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평양을 찾은 김대중 대통령을 기내에서 영접했던 전희정 금수산기념궁전 외사국장이 최근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에 임명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전임자인 장명선 대사는 지난해 말 임명돼 올 2월 부임했으나 1년도 채 안돼 돌연 경질, 주목을 받았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전씨를 이집트주재 북한대사로 임명하는 정령을 최근 발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1930년 3월 북한 강원도에서 출생한 그는 50년대부터 외무성에서 근무하면서 캄보디아주재 1등서기관, 콩고민주공화국주재 참사관 등을 지냈으며 70년대 중반부터 북한
북한군 소속 4.25국방체육선수단 선수들은 지난 30여년간 사격을 중심으로 각종 국제경기에서 300여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북한 언론이 소개했다. 2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선수단의 선수들은 140여 차례의 각종 국제경기에 출전해 이같은 금메달을 비롯한 850여개의 메달과 90여개의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30여차례에 걸쳐 세계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이들 선수 가운데 인민체육인 또는 공훈체육인 칭호를 받은 선수만해도 80여명에 달하며 4.25국방체육선수단은 「김일성훈장」을 받았다. 선수단은 특히
유럽연합(EU) 대표단이 북한과 4차 정치대화를 갖기 위해 27 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EU 회원국 국장급들로 구성된 EU 아시아담당 관계자들은 4일 일정의 평양방문중 북한측과 상호 관계발전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북-EU 정치대화는 지난 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것으로 올해가 4번째이며 이번에는 한반도평화, 북한 인권개선,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문제, 수교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 대화는 지난 9.11 테러사태 이후 북한이 서방과 처음으로 갖는 회담인만큼
북한은 27일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해외침략 기도'라고 비난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날로 드러나는 전쟁세력의 정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작성한 PKO 협력법 개정안에는 일본 자위대가 유엔평화유지군의 기본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동결한 조치를 해제하며 자위대의 해외파견무력의 무기사용 제한 조건을 완화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며 그같이 비난했다.노동신문은 일본 정부가 PKO 협력법을 개정하려는 목적은 '유엔평화유지군 참가를 국제적인 분쟁해
북한은 26일 군사력과 자립적 국방공업의 강화를 강조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체의 군사력이 강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군사력이 강하면 자주성을 지키고 군사력이 약하면 침략세력에게 먹히우며 노예가 된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자립적 국방공업을 건설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노동신문은 자립적 국방공업을 강화해야 '그 어떤 군사적 사태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제국주의자들의 침공을 반공격으로 좌절시키고 타승(打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군대를 현대적 무기로 무장시키기 위해
미국은 26일 북한측이 미-북대화를 거부하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겨낭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조건없는 미-북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진지한 대화를 가질 준비가 돼있다'며 '미국의 기존 대북기조와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측이 어떤 현안을 논의하기를 원하든 의제에 상관없이 개방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부시 대
북한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우고 있는 선군정치는 선군후경(先軍後經)정치를 뜻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27일 세종연구소가 발행한 「국가전략」 2001년 가을호에 기고한 `김정일 시대 북한의 선군정치와 당군관계'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북한의 선군정치가 군을 당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연구위원은 '1998년 북한의 헌법 개정으로 국방위원회의 위상이 정부(내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군정관계에서 변화가 발생한 것을 뜻한다'며 '군정관계의 변화
북한은 26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명분삼아 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태발전에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토머스 A.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령관이 최근 미국의 테러전쟁과 관련, '주한미군을 비롯한 한반도 전력은 테러전쟁 전 보다 보강되고 있다'고 언급한 발언을 반박하는 논평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미제 호전광들은 우리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천백배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방송은 이어 슈워츠 주한미군
북한은 26일 전체 북한군에 대해 제국주의의 군사적 침략과 전쟁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총대중시'에 의한 군사력 강화에 최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총대와 자주'라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오늘 국제정세는 제국주의자들이 주권국가들에 대한 군사적 타격과 전쟁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총대야 말로 국력의 기초이며 제국주의의 침략과 전쟁책동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가장 위력한 무기라는 것을 확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아무리 방대한 경제력이 있어도 군력(軍力)이 약하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6일 군사력이 약하면 `자주적인 국가'를 유지할 수 없다면서 군사력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자체의 군사력이 강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국주의자들은 냉전이 종식된 후 `힘의 논리'에 매달려 자신들의 요구를 듣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서 '자체의 튼튼한 군사력을 갖추지 못한 나라 인민은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해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방송은 이어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대처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추려면 `자립적 국방공업'과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하며 특히 '군사과
