 모습. 소년단원들은 행사가 있거나 학교에 갈 때에는 반드시 붉은 넥타이를 매야 한다.북한 주민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반드시 하나 이상의 단체나 기구에 소속돼 조직생활을 하게 돼 있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인민학교 2학년(만 7세)이 되면 소년단에 입단, 처음으로 조직생활을 하게 된다. 소년단 입단식은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입단식은 각 지역별로 당 간부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진다. 중앙에서는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소년단 창단일(6.6) 등을 기해
북한 인민군에는 장성급만 1400여 명에 이른다. 우리 군장성의 3배를 훨씬 넘는 수치로 가히 "별들의 잔치"라 할만하다. 이들 가운데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차수(次帥: 대장과 원수 사이. 13명)라는 계급도 있고 원수(1명, 이을설, 김정일은 '공화국 원수')도 있지만 누구도 "장군"으로 불리는 사람은 없다.현재 살아있는 인물로서 "장군"으로 불리는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유일하다. 북한에서 "장군"은 김 위원장의 대명사이며 오직 그에게만 붙일 수 있는 경칭이다. 생전의 김일성 주석도 "장군"으로 불렸
미국과 일본은 지난 26일 한국에 대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기 위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포스트는 호놀룰루발 AP통신 기사를 인용,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 참석한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정책이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한국 및 일본과의 강력한 공조가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화해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켈리 차관보는
북한과 유럽연합(EU)이 다음달 13일 브뤼셀에서 인권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아아사 아르비드손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5명의 북한 대표단이 브뤼셀에서 스웨덴의 아시아 및 국제인권 담당 국장들을 포함한 EU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면서 “향후 인권문제에 관한 정례대화를 가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의 명단과 직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EU 의장국인 스웨덴 예란 페르손 총리는 지난 2~3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인권에 대한 양측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이 회담을 개최하기로 김정일(金正日)
미국 부시 행정부는 지난 72년 러시아와 체결한 ABM(탄도탄 요격미사일) 협정을 폐기하는 데 러시아의 협조를 얻기 위해 무기구입과 군사원조, 미사일방어 합동훈련 등 폭넓은 제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미 행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일부 제안들의 개요는 러시아 관리들에게 이미 설명이 됐으며, 완전한 계획은 오는 6월 16일 슬로베니아에서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날 때 제시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러시아제 무기구입, 양국 합동군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8일 '전몰장병 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베트남전, 한국전, 냉전과 2차 세계대전 등에서 실종됐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특별한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들 참전용사의 생사여부에 관계없이 그들이 조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전몰장병 기념일을 맞아 이날 오전 워싱턴소재 알링턴 국립묘지무명용사 묘를 참배, 헌화하고 추모연설을 통해 '전쟁이나 투쟁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천성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전쟁과 투쟁에 직면하거나 적들이 우리로 하여금 그외에 선택의 대안이
북한이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통신위성기구인 인텔샛(INTELSAT)에 14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29일 '북한 체신성을 대신해 이형철(李亨哲)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24일 워싱턴 D.C.의 인텔샛 본사에서 운영협약에 직접 서명함으로써 북한이 정식 회원국이 됐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인텔샛의 145번째 회원국이 된 북한은 인텔샛 지분 0.05%를 보유하게 됐으나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상업적 성격의 국제기구이지만 인텔샛 가입은 최근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노력과 관
북한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기 이전 북한과 체코슬로바키아 간에 체결됐던 협정과 관련한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과거 체스코슬로벤스코(체코슬로바키아) 사이에 체결된 국제협정들에 관한 공화국 정부와 슬로벤스코공화국(슬로바키아) 정부 사이의 의정서가 어제(28일) 평양에서 조인되었다'고 밝혔다.북한과 체코슬로바키아 사이에는 △경제기술 협조협정(1954.12) △경제 및 문화협력조약(1956.6) △방송분야협력협정(1957.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북한 중앙TV는 지난 24일 '위인과 사향가'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김일성 주석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내보냈다. 중앙TV는 “김 주석이 지난 92년 12월 31일 ‘수령형상문학’의 산실인 4·15문학창작단을 방문해 작가들을 격려하고 직접 ‘사향가(思鄕歌)’를 불렀다”고 전했다. 중앙TV는 김 주석이 반주 없이 약간 쉰 목소리로, “내 고향을 떠나올 때/나의 어머니 문 앞에서 눈물 흘리며/잘 다녀오라 하시던 말씀/아 - 귀에 쟁쟁해…”로 이어지는 사향가 1절을 부르는 모습을 40초 정도
