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발전 구조와 정치과잉의 상충적 결합이 북한 위기의 원인이다' 김연철(金鍊鐵)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3일 발간된 책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정책」에서 북한 경제위기의 원인을 전후 복구과정에서부터 비롯된 정치과잉에서 찾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식민지배의 낡은 유산과 한국전쟁의 폐허라는 저발전 상황, 중간 관료층의 공백, 과학적 관리를 불가능하게 하는 생산의 파동이 미시정치에서는 정치 우위형 생산관리 체제를, 거시정치에서는 수령제를 만들어냈다'며 '저발전 구조와 정치과잉의 상충적 결합, 이것이 북한식 체제 형성을 설명할 수 있는
북한에서 최근 일본을 비난하는 담화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지만 이들 담화에는 양자간의 관계개선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도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10일 일본의 신형로켓 H2A가 북한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위성발사 재개 가능성을 밝힌 이후 23일 현재까지 △사회민주당 △천도교청우당 △직업총동맹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대외문화연락협회 책임자들이 비난담화를 잇따라 발표했다. 이들 담화에는 일본의 군국화 움직임과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북ㆍ일 관계를 적대 관계가 아닌 선린
북한은 23일 일본이 재침을 위한 독자적인 미사일방어(MD)체제를 수립하려는 만큼 '절대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해외침략야망은 감출 수 없다'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일본이 독자적인 MD체제를 수립하게 된다면 육해공 자위대의 현존 능력이 엄청나게 커지고 일본 경외의 임의의 지역도 타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방송은 특히 '일본반동들이 과거 패망에 앙갚음을 하려고 복수의 칼을 벼리고 재침열기에 들떠 있다'면서 '그들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해외침략의 길에 주저 없이 뛰어들 수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인터넷판(www.forbes.com) 최신호(18일자)에서, 북한은 미국이 핵사찰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모든 핵관련 시설들을 새로운 지하벙커로 옮겼으며, 이 사실을 북한 핵시설에서 일하다 중국으로 탈출한 한 북한 여성연구원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지 원문보기 North Korea: Another Outcropping Of Terrorism포브스지는 이 여성연구원을 만난 일본 간사이(關西)대 이영화 교수와 일본의 북한문제 전문 언론인인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씨의 말을 인용, “북한의 새로운 지하시설에
북한은 4∼5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북한이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외교정책연구기관인 외교평의회의 보고서에 대해 '도적이 매를 드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평양방송은 23일 미국의 주장은 북의 핵무기 보유설을 기정사실화해서 북ㆍ미회담의 중단 및 지연의 책임을 북한에 넘겨씌우고 다른 나라들의 시선을 북에 쏠리게 하며 세계적인 대미경계의 눈초리를 피해보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특히 부시 행정부가 전제조건 없는 북ㆍ미회담을 재개하자고 하면서도 사실상 북의 핵 및 미사일, 상용무력과 관련한 것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1일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부품과 기술을 중동지역 등에 수출했다고 지적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보고서에 대해 '이것은 흑백을 전도하는 파렴치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중앙방송은 이날 `파렴치한 수작'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이 주장하는 이러한 소리는 미국이 우리를 걸고 벌이는 있는 미사일방위체제 수립을 합리화하고 또 자기들이 추진시키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생산과 판매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안해낸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방송은 또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어디를 가도 미제 최첨단
▲리금범 체신상을 단장으로 한 체신대표단이 20일 기차편을 이용해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고 평양방송이 21일 보도했다.▲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어머니인 김정숙 52주기(9.22)를 앞두고 지난 19일 량강도 김정숙군에서 충성의 맹세모임을 열었다고 평양방송이 21일 전했다.▲중국인민해방군 친선참관단이 2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전했다. 방북했던 중국인민무장경찰부대 정치일꾼대표단은 이날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났다.▲백남순 외무상은 지난 20일 의전방문한 압둘 와하브 무하마드 알 샤우카니 신임 예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7~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45차 총회를 열고, 북한의 핵비확산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밝혔다.지난 99년 이래 3년째 연속 채택된 이번 북한핵문제 결의에서 IAEA는 북한의 안전조치협정 불이행이 지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최근 IAEA측이 제시한 사찰조치 수용을 포함한 북한의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결의는 “IAEA는 94년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북한 핵관련 시설의 ‘동결’에 대한 감시를 계속해오고 있으나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면서
북한은 미국을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라고 지적하면서 당원들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제ㆍ반미 교양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반제의식을 높이는 것은 혁명위업 수행의 요구'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지금 미 제국주의자들은 우리나라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고 세계를 저들의 지배 밑에 두기 위해 침략과 전쟁정책을 더욱 노골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전했다.이 신문은 특히 미국에 맞서기 위해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북한은 22일 '우리에게 위협이 가해지지 않는다면 구태여 미사일을 생산ㆍ배치할 필요가 없다'면서 미사일강령은 평화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 `도적이 매를 드는 철면피한 행위'를 통해 '우리는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평화적 미사일 강령은 우리의 자주적 권리에 속하는 것으로 그 누구의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신문은 특히 미중앙정보국(CIA)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여러 나라
