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 중국기업이 이란에 미사일 엔진과 화학무기 관련 물질을 판매함에 따라 '이란 비확산법 2000'을 적용, 해당 기업에 제재조치를 부과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국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제재조치 대상이 된 기업은 북한의 창광신용회사와 중국 장쑤(江蘇) 용리 화학.기술 수출입공사로 미국 정부기관은 앞으로 이들 기업을 지원하거나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그러나 미국 정부기관은 의심스러운 외국 기업과는 사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제재조치는 상징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 상품전람회가 오는 8월 31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범태)와 북한의 조선국제전람사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람회에는 북한의 의복류, 금속류, 인삼제품, 악기류, 도자기, 수공예품, 전자제품, 미술품, CD-롬, 공작기계류 등이 전시된다.범태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조선인포뱅크'에 따르면 이 전람회는 조선인포뱅크 회원과 초청자만을 대상으로 한 이틀간의 `특별참관'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일반참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범태는 전람회 관람을 희망
미국이 대북(對北)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한 것은 대북압박 외에도 일본과의 공조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28일 주장했다.위성중계된 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일본인 납치문제를 검토한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력의 도수를 높이려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ㆍ일 군사동맹을 강화해서 일본 자위대 무력을 조선침략전쟁의 앞자리에 내몰려는 더 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중앙TV는 '현 시기 미ㆍ일의 군사적 결탁은 지난날과 대비
◇ 김영남(왼쪽)과 장멘헝(오른쪽)지난 1월 중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상해 방문은 양국 외교 채널이 아닌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0)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장남 장몐헝(江綿恒ㆍ48) 중국과학원 부원장 라인을 통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해 말 친분이 있는 장몐헝을 만나 김위원장이 푸동 지구의 발전상을 돌아볼 수 있게 상해를 방문하는 문제를 상의했고 그 뒤 장몐헝이 이 문제를 장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에 건의, 김 위원장의
지난 22일부터 5박6일간의 고향 방문 일정을 마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 4차 고향방문단 일행 80명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갔다.손진형(孫晉灐) 조선통신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고향방문단 일행은 이날 입국시와 마찬가지로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 대한항공 KE 723편과 오전 10시20분 KE 001편 등 2대의 여객기에 나눠타고 출국했다.이에 앞서 조총련 동포들은 26일 오후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주최한 환송만찬에 참석했다./연합
북한과 터키가 27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공식 수립했다.북한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북-터키간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보도를 통해 양국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했다며 '외교관계 설정일은 2001년 1월 15일로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북한과 터키는 지난 1월 15일 중국 베이징(北京) 터키대사관에서 상호 승인과 대사 임명을 위한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했었다.중앙방송은 북한과 터키 사이에 외교관계 설정은 '두 나라 인민들 사이에 호상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두 나라 사이에 관계를 여러 분야에 걸쳐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북한과 터키가 27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북한은 6.25 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21개국 가운데 대부분의 국가와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6.25당시 유엔 결의에 따라 남한에 전투부대를 파견했던 나라는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태국, 필리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영국,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터키,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국이다.또 의료 및 시설복구 등을 지원한 나라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이탈리아, 인도 등 5개국이다.6.25 참전 21개국 가운데 현재 북한과 외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6ㆍ25전쟁 발발 51주년을 맞은 25일 최전방의 보병 제1사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김 총비서의 군부대 시찰에는 현철해ㆍ박재경 대장이 수행했으며 현지에서 사단 지휘관들이 그를 영접했다.김 총비서는 사단에 도착, 6ㆍ25전쟁에 참가한 이 부대의 전과가 전시된 군인회관을 둘러보고 '조국해방전쟁(6ㆍ25전쟁)때 많은 전투에 참가해 영웅적 기개를 떨친 부대'라면서 '사단의 군인들은 이 전통을 살려 앞으로도 백전백승의 위용을 떨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그는 이어 사단 작전지휘실
북한은 부시 미국 행정부가 냉전시대의 유물인 `북한에 의한 위협설' 주장을 더는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5일 시사해설을 통해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의 미 상원 군사위원회 발언을 거론하면서 '부시 행정부는 현실을 똑바로 보고 냉전시대의 유물인 북의 위협설을 걷어 치워야 하며 조선에 대한 침략전쟁을 포기하고 남조선에서 군대를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슈워츠 사령관은 지난 3월 27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의 위협은 지난해 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히고 '본인이 건의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은 26일 군대만 강하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고 언제나 승리할 수 있다면서 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혁명군대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주체적 관점'이란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군대가 강했기에 우리는 제국주의자들과 온갖 원수들의 침략 위협속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면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고 최악의 역경속에서도 강성대국 건설의 도약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중앙방송은 이어 군대만 강하면 설사 최악의 역경에 부딪친다 해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당과 정권을 지켜낼