북한은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미국이 지금까지의 북ㆍ미교섭 결과를 사실상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하는 방식으로 북ㆍ미 대화를 시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27일 오후 10시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 언론들은 27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함남 함흥시 청년염소목장 시찰'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제19차 전체대회' 등을 주요 뉴스로 반복해 내보내고 있을뿐 TCOG 회의와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과 2면에 사진과 함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24일 혁명전적지가 산재해 있는 함경남도 신흥지구를 찾아 전적지 견학 등을 활용한 교양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현지지도에 김국태 당중앙위원회 비서, 이용철 당중앙위 제1부부장을 대동했으며 현지에서 이태남 함남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김풍기 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신흥군과 부전군, 장진군을 포함하는 신흥지구는 김일성 주석이 1937년 아내인 김정숙과 함께 군(軍) 및 정치공작 활동을 지도한 곳으로 북한은 주장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이스라엘이 최근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당장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최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발적인 군사적 행동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밝혔다.외무성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이 무장헬리콥터와 F-16 전투기까지 동원해 군사적 공격을 계속 감행함으로써 중동지역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 부시행정부의 향후 대북정책 시안이 25-26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전달됨에 따라 이에대한 우리측의 입장 마련에 착수했다.정부는 특히 부시 행정부가 내달 초 대북정책을 최종 확정하기 전 미국측 대북정책 시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미국측에 다시 전달, 우리측의 견해를 최대한 반영시킬 방침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정부는 내달 초로 예정된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양국 외무장관 회담과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를
정부 고위당국자는 2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002년이나 2003년 북한의 과거핵 활동 규명을 위한 사찰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005년께 대북경수로 핵심부품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통상 핵사찰을 하는데는 통상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2002년에서 2003년 사이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미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경수로의 주요부품 전달시점이 되면 핵안전 협정에 따라 IAEA가 사
북한은 28일 북ㆍ미 관계를 비롯한 양측 간의 현안은 주한미군 철수에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ㆍ미 대화 재개를 거론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군 병력 감축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면서 '조ㆍ미관계 문제도 그렇고 모든 것은 남조선 주둔 미군 철수에 달렸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신문은 이어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 대해 `용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미군 철수에 대한 태도는 부시 행정부가 조선반도에서 진짜로 군축을 바라는가 바라지 않는가, 조ㆍ미 대결상태의 완화
1991년 시작된 북한과 일본간 수교회담이 현재까지도 공전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일본당국의 책임이라고 북한 잡지가 주장했다.북한의 대표적인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1.3)는 `세월속에 드러난 흑막'이란 제목의 글에서 북ㆍ일 수교회담이 열린지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무런 결말을 보지 못한채 공전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 책임은 회담을 제기해온 당사자인 일본당국에 있다고 못박았다.일본은 처음 북한을 회담장에 초청해 놓고 마치 양국관계 해결에 관심이 있는 듯이 조건 없는 회담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는가 하면 북이 제기하는 문제에
북한이 전력난 해결을 위한 장기대책으로 러시아가 시험·개발 중인 저온 핵융합 원자력발전소에 관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4월 말 김일철(차수) 인민무력부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IGLA(단거리 대공 미사일 체계) 등 무기도입 문제와는 별도로 러시아가 개발 중인 저온 핵융합 원자력발전소 연구결과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김 부장과 동행했던 고문단 일부가 시험 중인 저온 핵융합 발전소 연구시설을 직접 답사했다”면서, “북한이 전력난 해소에 얼마나 신경을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