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일 일본이 해외침략을 위한 정치ㆍ사회ㆍ역사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역사 왜곡을 통한 민족배타주의적인 국수주의를 고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이날 `국수주의를 정당화하려는 행위'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상세히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방송은 특히 일본이 자위대의 해외파병과 군비증강, 유사시법 제정 등을 꾀하면서 군사대국화의 기틀을 쌓는 것 역시 `해외침략'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방송은 또 일본 새 세대의 30%가 아
북한에 거주해 온 `요도호' 납치범 아카기 시로(赤木志郞.53)의 부인 에미코(惠美子.46)씨가 18일 일본에 귀국했다. 그러나 에미코씨는 나리타(成田)공항에 도착한 직후 경찰청에 의해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곧바로 체포됐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88년 에미코씨 등 요도호 납치범 부인 5명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여권 반납을 명령했으나 당사자들이 이를 거부하자 93년 6월 국제 수배령을 내린 바 있다.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요도호 납치범의 부인이 귀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도쿄=연합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행정부는 한반도에서 또다시 긴장과 충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의 핵개발 재개를 막기 위해 북한문제를 외교정책의 우선과제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 외교협회(CFR)가 18일 권고했다.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분야 민간연구기관인 CFR의 '한반도 특별반'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최근까지 한반도에서 이뤄진 진전은 허약한 것이며 '한국과 미국 양국이 지난 10년간 이룩한 외교적 성과는 역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경고하면서 부시 행정부에 대해 조속히 평양측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이 보고서는
6.25전쟁은 국제전이며 제3차 세계대전의 대리전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본 미국 조지아대 윌리엄 스툭 교수의 1995년 저서 「한국전쟁의 국제사」(푸른역사)가 최근 완역돼 나왔다.이를 위해 저자는 한국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소련, 중국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유엔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어 원제목 「THE KOREAN WAR - AN INTERNATIONAL HISTORY」(한국전쟁-하나의 세계사)에 저자가 한국전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집약돼 있다.브루스 커밍스로 대표되는 이른바 좌파 수정주의자들이 한국전쟁을 내
최경식(崔景植.78.재일조선인 상공연합회 고문) 단장을 비롯한 제5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이 19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귀환했다.지난 14일 입국한 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 71명은 같은날 오후 숙소인 서울 남대문로 힐튼호텔에서 가족들과 단체 상봉을 한 뒤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하는등 18일까지 개별적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등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일본으로 돌아갔다./연합
이남신(李南信) 육군 제3군사령관은 19일 "땅굴탐지를 위해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지역에 시추해 놓은 시추공 200여개를 완전히 폐공처리했다"고 밝혔다.이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힌뒤 '비무장지대(DMZ)내 40여개 시추공은 공사 진행에 맞춰 폐공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그는 또 "3군지역의 땅굴 시추공중 전술적 가치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900여개 공에 대한 폐공 처리를 육군본부에 건의했다"면서 "이중 200여개 공은 올해, 나머지는 내년에 모두 폐공처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연합
러시아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북한 철도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부품을 북한에 수송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를 방문(9.11∼15)하고 돌아온 이병화 국제농업개발원장은 '지난 14일 북한과 인접한 러시아의 하산역에 잠시 머무를 때 대형 크레인과 기차바퀴를 실은 기차가 북한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았다'고 19일 밝혔다.이 원장은 이어 '철도역 관계자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철도연결을 위해 장비와 부품(1차분)이 북한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협궤인 북한 철도와 광궤인 러시아의
북한은 중동정세가 이스라엘의 `영토팽창' 정책 때문에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최근호(9.16)에서 중동지역의 정세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은 '영토 팽창을 노리고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장공격을 계단식(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침략책동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팔레스타인 행정건물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의 고위지도자를 사망하게 하는 등 최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로 중동지역에서는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재일동포인 이경애(21)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프로골프선수로 데뷔했다고 조선신보가 19일 보도했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 판에서 '조총련계 고등학교를 나온 이경애가 지난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인정 프로테스트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신장 166㎝, 체중 57㎏인 이경애는 골프에 전념하기 위해 고등학교 2학년때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인 지바(千葉)현을 떠나 효고(兵庫)현과 시가(滋賀)현을 돌며 훈련해 왔다.이경애는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
