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논의를 위한 북측의 당국 간 회담 요구에 대해 "회담을 하려면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시설에 대한 동결.몰수 조치부터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17일 발송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오는 19일 개성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의한 당국 간 회담은 사실상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 개최가 더 어렵게 됐다. 북측의 회담 제의에 대해 우리 정부가 금강산지구 내 남측 시설에 대한 북측의 동결·몰수 해제를 사실상 회담 개최의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는 19일 개성에서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를 논의할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데 대해 17일 "회담이 개최되기 위해서는 먼저 동결·몰수 조치가 즉각적으로 철회돼야 한다"는 내용의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다.금강산관광 관련 회담을 하기위해서는 북측이 지난 4월 일방적으로 취한 동결·몰수 조치
통일부가 케이블 채널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톱 11이 출연하는 '통일 콘서트'를 개최한다. 통일부와 엠넷미디어, CJ헬로비전이 공동 개최하는 '통일부와 함께하는 슈퍼스타K TOP 11 콘서트(The Dreams)'라는 이름의 이번 콘서트는 26일 서울 잠실시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같은 달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우승자 허각을 비롯해 '슈퍼스타K2'의 본선에 올랐던 11명이 출연해 합동 공연을 펼치며 이 중 허각 등 5명은
통일부가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과 관련해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각계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을 제기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내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TF 구성과 함께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관련, 전문가들은 통일부가 TF를 구성하더라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한 북측과의 공조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저처럼 서른을 훌쩍 넘긴 탈북 여성들은 남한에서 번듯한 직장 잡기가 어려워요. 그나마 쉽게 돈 벌 수 있는 게 노래방 도우미죠."2008년 입국한 탈북자 강모(38)씨는 요즘 밤마다 경기도 군포의 노래방들을 전전하며 취객들을 상대한다. 강씨는 "북에 남은 가족들에게 돈을 부치고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려면 식당일로 버는 150만원으로는 부족했다"며 "그렇다고 이 나이에 공부를 새로 시작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2007년 입국한 탈북자 양모(42)씨는 경기도 안산의 한 영세 제조업체에 근무할 때 겪은 일들을 떠올리다 분통을
국가정보원이 지난 9월 말~10월 초쯤 북한과 비밀 접촉을 갖고 '천안함 사건을 인정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천안함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오히려 우리측을 비난해 접촉은 별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소식통은 이날 "국정원의 실무급 간부가 북한과 비공식 접촉을 갖고 천안함 문제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전달했지만, 북한이 천안함은 자기 소행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해 접촉은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얘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6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전 간부가 간첩활동을 하다 처음으로 적발된 것과 관련, “민족대결을 고취하려는 용납못할 반통일적,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를 발표해 “최근 남조선의 파쇼 공안당국이 그 무슨 간첩사건이라는 또 하나의 반공화국 모략극을 조작 발표하여 내외의 커다란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지난 9일 북한 지령에 따라 국내 학생운동권의 동향을 파악해
사랑해요 대한민국(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15일 서울 남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탈북청소년들과 함께 하트를 만들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0.11.15 zjin@yna.co.kr`2만명 시대'를 맞은 탈북자들은 남한에서의 삶을 어떻게 생각할까. 정착에 성공한 탈북자들은 대부분, 갓난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듯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립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제도가 전혀 다르고 언어도 많이 낯선 환경에서 새 삶을 일궈야 하는 탈북자들의 처지를 남한 주민들이
탈북자 청년 카페 블리스&블레스(서울=연합뉴스) 김혜성 기자 = 열매나눔재단에서 탈북자 청년 4명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는 탈북자 청년 카페 1호 블리스&블레스 내부 전경. 2010.11.15 samkim@yna.co.kr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이 2만명을 돌파했다.통일부는 15일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이 지난 11일 2만명을 넘어섰으며, 오늘 현재 2만5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군사분계선과 해상을 통해 넘어온 귀순자와 중국 등 제3국을 통해 입국한 탈북자를 모두 합한 숫자다.2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3남 김정은(27)이 확정된 이후 사실상 중국에 망명 중인 장남 김정남(39)의 움직임에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3대 세습을 반대한다”며 김 위원장을 자극해 신변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는 왜 해외에서 떠돌며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에 대해서 부정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을까? 김정남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김정남이 한때 김정일의 유력한 후계자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총명한 두뇌와 리더십을 갖춰 김정일이 그를 인정한 때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남쪽에 와서 보니 남북간 너무 많은 차이가 있는데, 그것이 어쩌면 휴전선 장벽보다 더 높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고등학교 3학년으로 재학 중인 이승주(26)씨는 15일 오전 여명학교 1층 '다용도학습실(멀티실)'에서 열린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남북간 격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함북 무산군 출신으로 2008년 2월 입국한 이씨는 "고향을 떠날 때 사실 공부도 못했고 아는 것도 없었는데 이제 좀 늦었지만 한국 친구들과 똑같이 배울 수 있고 대학도 갈 수 있게 돼서
