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미 부시행정부의 외교정책을 '강권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실패를 면치 못할 부시의 강권정책' 제하의 논평을 통해 미국에서 부시정권이 출현한 이후 국제사회가 소란해지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공습,북-미대화 중지,환경보호에 관한 교토의정서에서의 탈퇴,미사일방어체계 추진등을 '강권정책'의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중앙방송은 부시 미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또 '극단적인 모험주의적 정책'이라고 표현하고 부시 대통령이 이같은 외교정책을
북한이 17일 조건부로 미사일 제조를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나선 것은 북ㆍ미 관계개선과 관련해 일괄타결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숱한 핵무기와 미사일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배치해 놓고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략전쟁 책동을 감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태여 미사일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의 대북(對北) 강경정책에 맞서 자위적 조치로 미사일을 개발, 제조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볼때 `조건부 미사일 제조중단 의사'를
지난 11일 미 펜타곤·세계무역센터 테러 폭발 공격 이후, 미국 ‘테러 지원국’ 명단에 단골로 오르는 국가 원수들까지 ‘육성’으로 ‘애도’ 또는 ‘대미 협력’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일과 수단의 지도자 우마르 알-바쉬르는 14일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지도자는 12일 곧바로 “경악스런 공격”에 애도를 표했고, 이란의 모하마드 카타미 대통령은 “테러를 규탄하며, 국제사회는 이를 근절하기 위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도 “모든 형태의 테러를 뿌리 뽑기
세계언론이 `제2의 진주만 공습'으로까지 비유하며 워싱턴과 뉴욕 테러사건의 추이를 시시각각으로 상세하게 전하는 반면 북한언론은 소극적인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북한의 신문과 방송은 미국이 이번 테러를 전쟁행위로 간주, 테러범과 지원국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천명한 사실과 세계 여러국가가 대미 복구지원을 제의한 사실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테러로 인한 미국의 혼란상에 보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북한언론은 12일 보도한 `미국 전례없는 습격사건으로 대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13일에도 반복했다.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조선
북한은 14일 일본이 2005년을 시한으로 한 방위계획대강(大綱)에 대한 재검토를 서두르는 것은 `한반도 재침 의도'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재침을 노린 위험한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일본은 방위계획대강에 대한 재검토를 서둘러 끝내고 유사시 자위대를 조선 전선에 투입하여 재침의 꿈을 이뤄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 방송은 또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자위대 편성과 장비체계 정비 등을 거론하면서 '일본은 현재 아시아
최경식(崔景植.78.상공연합회 고문) 단장 등 제5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 71명이 14일 오전 11시50분과 11시55분 5박6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족들과 단체 상봉을 한 뒤 오후 7시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15일부터 18일까지 개별적으로 고향을 방문하고 19일 오전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연합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직원들과 베트남ㆍ조선친선협회 인사들은 북한 정권 수립 53돌(9.9)을 맞아 지난 5일 베트남에 있는 북한 인민군 열사묘에 헌화했다고 평양방송이 13일 보도했다.▲북한의 대표적 전기기관차생산공장인 평양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은 12일 김일성 주석의 현지지도 40돌 기념보고회를 현지에서 김용삼 철도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자강도 랑림군에서 최근 집단배치된 제대군인들을 위해 500여가구의 현대적인 주택을 건설했다고 평양방송이 13일 소개했다.▲정권 수립일을 맞아 평양 `4월15일
총 71명(수행원 9명, 기자 2명)으로 구성된 제5차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고향방문단은 출발을 하루 앞둔 13일 결단식을 가졌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결단식은 오수진ㆍ조령현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일본지방과 서일본지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들은 고향방문사업을 원만히 진행, 6ㆍ15 공동선언의 실현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는 결의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향방문단은 14일 일본의 나리타(成田)공항과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 오는 19일까지 5박6일간 일정으로 고향을 찾는다./연합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조총련) 산하 학교 선수들이 참가한 `재일조선학생중앙체육대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도쿄(東京)도 주변 경기장에서 열렸다. 13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학생중앙체육대회는 고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열렸으며 12개교가 참가한 고등부는 18개 단체종목과 2개 개인종목이, 39개교가 참가한 중등부에서는 12개 단체종목과 1개 개인종목이 각각 치러졌다. 3천여명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으며 고등부에서는 7개 단체종목에서 1위를 한 오사카(大阪)조선고급학교가, 중등부에서는 5개
북한은 13일 미국이 냉전 종식 후 인권옹호를 `강권정치'와 `패권주의'를 실현하는 주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국은 인권에 대하여 말할 자격조차 없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미국은 평화의 수호자로 자처하면서 자기의 가치관과 인권기준을 다른 나라에 강요하며 자주의 길로 나가는 나라를 누르고 지배권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인권옹호의 몽둥이를 마구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특히 미국이 인권옹호를 구실로 그레나다, 이라크, 유고슬라비아 등 자기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를 무차별적으로 공격
