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의 16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야당 의원들은 '황씨의 방미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자유민주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방미허용을 촉구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황씨의 방미는 전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귀순한 황씨에 대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방미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제약하는 것'이라며 '즉각 방
이스라엘 국방부 대표단이 지난주 비밀리에 미국을 방문, 이집트의 북한 노동미사일 도입 계약 의혹 문제를 협의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1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이번 비밀 회담은 이집트가 북한과 노동미사일의 기술제공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미국 내부의 우려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신문은 전했다.미 의회는 이와 관련, 최근 미국과 이집트 양국 행정부 관리들과 3자 회담을 갖고 이집트·북한 간 미사일 계약 의혹에 대한 미 의회의 의구심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집트·북한 간 노동미사일 계약 의혹은 수개월 전 미국의 한
국가정보원은 16일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와 관련, '정부는 한.미 양국의 관계당국간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황씨의 신변안전보장 등에 대해서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방미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보고자료에서 '황씨와 김덕홍(金德弘)씨는 그동안 거처해 오던 안가에 기거하면서 종전과 다름없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정원은 이어 '황씨는 자신의 철학을 집대성한 `인간중심철학' 집필작업에 전념하는 가운데 연구.강연활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으며 틈틈이 평양상고 제자나 지인을 만나고
동남아 3개국을 순방중인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베트남 천득렁 주석과의 정상회담 등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양국간 교류·협력 강화를 담은 ‘조·윁남(베트남) 공동 코뮈니케’에 합의했다고 북 방송들이 14일 일제히 보도했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천득렁 주석이 북한을 공식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천득렁 주석은 이를 수락, 앞으로 양측이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공동 코뮈니케에서 양국의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을 위해 ‘경제, 과학·기술 협조에
북한과 아일랜드가 지난 6월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첫 수교교섭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손무신 스웨덴주재 북한 대사가 6월 중순께 아일랜드를 방문, 수교교섭을 벌였다'며 '당시 북한과 아일랜드는 수교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세부절차를 추후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교섭에서 아일랜드측은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무장해제를 둘러싼 신.구교간의 갈등,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확대를 위한 니스조약 부결 등 국내사정 때문에 북한과의 수교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평양시내 주요 시설물 건설에 동원된 건설자들에게 `특식'(특별히 차린 좋은 음식)을 차려줬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5일 보도했다.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김 총비서가 최근 '평양시 주요 대상(시설물) 건설자들이 수고를 하는데 그들에게 푸짐한 식탁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건설자들은 이날 청류관을 비롯한 평양시내 고급 식당들에서 별미를 먹었다고 전했다.중앙TV는 건설자들이 푸짐한 식사를 하면서 김 총비서의 뜻을 받들어 주요 시설물 건설에서 더욱 혁신을 이룩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고
러시아와 북한 관리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를 오는 8월로 잠정 결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중이라고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리가 13일 밝혔다.이 관리는 김 위원장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며 여행 도중 몇차례 정지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항공여행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당초 4월로 예정됐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갑자기 취소됐다고 당시 러시아 관리들이 밝혔다./모스크바 교도=연합
서방 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은 제노바 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18-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관한 성명서 초안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20-22일 제노바에서 열리는 연례 G-7과 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장국인 이탈리아측이 작성한 비공식 내부문서에 따르면 외무장관 회담과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이라는 것이다.이 문서는 '로마 외무장관 회담에 이어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에 관한 성명서가 논의될 것이며 한반도
북한과 미국은 13일 뉴욕에서 실무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이 오늘 오전 10시30분-12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30분-14일 새벽 1시)까지 뉴욕에서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와 만나 양국간 대화를 준비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다'고 말했으나 '회담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미국은 지난달 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오랜 대북 정책 검토를 끝내고 북미 협상 재개 방침을 밝힌 이래 이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사일 방어 체제 배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핵 무기 감축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이 13일 말했다.라이스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부시 대통령의 취임 후 두번째 유럽 순방에 관해 설명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가 핵 탄두를 각각 1천500기로 감축하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시사했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일방적인 감축을 선호할 것이라며 '그(부시 대통령)는 미국의 공격용 핵무기 숫자를 스