북한은 일본이 미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테러사태를 북을 반대하는데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21일 논평을 통해 일본이 최근 '자국에 대한 우리의 `대규모 테러'를 가상한 분석놀음을 벌이는 등 그릇된 여론을 유포시키고 있다'면서 이것은 '남의 불상사를 악용해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이루는데 체질화된 일본반동들만이 고안해 낼 수 있는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특히 일본이 `북에 의한 대규모 테러'를 가상하는 것은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적인 테러사건을 둘러싸고 복잡해진 국
일본이 북한에 원조해준 쌀의 관리와 분배 실태를 조사 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일본 정부 사찰단은 관리 및 분배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22일 사찰단에 참여한 일본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밝혔다.자민당 소속 중의원 시오자키 야스히사와 타키 마코토 의원은 이날 북한 방문을 마치고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찰단이 조사한 북한지역의 원조식량 관리.분배는 잘 관리되고 있었다고 말했다.사토 시게카즈(佐藤重和) 외무성 아시아국 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사찰단은 지난 18일 북한에 도착, 평양을 비롯한 7개
북한은 22일 미국이 알래스카 중부지역에 미사일 방어 시험장을 건설키로 한 데 대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을 파기하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이 알래스카에 요격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는 것은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을 본격화 하겠다는 구체적인 표현일 뿐만 아니라 지난 72년 옛 소련과 체결한 ABM조약에 대한 '고의적인 위반이고 이를 파기하려는 계획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또 미국이 MD체제를 구축하려는 목적은 '핵 및 미사일의 절대적 우세로 다른 나라들을 제압하고 세계에 대한 패권적 지배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최고사령관은 20일 인민보안성이 운영하는 군견훈련사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군견훈련을 지켜본 후 훈련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순종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사료공급과 수의ㆍ방역사업을 철저히 해 군견 사육ㆍ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김 총비서는 또 모든 인민보안원들이 `인민의 충복'으로서 인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할 것을 당부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김 총비서의 군견훈련사 시찰에는 이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국
에번스 리비어 주한 미국공사는 21일 '북한이 제네바 기본합의의 개선이행 문제에 동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북한의 과거핵 의혹 조기해소 문제가 향후 북미대화 재개시 집중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미국의 테러참사가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테러사태가 북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북한이 국제사회의 테러근절에 동참할 기회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리비어 공사는 이날 오전 한국국제정치학회가 주최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학술세미나에 참석, '제네바 기본합의
북한의 최대 종합대학교인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대학안의 모든 학생들을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제1 충신'으로 준비시켜 나갈 것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 청년동맹의 양순철 1비서는 이 대학 학생들의 어깨 위에는 김 총비서의 영도력을 충성으로 받들어 나가야 할 무거운 임무가 놓여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모든 청년학생들을 김정일 장군님의 제1 충신으로 믿음직하게 준비시키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밝혔다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9.1)가 전했다. 양 1비서는 이어 김 총비서의 대외활동 업적을 더
북한은 21일 `선군(先軍)정치 방식'은 '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만능의 보검'이라면서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속에서 이를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선군정치 방식은 최근년간 제국주의자들의 책동과 관련하여 더욱 엄혹해지는 정세의 요구를 반영해서 김정일 장군님께서 새롭게 정식화하여 내놓으신 독창적인 정치방식'이라고 지적하고 '군사선행의 원칙에서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군대를 혁명의 기둥으로 내세워 사회주의 위업 전반을 밀고 나가는 혁명영도 방식'이라고 규정했다.평양방송은 이어 '
러시아는 북한 철도 개선사업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아나톨리 야코블레프 러시아 철도부 대변인이 21일 경제 전문통신 프라임타스와 회견에서 밝혔다. 야코블레프 대변인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이 2-3년 후에 완성될 것으로 전망한 뒤 '러시아는 북한 철도 개선을 위해 내년에 북한에 철도 대표부를 세우고 돈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연결돼 북한이 이윤을 보게 되면 투자금을 회수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철도 개선사업에는 당초 2억5천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19일 평양에 있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전선시찰후 돌아오는 길에 북한 최고의 과학기술 교육 전당으로 불리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김 총비서는 먼저 대학 구내에 건립된 김일성 주석 `현지지도 사적비'와 `현지교시판'을 둘러봤으며 이어 교직원과 학생들의 연구사업 성과물이 전시돼 있는 교육과학전시관, 각종 실험실을 살펴봤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이어 그는 교직원들에게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 △교
지난 10년간 북한에서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생모인 김정숙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이 150여점 창작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북한의 대표적 미술창작사인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조선화(동양화의 일종) 「사령부를 찾아서」와 「장군님의 품」, 유화 「장군님(김일성 주석)께서 너희들을 기다리신다」와 「사령부를 찾아서」 등 김정숙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많은 작품을 창작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 미술작품들이 주민들로 하여금 김 총비서에게 충직한 `혁명전사'로, `수령결사옹위의 화신'으로 교양하는데 크게 기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