대남 대화조직 체계각 분야의 남북대화가 재개된다. 북한측에서 각종 대화에 나오는 대표들의 소속기관과 직책들은 다소 혼란스러워 보인다. 북한의 대남 대화 조직 체계를 정리해 본다./편집자 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의 숨은 실세는 권호웅(44)이었다고 한다. 북한의 차세대 대화 일꾼으로 꼽혀 온 그는 수행원 자격인데도 전력 지원 요구 등 북측이 제기한 의제들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 북측 대표단 중 유일하게 발언 권한을 받고 온 듯한 인상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과의 막후 교섭도 그가 벌였다. 가명인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7일 빈에서 개막된 제 45차 총회에서 북한의 핵안전조치 불이행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대해 IAEA의 핵사찰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 개막연설에서 북-미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IAEA는 북한 핵시설 동결 여부를 감시해오고 있으나 아직 북한의 핵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북한의 비협조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IAEA는 북한의 흑연감속원자로와 관련 시설의 동결을 감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 렴순길 중앙위원장은 17일 일본이 과거 범죄에 대한 보상을 회피하며 대북 적대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렴 위원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일본은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우리 공화국에 대해 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고무를 받고 일본의 광범위한 인민과 근로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대시정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로켓 H2A를 발사한 것도 대북 적대시정책의 산물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우리의 미사일강령(계획)이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우리의
북한방송은 18일 미국에서 동시다발 테러사태에 대한 군사적 보복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나 이것은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의혹과 경계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외신보도를 인용해 미국에서 지난 11일 전례없는 `대기습공격'을 받은 뒤 전쟁전야의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부시 미 대통령이 '21세기의 첫 전쟁에 직면했고 미국에 대한 선전포고가 있은 이상 모든 수단을 동원한 최고수준의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또 부시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건의 혐의자로 간주되는 사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의 김령성 단장은 18일 '남북이 이번 회담의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성의와 노력을 다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 오후 중국민항 CA-124편으로 서울을 떠나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출발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쌍방이 서로 신뢰하고 회담진전을 위해 노력한 이번 회담의 좋은 경험은 앞으로 북남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훌륭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통일문제를 풀어나가려는 서로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북한의 문화활동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될 평양문화교류센터가 최근 세계 각국에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평양방송은 18일 러시아에 평양문화교류센터가 설립됐다고 밝히고 이 센터는 앞으로 여러 계기들에 북한의 도서, 사진 및 수공예품 전람회와 영화 및 음악감상회, 강연회,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협조관계를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지난 5일 모스크바주 고르스크시 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 센터 설립모임에서 센터 운영및 활동계획이 토의되었으며 센터 책임자로 포포프 솔레츠노 고르스크시 시장이, 부책임자로
“2002년 월드컵 열기에 적극 동참해 한국과 우의를 다지는 한편 북한과는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계속 쌓아갈 생각입니다.”주한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에 벨기에 출신 자비에르 스메켄스(Xavier Smekens·38) 씨가 18일 취임했다. 그는 지난 98년부터 오비맥주 총괄부사장으로 근무중인 지한파(知韓派) 비즈니스맨. 그는 “내년 4월쯤 서울에 있는 유럽인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축구단을 평양에 보내 북한 어린이들과 친선축구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과 최근 서면 합의했다고 말했다.주한E
북한 군대의 인사법은 남한과 다르다. 남한에서 "단결" "충성"이라고 하거나, 아니면 "백골" 식으로 군단 단위로 다른 경례구호를 짧게 외치는 것과 달리 북한은 상관에 대해 아침에는 "밤새 건강하셨습니까", 그밖의 시간에는 "안녕하십니까" 라고 다소 길게 말한다. 공식적인 행사에서는 "조국을 위해 복무함"이라는 말과 함께 팔을 거의 어깨와 수평이 되게 큰 각을 내며 힘차게 경례한다. 상관으로부터 표창을 받거나 할 때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를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우겠습니다"라는 긴 인사를 해야 할 경
◇ 임동원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작년 9월 국정원장 때 방한한 김용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왼쪽에서 두 번째), 임동옥 제1부부장(맨 오른쪽)과 제주도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맨 왼쪽은 김보현 국정원 3차장.김용순 북한 대남 담당 비서가 지난 4월 이후 한동안 공식석 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것은 현대아산으로부터 제 때 입금될 것으로 보고 예산으로 책정했던 금강산 관광 대금이 계속 밀려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대변인인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17일 제2차 전체회의를 마친뒤 '경의선 연결 등 이미 제시한 의제들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이어 '북측 대표단은 6.15 남북 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어제(16일) 제시한 일부 과제에 관한 추가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이 실장과의 일문일답.--경의선 공사 등은 어느 정도까지 의견접근이 이뤄졌나.▲북측이 어느 정도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해왔다고 밝히기는 어렵고, 여러 의제에 대해 오늘(17
북한은 17일 조국통일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에 소속된 남ㆍ북한과 해외의 청년학생들에게 반미(反美)투쟁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과 남 해외 청년학생들의 연대ㆍ연합을 강화하자'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우리나라의 분열은 민족 내부의 모순에 의해 초래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외부세력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면서 범청학련에 대해 '반미투쟁을 가장 절박한 과제로 내세우고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조국통일을 가로 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미제'라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여 하루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