북한은 사상 초유의 미국 테러 대참사와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테러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이번 테러를 `습격사건'으로 보도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북한은 미국에서의 테러 발생 하루만인 12일 외무성 대변인이 중앙통신과 회견하는 형식으로 이번 사건을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테러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 자폭공격에 의한 대규모 테러행위는 지금 국제사회의 커다란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지극히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이번
북한은 13일 미국과 일본이 동맹 강화에 대비해 '국방력을 백방으로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ㆍ일 안보조약 체결 50주년을 맞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동, `북한의 도전'에 맞서 '대응방도를 강구하기로 한 것을 엄중시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ㆍ일 안보조약은 `냉전시대의 유물'이라면서 양측 외교당국자들이 동맹 강화에 의견을 같이 한 것은 한반도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군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 `집단 진출'하는 제대군인들이 12일 기차편으로 평양역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평양시민들이 연도와 평양역에 나와 꽃다발과 꽃송이를 흔들며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강성대국 건설 구상을 받들고 이 기업소로 출발하는 제대군인들을 환송했다고 전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러시아방문을 마치고 귀환(8.18)한 다음날 평양으로 가지 않고 이 기업소를 시찰했다.한편 북한은 지난달에도 자강도 낭림군내 기업소 등에 제대군인들을 배치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자강도 위원
북한이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일어난 초유의 동사다발 테러사태를 `습격사건'이라고 표현해 주목된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2일 미국 CNN 등 외신을 인용해 '미국에 대한 전례없는 습격사건들이 일어나 전국이 대혼란속에 빠져 들어갔다'고 논평없이 보도했다. 이번 사태가 테러라는데 대해 이의를 달지 않는 세계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굳이 습격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중동국가와 미국과의 관계를 모두 고려한 것으로, 나름대로 객관적인 입장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역대적으로 중동국가와 밀접
북한은 12일 미국과 남한이 2002년도 주한미군 주둔비용(방위비) 분담금을 올해보다 인상하려 한다면서 이는 북한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미제가 실제적으로 조선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남조선 강점 미군 유지비(방위비 분담금)를 증강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줄여야 하며, 미군도 완전히 남조선 경내에서 끌어내 가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 영구히 주둔하려고 애쓰지만은 그것은 헛된 시도'라며 '
북한 언론은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에서 11일 발생한 초유의 동시다발 테러사태에 대해 하루만에 논평없이 보도하면서 이를 `습격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2일 오후 8시 정규뉴스시간을 통해 '미국에 대한 전례없는 습격사건들이 일어나 전국이 대혼란속에 빠져 들어갔다'고 미국의 CNN 텔레비전방송과 미국의 소리방송(VOA) 등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 본토와 전세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비상계엄령이 하달됐으며,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국가재난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국가안
정부는 미국에 대한 테러사태가 남북 및 미·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미·북관계가 이번 테러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놓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가 미국으로서는 너무나 엄청난 재앙인 데다 전세계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적성국이나 테러지원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강화된 제재와 감시조치가 뒤따를 게 분명하다.이런 점에서 미국에 의해 여전히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되어 있는 북한은 이번 사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으며, 상호의존적 형태로 진행되는 남북 및 미국 간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1일 전방지역에 배치돼 있는 인민군 제821부대와 제368부대를 시찰하고 제757부대의 염소 및 토끼목장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2일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이날 제821부대 전방지휘소에 올라 지형지물과 병력배치 상태, 부대의 임무수행 실태를 파악한후 부대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또 이곳 군인들에게 부대의 전투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그는 군인회관, 침실(내무반), 취사장 등을 둘러본 뒤 이 부대 산하 중대원들의 예술소품공연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가 앞으로 북ㆍ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북.미 관계의 큰 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마무리될 때까지 북ㆍ미 대화가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미국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미국의 대북(對北)강경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다음은 전문가 반응이다.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으로 북ㆍ미 대화가 늦춰질 수 밖에 없겠지만 전체적
북한이 미국에 요구해 왔던 테러지원국 해제가 워싱턴과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참사로 더욱 어렵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대참사로 인해 미국이 테러에 대해 강경입장을 취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국언론이 이번 테러의 배후로 외국의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있어 테러지원국에 대한 시선은 더욱 곱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첸사태를 계기로 테러 근절을 하나의 중요한 외교정책으로까지 내세우고 있는 러시아의 사례도 있어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대한 요건은 더욱 까다롭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테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