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철도 연결엔 긍정적..주한미군 철수 명시엔 곤혹정부는 5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공동선언이 남북대화 재개 등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선언의 이면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공동선언이 주한미군 철수와 ABM(탄도탄요격미사일) 협정 지지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이 그동안 해오던 얘기를 반복한 것일 뿐”이라면서도 앞으로 미·북대화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공동선언에 주한미군 철수 표현이 들어간 것과 관련, 러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4일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8개항의 ‘러·북 모스크바 공동성명’을 발표, 상호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했다.◆ 북한 미사일 문제 =러시아는 지금까지 북한 미사일 문제는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따라서 별 문제가 아니다’라는 식의 피동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번에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계획은 평화적 성격을 띠는 것”이라며 “북한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그 어떤 나라에도 위협적 요소가 아님을 확인하며, 러시아 연방은 이를 환영한다”
미북·남북관계 순탄치 않을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정상회담 후 발표한 ‘모스크바 선언’은, 향후 미·북관계와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번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1972년 미·소 간 체결한 요격미사일 제한조약(ABM)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의 미사일 계획은 자주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사일방어 계획을 추진하면서 북한 미사일을 엄격히 검증하겠다는 미국에 대해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수준이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 한 발 더 나아갔다
북·러 정상이 4일 합의한 모스크바 선언에는 TKR·TSR연결 문제와 함께 그 대가로 거론되던 러시아의 대북 군사·경제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어 그 내용과 규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북·러 정상 간의 모스크바 선언에는 군사·경제 부문과 관련, ‘양국 최고 수뇌들은 정?ㅀ姸─ㅁ본?과학기술·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조치들에 대하여 합의하였으며, 일련의 해당한 협정들이 체결된 데 대하여 만족스럽게 지적하였다’고 명시됐을 뿐이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상당한 군사협력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두 차례 회담을 마친 김정일 위원장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각 6일 오전 4시)쯤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향해 모스크바를 출발한다. 김 위원장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레닌그라드 금속공단 등을 방문한 뒤, 7일 오전 러시아 볼셰비키 10월 혁명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러시아의 전함 아브로라(오로라)호에 직접 승선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4일 크렘린 외벽에 위치한 ‘무명용사 묘’와 붉은 광장에 위치한 ‘레닌 묘’에 대한 헌화를 시작으로 모스크바 방문 공식 일정을 개시했다. 그는 소련 붕괴 이후
러 '경의선복구' 내다본 계산러시아가 북한과 TSR(시베리아횡단철도)·TKR(남북한 종단철도) 연결에 합의했지만, 경제적 효과를 거두려면 남북한 철도가 연결돼야 한다. 경의선이나 경원선이 복구돼 부산을 기점으로 한 수송이 바탕이 돼야 비로소 경제성이 생기는 것이다.그러나 현재는 남북한이 합의한 경의선 복구부터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남측 구간의 경우 철도복원은 72%, 도로공사는 75% 정도 진척이 된 상태이지만 북한은 공사조차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장기적인 계산 때문이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및 국제현안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을 담은 ‘북·러 모스크바 선언’을 발표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북·러 군사협력 등 8개항으로 구성된 ‘모스크바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성명서를 교환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 모스크바선언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은 평화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서, 북한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그 어떤 나라에도 위
러시아는 북한에 단거리 방공시스템과 정찰기, 레이더 등을 판매키로 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선데이 타임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탱크와 미그 전투기 등과 같은 첨단 무기구입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3억파운드(4억2000만 달러)상당의 방어용 무기 제공에만 합의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또 북한 군대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북한을 위해 핵원자로를 건설키로 합의할지 모른다고 선데이 타임스는 밝혔다./런던=연합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협정 폐기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협상재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푸틴 대통령은 김정일위원장으로부터 정상회담을 통해 우호적인 성명을 이끌어냄으로써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선언하면서 내세운 중요한 전제를 깎아내리길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부시 행정부는 북한등 이른바 `불량국가들'들의 미사일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4일 합의한 `모스크바 선언'에 '양국 공동의 노력으로 건설된 기업소들, 특히 전력부문 기업소의 개건(改建)계획을 우선적으로 실현하기로 약속했다'고 명시돼 있어 러시아 협조로 건설된 발전소 등 북한의 주요 산업시설이 관심을 끌고 있다.러시아의 설비ㆍ기술협조 등으로 건설된 전력부문 기업소는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안남도 북창군의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남 안주시 청천강화력발전소 등 화전(火電)이 주류를 이루며 자강도 만포시의 장자강발전소 등 수전(水電)도 여러 개로 알려져 있다.평양시 평천구역에 위치한 평양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진 정상회담의 가장 큰 수혜자는 러시아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지적했다.이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역사상 가장 비밀스럽고 이상한 방문을 통해' 김 위원장과 외부세계의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러시아의 외교적 지위를 빛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칩'을 얻어냈다고 밝혔다.신문은 또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이 러시아와 대아시아 경제관계를 확대하려는 뚜렷한 목표 사이에 확고하게 위치해 있는 점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매개로 한 한국과의 경제관계