북한 강원도의 갈마반도에 군인전용 휴양소가 신설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강원도 원산시의 경치 좋은 갈마반도에 최근 인민군 군인들을 위한 `갈마휴양소'가 웅장하고 화려하게 건설됐으며 25일 준공식 및 제1기 입소식이 열렸다고 소개했다.휴양소에는 침실, 체육관, 도서실, 식당, 오락장, 한증탕, 이발실, 미용실 등 각종 문화 및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이날 준공식 및 입소식에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 차수와 군 장령(장성) 및 군관(장교)들, 제1기 군인휴양생들과 가족들, 휴양소 직원들이
'북한 김일성 리더십의 핵심적 요체는 인민의 통일 단결에 있었으며 김일성의 권력 강화는 수령 체계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였다.' 최근 `들녘'사가 펴낸 `김일성 리더십 연구'(544쪽.값 25,000원)의 저자인 이태섭 교수(인제대 통일학부)는 우리의 반쪽인 북한 사회의 체제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수령체계'의 성립 배경을 학문적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진단했다.이 교수는 '기존 연구의 대부분이 북한 수령 체계를 단순히 김일성 개인의 권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김일성의 권력 강화는 수령 체계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26일 항공편을 이용해 호주 방문길에 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백 외무상의 호주방문 목적이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은 채 최수헌 외무성 부상 등 관계간부들의 마중을 받으며 그가 평양을 출발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백 외무상의 호주 방문에 앞서 지난해 11월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및 백 외무상 등 북측 간부들과 만나 양자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또 지난 3월초 북한 무역대표단을 인솔하고 호주를 방문했던 김동명 무역성 부상(차
미국의 대북 대화재개 선언에 대해 북한은 미국의 진의에 의문을 던지면서 경수로 건설 지연에 대한 보상이 없을 경우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런 책략(ploy)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북한측의 냉담한 반응은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것”이었으며 “과거 종종 북한이 성과를 보았던 분개, 위협과 요구를 결합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latimes 원문보기: "Tough love for North Korea"사설은 조지 W 부시(Ge
북한은 24일 한반도 군축의 선결조건은 주한미군 철수라고 지적하고 미국에 대해 `실천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미제는 부당한 구실을 대지말고 지체없이 남조선에서 물러가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주한미군의 임무와 사명은 '미제의 대(對) 조선전략의 제 1선에서 제 2의 조선전쟁 계획을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주한미군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우리 공화국의 안전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협으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중앙방송은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발표로 남북관계가 화해의 길로
북한은 6ㆍ25전쟁이 미국의 침공에 의해 일어났다고 25일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6ㆍ25 발발 51주년을 맞아 '1950년까지 미제국주의자들은 남조선을 극동침략을 위한 자기들의 기지로, 군사전략기지로 만드는 일을 끝마치고 그해 6월 우리의 조국에 대한 무력침공을 개시했다'는 김일성 주석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방송은 '미제는 남조선을 강점한 첫 날부터 조선전쟁을 준비했다'면서 여기에는 맥아더 사령부를 중심으로 남한 주둔 군사고문단장, 맥아더 사령부 정보국 소속 일본장교, 몇몇 남한 군부 수뇌들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이
북한은 미국 행정부가 대(對)북한 정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 '미국이 삐칠(참견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미국이 종군위안부 문제는 외면하면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한 것은 '미국이 날조품인 납치문제를 우리(북한)에 대한 압력공간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민주조선은 이어 '미국은 저들의 이익을 전면에 내세워 국제문제들을 처리하면서 이중적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학중인 북한 학생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5일 빈 한국무역관의 보고를 인용, 1년여전까지 소수에 불과했던 북한 유학생수가 현재 여학생 1명을 포함, 3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이중 15명은 빈공과대학의 건축학과와 공간계획과에 등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15명은 빈국립음악대학에서 지휘자 수업을 받고 있다.KOTRA측은 '최근 북한 학생들이 유엔개발계획 등 국제적인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여러 나라에 유학중인데 빈에 있는 학생들도 이런 후원을 받고 있는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아·태 안보협력이사회(CSCAP)에 남북한 대표단이 동시에 참석한다.외교통상부는 25일 “아·태지역 내 안보 문제를 다룰 CSCAP 회의에 이선진 정책기획관을 파견, 한반도 안보 변화 상황을 설명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북한의 조길홍 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CSCAP는 아·태지역 국가 민간 안보문제연구소 간 비정부차원 협력기구로, 남북한을 비롯해 미국·일본·러시아 등 20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정병선기자 bschung@chosun.com
중고 어선을 북한에 밀수출한 혐의로 구속된 일본의 마쓰시마(松島) 해운 회사 직원 사토 히라쿠(佐藤拓.34) 용의자는 선박 고장을 위장해 중고 어선을 북한에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5일 보도했다.마이니치에 따르면 사토 용의자는 지난 해 6월 일본 항구를 출항, 동중국해 해상을 항해하던 중 일본 해상 보안부에 '항해중 배가 고장나 한국으로 향한다'고 연락한 후 그대로 선박을 북한으로 밀수출했다는 것이다.일본 경시청 공안부 등은 중고 어선을 북한에 밀수출한 한국인 브로커 윤경중(尹卿重)씨 등 4명을 외환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