금강강관광 실무회담을 제안한 북한이 관광재개 여부에 남북관계 전체가 걸려 있다는 주장을 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관광재개는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 과제'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관광사업과 북남관계 문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관광사업에 대한 태도는 곧 북남관계에 대한 태도"라면서 "관광사업을 가로막는 것은 민족의 화해와 협력에 대한 부정이자,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부정"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현재의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면 금강산관광 같은 협력교류 사업들이 재개돼야 한다"면서 "남조선 당국은 민족
경기도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와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아시아재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17일까지 사흘간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기관별 대북 지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첫날 회의에는 경기도지사, 아시아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대표,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 대리, 식량농업기구(FAO) 중국.북한.몽골 대표 등 국내외 대북 지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도 인도적 지원은 해야 한다고 다시 주장했다. 김 지사는 15일 경기도와 대북지원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북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을 갖고 "북한은 존립을 위해 마지막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비핵화가 안되면 (인도지원 물자를) 안 준다는 게 가능한 것인가. 그런 각도에서 대북 인도지원은 정부와 경기도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달 한 강연에서도 "북한이 비핵화하기 전에 (쌀을) 주면 무조건 안 된다는 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남북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전에 분위기나 일을 진전시켜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준비가 돼야 만나는 것이지 정상들끼리 그냥 만난다고 해서 뭐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해 “(G20을 계기로 한 연쇄접촉에서) 정상들이 대개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고 그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남북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한 G20 정상회의와 남북관계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지만 'G20 후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정부가 적극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상반기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내년 상반기를 그냥 지나칠 경우 사실상 차기 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동력이 떨어지는 만큼 '대형 이벤트'를 추진할 시의성이
대북 교역업체가 북한 측의 사정으로 북한산 농산물을 승인기간에 반입하지 못했더라도 이에 대한 손해는 사업자가 감수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성지용 부장판사)는 북한산 호두 반입업체로 선정됐던 S사 대표 김모 씨 등이 `북한 측의 사정으로 반입기간을 지키지 못했음에도 기간 연장신청을 거부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통일부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남북교류법 제13조는 북한산 물품의 반입과 반출에 승인제도를 두며 남북교류·협력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승인에 유효기간 등을 정
정부 고위당국자는 14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실험용 경수로 1기를 건설하고 있다는 교도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며 “그러나 만일 북한이 이런 방식으로 우리 관심을 유도하려고 한다면 바람직한 움직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종전에도 그런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을 듯하지만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 4월 노동신문에서 “자위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며, 100% 우리의 원료와 기술에 의거한
케이블 채널 tvN의 '백지연의 끝장토론'은 13일 밤 9시30분 방송에서 북한 붕괴론을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한다고 12일 전했다. 제작진은 "일각에서는 경제난과 주민 반발 등으로 북한의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지만 3대 세습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중국의 지지 확보로 북한이 쉽게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며 "북한 붕괴론을 주제로 치열한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조영기 고려대(북한학과) 교수, 장성민 전 국회의원,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
"어둠을 뚫고 신의주로 들어가는 트럭에 `대한적십자' 표식이 붙어 있지만 전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2일 중국 현지 특파원 보도를 통해,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신의주 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전달한 구호물자가 북한 내로 수송되는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이 특파원은 "한적 구호물자를 실은 대형 트럭 10여 대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단둥(丹東)에 들어와 일과가 끝난 뒤 어둠을 뚫고 압록강철교 너머 신의주로 들어갔다"면서 "신의주에 도착하면 (어둠이 짙어져) 어디서 무엇을 싣고 왔는지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