■NK리포트 : 니가타 '조선학교' 방문기 ▶ 2001/10/26 안녕하세요. 통한문제연구소(NKchosun.com) 김미영 기자입니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납북자관련 취재건으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날 니가타(新潟)의 조선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재일 조총련계에서 운영해온 초·중학교 과정의 이 학교는 '니가타조선초중급학교'가 정식명칭입니다. 도쿄에서 고속전철(신칸센)을 타고 2시간이 조금 넘게 달리면 동해쪽에 연한 니가타시가 있습니다. 예전 '수사본부113'같은 대공첩보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던 만경봉호가 니가타항
북한이 최근 북미대화 재개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 관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약간씩 다른 형태로 비난공세를 펼치고 있다.북한은 지난 2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경솔한 언동'이라고 비난한데 이어 26일 일간지인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서는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23일의 비난은 부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당국의 공식창구인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 형식을 취했다면, 26일의 입장 표명은 비난의 강도는 높아졌지만 형식이 관영매체의 논평 정도라는
북한은 지난 90년대 초 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Northern Alliance)’에 헬리콥터 조종사들을 지원해주고 그 대가로 당시로선 최신예 소련제 탱크 T-80을 입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당시 아프간 집권세력이던 북부동맹을 지원한 것은 소련이 철수한 89년 이후 당시 반정부저항군이던 ‘탈레반’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던 북부동맹이 91년 소련군이 철수하면서 남겨두고 간 헬리콥터를 조종할 수가 없다며 도와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북한은 헬리콥터 조종사 10명을 파견하는 대가로 소련군이 고
북한은 26일 미국측의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겨냥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무분별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부시 행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무분별한 발언에 대해 조선 인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고 말했다.민주조선은 또 "현재 미국이 지속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정책을 추구하고 무장해제를 시도하고 있으므로 우리 공화국은 미국과 어떤 대화 및관계증진에도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AFP=연합
북한은 제56차 유엔총회에서 '평화에 대한 모든 도전에 강경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열린 총회에서 북한 대표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계가 실현되지 못하는 주되는 이유는 다른 나라들의 사상ㆍ문화를 짓누르고 자주권마저 침해하는 지배주의, 다른 민족을 덮어놓고 깔보고 적대시하는 국수주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전했다. 북한 대표는 이어 일본 정부가 침략과 약탈의 역사를 왜곡ㆍ부정하고 협조와 원조의 역사로 미화분식함으로써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국수주의와 민족배타주의를 주입시켜 침략적인 대
한국은 햇볕정책을 중단없이 추진하되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북한과 미국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한 후 건설적 대화쪽으로 나갈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됐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25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한반도 화해와 개혁 과제'란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현재의 남북한 교착상태를 타개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려면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이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교수는 '남한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대북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단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후(岐阜)현 지방본부는 최근 화합행사를 공동으로 열었다고 조신신보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기후현 청사 앞에서 열린 `기후 코리아 한마당' 행사는 민단과 총련의 지방 본부 단위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최초의 행사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1천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민단 기후현 지방본부 이창석 단장은 이번 행사가 '기후 재일동포들에게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될 것'이라면서 '분단 50여년 동안 (민단과 조총련 동포들은) 지척에 살면서 이야기도 못했지만 앞으로는 손잡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은 25일 `중국인민지원군'의 6ㆍ25전쟁 참전 51주년을 맞아 평양시에 있는 북ㆍ중 우의탑에 당과 북한정부를 대표해 헌화했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양 부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의 화환을 바치고 '조선인민은 중국인민지원군이 조선전쟁에 참전한 이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ㆍ중 친선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도 노동당ㆍ내각ㆍ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공동명의 화환을 비롯해 인민무력부
북한은 25일 북ㆍ중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은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보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양국의 친선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중국인민지원군'의 6ㆍ25전쟁 참전 51주년을 기념한 보도물에서 '20세기 조ㆍ중 친선의 역사는 온갖 시련과 풍파를 이겨내며 발전돼온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유대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조ㆍ중 친선의 역사는 새 세기에도 계속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조ㆍ중 두 나라 인민들은 일찍부터 외래 침략자들을
24일 오후 7시18분께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DMZ)안에서 매복중이던 수색대가 전방의 상황을 오인해 수류탄을 투척하고 개인화기를 발사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합참에 따르면 이날 DMZ안에서 수색대가 매복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방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 한 사병이 수류탄을 던지고, 개인화기를 발사했으며, 오후 8시30분 다시 한번 수류탄 투척이 있었다는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상대방측에서 대응도 없었고, 오늘 아침 현장에 가서 확인해 보니 아무런 침투 흔적이 없었다'며 '현재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연합