일본의 주요 신문은 5일 조간에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소식과 이들이 채택한 `모스크바 공동선언'의 내용을 일제히 1면 머리기사 또는 주요기사로 다뤘다.특히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주요 일간지는 북.러 정상회담의 의미와 파장을 짚어보는 별도의 해설기사를 게재한 것은 물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의 궤적을 더듬는 특집기사도 싣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대체로 일본 언론은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상호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이해관계를 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4일 서명한 북.러 모스크바선언에는 '무기거래' 폭을 짐작케 하는 내용은 없으나, 군사협력 부문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음을 암시해 주목된다.북한은 5일 '두나라 양국 최고 수뇌들은 정치, 경제, 군사,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쌍무적인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조치들에 대하여 합의했고, 일련의 해당한 협정들이 체결된데 대하여 만족스럽게 지적했다'고 모스크바선언 4번째항을 전했다.비록 공동선언에 무기거래를 지칭하는 문구를 넣지는 않았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는 북한과 러시아간 경제ㆍ군사 협력에 중점을 둔 방문 목적에 걸맞게 이 분야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북한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확대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춘 총참모장, 연형묵 국방위원회 위원, 김국태 노동당 중앙위 비서, 조창덕 내각 부총리, 정하철 당 선전선동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박남기 국가계획위원장, 김용삼 철도상, 리광호 과학원장, 박의춘 러시아주재 대사 등이 배석했다.이들 가운데 조 부총리, 박 계획위원장,
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5일 밤 11시(현지시각) 열차편으로 모스크바의 레닌그라드스키역을 출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에 나선다.김위원장은 6일 아침 이른 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스콥스키역에 도착, 빅토르 체르케소프 북서연방지구 대통령 특사와 블라디미리 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도착후 김위원장은 2차대전 전몰자가 안장된 피스카룝스코예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정오에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찾을 예정이다.에르미타주 박물관의 미하일 피오드롭스키 관장은 김위원장이 겨울궁전의 역사에
비공개리에 이례적으로 10여일 동안 계속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방식에 대해 벨기에 언론이 강하게 비판했다.벨기에 최대 일간지인 '르수아르'는 4일 김 위원장이 열흘간의 비밀스러운 시베리아 횡단 여행 끝에 3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그의 러시아 방문 형식은 희화적인 스탈린주의와 개인 우상숭배가 지배하고 있는 북한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르수아르는 오늘날 극동에서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그처럼 많은 무장요원들을 이끌고 철도를 이용할 인물이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 인물이 바로 김 위원장인 것으로 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여행에 대해 프랑스의 좌파 일간지 르 몽드는 4일 ‘스탈린풍으로 시베리아를 관통한 김정일의 철로 장정’이라고 비꼬았다.이 신문은 방탄 특수열차를 타고 거대한 비밀에 둘러싸인 채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정일을 가리켜 “스탈린에 관한 옛날 영화의 한 장면”이라는 러시아의 야당 정치인 세르게이 이바넨코의 말을 인용했다. 이 신문은 ‘경애하는 지도자’가 인권운동가들의 항의시위가 열린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았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이 러시아의 무기를 구입하더라도 당장 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한반도 연계 등 북한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의 수위를 한층 높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양측의 현재 경제상황으로 인해 이같은 전망이 아직은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는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양측은 TSR의 한반도 연결의 전단계로 북한 철도 현대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정상회담을 가진뒤 발표한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볼 때 남북관계는 당분간 소강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양측은 이른바 모스크바 선언에서 '북한 미사일의 비위협성'을 주장하고 '동북아 안전보장을 위한 한반도에서의 미군철수', '통일문제 해결에 있어 외부방해 불허용' 등을 강조함으로써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북한의 불만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남북관계 정체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와 까다로운 북미대화 의제에 대한 북한의 불만에 근거를 두고
북한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대해 `공식 방문'과 `체류'로 각각 구분하고 있다.북한 언론이 4일 보도한 북ㆍ러 `모스크바 선언'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부터 러시아에 체류했으며 4일과 5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고 언급돼 있다.즉 김 위원장이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한 지난달 26일부터 모스크바에 도착한 3일까지는 공식방문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따라서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등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후 북한에 들어서기까지 역시 `공식방문 일정'이 아닌 `러시아 체류기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북한 언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