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김정일 59회 생일 때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화 전시회’ 모습.북한의 무역회사들이 내년 2월16일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환갑을 앞두고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중순 북측 무역업자들을 만나고 온 한 대북 교역업자는 “북한은 김정일의 60회 생일 행사를 예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치르기로 하고 외화벌이 업체들의 목표를 작년보다 10% 이상 높였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의 무역회사들은 충성의 외화벌이 운동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이들이 모은 외화는 전액 김정일의 비자금을 담
◇ 서관히 전 당 중앙위 비서북한은 지난 97년 9월 농정실패의 책임을 물어 서관히 전 당중앙위원회 농업담당 비서를 처형하면서 그를 추천했던 김만금(金萬金. 84.11 사망) 전 농업위원장도 같은 죄를 적용해 '부관참시'(剖棺斬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양에서 살다 99년 말 북한을 떠나 지난해 입국한 이성수(가명. 33)씨는 김일성 주석 사후(94.7) 식량난이 심화돼 굶어죽는 사람이 늘어나자 북한당국이 민심을 무마하기 위해 서관히 비서와 김만금 전 농업위원장을 '미제 고용간첩'으로 규정하는 당적 결정을 채택했다고 말했다.북한은
북한은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를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라면서 미국과 일본이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조건에서 대응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일본이 H2A 로켓 발사시험을 한 데 언급,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매우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 미국과 일본은 `인공위성'(미사일) 발사를 중지하고 있는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입장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우리의 미사일 강령(계획)은 평화적인 성격을 띠
북한 언어학계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평양외국어대학의 권태산(68) 교수는 지난 40년간 후진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고 북한 월간지가 소개했다. 북한이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금수강산' 2001년 9월호에 따르면 권 교수는 러시아 사할린 출신으로 지난 59년 북한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입북 이후 인재를 키우는 교육자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평양외국어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언어학을 가르치게 됐다. 학생들에게 강의를 해보니 교원과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참고서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은 권 교수는 지난 40여년간 `현대
북한이 외국의 정부ㆍ정당 대표단을 비롯해 경제ㆍ사회ㆍ문화 등 각계 대표단을 평양으로 초청해 회담을 하는 등 해외교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초 뉴질랜드 공산당 대표단과 프랑스 국회 대표단이 평양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인도 외무부, 러시아 평화통일당, 칠레 상원, 루마니아 사회주의노동당, 몽골 외무성 등 지금까지 모두 10개 남짓한 당ㆍ정 대표단이 북한을 다녀갔다. 북한의 당ㆍ정 관계자들과 외국 대표단은 양측 간의 우호ㆍ협력 관계를 한층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북한 방송들은 전했다. 또 지난달 중순부터 `외국문출판발행사
북한의 평양방송은 3일 테러참사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보복작전이 실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외신보도를 인용해 상세히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아침 뉴스에서 미국의 CNN방송과 신문인 USA투데이, LA타임스 등을 인용, 미군과 영국군이 테러사건 제1용의자로 꼽히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특수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지난 20일 '다방면에 걸친 반 테러 전쟁이 진행 중에 있다'면서 미국은 이번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군사적 수단 뿐만 아니라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이사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東京)도 지사가 지난달 말 `북한에 의한 위협설'을 주장한 것은 '악의에 찬 의도적인 폭언'이라고 비난했다.이시하라 지사는 지난달 30일 텔레비전 아사히와 후지 텔레비전에 각각 출연해 북한이 일본인 150여명을 납치한 것은 테러행위라고 지적한 후 대포동 미사일에 의한 생화학 공격 등 `북한에 의한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3일 조총련계 통신사인 `조선통신'에 따르면 리태영 국제부장 등 조총련 관계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발언을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축출 등 테러와의 전쟁 준비를 완료한 가운데 북한은 최근 전쟁 준비과정을 여러차례 상세히 보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은 지난 12일 미국 CNN방송을 인용해 미 테러 피습 사실을 '습격사건'으로 처음 보도한 이후 3일 현재까지 모두 40여차례 논평없이 사실 보도한 것으로 관계당국은 분석하고 있다.관계당국은 북한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두가지 측면에서 해석하고 있다.우선, 미국이 지정한 '불량국가'라는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전세계의 부정적인 시각을 사전에
◇ 김만유씨.조총련계 거물이자 북한의 현대식 병원인 `김만유병원'의 설립자인 김만유(87)씨가 부인 변옥배(78)씨와 함께 지난 2일 서울에 도착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193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46년 잠시 다녀간 뒤 지난달 27일 55년만에 고향인 제주도를 방문한 김씨는 4일께 대한적십자사와 연세대 의료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김씨는 일본에서 의사로 활동중이며, 처음으로 고국을 찾은 혜원, 선희씨 등 두딸과 함께 오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저서 `김만유선생 인술'과 자서전인 `김만유집'(이상 도서출판 고구려 간) 출