장춘윈(姜春雲)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방북을 마치고 떠나면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감사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장 부위원장은 13일 감사전문을 통해 방북기간에 '조선동지들과 `중ㆍ조 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 40돌을 공동으로 기념하고 양국간의 전통적인 친선의 생활력을 직접 느꼈다'며 '위대한 중ㆍ조 친선이 대를 이어 전해지고 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이 앞으로 사회주의건설과 나라의 자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4일 농득만 공산당 서기장과의 면담으로 3박4일간의 베트남 방문을 끝내고 다음 방문지인 라오스에 도착했다.17일까지 라오스에 머물 김상임위원장은 캄타이 시판돈 라오스 주석의 영접을 받고 양국현안문제를 협의한 뒤 17일부터 20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할 계획이다.김영남위원장은 베트남 방문 마지막날인 14일 오전 8시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농득만서기장을 만나 1시간동안 환담했다.이 자리에서 농득만서기장은 김정일 북한당총서기의 안부와 함께 베트남 방문을 제의했고 김영남위원장도 농득만 서기장의 북한방문을
북한은 일본이 오는 8월 로켓 H-2A 1호기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핵운반 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일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14일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우주를 평화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은 주권국가의 자주적 권리지만 일본의 로켓 개발은 수수한 과학연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중앙통신은 특히 북한이 1998년 인공위성을 발사하자 일본이 이를 `미사일 발사'라고 주장한 것도 '일본 자신이 우주연구의 명분 하에 핵무기 탑재 능력이 가능한 미사일 개발을 다그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계획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새롭고 포괄적인 핵협정을 러시아측과 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파월 장관은 이날짜 워싱턴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미사일 방어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러시아측의 양해나 조약, 협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파월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방부가 태평양 상공에서 미사일 요격실험을 준비중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특히 미사일 방어계획이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과 상충된다는 이유로 미행정부를 격렬히
옛소련이 북한에 제공했던 차관에 대한 상환 일정 재조정 및 상환 문제가 올 연말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평양을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체르누힌 러시아 재무차관을 인용, 1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북한이 러시아에 지고 있는 38억루블에 달하는 부채 상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중인 체르누힌 차관은 이번 방문중 북한측과 `부채검증증서'를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부채검증 증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고 있는 부채 규모를 확정하는 한편으로, 북.러 두나라가 부채 상환일정 재조정 및 상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파월 장관이 하노이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를 방문하는 동안 백 외무상과 만나기로 일정이 잡혔느냐는 물음에 '그들은 같은 회의에 참석한다'고 전제, '그들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현시점에서 정해진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고 답변했다.이에 앞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12일 장춘윈(姜春雲)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접견하고 중국의 발전을 축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이날 접견에는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왕궈장(王國章) 주북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중앙방송은 김 총비서가 장 부위원장 일행을 환영한 후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인사를 보내는 등 친선적인 분위기에서 환담했다고 전했다.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40년 전에 체결된
미국의 폴 울포위츠(Paul Wolfowitz) 국방부 부장관은 12일 “만약 올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우리가 직면할 가장 심각한 위협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공중 레이저 무기의 한국 배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2002 회계연도 국방예산 심의회의에 출석, 미사일 방어(MD) 추진의 명분 중 하나로 북한 미사일 위협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중 레이저는 미·러 간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의 명백한 위반이 되겠지만, 성공적이라면 단거리 미사일뿐만 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장성민(張誠珉.민주) 의원은 13일 미 의회측의 황장엽(黃長燁)씨 방미 요구를 `외교적 무례이자 강대국의 오만'이라며 '미국내에서 황씨 방미문제가 공론화될 경우 로버트 김의 석방과 연계시킬 것'을 제안했다.장 의원은 이날 정책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은 지난 97년 미국으로 망명한 북한의 장승길 전 주이집트대사의 방한을 허용해달라는 한국정부의 공식 요청마저 아직 거부하고 있는데 미국 몇몇 의원과 민간단체가 정부간 공식협의 절차를 무시한 채 사적통로로 황씨의 방미를 수차례 요구하는 것은 한미간 불평등외교로 비쳐질 수도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의 지상, 해상 및 공중을 통한 비군사적 도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에 출석,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 선박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따른 사후조치와 관련, 이같이 밝히고 '제주해협 경비전력을 보강하는 등 그동안 연안 위주였던 해상 경비태세를 연안과 원해를 동시에 감시할 수 있도록 군 전력을 조정, 배치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어 서해안 밀입국 사건과 관련, '군이 레이더 탐지를 통해 해경에 선박확인을 요청했으나 해경 근무자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