한나라당이 3일 '신라의 통일, 고려의 통일, 6.25전쟁은 모두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였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식 발언을 `위험한 역사관'이라고 공격한데 대해 민주당이 `말꼬리잡기식 억지 트집'이라고 반박,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대통령의 발언은 참으로 해괴하고 위험스런 역사관이자 현실인식'이라며 '적화야욕을 통일시도라고 한다면 앞으로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통일시도로 봐야 한다는 결론 아니냐'고 주장했다.권 대변인은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군의날 6.25 관련언급에 대해 '국헌파괴행위로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전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에게 '범죄행위를 통일시도로 미화하는 이런 발언은 남침을 합리화하려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전략과 전술을 그대로 인정하고 대변하는 논리'라며 '김대중씨의 사상과 정체를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그는 특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이같은 국헌파괴행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응분의 책임을 져
북한은 3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테러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병참 지원을 하는 것은 '공개적인 해외침략행위'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공개적인 해외 침략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이 수일내 함정을 인도양에 파견해 미군의 군사작전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위대 무력이 출동명령을 받고 해외 군사작전에 나설 경우 그것은 전후 첫 `공개적인 해외침략행위'라고 강조했다.신문은 이어 일본이 긴급사태때 군사동원을 국회에 사후 보고할 뿐 아니라 병참지원에 나선 자위대원이 필요할 경우 무기를 사용하도록
북한은 6ㆍ25전쟁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미군병사 유해 17구를 미국에 인도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3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미군유해가 2일 평양으로부터 일본 도쿄(東京) 남서부 요코다(橫田)에 있는 美 공군기지에 비행기로 인도됐다고 밝혔다.최근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이들 유해중 14구는 공동묘지에 묻혀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6ㆍ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은 8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미국과 북한 합동발굴단은 지난 96년부터 발굴작업을 시작, 지금까지 144구의 미군 유해를 찾아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사회복지법인 `생명의 전화'(원장 박종철)는 10월 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507호에서 제2회 탈북, 재외동포를 돕기 위한 상담교육을 실시한다.한성렬 고려대 교수가 `남북통일과 북한이탈주민;, 서경석 조선족교회 목사가 `재외동포의 실태와 현황' 등에 대해 각각 강의한다.교육비는 6만원이며 10월 5일까지 수강신청을 받는다. 문의 ☎ 02-763-9194∼5, 02-916-9193∼5./연합
북한은 최근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 장성급 회담의 주무부서인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업무조정 작업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북한 군당국은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이찬복 상장(한국군 중장급)이 신병치료를 이유로 지난 99년 이후 업무를 수행하지 못함에 따라 곽철희 전책임연락관(상좌.중령급)이 대리대표직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소식통은 또 '부대표인 박임수 소장(준장급)과 류영철 대좌(대령급)는 인민무력부로 복귀해 각각 북.미 유해 공동발굴 및 남북 군사실무 회담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
미국이 6·25전쟁 당시 투입한 전쟁비용을 오늘날의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0억달러(5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일간지 USA투데이는 1일 의회 전비 관련자료를 인용,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치른 전쟁에 들어간 전비를 현재 비용으로 환산 대비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 전쟁사상 최대의 비용을 치룬 전쟁은 2차 세계대전으로,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4조7000억달러라고 전했다. 1차 세계대전 전비는 5770억달러로 2번째로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전에 5720억달러가 들어갔다. 6·25전에 투입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북한의 유엔 분담률이 매년 감소, 지난해의 경우에는 0.0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91년 남한과 함께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한 북한의 유엔분담률은 97년 0.05%, 98년 0.031%, 99년 0.019%, 200년에는 0.015%로 하향곡선을 그렸다.하지만 실제 분담금은 미화기준으로 99년 10만4천531달러에서 2000년에는 15만7천783달러로 5만달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비해 남한은 97년 0.82%, 98년 0.955%, 99년 0.994%,
일본에 밀입국했다 지난5월 추방당했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은 지난 7~8월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던 김 위원장과 모스크바에서 만나 특별열차 편으로 함께 북한으로 귀국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마이니치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김정남은 5월 일본에서 추방당한 뒤 계속 베이징(北京)에 머물다가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싱가포르와 제네바를 거쳐 모스크바로 들어가 아버지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며 “8월 4~5일 김 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에 아버지 숙소
한미 양국은 2일 미국의 대 테러 전쟁계획과 관련, 한반도 유사시 긴급 투입되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인도양으로 이동함에 따라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미 공군전력을 한반도에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이동되는 군함은 키티호크 외에 이지스 순양함·구축함 등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알래스카 기지 등에 배치된 F-15E 전폭기 등을 한반도로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9년 코소보 작전 때도 항공모함 키티호크 전단의 인도양 이동에 따라 F-15E 전폭기와 AC-130 공격기 등 일부 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 앞으로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 축전이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홍성남 내각 총리 등 3명의 이름으로 작성됐으며 장 주석과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주룽지(朱鎔基) 국무원 총리 앞으로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축전은 중국정권 수립 52주년을 축하하고 '조ㆍ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